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진심, 연극 '말, 하지 않더라도', 2025 제10회 '여성연극제' 무대에
가족극처럼 시작되는, 그러나 그 너머의 이야기소비되는 언어의 시대, 필요한 것은 ‘말의 절제’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2025 제10회 '여성연극제' ‘작가전’으로 선정된 연극 '말, 하지 않더라도'(김진아 작, 한민규 연출)는 처음 마주했을 때 소박한 가족극처럼 보인다. 하지만 무대가 진행될수록 관객은 ‘죽음 앞에서조차 이어질 수 있는 소통’이라는 깊은 질문과 마주한다.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마음, 그 침묵의 힘을 무대는 고요히 드러낸다. 연출진은 이번 작품의 주제를 “말이 넘쳐나는 시대에, 오히려 말을 아끼는 진심이 필요하다.”로 드러내고자 했다. 진심이 빠진 언어가 범람하는 시대에, 침묵과 여백이야말로 더 큰 울림을 전한다는 것이다. 관객은 이 작품을 통해 언어의 결핍이 아닌, 언어 너머의 소..
연극
2025. 10. 29. 0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