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단 한 번의 공연으로, 당신은 한국의 장단에 열광하게 될 것이다
국내 최고 타악의 명인들이 모였다. 굿 앙상블 ‘장단 DNA’이 이달 22일(목)에서 23일(금), 양일간 플랫폼창동61 레드박스에서 ‘장단 DNA [김용배적 감각]’ 무대를 선보인다.
장단 DNA는 김용배와 함께 국립국악원 사물놀이를 완성했던 최초의 여성멤버이자 춤과 타악의 명인 박은하, 국가무형문화재 제82-1호 동해안 별신굿 전수조교인 최고의 화랭이 김정희, 김용배 이후 현존하는 최고의 상쇠로 우리나라 꽹과리 분야의 대가 김복만, 경북 무형문화재 제8호 금릉빗내농악 보유자다.
제8대 상쇠 손영만과 피리 및 타악 연주자이자, 전통음악의 현대화 과정을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꾸준히 선보여온 장단 DNA의 음악적 리더 원일, 실험적이고 감각적인 공간 연출로 기존의 사물놀이와는 다른 무대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은 연출가 적극이 함께 하는 굿 앙상블이다.
장단 DNA의 [김용배적 감각]은, 2017년 여우락 페스티벌 초연작으로 전석매진을 기록하며 많은 관객들의 감탄을 끌어낸 작품으로 총 6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다.
장단dna DLA 이미지사진 Ⓒ국립극장_전강인
음악비평가이자 명리학자인 강헌과 원일의 좌담으로 풀어내는 가상의 코너, ‘故 김용배 사주원국 풀이’를 시작으로, ‘응달에서’ 는 원일의 연주와 서커스창작집단 ‘봉앤줄’의 대표인 안재현의 차이니즈폴 퍼포먼스로 김용배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감각적인 시각으로 표현한다.
이어, 동해안 별신굿 장구를 앞세워 원형에 가까운 연주로 재해석한 ‘웃다리 풍물’, 정주들의 울림과 구음으로만 이루어진 집중의 기도와 명상의 음악으로 구성된 ‘정화(淨化) - 얄리 얄리’, 최고의 상쇠였던 故 김용배를 무대 위로 소환하는 듯한 연주를 선보일 ‘영(靈)신(神)금(金)굿’, 굿거리와 삼채 덩덕쿵의 핵심장단을 모티브로 펼쳐지는 끝없는 변주, ‘더더기 + 홀림설장고합주’가 연주된다
마지막으로, 김용배의 죽음에 바쳤던 음악 ‘꽃상여 – 천도재(薦度齋)’가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김영길과 윤서경의 아쟁 이중주가 더해져 추모장면의 극대화를 더할 예정이다.
특별히, ‘영(靈)신(神)금(金)굿’에서는 김복만의 꽹과리 제작 스승인 전북무형문화재 제43호 방짜유기장 이종덕 명장의 방짜유기들이 무대위에 가득 펼쳐져 쇠잽이들의 쇠음악과 충돌하는 모습을 연출한다. 이 장면은 마치 전설의 상쇠 김용배가 무대 위 가득한 방짜유기로 현현하는 듯한 경험을 하게 할 것이다.
현대인들 사이에 성공적으로 파고든, 전통적이면서도 동시에 가장 컨템포러리한 사물놀이의 신화, 그러나 미완의 비극적 천재로 그친 현대판 굿 음악의 디오니소스로서 호출된 김용배의 예술혼은, 한국적 음악의 기본 위에 아름다운 무질서를 만들어낼 지금, 우리 시대의 음악인들과 공유해야 할 감각이고, 이것이 바로 장단 DNA의 이유 있는 열일 행보이다.
장단dna DLA 이미지사진 Ⓒ국립극장_전강인
• 공연 개요
• 제목 장단 DNA [김용배적 감각]
• 일시 2018년 11월 22일(목) 오후 8시 (1회) / 23일(금) 오후 3시, 8시 (2회)
• 장소 플랫폼창동61 레드박스
• 티켓 전석 5천원
• 예매 인터파크 1544-1555 ticket.interpak.com
• 문의 비온뒤 02-703-6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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