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라벨라오페라단 '에르나니', 26년만에 에르나니 보는 감격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아 참, 오늘이 수능날이지! 이 와중에 고3학생들이 수능을 본단 말이지!' 이 생각을 하니 새벽 괜시리 일찍 깨어 오페라 를 이것저것 유튜브에서 참고하다가 눈물이 터져나온다. "아이고, 어떡해. 이거 기사 빨리 써야 하는데." 지난 11월 28일과 2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 라벨라오페라단(예술총감독 이강호)의 는 코로나 상황의 올 하반기 보기 드문 전막 오페라, 또한 국내 26년 만의 공연이라는 기록을 만들며 관객들의 성원에 확실히 보답했다. 빅토르 위고의 원작을 피아베의 대본으로 베르디가 작곡해 1844년에 초연한 이 작품은, 아마도 세 남자가 한 여자를 사랑한다는 것, 사랑보다는 의리를 지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이 우리 정서에는 맞지 않고, 벨칸토 오페라 최고..
오페라
2020. 12. 3. 1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