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명곤 연출 X 안숙선 작창 X 최정화 시노그래피
- 국립창극단과 우리 시대 거장들이 빚어낸 21세기형 창극
◈ 한 편의 전시(展)를 보는 듯한 독창적 무대미술
- 판소리 ‘흥보가’를 감각하는 다채롭고 새로운 미감 제시
◈ 압도적인 소리로 그려내는 인간 욕망의 파노라마
- 총 59명의 배우와 연주자가 쏟아내는 우리 소리의 힘
공연명 | 국립창극단 ‘흥보展’ | |
일시 | 2021년 9월 15일(목) ~ 9월 21일(일) 수‧목‧금 오후 7시 30분, 화‧토‧일 오후 3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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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국립극장 해오름 | |
주요 제작진 |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유수정, 원작 허규, 극본·연출 김명곤, 작창 안숙선, 시노그래피 최정화, 음악감독 박승원, 드라마투르기 김민정, 작곡 박승원·최성은·김창환, 안무 채향순, 협력연출 고동업, 협력안무 장현수, 무대디자인 임충일, 영상디자인 정재진·김태우, 의상·장신구디자인 최인숙, 소품디자인 김상희, 분장디자인 김종한, 기술감독 어경준 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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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출연진 |
흥보 김준수, 놀보 윤석안, 흥보 처 이소연, 놀보 처 김금미, 마당쇠 유태평양, 제비여왕 정미정 외 국립창극단원 및 객원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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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료 | VIP석 80,000원, R석 60,000원, S석 40,000원, A석 20,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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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연령 | 8세 이상 관람 | |
소요시간 | 150분 예정 (중간휴식 20분) | |
예매 | 국립극장 02-2280-4114 www.ntok.go.kr |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유수정)은 창극 ‘흥보展(전)’을 9월 15일(수)부터 9월 21일(화)까지 해오름극장에서 초연한다. 배우이자 연출가인 김명곤, 한국을 대표하는 명창 안숙선,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최정화 등 각 분야 거장들이 의기투합해 판소리 ‘흥보가’를 동시대 상상력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이다.
‘흥보展’은 9월 해오름극장 공식 재개관 이후, 국립창극단이 처음 선보이는 무대인 만큼 창극의 독창적 성격을 정립하는 데 기여한 연출가 허규(1934~2000)의 ‘흥보가’(1998)를 원작으로 삼아 그 의미가 더욱 뜻깊다.
극본·연출은 판소리에 조예가 깊은 김명곤이 맡는다. 그는 판소리 ‘흥보가’에 담긴 전통적 가치와 재미, 감동을 지켜내고 원작의 줄거리는 유지하되 행간에 자신만의 독창적인 상상을 불어넣는다. ‘박’이라는 존재가 상징하는 민중의 염원을 중심으로 이야기 속 ‘제비 나라’ 장면을 새롭게 추가해 환상적이고 극적인 재미를 부여할 예정이다.
연출가 김명곤은 “판소리 ‘흥보가’가 고달픈 세상살이에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진 욕망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라며 “2021년 창극 ‘흥보展’은 다양한 인간의 면면을 드러내며 한 번쯤 판타지를 꿈꾸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이번 작품의 작창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판소리의 거장 안숙선 명창이, 음악감독은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박승원이 맡았다. 판소리 다섯 바탕을 여러 차례 완창하며 각 유파의 소리를 섭렵한 안숙선 명창은 ‘흥보가’의 다양한 창본을 바탕으로 소리를 엮었다.
박승원·최성은·김창환 세 명의 작곡가는 전통 국악기인 가야금·거문고·대금·피리·태평소·아쟁·소리북과 바이올린·첼로·콘트라베이스 등의 서양 악기를 절묘하게 조화시킨 음악으로 판소리의 멋과 맛을 오롯이 살려낸다. 안무는 한국적 창작무용을 국내외에 널리 알려온 채향순이 맡아 재치 있고 익살스러운 동작부터 제비들의 웅장하고 화려한 군무까지 다채로운 움직임으로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흥보展’은 제목 그대로 한 편의 전시(展)와 같은 무대를 선보인다. 무대 미술을 총괄한 최정화는 ‘흥보전(傳)을 전시(展示)’한다는 콘셉트를 내세워 공연과 전시의 경계를 과감히 무너뜨린다.
