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발레단 창단 50주년 기념 갈라' 공연 '데필레'장면. 국립발레단 부설 아카데미 단원들과
국립발레단 단원들, 역대 임원진 등이 총출동하여 50주년 잔치의 대미를 장식하였다. ⓒ 박순영


50년 역사를 돌이켜 본 '국립발레단 창단 50주년 기념 갈라'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다가오는 연말을 맞아 다양한 볼거리가 풍성한 가운데, 지난 주말 사이 두 개의 발레공연이 있었다. '국립발레단 창단 50주년 기념 갈라' 공연과 전설의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 &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이 그것이다.

먼저, 11월 10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 '국립발레단 창단 50주년 기념 갈라'는 1962년 '국립무용단'이란 이름으로 제1대 고 임성남 단장(1962~1992)을 시작으로 창단 이래 한국 발레사를 이끌어 온 국립발레단의 명성답게 탄생부터 과거와 현재,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귀중한 자리가 되었다.

공연의 1막 시작은 '국립발레단 50주년 역사 속으로의 여행'이라는 제목으로 국립발레단의 역사적 궤적을 아우르는 영상으로 한국 발레사를 살펴볼 수 있는 값진 순서였다. 이어진 창작발레 '처용'은 1981년 초연된 작품으로 무대 뒤편에 덩그러니 놓여진 처용비와 안무가 오늘날 보기에는 촌스러워 보였던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원로 관객들에겐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또 14일 같은 장소에서 공연된 '고 임성남 초대단장 10주기 헌정 공연 <왕자호동>'과 연계되어 한국 창작발레의 비약적 성장과 국립발레단의 발전을 알 수 있었다는 점에서 좋은 선택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어진 순서들은 국립발레단의 대표 레파토리인 '백조의 호수', '지젤', '스파르타쿠스', '해적', '고집쟁이 딸', '탈리스만'의 주요 장면들을 국립발레단 주역무용수들이 각자 가장 잘하거나 어울리는 작품들에서 2인무와 독무를 선보이며 기량을 뽐내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해적-그랑파드되'에서는 이재우와 한나래가 풋풋한 듀엣과 독무를, '고집쟁이 딸'에서는 신승원과 김윤식이 경쾌한 듀엣과 독무를, 1부 마지막이었던 '백조의 호수 1막 2장'에서는 일사불란하고 우아한 백조의 군무 사이에서 이영철의 든든한 지그프리드와 유난희의 가녀린 오데트 공주로 멋진 모습들을 선보였다.

▲ '국립발레단 창단 50주년 기념 갈라' 중 '흑조 그랑파드되'. 요염하고 날렵한 오딜(박슬기)의
32회전 턴과 지그프리드 왕자(김기완)의 점프가 인상적이었다. ⓒ 국립발레단


2부 첫무대는 '국립발레단 미래 100년의 꿈'이라는 순서로, 세계 발레인사들의 축사와 국립발레단의 주요 공연장면과 발레 아카데미 등 미래를 향한 도약상을 영상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국립발레단이 배출한 대표적인 두 발레커플인 김지영-김용걸, 김주원-이원국의 호연을 오랜만에 만나볼 수 있었다. '지젤 아다지오'에서는 김주원의 아름다움과 이원국의 탄탄하고도 정확한 듀엣으로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Work 2'에서는 김용걸의 안무로 김지영과 함께 중세의 류트음악 같은 스팅의 음악을 배경으로 남녀 간의 사랑을 형상화한 현대발레를 선보였는데, 이날의 고전발레들 사이에서 빛나는 훌륭한 순서였다. '탈리스만'에서는 이동훈이 장기인 하늘을 나는 듯한 점프 동작으로 시원함을 선사하였고, 이은원은 초반에 다소 긴장한 듯 실수가 있었지만 다시 안정적으로 특유의 귀여운 연기를 선보였다. '흑조-그랑파드되'에서는 김기완이 기품 있는 지그프리트를, 박슬기는 날렵하고 요염한 오딜을 연기하였다.

