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뮤지컬 '엘리자벳', 죽음이 사랑한 만인의 연인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판사의 음성과 함께 100년째 끝없는 재판을 받고 있는 루케니가 등장한다. 그는 미모와 자유분방한 삶으로 만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황후 엘리자벳을 죽인 이유에 대해 목이 밧줄에 묶인 채 재판을 받고 있다. 루케니는 엘리자벳이 ‘죽음’을 사랑한 것이라 주장하며, 극 중간중간 그 과정을 설명하고 노래한다. 극은 엘리자벳이 오스트리아 황제 프란츠 요제프와 결혼하고 아들 황태자 루돌프를 낳고 결혼생활을 하면서 죽기까지 겪는 모습을 ‘죽음(Tod)’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독특한 형태로 그린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모차르트!’, ‘레베카’ 등을 쓴 실베스터 르베이와 미하엘 쿤체의 첫 번째 콤비 작품으로, 1992년 9월 비엔나 초연이후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세계 10개국에서 900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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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8. 12. 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