세계적인 설치미술 작가인 그는 영화 ‘복수는 나의 것’ 미술감독, 현대무용가 안은미의 무대디자이너,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폐막식 미술감독 등 다방면으로 활동해왔다. 창극 작품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들과 협업해 옛이야기에 담긴 신비롭고 환상적인 심상을 무대에 펼쳐낼 예정이다.
단순한 무대에 대형 LED 패널 2대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작품의 시공간을 직조해낸다. 또한, 초현실적인 영상과 다채로운 오브제는 과거의 형상과 현대적 추상을 뒤섞어 새로운 미감을 제시하는 동시에, 관객을 이 유쾌한 판타지의 세계로 안내한다.
국립창극단 전 단원을 포함해 총 59명의 대규모 출연진이 해오름극장 무대를 가득 메우는 ‘흥보展’은 배우와 연주자가 쏟아내는 소리의 힘만으로도 객석을 압도한다. 배우들은 인간에 내재한 욕망의 면면을 파노라마처럼 그려내 시공을 초월한 동시대 관객의 공감을 끌어낼 것이다.
흥보 역에는 다양한 캐릭터로 팔색조 매력을 선보인 김준수, 놀보 역에는 선 굵은 연기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윤석안이 각각 캐스팅돼 작품을 이끌어간다.
한편, 이번 공연은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객석 띄어 앉기’를 실시한다. 예매․문의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및 전화(02-2280-4114)
■ 공연 자세히 보기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만남
현재 진행형 전통을 증명할 판소리 ‘흥보가’
창극 ‘흥보展’은 국립창극단이 지속해온 판소리 다섯 바탕의 현대화 작업의 하나로, 판소리 ‘흥보가’를 바탕으로 한다. 유수정 예술감독은 ‘창극은 동시대 감각에 맞춰 변화하되 뿌리인 판소리는 변하지 않아야 한다’는 그의 비전을 담아 ‘춘향’(2020), ‘귀토-토끼의 팔란’(2021)을 선보여 왔다.
창극 ‘흥보展’은 그 연장선에서 전통극의 현대화에 앞장서며 창극의 독창적 성격을 정립하는 데 매진한 연출가 허규(1934~2000)의 ‘흥보가’(1998)를 원작으로 삼았다.
(왼쪽부터) 최정화 시노그래퍼, 김명곤 연출가 | 창극 ‘흥보展’ 대본 리딩 현장 |
신작 ‘흥보展’은 국립창극단의 또 하나의 명품 창극 탄생을 예감케 한다. 연극·영화·드라마 등 다양한 영역에서 폭넓게 활동해 온 배우이자 연출가 김명곤이 극본·연출을 맡았다.
김 연출은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판소리 ‘흥보가’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권선징악의 전형적인 교훈 이상의 무언가가 느껴졌다”며 “고달픈 세상살이에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진 꿈과 욕망을 담았다는 점에 주목해 한 번쯤 판타지를 꿈꾸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작창을 맡은 안숙선은 한국을 대표하는 대명창이다. 안숙선 명창은 일흔이 넘는 나이에도 한결같은 열정으로 도전을 거듭하며 작창가로서 창극 ‘심청가’ ‘트로이의 여인들’ 등 명작을 탄생시켰다.
판소리 다섯 바탕을 여러 차례 완창하며 각 유파의 소리를 섭렵한 안 명창은 이번 작품을 위해 판소리 ‘흥보가’의 다양한 창본을 뽑아 엮었다. ‘제비노정기’ ‘가난타령’ ‘박타령’ ‘비단타령’ ‘화초장타령’ 등 주요 눈대목의 멋은 오롯이 살려내고 각색한 대본의 말맛에 맞는 작창을 통해 다양한 우리 소리 맛을 제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월드뮤직그룹 공명의 리더이자, 연극 ‘화전가’, 영화 ‘소리꾼’ 등에서 음악을 만든 박승원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명창의 깊은 소리를 든든히 뒷받침한다. 박승원·최성은·김창환이 공동 작곡한 ‘흥보展’의 음악은 국악과 서양음악의 어법을 절묘하게 조화시키며 작품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전통 국악기인 가야금·거문고·대금·피리·태평소·아쟁·소리북과 바이올린·첼로·콘트라베이스 등의 서양 악기가 한데 어우러진 연주는 판소리의 음악성을 고스란히 살려내는 한편, 신비롭고 이국적인 분위기로 관객의 마음을 두드릴 것이다.