'스파르타쿠스'에서는 김리회와 정영재의 2인무도 사랑스러웠지만, 스파르타쿠스가 동료들과 결의를 다지는 군무 장면이 더욱 힘차고 인상적으로 정영재에게 잘 어울리고 있었다. 마지막에 국립발레단 부설아카데미 39명, 국립발레단 단원 79명과 역대 단장들이 총출동하는 '데필레'와 공연 후 축하 리셉션까지 이날 공연이 국립발레단의 50회 생일잔치이자 발레계의 축제임을 보여주며, 과연 국립답게 성대하면서도 허례허식과는 거리가 먼 품위 있고 흐뭇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발레는 좋았지만 오케스트라가 아쉬웠던 '마린스키 발레 & 오케스트라'


11월 11일부터 1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 '마린스키 발레 & 오케스트라'는 13일 공연의 1막 동안 마린스키 오케스트라의 음정과 박자 등 소리의 불균형으로 불쾌감을 주었다. 첫날 공연도 아닌 마지막 날 공연의 불균형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난감했다. 아시아 투어 중이라는데, 한국 공연이라 신경을 덜 쓴 건지, 과연 예민한 일본 관객 앞에서도 이처럼 연주하는지 궁금하기까지 했다.

10일 '국립발레단 50주년 기념 갈라'에서 코리안 심포니가 다채로운 레파토리를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호연하며 사회자와 관객으로부터 박수를 받은 것에 비교하면, 극음악 반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마린스키의 세계적인 명성이 정말로 무색하였다.

무대나 안무, 무용수의 기량 등은 좋았다. 또한 13일 공연에는 동양인 최초로 세계적인 마린스키 발레단에 2011년 입단한 한국 출신의 김기민이 지그프리드 왕자 역을 맡아 그를 보러 온 관객들의 기대 속에 공연하였다. 1막 1장은 왕궁에서 지그프리드 왕자의 성인식 축하연 장면으로 피에로의 화려한 턴, 남녀 귀족 커플의 듀엣 등에서 충분히 만족감을 주었다.

또한 러시아 황실을 표현한 무대와 의상이 눈을 즐겁게 했다. 곧이어 김기민의 등장에 춤동작 전인데도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수많은 발레와 무용 관계자들이 우리나라 출신 무용수의 성장을 축하하러 온 듯하였다.

1막 2장의 호숫가 장면은 우아함 그 자체였다. 호수와 호숫가의 나무를 그린 배경화는 은은한 조명 위에 실물처럼 생생하였다. 13일 공연에서 마린스키 발레단의 젊은 세대의 선두주자 중 한 명인 올레샤 노비코바는 아름다운 미모와 완벽한 테크닉, 연기력으로 우아한 오데트 공주를 선보였다.

군무 또한 평균키가 170~176cm 되는 큰 키의 여성무용수들이 흰색 '튀튀'를 입고 32명의 백조가 일사불란하게 원형, 사선, 직선 등 여러 대형으로 보이는 군무는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오케스트라도 금관의 백조 선율이 등장하자 그제서야 몸이 풀린 듯 제대로 연주하기 시작했다.

인터미션 후 2막은 다시 궁정 장면이었다. 화려한 러시아 궁정 안에서 지그프리트 왕자의 생일을 축하하는 무도회가 열리고, 여왕이 초대한 각국의 공주들이 각국의 춤을 추는 장면이 러시아 발레다운 진면모를 보여주며 만족감을 주었다. 또한 악마 로트바르트의 딸인 흑조 오딜은 정확한 32회전 턴 동작을 멋지게 선보이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기민 역시 고난도 점프와 턴 동작으로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악마 로트바르트가 그의 딸인 흑조 오딜이 왕자와 2인무를 출 때, 붉은색과 검정색이 섞인 망토를 카리스마 있게 휘날리며 악마적 영향력을 뻗치는 동작 또한 인상적이었다.

▲ '마린스키 발레 & 오케스트라' 공연의 김기민과 올레샤 노비코바. 동양인 최초로
마린스키 발레단에 입단한 김기민과 올레샤 노비코바의 호연에 즐거웠다. ⓒ 문성식 기자


막은 다시 호수 장면이었다. 발레 '백조의 호수'에는 새드엔딩과 해피엔딩 두 버전이 있는데, 이번 공연은 왕자가 로트바르트의 날개를 뜯어 그는 죽게 되고, 오데트의 마법이 풀려 지그프리트 왕자와 오데트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해피엔딩을 공연하였다. 장조로 바뀐 백조 선율의 장엄하고도 힘찬 엔딩이 관객의 가슴을 울리며, 러시아 발레를 눈앞에서 직접 관람하고 또한 한국이 낳은 세계 속의 발레리노 김기민의 열연을 지켜본 뭉클함으로 수차례의 커튼콜 속에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위 두 공연 모두 '기념공연'이라는 타이틀을 가졌지만, 그 성격상 공연의 내용과 충실도가 현저히 다를 수밖에 없었다. '국립'발레단의 '50주년' 기념과 '대우증권' 창립 '42주년' 기념은 확실히 달라 보이지 않는가. 금융권 대기업이 15주년, 50주년도 아니고 '42주년' 기념이란 어색한 타이틀로 투어공연 계획의 외국 유명단체를 비싸게 초청한 무대가 어떻게 힘들게 50년을 이루어낸 한 단체, 그것도 국립의 50세 생일잔치 무대와 그 정성과 밀도 면에서 같을 수 있겠느냔 말이다.

