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서울오페라앙상블 '사막 위 디아스포라', 시국정서와 맞닿은 깊은 울림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창작이란 무엇인가. 동시대를 살아내는 느낌과 통찰을 한 예술가가 작품에 담는 것이다. 서울오페라앙상블의 '사막 위 디아스포라'는 우리 예술가들이 할 수 있는 목소리내기, 잊지 않게 하기의 측면에서 충분한 수작이었다. 서울오페라앙상블 예술감독 장수동의 극본에 오예승 작곡의 작품이다. 오예승은 10년 전 아르코 오페라창작아카데미 출신이며, 아르코 창작산실로 ‘김부장의 죽음’을 작곡해 연극적 요소를 음악으로 잘 표현해 냈던 작곡가이다. 지난 11일과 12일 탄핵정국을 코앞에 둔 긴박한 시점에 이번 작품은 공연되었기에, 물론 극이 표현하고 있는 시리아 내전과 같은 국가적 포로의 전쟁 상황은 아니지만, 관객은 이미 ‘계엄’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선전 포고를 국가로부터 받았던 터라, 전쟁과 ..
오페라
2024. 12. 15. 1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