안무는 중앙대학교 교수이자, 한국전통예술위원회 위원장으로 한국 창작무용을 국내외에 알려온 채향순이 맡았으며, 국립무용단 장현수 단원이 협력안무가로 참여한다. 재치 있고 익살스러운 동작부터 제비들의 웅장하고 화려한 군무까지 다채로운 움직임으로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한 편의 전시(展)와 같은 창극,
최정화, ‘세기의 선물‘ ⓒ김우일 |
독창적 미장센으로 새로운 시대의 미감 제시
‘흥보展’은 제목 그대로 새로운 해오름극장에 창극의 아름다움을 펼쳐내는(展), 한 편의 전시(展)와 같은 무대를 선보인다. 무대 미술을 총괄한 최정화는 ‘흥보전(傳)을 전시(展示)’한다는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워 공연과 전시의 경계를 무너뜨린다.
세계적인 설치미술가인 그는 영화 ‘복수는 나의 것’ 미술감독, 현대무용가 안은미의 무대디자이너,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폐막식 미술감독 등으로 활동하며 미술뿐만 아니라 공연 무대와도 깊은 인연을 맺어 왔다.
최정화는 “판소리는 수백 년 전 민중의 밑과 옆·곁에서 이루어진 놀이이자 생활 속의 예술이었을 것”이라면서 “전통도 누군가 향유할 때 의미가 생기고 그것이 이어진다. 이번 작품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재해석한 판소리 ‘흥보가’를 지금의 관객들이 즐기고 다시 우리 옆의 이야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최정화의 기둥 시리즈 ‘세기의 선물’도 LED 영상을 통해 등장한다. 한국의 웨딩홀 기둥을 모방해 화려한 색을 칠한 작품은 급격한 근대화와 서구화를 읽어낸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극 중 놀보 장면과 조금도 이질감 없이 어우러지는 작품은 물질 지향적인 세태와 인간의 허위의식을 예리하게 풍자한다.
무대디자이너 임충일, 영상디자이너 정재진·김태우, 의상디자이너 최인숙, 소품디자이너 김상희 등 최고의 제작진이 가세한 ‘흥보展’은 시공간을 뛰어넘는 환상의 세계를 구현해 관객의 몰입을 돕는다.
간결한 무대 위 가로 8m, 세로 5m의 거대한 LED 패널 2대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작품의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낸다. 독창적인 무대의 운용과 변형은 관객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며, 자연스럽게 유쾌한 판타지의 세계로 안내한다.
공연 내내 LED를 통해 그림처럼 그려지는 영상과 다양한 오브제는 과거의 형상과 현대적 추상을 자유롭게 바꾸거나 혼합하며 새로운 시대의 미감을 제시한다. 전통 판소리와 현대적인 미장센이 뒤섞여 만들어내는 감각의 향연 속에서 어제와 오늘, 내일이 하나가 되고 관객은 미래의 전통이 될 순간을 기억으로 담아가길 바라는 의도를 담았다.
(1막 7장) 흥보네 움막 | (1막 10장) 놀보네 마당 | |
장면별 무대디자인 스케치 ⓒ임충일 |
판소리 ‘흥보가’가 지니는 풍자와 해학의 힘으로
인간 본연의 욕망을 파노라마처럼 생생하게 그려내
‘흥보가’는 현존하는 판소리 다섯 바탕(수궁가·심청가·적벽가·춘향가·흥보가) 중에서도 풍자와 해학이 돋보여 서민적인 정서가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창극 ‘흥보展’은 판소리 ‘흥보가’에 담긴 전통적 가치와 재미, 감동을 지켜내는 동시에 판소리의 고어를 어렵지 않은 우리말로 풀어내고 행간에 상상을 불어넣으며 현대적 변주를 시도한다.