한국의 예술적 수준이나 공연 구성의 능력은 이미 세계적이다. 마린스키 오케스트라가 7-8년 전 내한했을 때의 기억으로 느슨하게 공연한 것이었다면, 부디 다음부턴 그러지 않길 바란다. 지난주 6일과 7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되었던 '게르기예프 & 마린스키 극장 오케스트라' 공연도 초반에는 몸이 덜 풀린 듯하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잘하였다는 후문이다. 공연은 워밍업이 아니라는 사실, 명심하길 바란다.

한편, 내달 6일 김지영과 이동훈이 러시아 볼쇼이극장 12월 정기공연 '스파르타쿠스'에서 각각 프리기아와 스파르타쿠스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른다. 세계 정상급 발레단에 한국무용수가 주역으로 초청된 것은 1989년 문훈숙씨(현 유니버설발레단 단장)가 마린스키 발레단에 '지젤'로 초청된 이래 두 번째로, 커플로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민국 발레를 대표하여 두 사람이 진심어린 열연을 펼치고 돌아오길 기대한다.

mazlae@daum.net


(공식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세상을 플레이하라! 오락, 엔터테인먼트 전문 뉴스 - 플레이뉴스 http://ewha.com

댓글을 달아 주세요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국립발레단과 황병기 음악의 만남-<아름다운 조우> 공연이 9월 27일과 28일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되었다. 이번 공연은 2012 국립발레단 창단 50주년 기념 창작 프로젝트 2탄으로 가야금 명장 황병기의 가야금 작품으로 국내외 세 명의 안무가가 창작발레를 구성하여 신선한 무대를 선보였다.

첫 번째 무대는 국립발레단 발레마스터 박일의 안무작 <미친 나비 날아가다>였다. 박일은 그간 발레와 특히 오페라 안무까지 맡아온 경험을 살려서, 황병기의 '아이보개', '전설', '차향이제'를 음악으로 조선조 방랑시인 김삿갓의 이야기를 마치 소리 없는 오페라를 보는 듯한 극적 전개로 재미를 주었다.

▲ 정혜진 '달'. 달을 그리는 여인의 마음을 한국무용과 발레의 접목으로
아름답게 표현하였다. 두 주역 김기완(왼쪽)과 김지영(오른쪽)

또한 올해 <스파르타쿠스>에서 강한 남성발레를 보여주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였던 이동훈의 열연이 돋보였다. 자신이 비판했던 인물이 조부임을 나중에 알고 아픔에 빠진 방랑 시인 김삿갓의 내면을 잘 표현해내었다. 이동훈은 "김삿갓의 현재를 사이에 두고 과거와 미래가 겹치는 작품이다. 국악선율에 적응하는 과정이 처음엔 힘들었지만 점점 익숙해졌고, 무엇보다도 김삿갓의 내면을 잘 표현하려 노력하였다"고 말했다.

김리회 역시 김삿갓의 옆을 지키는 매화 역을 잘 소화해내며 새로운 형태의 창작발레를 무리 없이 잘 소화해내었다. 또한 무대는 전체적으로 커다란 삿갓이 나선형으로 가운데 위치하여 극 전개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었다. 인생의 허무함, 허망함이라는 주제가 발레기술과 오페라 전개의 장면 표현으로 절묘히 결합하고 황병기의 세 가지 음악이 장면별로 잘 표현되어 새로운 장르로서 보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었다.

▲ 정혜진 ‘달’. 둥근 달에 강강술래를 연상시키는 안무
춘향전(가운데 붉은 옷, 김지영) 같은 남녀간의 사랑이 한국무용과 발레의
접목으로 잘 표현되었다.

두 번째 작품은 정혜진의 <달>이었다. 정혜진은 서울예술단 예술 감독이자 중요 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로 이번 작품에서 한국 전통무용방식을 발레에 녹여 선보였다. 음악은 황병기의 '침향무'와 '밤의 소리'로 하여 한국음악과 한국무용을 발레와 잘 접목하여 새로운 발레를 보여주었다.

