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연출가 이경성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연극 '한강의 기적'에 대한 문제 제기글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문화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공연예술센터(HANPAC, 이사장 최치림)이 운영하고 있는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박근혜 취임식 직전에 때를 맞추어 60~70년대 박정희의 개발독재를 미화하는 연극 '한강의 기적-박정희와 이병철과 정주영'을 공연하기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8일, 연극 연출가 이경성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팩 대관 연극 '한강의 기적-박정희와 이병철과 정주영'에 대해 최초 문제 제기를 했고, 미디어스와 한겨레, 한국일보 등 여러 매체들이 이 비판적인 지적에 대해 보도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가장 중요한 논란의 핵심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립(Public)극장에서 독재자 박정희의 5.16 군사쿠데타를 미화,찬양하는 연극이 때마침 박정희 딸 박근혜 취임식에 맞추어 '용비어천가'식으로 올려진다는 것이 과연 일반적인 상식(common sense)에 비추어 납득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5.16 군사쿠데타는 1961년 당시 박근혜 아버지 박정희가 육군 소장이던 시절 일으킨 것으로 이미 국가 최고 헌법기관에서 헌법을 유린한 '군사쿠데타'로 판결하였고 좌우를 떠나 사회적 합의에 이른 것인데 어떻게 국가기관에서 운영하는 공연장에서 이를 미화·찬양하는 취지의 공연을 올릴 수 있는가라는 지적이다.

민중극단 주최 한팩 대관 연극 '한강의 기적-박정희와 이병철과 정주영'은 아울러 대관 과정에 있어서도 중요한 절차적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민중극단은 최초 한팩 아르코예술극장 대관 신청시 '얼음상인 돌아오다'라는 전혀 다른 작품으로 신청하였으나, 지난 12월 말 '식민지에서 온 아나키스트'라는 작품으로 변경 신청하였고 이를 다시 제목만 '한강의 기적'으로 변경 신청했다. 최초 대관 신청 후 2번씩이나 작품이 바뀐 것이다.

허접한 내용과 질낮은 연기 '한강의 기적', 박근혜 취임 앞두고 공립극장의 용비어천가? 

이에 대해 한팩 대관 담당자는 다른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대관 규정에 의하면 단체 사정에 의해 작품을 변경할 수 있다”며 “한국공연예술센터는 예술의 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에 비해 문턱이 낮기 때문에 공연 취소와 변경이 자유롭다"고 설명했지만  최초 문제 제기자 이경성 연출은 "민중극단이 신생극단도 아닌데 (한팩에서) 어떤 공연을 하는 팀인지 모를 수가 없다. 한팩이 발간하는 정기간행물에 시놉시스와 줄거리, 연출 의도가 실렸는데도 상황 판단을 하지 못했다는 것은 궁색한 변명이며 직무 유기일 뿐이라고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씨는 공연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사후 인지했다는 한팩의 설명에 대해서도 "상식적으로 봤을 때 국공립 극장에 문제 소지가 있는 내용의 공연이 올라갔음을 알게 되면 추후에라도 조치에 들어가야 한다. 아무런 대처 없이 포스터와 공연 일정 등이 공공에 노출되면 상황을 모르는 시민들은 '정권이 바뀌어서 저런 공연이 올라갔다'는 식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박정희의 5.16 군사쿠데타와 개발독재를 미화·찬양하는 취지의 민중극단 한팩 대관 연극 '한강의 기적-박정희와 이병철과 정주영'은 이미 2011년 5월 16일 초연 공연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었다. 본지와 통화한 복수의 대학로 연극 관계자들은 "연극 '한강의 기적-박정희와 이병철과 정주영'은 허접한 내용과 질낮은 배우들의 연기로 인해 첫 공연때 평판이 좋지 않았었다. 다수의 대학로 연극인들은 예전에 이런 공연이 있었는지도 잘 모를 것이다. 과연 이런 공연이 그것도 한팩에서 재공연될 수 있는지가 참 의아스럽다"는 반응들을 보였다.