박이라는 상징 속에 담긴 당시 민중의 염원을 중심에 두고 ‘제비 나라’ 장면을 새롭게 추가해 극적 재미와 환상성을 부여했다. 원작의 줄거리는 유지하지만, 사건을 일으키는 해설자적인 역할로 제비가 등장해 보다 확장된 관점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흥보 역_김준수, 놀보 역_윤석안 |
원작에서 강조하는 권선징악, 형제간의 우애 등의 메시지보다는 그 이면에 드러나는 인간의 욕망에 초점을 맞춰 동시대 관객의 공감을 끌어내는 이야기로 탈바꿈한다.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려는 흥보, 동생의 행복을 시기하는 탐욕스러운 놀보는 잘 먹고 잘살기를 바라고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욕망하는 현대인의 모습이다.
이렇듯 창극 ‘흥보展’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여러 욕망을 다양한 각도에서 총체적으로 그려내며, 관객에게 삶의 행복은 어디에 있는지 되새기게 한다. 또한, 작품 전반을 관통하는 해학과 풍자의 힘을 보여줌으로써 예나 지금이나 힘든 일상을 버티고 내일을 준비할 수 있는 원동력이 웃음이라는 점을 확인케 한다.
창극 ‘흥보展’ 국립창극단 전 단원을 포함해 총 59명의 대규모 출연진이 해오름극장을 가득 메우는 대형 신작이기도 하다. 파격적인 미장센을 배경으로 배우와 연주자가 쏟아내는 소리의 힘은 객석을 압도하며, 인간에 내재한 여러 욕망을 파노라마처럼 그려낸다.
흥보와 놀보 역에는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 김준수와 카리스마 넘치는 선 굵은 연기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윤석안이 각각 캐스팅됐다. 단순히 선악의 흑백 대립이 아닌 서로의 삶에 끊임없이 영향을 끼치며 살아가는, 저마다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형제의 목소리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이소연과 김금미는 각각 흥보 처와 놀보 처로 분해 형제 간 팽팽한 긴장감을 보여주고 창극 ‘흥보전’이라면 빠뜨릴 수 없는 캐릭터인 마당쇠는 유태평양이 맡아 작품의 감초로 활약한다. 이외에도 탄탄한 공력의 중견 단원 정미정을 필두로 한 제비 역의 배우들은 환상 속 제비 나라를 신비롭게 그려내며 재미를 배가하고 활기를 더한다.
■ 주요 제작진 소개
극본·연출┃김명곤 연극 무대와 영화계에서 폭넓게 활동해 온 배우이자 연출가. 1983년 영화 ‘바보선언’으로 영화계에 데뷔한 그는 영화 ‘서편제’ ’광해, 왕이 된 남자‘ ’명량‘ ’태백산맥‘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다. 영화 ‘서편제’의 ‘유봉’ 역으로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받았으며, 영화 ‘서편제’ ‘춘향뎐’ 각본을 직접 쓰기도 했다. 영화뿐 아니라, 연극 ‘늙은부부 이야기’ ‘흑백다방’, 드라마 ’각시탈‘ ’친애하는 판사님께‘ 등 무대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박초월 명창에게 10여 년간 소리를 배우는 등 판소리에 대한 이해가 높아 1998년 국립창극단 완판장막창극 ‘춘향전’ 대본을 쓰고 ‘춘향’ ‘수궁가’ 등 다수의 창극을 연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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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창┃안숙선 한국을 대표하는 대명창.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보유자로 국립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 위원장, 한국종합예술학교 전통예술원 교수 등을 역임했다. 1979년 국립창극단 입단 이후 수백 편의 창극 무대에서 주역·도창·작창 등을 맡아왔으며 1999년 옥관문화훈장, 1998년 프랑스문화부 예술문화훈장, 1995년 제22회 한국방송대상, 1993년 제25회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1987년 KBS 국악대상, 1986년 남원춘향제 전국명창경연대회 대통령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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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그래피┃최정화 일상에서 소비되는 소모품, 묵히고 삭힌 것들로 다양한 예술작품을 재탄생시키는 설치 미술가. 