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서울시오페라단 <맥베드>, 소름끼치도록 현실같은
"이게 나라냐. 도적들의 소굴이지" 서울시 오페라단 의 2막 마지막 합창 대사다. 요즘 우리들이 입에 달고 있는 말이기도 하다. 5월과 마찬가지로 오페라 수확의 계절인 10월과 11월, 정치를 소재로 한 오페라가 많기 때문에 최근의 국정사태와 더불어 오페라 관람의 재미와 몰입도도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 서울시립오페라단(단장 이건용)의 는 인간적인 베르디가 느껴지는 음악, 좀더 연극적인 오페라였다. 그 이유는 공연 전부터 주목된 바, 돌아온 구자범 지휘자-고선웅 연출의 오페라 데뷔로 압축될 수 있겠다. 26일 공연이 시작되고 구자범 지휘자와 함께 '오케스트라 드 피니'가 자리한 오케스트라 피트가 올라오면서부터 관객들은 박수를 쳤다. 여느 오페라공연 ..
오페라
2016. 11. 30. 0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