공립극장에서 이루어지는 '박근혜 용비어천가'라는 지적, 대관절차의 문제점, 공연 품질에 대한 지적 등 점차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민중극단 한팩 대관 연극 '한강의 기적-박정희와 이병철과 정주영'에 대해 비록 대관 승인이 이루어진 지금에라도 무언가 공공기관으로서의 적절한 사후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한국공연예술센터 측이 과연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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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종로구 이화동 |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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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 www.newdaily.co.kr BlogIcon 공개 시연회 2013.02.06 1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극 '한강의 기적'이 쿠데타 찬양극이라고?
    기사 원본 : http://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
    개막전 공개 시연회를 통하여 ‘쿠데타 찬양 여부’에 대한 공개 토론
    을 제안한다.
    정진수 (민중극단)

    □ 민중극단의 입장 - 연극 <한강의 기적> 공개 시연회를 개최하며
    근자에 들어 일부 몰지각한 자칭 연극인들이 본 민중극단의 창단
    50주년 기념작 <한강의 기적 - 박정희와 이병철과 정주영> 공연에
    대하여
    ‘5. 16 쿠데타 찬양 연극’이라는 등 공연을 보지도 않고 이 연극에
    대하여
    근거 없는 모해를 일삼으며 각종 인터넷 공간에 저급한 언사로 비방
    을 해대는 것도 모자라서 공연장(아르코 예술극장)의 운영 주체인 <
    한국공연예술센터>(이하 한팩)의 무고한 실무진들에게까지
    대관 심의 절차상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협박을 하기까지에 이르자

    본 극단은 아래와 같이 개막전 공개 시연회를 통하여 ‘쿠데타 찬양
    여부’에 대한 공개 토론을 제안하면서 다음과 같이 현재 빚어지고
    있는 물의에 대하여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

    1. 대관 절차상의 문제에 대하여
    본 극단은 지난해 말에 창단 50주년 기념공연을 계획하면서 한팩
    에 대관신청을 접수할 때 국내 초연으로 유진 오니일의 <얼음상인
    돌아오다>를 신청했었다. 그러나 한팩으로부터 대관 승인 통보를
    받았을 때 대관일이 올해 2월 14일부터 24일로 배정 받은 것을 알
    게 되었다. 적어도 4월 이후로 대관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던 극단으
    로서는 번역조차 이루어지지 않은 이 작품을 불과 두 달만에 공연하
    는 것은 무리였다.

    그리하여 극단은 기 공연작 가운데 다른 작품으로 교체 신청을 하
    여서 승인을 받았는데
    작가와의 협의 과정이 원만치 않아서 부득이 또다시 다른 작품으로
    대체할 수밖에 없었다.

    50년 전인 1963년 12월에 창단한 본 민중극단은 공교롭게 바로 박
    정희의 제3 공화국의 출범(1963년 12월 17일)과 때를 같이 한다.
    마침 민중극단은 지난 2011년에 이미 5. 16 50주년을 맞이하여 <
    한강의 기적>을 초연한 바 있었다.
    또 공연 기간이 마침 새 정부의 출범과 때맞추어져 있어서 이 작품
    으로 변경키로 결정하였다.

    이미 한번 작품 변경 승인을 받았었으며 승인 받은 두 번째 작품은
    상연이 어려워 또다시 작품 변경 신청을 하게 되었고 한팩은 다시
    이를 승인하였다.
    한팩으로서는 국내 유수의 극단이 창단 50주년 기념으로 공연을 한
    다는데 1차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대관 승인을 한 것이기 때문에 변경 신청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었
    다.

    더구나 이 공연의 작, 연출자가 변경 신청 후 직접 당시 한팩의 이
    사장으로 재직 중이었던 최치림 이사장을 만나서 변경 신청한 작품
    에 대하여 구두로 충분한 설명을 하였고 최 이사장은 흔연히 이를
    받아들였으며 공연 시 관람을 하겠다는 의사까지 밝혔었다.

    나아가서 본 극단은 지난 2010년에 최 이사장 재직 시에 한팩과
    공동 주최로 한팩 산하 공연장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6.25
    60주년 기념으로 <6.25전쟁과 이승만>(정진수 작, 연출)을 공연한
    바도 있었으며
    당시 공연 성과에 대하여 흡족해 했었다.