그의 작업은 고급예술과 대중문화의 경계를 허물며 역동적으로 변모한 1990년대 이후 한국 사회의 일면을 담아낸다. 시대를 읽는 독창적인 어법으로 한국 현대미술의 외연을 확장하고 국제 무대에서 지역성과 보편성을 담아내는 작가로 주목받았다. 영화 ‘복수는 나의 것’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나쁜 영화’ 미술감독, 현대무용가 안은미의 무대디자이너로도 활동했으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폐막식 미술감독을 맡는 등 공연이나 무대와도 인연이 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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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독┃박승원 우리 음악의 세계화에 앞장서 온 월드뮤직그룹 공명의 리더로, 전통을 기반으로 현대인과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음악을 창작하고 연주해 왔다. 연극‧뮤지컬‧무용‧영화에 이르기까지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새로운 소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대표 작품으로는 연극 ‘화전가’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유리동물원’ ‘봄날’ ‘왕세자 실종사건’ ‘햄릿’ ‘레이디 멕베스’, 무용 ‘시인의 강’ ‘쪽, 네 개의 시선’ ‘Re-evolution’ ‘러프 컷(Rough Cut)’ 등이 있으며, 조정래 감독의 영화 ‘소리꾼’의 음악감독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
■ 국립창극단
국립창극단은 판소리를 토대로 만든 음악극 창극으로 한국 고유의 멋과 얼, 그리고 신명을 이어가고자 하는 예술 단체이다. 1962년 창단 이래 지금까지 판소리계 창극 제작 및 레퍼토리화 작업, 현대적 해석과 감각을 입힌 창작 창극 개발을 통해 창극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립창극단은 창극의 원형인 판소리 열두 바탕(전창되는 다섯 바탕: 춘향가·심청가·흥보가·수궁가·적벽가, 유실된 일곱 바탕: 장끼타령·변강쇠타령·무숙이타령·배비장타령·강릉매화타령·가짜신선타령·옹고집타령)과 동서양의 문학에서 음악과 이야기를 길어 올려 창극으로 공연하고, 오늘의 관객과 소통하는 일에 매진해 한국 고유의 음악극인 창극의 위상을 드높이고자 한다.
안무┃채향순 [주요 이력]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공연영상창작학부 교수, (사)세종전통예술진흥원 이사장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제97호 살풀이춤, 대전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0호 살풀이춤 이수자 [수상 내역] 2013 대한민국 무용대상(대통령상), 2014 제22회 전국전통공연예술경연대회 종합대상(대통령상), 2013 KBS국악대상 무용부문 대상, 1994 제12회 전주대사습놀이 무용부문 장원 [주요 작품] 제3회 한중일 창작무용극 ‘하늘다리’, 한국무용제전 ‘도리화’ ‘사당각시’, 명인열전 ‘천강에 춤 추는 달’, ‘울림의 환상’ ‘물의 소리’ ‘춘하추동’ ‘신명의 북소리’ 외 다수 |
무대·소품디자인┃임충일 [주요 작품] 연극 ‘불효자는 웁니다’ ‘초대’ ‘깔깔나무 이야기’ 음악극 국악판타지 ‘붉은 선비’, 애니메이션 음악극 ‘드라곤킹’ 뮤지컬 ‘TIGER’ ‘오르페오’ 영화 ‘하류인생’ ‘국화꽃 향기’ 드라마 ‘사랑도 돈이 되나요’ ‘도망자 PLAN B’ 전시 AUTOMATA 인형극장 ‘별주부전’, 2016 리우올림픽 평창동계올림픽 홍보관 미술감독 기타 2019 제100회 전국체전 개·폐회식 미술감독,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미술감독, 2015 궁중문화축전 미술감독 외 다수 |