가야금 음악의 계속되는 3연음부와 강강술래를 연상시키는 여성무용수들의 아름다움과 외로움이 드러나는 동작들이 잘 조화되고 있었다. 작품 맨 마지막 트레몰로 부분은 큰 요동의 움직임이 아니라 남녀간 감정의 잔 물결로 표현된 것이 좋았다. 특히 주인공을 맡은 김지영은 붉은 치마, 옥색 저고리의 춘향 같은 모습으로 한국무용과 발레의 양면을 잘 지닌 채 시종일관 신비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잃지 않았다.

그 파트너 김기완 역시 단단한 체구와 진중한 연기로 이몽룡을 연상시키듯 든든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발레인 듯, 전통무용인 듯한 두 주인공의 2인무가 아름다웠다. 또한 이은원, 박슬기 이 두 명의 주역 무용수 역시 강강술래 장면을 비롯한 여성 군무 파트에서 조화롭게 역할을 다하는 모습이 좋았다.

▲ 니콜라 폴의 ‘Nobody on the road'. 황병기의 ’비단길‘ 음악을 베르그송의 철학으로 접근하여
힘 있고(아래, 정영재) 개성있는 안무로 잘 풀어내었다.

마지막 프랑스 국립발레단 니콜라 폴의 <Nobody on the road>가 이어졌다. 황병기의 '비단길' 을 처음부터 끝까지 발췌나 수정 없이 사용하였으며, 현대 발레다운 동작과 군무의 힘 있는 배치가 인상적이었다.

첫 번째 박일의 작품이 드라마적인 발레를, 두 번째 정혜진의 작품이 시적인 발레를 구성하였다면, 이번 니콜라 폴의 작품은 굳이 한국적인, 혹은 이국적인 경계가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황병기의 가야금 음악 그대로의 느낌을 발레의 본고장 프랑스 출신다운 안무와 감성으로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해 내어 좋은 작품을 만들었다.

무대가 시작하면 무대 뒤편에는 한 여인이 항아리를 든 채 서 있고 다른 남녀 무용수들은 한복을 입은 채 항아리를 든 여인을 둘러싸고 있다. 주변의 무용수들은 두 명씩 짝지어 번갈아가며 무언가를 갈구하는 사지의 움직임을 보이며 몸부림을 친다. 몸부림을 칠 때는 겉옷을 벗고 그 몸짓이 끝나면 다시 옷을 입고, 다음 장면에서 다른 무용수 둘이 같은 몸짓을 하는 식이다.

▲ 니콜라 폴의 ‘Nobody on the road' 마지막 장면
가운데 여인(신승원)이 들고 있던 항아리를 떨어뜨린다.

가운데 선 여인은 이 무용수들이 쓰러지면 하나씩 즈려 밟고 앞으로 담담하게 나아간다. 니콜라 폴은 프로그램 지에 앙리 베르그송의 <창조적 진화>에서 영감을 얻어 작품 소개를 하였는데, 시간 속에서 편력하고 있는 '길' 속에서의 인간의 존재를 표현하고 있는 것이, 황병기의 '비단길'의 음악의 움직임과 맞물리며 음악과 안무가 정확히 맞아 떨어지고 있었다.

맨 마지막 장면에 항아리를 든 여인은 모든 사람을 넘어서서 무대 맨 앞까지 오게 되고, 그녀는 결국 손에 들었던 항아리를 아래로 떨어뜨린다. 여운이 남는 장면이다. 외국인임에도 한국 음악을 음악 그 자체적 관점으로 본질적으로 파악하여 주제를 명확하게 꼬집어 낸 재치 있는 구성력과 탁월한 안무력이 돋보인 작품이다. 또한 정영재의 탄탄한 몸과 힘 있는 동작이 작품과 잘 어울렸다.

전체적으로 이 날 공연은 가야금 선율이 발레로 승화되는 창의적인 작품들이었다. 국립 발레단의 획기적인 기획에 세 명의 개성 있는 안무가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국립발레단의 창단 50주년 첫 번째 작품 <포이즈>에 이어 창작 레파토리 발굴로 참신하고 멋진 무대를 만든 그 기획력이 돋보였다.

mazlae@daum.net

(공식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세상을 플레이하라! 오락, 엔터테인먼트 전문 뉴스 - 플레이뉴스 http://ewha.com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