    이번에 <한강의 기적>공연에 문제를 제기하는 측은 위 작품에 대하
    여도 유사한 이유(이승만 찬양?)로 함께 문제를 제기하였는데 왜 20
    10년 당시(단지 대관이 아니라 한팩이 공동주최까지 한)에는 일체
    문제를 제기하지 않다가 이번에 단순 대관 공연을 할 때에 한팩의
    처사에 시비를 거는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다.

    2. 기본적인 예의의 문제에 대하여
    비단 이 작품 뿐 아니라 어떤 작품에 대하여 누구라도 자기 의견을
    표시하고 때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민주국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성인은 아니더라도 예
    술인의 탈을 쓰고 있다면 최소한 예의는 갖추어야 한다.

    이 작품 <한강의 기적>에 출연하는 10명의 배우 가운데 9명은 민중
    극단의 단원들로서 잘 했든 못 했든 적어도 30년 이상 연극 무대에
    서 활동을 해왔다. 날품팔이 막노동을 하는 공사판에서도 동종업계
    의 선배들에 대하여 저급한 언사를 사용하며 일방적으로 매도하지
    는 않는다.

    그리고 이 작품 <한강의 기적>의 내용에 대하여 문제의식을 가진
    다면 정정당당하게 정면으로 작품과 공연에 대하여 문제를 제기할
    일이지 무력하고 무고한 한팩의 실무 담당자들을 윽박지르며 대관
    절차에 대하여 시비를 걸고 공연 자체를 원천봉쇄하려는 졸렬하고
    야비한 처사를 보임에 대하여는 심히 개탄스럽고 유감스럽다.

    3. ‘쿠데타 찬양’ 주장에 대하여
    이 작품 <한강의 기적>은 5. 16 군사 쿠데타를 찬양할 의사도 없
    거니와 작품 내용 중 어디에도 이를 찬양하는 묘사나 언급조차 담겨
    있지 않다. 이 작품은 5. 16 이후 79년까지 박정희 집권 18년 동안
    에 소위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경이적인 경제 성장이 압축적
    으로 이루어지기까지의 과정을 박정희 뿐 아니라 경제 발전의 주역
    을 담당했던 이병철, 정주영 등의 역할을 함께 조명하며 명백한 역
    사적 사실과 기록에 의하여 재구성한 것이다.

    이 연극의 초점은 어느 탁월한 한 개인이 아니라 우연찮게 동시대
    에 태어난 위 세 사람이 때로 협력하고 때로 갈등하며 우리 국민들
    의 저력을 한데로 끌어 모아 우리나라를 중진국의 대열에까지 올라
    서게 한 과정을 압축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다.

    이 작품은 이 공연에 대하여 보지도 않고 시비를 걸어온 무리들보
    다는 몇 십 배 우리나라의 최근세사에 대하여 연구에 몰두해 온 전
    문 학자, 연구자들의 저서와 논문들을 두루 섭렵하며 오로지 객관적
    으로 입증된 사실들에 기초하여 기록극의 형식으로 쓰여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여부를 떠나서 일부의 사람들 가운데 이
    작품의 내용 전부 또는 일부가 자기네 마음에 들지 않을 수는 있을
    것이다. 이는 항상 있는 일이다. 어떤 연극이건 영화건 소설이건 모
    든 사람들의 마음에 들 수는 없으며 그래서도 안 될 것이다.

    그러면 내 마음에 들지 않는 것들은 모두 없애버려야 하는 것이며
    대한민국이 그런 전체주의 사회인가?

    광화문 광장에서 김일성 만세를 외쳐도 좋다고 생각하며 그것이 개
    인의 자유라고 믿는 사람들에게 함께 김일성 만세를 외치지 않는 사
    람들은 모두 제거해야 할 사람들인가?

    누구보다도 나와 다른 타인의 주장과 소신과 개성을 존중해야 할 예
    술인들이 단지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를 헐뜯고 막말을 해댄다
    면 이미 그들은 예술인이기는커녕 상식인이기조차 포기한 것이다.