영상디자인┃정재진 [주요 작품] 연극 ‘명색이 아프레걸’ ‘극장 앞 독립군’ ‘카프카의 소송’ ‘클로저 ’창극 ‘서편제’ ‘미녀와 야수’ 뮤지컬 다카라즈카극단 ‘RAY’ ‘팬텀’ 싱잉인더레인‘, ‘그날들’ ‘잃어버린 얼굴 1895’ ‘신과 함께-저승편’ ‘신과 함께-이승편’ ‘영웅’ ‘아랑가’ ‘아리랑’ ‘이른 봄 늦은 겨울’ ‘광화문연가’ 무용 ‘놋-N.O.T’ ‘궁: 장녹수전’ ‘왕자호동’ 전시 2016 한·불수교 130주년 기획전시 ‘PASSAGE’, 2016 세계친환경 디자인 박람회 기타 2019 제100회 전국체전 개·폐회식 외 다수 |
영상디자인┃김태우 [주요 작품]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완벽한 타인' ' 해롤드와 모드' 뮤지컬 ' 레드북' '포미니츠' '차미' ' 이토록 보통의'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오페라 '아이다' '카사노바 길들이기' '명동로망스' '키다리 아저씨' 외 다수 |
의상·장신구디자인┃최인숙 [주요 작품]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나는 광주에 없었다’ ‘리어외전’ ‘낙타상자’ ‘라빠르트망’ ‘논쟁’ 창극 ‘흥보씨’ 뮤지컬 ‘광주’ ‘히드클리프’ ‘금악’ 무용 ‘꼬리언어학’ ‘제 7의 인간’ ‘소무’ ‘쌍쌍’ 전시 소다미술관 기획전 ‘DESIGN SPECTRUM 최인숙의 의상‘ 기타 2019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개·폐회식 의상감독,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폐회식 의상감독, DIMF 뮤지컬영화 ’투란도트‘ 의상감독 외 다수 |
소품디자인┃김상희 [주요 작품] 연극 ‘해롤드 앤 모드’ ‘아마데우스’ ‘세일즈맨의 죽음’ ‘햄릿’ ‘오셀로’ ‘겨울이야기’ ‘갈매기’ 가무극 ‘신과 함께-저승편’ ‘잃어버린 얼굴 1895’ ‘국경의 남쪽’ ‘박연’ 뮤지컬 ‘아랑가’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 ‘삼총사’ ‘엘리자벳’ ‘몬테크리스토 백작’ 무용 ‘이여도사나’ ‘놋-N.O.T’ ‘궁: 장녹수전’ 오페라 ‘루살카’ ‘세빌리아의 이발사’ ‘나비부인’ ‘라보엠’ ‘토스카’ ‘마농 레스코’ 외 다수 |
■ 주요 인물 및 출연진 소개
흥보 l 김준수 “불쌍타, 내 제비야. 궁벽한 내 집에 날아와서 다리 부상이 웬 말이냐?” - 박금희·안숙선유미리 사사, 전남무형문화재 29-4호 판소리 ‘수궁가’ 이수자 - 2020·2017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분야 장관 표창, 2013 동아국악콩쿠르 일반부 판소리 부문 금상, 2013 국립국악원 온나라 전국 국악경연대회 일반부 금상 등 - 창극 ‘귀토’ 토자 역, 춘향’ 몽룡 역, ‘패왕별희’ 우희 역, ‘트로이의 여인들’ 헬레네 역, ‘산불’ 규복 역, ‘흥보씨’ 흥보 역, ‘미녀와 야수’ 야수 역, ‘오르페오전’ 올페 역, ‘안드레이 서반의 다른 춘향’ 몽룡 역, ‘숙영낭자전’ 선군 역, ‘메디아’ 이아손 역, ‘배비장전’ 배비장 역 마당놀이 ‘춘풍이 온다’ 춘풍 역, ‘춘향이 온다’ 몽룡 역 기타 ‘절창’, 가무악극 ‘몽유도원도’, 두번째달 ‘판소리 춘향가’ 음반 참여 완창 ‘수궁가’ 외 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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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보 l 윤석안 “왔구나! 왔어! 어서 떨어져서 다리가 작신 부러져라” - 은희진·오정숙 사사,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 2004 문화관광부 장관 표창 - 창극 ‘귀토’ 용왕 역, 춘향’ 변학도 역, ‘패왕별희’ 유방 역, ‘배비장전’ 김경 역, ‘메디아’ 크레온 역, ‘수궁가’ 호랑이 역, ‘이생규장전’ 이성계 역, ‘흥보가’ 도창 및 마당쇠 역, ‘효녀심청’ 심봉사 역, ‘이순신’ 이순신 역, ‘적벽가’ 관우 역, 송년대향연 ‘흥보가’ 놀보 역, ‘바보울보’ 평원왕 역 뮤지컬 ‘인당수 사랑가’ 작창, ‘심흥춘 한곳에 모이다’ 총감독 및 연출 외 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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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보 처 l 이소연 “원수스런 가난이야. 