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THE MOVE 아트 컴퍼니, 창백한 푸른 점 하나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지난 31일 성균관로 스튜디오sk소극장에서 진행된 THE MOVE 아트 컴퍼니의 '창백한 푸른 점 하나' 공연은 7명의 낭송, 연기, 움직임, 무용 등 옴니버스 형식으로, 무용과 인생, 그리고 환경과 인간의 당면과제에 대한 접근이 인상적이었다. 첫 순서는 50대 여인 정수임의 시 낭송극 '낙지'로 시작했다. 높은 음 피아노의 간헐적인 선율이 들리고, 낭송은 낭랑하다. 50살 넘어 처음 배운 춤, 그것도 현대무용 덕분에 “진흙 속 낙지는 상어를, 고래를 꿈꾼 적도 있다...(중략)...지금은 나의 진흙을 사랑하는 법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딸과 엄마는 장면 마지막에 함께 사진을 찍는다. 이 날 무대에서 직접 몸짓을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시에서 이미 그녀의 움직임과 그것을 마..
무용
2024. 11. 4. 2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