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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개인전-유영하는 나의 자아 展 "Pieces of Me" 3월 28일까지 갤러리 쿤스트독

전시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3. 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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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의 작품 "Pieces of Me I"과 "Pieces of Me II" 일부.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서울 종로구 통의동 갤러리 쿤스트독에서 김현주 개인전-유영하는 나의 자아 展 "Pieces of Me"가 3월 16일부터 28일까지 전시중이다.

유영하는 나의 자아 展은 쿤스트 독 갤러리 전시작가 공모 당선 작가전이자 문화예술위원회 다원예술지원사업 공모 당선전으로, 김현주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오늘의 전자세계 환경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스마트 커뮤니케이션과 네트워크화 된 가상공간에서의 현대인의 삶과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전시의 전반적인 형식은 전형적인 스크린 인터랙션 기반의 미디어 아트에서 벗어나 물리적으로 조형화된 키네틱 조각과 로보틱 아트, 그리고 웨어러블 컴퓨팅(Wearable Computing) 의상과 퍼포먼스가 만나 예술의 경계 허물기를 시도한다. 퍼포먼스의 상황은 전시적 형식과 라이브성이 함께 가면서 퍼포먼스의 기록물과 전시는 경계 없이 함께 진행된다. 
 

16일과 17일의 오프닝 미디어 퍼포먼스. 미디어공간에서 방황하는 자아를
열정적 무용(이지선)과 음악, 영상, 전시작품으로 표현하였다.

3월 16일 오후 5시 반과 17일 오후 4시에는 오프닝 미디어 퍼포먼스가 열렸다. 김현주 작가가 김이경(시노그래퍼), 이지선(무용 퍼포먼스), 박순영(사운드 아티스트)와 함께 협업하여 웨어러블 컴퓨팅이 결합된 미디어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바닥에 놓여있는 TweetBot과 벽면과 바닥에 흝뿌려져 있는 SNS 메시지를 배경으로, 무용수는 흰색의상에 LED센서가 박힌 의상을 입고 사이버 공간 안에서 로봇과 교류하며 자신의 존재의미를 찾아 몸부림치는 한 개인의 자아를 표현하고 있었다.

무려 20분간의 긴 퍼포먼스인데도 지루함이 없이, 몽롱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의 음악과 사이버 공간 같은 전시작품 안에서 무엇보다도 무용의 이지선은 지치지도 않고 열정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로봇이나 관객에게 다가가면 무용수의 의상에 달린 LED가 센서로 반응하여 붉고 푸른 빛이 반짝이며 신비로움을 더해주고 있었다(웨어러블 컴퓨팅 제작 스텝 : 하유이, 김순수).

17일에는 작가와의 대화가 열렸다. 김현주(작가), 정연심(비평가), 김이경(시노그래퍼), 이지성(참여 큐레이터)이 토론에 참여하여 분산된 몸, 접속된 공허 - 디지털기술과 소셜미디어 속 예술 형식의 진화와 신체 및 감성 표현의 문제-를 주제로 관객들과 담화를 나누었다.

17일에 열린 작가와의 대화 현장의 열띤 모습. 왼쪽부터 이지성(참여 큐레이터),
김이경(시노그래퍼), 김현주(작가), 정연심(비평가).

김현주 교수는 “사이버 공간 안에서 인간이 가지는 외로움과 공허함을 표현하고자 했다. 기술문명이 인간의 활동과 사유 영역을 확장하고 긍정적으로도 작용하지만, 그 이면에는 상대적인 박탈감을 가지게 되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것을 특히 양일간의 퍼포먼스로 더욱 극대적으로 표현하며 관객들과 교감하고자 했다”며 이번 전시에 대해 설명하였다.

이지성 큐레이터는 “현대시대는 여러 다양한 매체가 공존한다. 그 중에 미디어아트라는 특수 분야가 갖는 표현의 특수성과 동시에 한계성이 있다. 김현주 작가의 작업은 그 양면성을 동시에 표현하며 현대사회의 ‘소통’의 문제를 SNS라는 도구를 통해 담아내고 있다.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다”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오프닝 퍼포먼스에 시노그래퍼(안무, 구성) 겸 의상디자인으로 참여한 김이경 교수는 “나는 무용작업을 해오다가 표현의 매체를 확장하고자 하는 지점에서 기술을 만나서 지금까지 ”웨어러블 컴퓨팅(Wearable Computing)“ 작업을 해오고 있다. 단순히 옷의 기본 기능 외에 컴퓨터 테크놀로지가 더해져서 여러 가지 미학적, 표현적 기능이 확대되는 점이 참 매력적이다”라고 자신의 작업을 설명하였다.  

"Pieces of Me III-Falsebody". 몇몇 관객이 이미 Falsebody 조각을 가져간 모습.


전시장에는 전시주제인 "Pieces of Me"를 표현하는 세 개의 작품이 배치되어 있었다. 관객들은 중앙에 위치한 Tweetbot인 "Pieces of Me I" 작품에 다가가 움직임을 자세히 살피고 인터랙션을 하며 실시간으로 트위터에서 전송되는 메시지를 읽으며 나와 다른 사이버 공간의 개인들이 가지는 생각을 읽고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입구쪽 벽면에 위치하여 전시장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는 커다란 영상에는 방황하는 한 개인의 모습이 표현되고 있었으며, 2층에 전시된 "Pieces of Me III-Falsebody"라는 작품은 여러개의 작은 네모꼴의 투명 플라스틱 조각이 배치되어 관객이 그것을 가져가서 SNS에 접속하여 1층의 "Pieces of Me II" 작품의 영상메시지로 보낼 수 있도록 하였다.

김현주 개인전-유영하는 나의 자아 展 "Pieces of Me"는 갤러리 쿤스트독에서 3월 28일까지 계속된다.

mazla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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