못 먹이고 못 입히는 어미 간장이 다 녹는다” - 송순섭·안숙선·정회석 사사,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이수자 - 2018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우신인상, 2004 임방울국악제 판소리 일반부 최우수상 - 창극 ‘춘향’ 춘향 역, ‘변강쇠 점 찍고 옹녀’ 옹녀 역, ‘심청가’ 심청 역, ‘소녀가’ 소녀 역, ‘오르페오전’ 애울 역, ‘트로이의 여인들’ 카산드라 역, ‘나무, 물고기, 달’ 달지기 역, ‘안드레이 서반의 다른 춘향’ 춘향 역, ‘배비장전’ 애랑 역, ‘산불’ 점례 역, ‘흥보씨’ 정씨 역 뮤지컬 ‘아리랑’ 옥비 역, ‘서편제’ 송화 역 기타 ‘명색이 아프레걸’ 박남옥 역 외 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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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보 처 l 김금미 “저 박을 타서 몹쓸 잡것 또 나오면 무얼 먹고 살아가리. 제발 타지 마소” - 성창순·김영자·김경숙 사사,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 - 2007 전주대사습놀이 명창부 대통령상 -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 헤큐바 역, ‘춘향’ 월매 역, ‘심청가’ 뺑파 역, ‘패왕별희’ 맹인노파 역, ‘귀토’ 코러스장·자라 모 역, ‘안드레이 서반의 다른 춘향’ 월매 역, ‘산불’ 최씨 역, ‘장화홍련’ 허씨 역, ‘아비. 방연’ 도창 역, ‘서편제’ 노년 송화 역, ‘수궁가’ 토끼 역 등 기타 국가브랜드공연 ‘단테의 신곡’ 완창 ‘심청가’ ‘수궁가’ 외 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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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쇠 l 유태평양 “제비 몰러 나간다. 촘촘히 맺은 그물 들어메고 건너산으로 나간다” - 조통달·성창순 사사 - 2016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2012 동아국악콩쿠르 일반부 판소리 부문 금상, 2010 전주대사습놀이 일반부 판소리 부문 금상, 2010 대한민국인재대상 - 창극 ‘심청가’ 심봉사 역, ‘귀토’ 자라 역, ‘변강쇠 점 찍고 옹녀’ 변강쇠 역, ‘오르페오전’ 올페 역, ‘트로이의 여인들’ 고혼 역, ‘나무, 물고기, 달’ 달지기 역, ‘패왕별희’ 장량 역, ‘시’ 배우 역, ‘흥보씨’ 제비 역, ‘우주소리’ 소리꾼 역, ‘산불’ 까마귀 역 등 마당놀이 ‘춘풍이 온다’, ‘심청이 온다’, ‘놀보가 온다’ 기타 2017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념 청와대 초청공연 등 완창 ‘심청가’, ‘수궁가’, ‘흥부가’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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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여왕 l 정미정 “가슴 펴고 두 날개 펼치고, 선한 마음 버리지 말고 거센 바람 이겨내라” - 김소희·정권진·한농선·안숙선·신영희 사사,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 - 2016 구례 송만갑판소리고수대회 명창부 대통령상, 1984 전주대사습놀이 차상 -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 코러스 역, ‘배비장전’ 애랑 역, ‘심청전’ 곽씨부인 역, ‘배지장전’ 어머니 역, ‘흥보가’ 흥보 처 역, ‘춘향전’ 춘향 모 역, ‘귀토’ ‘산불’ ‘오르페오전’ ‘코카서스의 백묵원’ 기타 국립극장 ‘중견명창 소리마당’, 북촌창우극장 ‘흥보가’ 발표회 완창 ‘춘향가’ 외 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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