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선을 타고 간다 부조리한 현실을 위트 있게 살려낸 그린피그의 2021년 신작 '목선' 6월 19일부터 대학로 공연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그린피그의 2021년 신작 연극 '목선'이 오는 6월 19일부터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 연극 '목선'은 제9회 벽산희곡상을 수상한 윤미현 작가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다. 북에 돌아가고 싶어 목선을 타고서라도 바다를 건너겠다는 실향민과 이를 둘러싼 이웃들이 벌이는 해프닝을 그린다. ▷ '목선'에는 소외 계층의 여러 인간 군상이 유쾌하게 담긴다. 자격증을 쌓아놓고 취직을 못하는 추리닝 청년, 사기를 잘 치지만 잘 당하기도 하는 부동산 마씨, 보이스피싱 사기단에게 팔보채를 대접하는 속없는 목씨 등이 등장한다. ▷ '목선'은 느슨한 듯하면서도 의표를 찌르는 전개방식과 유머가 신선하다. 그럼에도 묵직한 울림을 전하는 이 작품은 동시대의 혼란과 그 기원을 ‘분단’이라는 배경에..
연극
2021. 6. 12. 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