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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성북동비둘기 연극 '열녀춘향' - 열녀의 의미를 성적 코드로 재해석 하다

연극

by 이화미디어 2013. 3. 19.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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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열녀춘향', 제목만 보고선 그냥 넘기기 십상일수 있지만 하이힐을 신은 여성의 관절을 X-레이로 찍은듯한 포스터를 보고나면 그땐 얘기가 또 달라진다.

작 연출 김현탁으로 3월 14일(목)부터 31일(일)까지 게릴라극장에서 공연중인 극단 성북동비둘기의 연극 '열녀춘향'은 가부장적 유교 시대의 진부한 열녀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새로운 해석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옛 춘향전에서의 절개를 지킨 여성, 열녀(烈女)를 마치 10명의 여인(十女)인것 마냥 모성성, 지성, 순결, 정절, 건강미, 내조력, 미모, 색기, 가학성, 강인함 등 상직적 판타지의 완전수로서의 10가지를 가진 한명의 여성으로, 또는 (여성의) 욕망으로, (남성의) 욕망의 대상으로 패러디함으로써, 완전한 오늘날 여성들의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극단 성북동 비둘기의 연극 '열녀춘향 - 10Girls CHOONHYANG'은 김현탁 작 연출, 기술감독 서지원, 드라마투르그 이예은, 조명감독 김은주, 무대감독 서윤식, 분장 정지호, 사진 김칠성, 영상 이창환, 의상 정인정, 움직임 최우성, 안무 이은주 김신혜가 맡았고, 김미옥 최우성 오성택 김선영 염순식 박문지 전채희 이은주 박선혜 강민지 박현지 염문경 김신혜 정인정 이진성이 출연하며 3월 31일(일)까지 대학로 게릴라극장에서 공연한다.

▲ 연극무대에서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를 보여주기도 하는 9명의 열녀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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