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워진 자리에 남겨진 희미한 온기와 그 위에 피어나는 새 리듬, 김천웅 안무 신작 '망고 Mango' 12월 개막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을 받아 제작된 김천웅 안무가의 신작 무용극 '망고 Mango'가 오는 12월 19일부터 21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이 작품은 삶의 전환점에서 맞이하는 ‘끝’과 ‘시작’의 순간을 섬세한 신체 언어로 풀어낸 작품이다. 는 우리말 ‘망고하다’에서 출발한다. 사전적 의미로는 ▲연의 줄을 끝까지 풀어주는 행위 ▲살림을 모두 털어내는 상황 ▲어떤 것의 끝판을 말하는 표현 등으로, 모두 ‘끝’에 대한 감각을 담고 있다. 하지만 김천웅 안무가는 이 ‘끝’을 단절이 아닌 새로운 시작의 임계점으로 바라보고 작품을 완성했다. 그는 “모든 끝은 사라짐이 아니라 형태를 달리한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삶이 무너지는 순간에도 다시 피어나는 리..
무용
2025. 11. 26. 2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