- 10월 31일, 서면 아웃풋서 전자음악 프로젝트 ‘도플러이펙트(Dopplereffekt)’ 오디오 비주얼 공연…무료 입장
- 11월 1일, 부산 앞바다에서는 임민욱, 부산현대미술관에서는 모 셋(Moe Satt) 퍼포먼스
- 2026부산비엔날레 《불협하는 합창》 11월 1일 폐막…세 전시장에서 마지막 관람객 맞이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미술관에서 작품을 보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전재수 부산광역시장, 이하 ‘조직위’)가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026부산비엔날레 《불협하는 합창(Dissident Chorus)》이 11월 1일 폐막을 앞두고 전시장 밖으로 예술의 무대를 넓힌다.
10월 31일 부산 서면의 음악 공간 아웃풋(OUTPUT)에서 열리는 전자음악 프로젝트 ‘도플러이펙트(Dopplereffekt)’의 오디오비주얼 공연을 시작으로, 폐막일인 11월 1일에는 임민욱의 해상 다큐멘터리 연극과 미얀마 출신 작가 모 셋(Moe Satt)의 신작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소리와 몸, 도시의 기억을 서로 다른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은 전시의 마지막 주말을 특별하게 채울 기회다.
부산 앞바다가 무대가 된다…유람선에서 만나는 임민욱의 〈S.O.S–불나비〉
11월 1일 일요일 오후 4시, 자갈치시장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이 특별한 공연장으로 바뀐다. 임민욱 작가의 신작 〈S.O.S–불나비〉는 관객이 직접 유람선에 탑승해 부산 앞바다를 이동하며 경험하는 90분간의 (비)장소 특정적 퍼포먼스다.
이번 작품은 2009년 서울 한강과 2024년 도쿄 스미다강에서 선보인 작가의 ‘S.O.S’ 연작을 잇는다. 작가는 서로 다른 시대와 장르로 발표된 세 곡의 〈불나비〉를 리믹스하고, 피란수도 부산의 역사와 노동운동, 민주항쟁의 기억을 사운드로 풀어낸다.
관객은 정해진 객석에 앉아 무대를 바라보는 대신, 바다 위를 이동하는 유람선 안에서 노래와 춤, 소리로 되살아나는 도시의 기억을 마주한다. 관객이 함께 노래하고 춤추는 순간, 유람선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도시와 바다의 기억이 교차하는 무대가 된다.
연작의 출발점인 영상 작품 〈S.O.S–채택된 불일치〉는 2026부산비엔날레의 전시장소 중 하나인 영도 스페이스 원지에서 폐막일까지 별도의 티켓 구매 없이 관람할 수 있다.
〈S.O.S–불나비〉는 전 연령이 참여할 수 있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신청을 서두르자.

클럽에서 만나는 전자음악과 시각예술…도플러이펙트(Dopplereffekt) 특별 공연
10월 31일 토요일 오후에는, 부산 서면의 음악 공간 아웃풋(OUTPUT)에서 도플러이펙트(Dopplereffekt)의 오디오 비주얼 퍼포먼스가 열린다.
이번 공연에는 도플러이펙트의 핵심 인물인 제럴드 도널드(Gerald Donald)와 미하엘라 토-난 바르텔(Michaela To-Nhan Barthel)가 직접 부산을 찾는다.
제럴드 도널드(Gerald Donald)는 제임스 스틴슨(James Stinson)과 함께 전자음악 듀오 드렉시아(Drexciya)로도 활동하며, 1990년대부터 디트로이트 전자음악의 독창적인 음악 언어를 구축하는 데 기여한 인물이다.
공연은 음악과 영상, 사운드와 시각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오디오 비주얼 퍼포먼스로 진행된다. 2026부산비엔날레가 탐색해 온 소리와 몸, 집단적 리듬과 공명의 경험은 클럽 공간으로 확장되며, 《불협하는 합창》의 마지막 주말을 장식한다. 공연은 별도의 입장료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참여작가 모 셋(Moe Satt) 신작 공연… 부산의 퍼포머들과 협업
부산현대미술관 지하1층 극장 을숙에서는 11월 1일(일) 오후 1시부터 30분간 미얀마 출신 작가 모 셋(Moe Satt)의 신작 공연 〈몸, 얼굴과 손가락〉이 진행된다.
얼굴 표정, 손가락의 움직임 등 몸짓을 통해 언어를 넘어서는 소통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작품이다. 2026부산비엔날레 기간 동안 많은 관심을 받아온 이 작품을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전문 무용수와 퍼포머들이 현장에서 직접 선보인다.
이들의 몸짓은 말로 다 전할 수 없는 감정과 기억을 불러내고, 서로 다른 몸이 함께 만들어가는 연대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세 전시장에서 만나는 서로 다른 목소리…11월 1일 폐막
특별 프로그램과 함께 2026부산비엔날레 《불협하는 합창(Dissident Chorus)》의 본전시도 11월 1일 막을 내린다.
전시는 부산현대미술관, 영도 스페이스 원지, (구)부산남고등학교 등 세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부산현대미술관은 유료로 운영되며, 스페이스 원지와 (구)부산남고등학교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22개국 46명/팀의 작가가 참여해 노동요와 의례, 거리의 목소리와 클럽 음악, 신체의 움직임과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서로 다른 목소리와 기억이 공존하는 방식을 탐색한다.
각기 다른 역사와 맥락을 지닌 전시 공간을 오가며 작품을 감상하는 과정은 부산비엔날레가 제안하는 다채로운 예술적 시선을 경험하는 기회가 된다.
클럽에서 울리는 전자음악과 부산 앞바다에서 펼쳐지는 연극, 몸짓으로 이어지는 퍼포먼스까지. 전시장 안팎으로 확장된 《불협하는 합창》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전시와 특별 프로그램의 자세한 일정 및 참여 방법은 2026부산비엔날레 공식 홈페이지(https://busanbiennale2026.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wha-med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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