    끝으로 중국의 마오쩌둥은 문화혁명을 통하여 무고한 자국민들 2
    천만 명을 학살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까지도 그를 중국 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국부로 추앙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고작 60여년밖에 안 되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흠집
    내기에 분망하다.
    선배들이 일구어낸 성장의 과실은 뒤질 새라 챙기려들면서 이 땅의
    경제성장과 민주화, 그 어느 쪽에도 털끝만큼의 기여를 한 바도 없
    는 무리들이 명암이 교차할 수밖에 없는 지나간 역사 속에서 오로지
    어두운 구석들만을 샅샅이 파헤쳐서 그것이 마치 전부인양 호도해
    서야 되겠는가.

    이제부터라도 지나간 역사를 그 흠결과 상처까지 보듬어 품에 안아
    국민통합을 이루고 선진화로 나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기사 원본 : http://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
    1409

  2. 진명선 2013.02.06 14: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극 '한강의 기적'은 이미 2년 전에 공연을 한
    수준 높은 허구없는 역사적 사실극입니다.
    공연을 직접 관람하였다면
    절대로 이런 사실무근한 글을 올리지 못했을 겁니다.

    공개적으로 올리는 글을 이처럼 공연도 안보고
    내용도 확인하지 않은 채 올리는 것은
    책임감없는 몰상식한 일입니다.
    단지 제목만을 보고 성급하고 저급한 판단으로
    공연의 질까지 운운하는 것에 더욱 더 실망스럽습니다.

    출연진은 모두 경력연극배우들로
    관객의 만족도를 높여주었으며

    연출의 기법 또한 극의 전개 과정에서
    매우 세련됨을 보여주었습니다.
    정치경제적인 사실 극임에도 불구하고
    좌우로 치우치지 않은 중간자적 입장에서
    매우 객관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2 년 전엔 높은 평가의 공연이었던
    연극 '한강의 기적'이
    올해 들어 갑자기 어이없는 논란의 대상이 되어
    어이가 없는 가운데에

    지금까지 댓글을 자제하고 또 자제하다가
    이 곳 플레이뉴스 내용이 가장 저급하게 느껴져
    어쩔 수 없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댓글을 올립니다.
    근거없는 글을 올린 것에 대한 사과의 글과
    정정의 글을 올려야 마땅할 것입니다.

    이것은 한 극단에 대한 상처이며 모독일 뿐만 아니라,
    이 공연의 모든 관계자들에 대한 모독이며
    이 공연을 본 관객 모두에 대한 모독이기도 합니다.

    '뉴스 데일리'에 게재된 민중극단의
    " 연극 '한강의 기적'이 5.16 쿠데타 찬양극이라고?! "를
    참조하여 읽어보기 바랍니다.

  3. 연극 한강의 기적 2013.02.06 15: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한용 "'한강의 기적' 논란? 재밌는 연극으로 봐달라" JTBC 2월 3일
    인터뷰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ZUM사이트 검색 -

  4. 이선미 2013.02.13 17: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년전 연극 한강의 기적 초연을 보았다

    여타 다른 연극과는 다른 연출로 눈길이 가던 것을 기억한다

    벽면을 신문기사로 도배를 하고
    사실에 입각해서 해설자가
    날짜별로 기사를 읊으면 배우들이 상활을 묘사하고
    관객들은 지나간 시절의 이야기로
    자신들의 지나간 삶과 연결시켜 호흡을 하는
    세련되고 재미있는 형식

    참,
    오랜동안 기억에 남았는데

    다시한번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것에
    관객의 한사람으로서 박수를 보냈는데
    연극을 연극으로 보지 못하는 삐딱한 시선들과
    그 시선에 맞게 고개를 젖혀버린 극단 취소 사태를 보면서
    입맛이 씁쓸하고 헛웃음조차 나오지 않았다

    자유롭게 생각을 표현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지만
    남산에 가보지 않은 사람이
    가본 사람을 이기는 어이없고 억지적인 행태는
    용납되지 않아야 하지 않을까

    뭐 눈에만 뭐가 보인다는
    그 말 앞에서 삐딱한 고개를 똑바로 세우고
    그들도 연극을 함께 보기를 바라며

    정신없는 가운데
    그 무대를 위하여 마음을 다한
    많은 이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