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으로 만나는국내 최대 성소수자 아트페어,프라이드 엑스포 참가팀 공개!

2021년프라이드 엑스포로 도약하며 역대 최다 참가팀 지원!

독립출판물,핸드메이드 소품,드로잉, 아이디어 굿즈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 참여로 규모 대폭 늘어나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10월 2일부터 3일까지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국내 최대 성소수자 아트 페어인 프라이드 엑스포의 참가팀이 공개되었다.

 

명실상부 국내 최대 규모의 성소수자 아트 페어인 프라이드 페어(PRIDE Fair)는 올해 제7회를 맞아아시아를 대표하는 프라이드 문화예술박람회로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에 따라 2021년부터 프라이드 페어의명칭은 ‘프라이드 엑스포(PRIDE Expo)’로 변경된다.프라이드 엑스포는다양성(Diversity), 자긍심(Pride), 사랑(Love), 평등(Equality), 연대(Solidarity)의 가치를 기반으로 열리는 문화예술박람회다.

특히 올해는 엑스포로 확장된 만큼,미술·출판·핸드메이드·패션·전시·온라인 콘텐츠 등 거의 모든 문화예술 분야뿐 아니라시민단체·정부기관·언론매체·국제기구 등 훨씬 넓은 분야의 단체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개최 장소도 새로워졌다.프라이드 페어가 서울동대문플라자(DDP)에서 열렸다면,프라이드 엑스포는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오프라인으로 열린다.복합문화예술 공간 플랫폼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은 서울의 중심인 명동에 위치해 접근성이 높으며,갤러리,대형 라이브홀,살롱,루프탑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에 적합한 공간으로 구성되어있다.

프라이드 엑스포는 2021년 10월 2일(토)부터 3일(일)까지 커뮤니티하우스 마실 곳곳에서 열리며,총 6개의 관(활동관·전시관·체험관·교육관·홍보관·국제관)에서 전문·세분화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공식 포스터가 공개된 것에 이어 프라이드 엑스포 참가팀이 공개되어 화제다.커진 행사 규모만큼 역대 최다 참가팀이 지원하며 프라이드 엑스포 개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최종 라인업으로 공개된 창작자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확고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으며,자신만의 색으로 올해 프라이드 엑스포에 다양한 빛깔을 더할 예정이다.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섬세한 에세이와 소설로 풀어내는 ‘오종길 작가’는 『겨울을 버티는 밤』, 『나는 보통의 삶을 사는 조금 특별한 사람이길 바랐다』, 『무화과와 리슬링』, 『저크 오프』등을 선보이며 독립출판계에서 상당한 마니아층을 형성했다.이번 프라이드 엑스포에서도 그의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ㅇ오종길 작가의 (좌)『무화과와 리슬링』,

(우)『저크 오프』

 

‘김들스튜디오’는 그림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따뜻하고 잔잔한 울림을 주는 ‘사랑하는 것들’을 그린다.이번 프라이드 엑스포에서도 수많은 ‘김’들의 사랑하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김들스튜디오의 그림들 

‘디자인 스튜디오 m t o(엠티오)’는 별똥별을 뜻하는 단어 ‘meteor’에서 이름은 따온 브랜드다.종이로 만들어진 ‘별똥꽃’을 이용해 자신만의 꽃병을 연출할 수 있는 독특한 작품을 선보인다.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진 요즘,테이블에 시들지 않는 꽃을 놓아봐도 좋겠다.

 

디자인 스튜디오 m t o의 별똥꽃 꽃병 

 

‘런드리즈’는 신개념 복합문화공간인 카페형 빨래방으로,오프라인 공간에서 온라인으로 확장하며 올해 첫 아이디어 상품인 ‘리즈워터’를 출시했다.리즈워터는 직접 손질,세척,건조한 다양한 과일과 채소를 원하는 효능에 따라 선택해 음용할 수 있는 워터키트다.이번 프라이드 엑스포에서도 해당 키트를 만나볼 수 있다.

 

런드리즈의리즈워터

 

이외에도 다양한 창작자들의 독립출판물과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소설가 김지현이 운영하는 1인 출판사 ‘네시오십분’은경계의 이야기를 탐구하는 다양한 독립출판물을 선보인다. 또한 퀴어독립출판모임‘투게더편집부’와 소규모디자인 모임 ‘도로시와 친구들’의 연합부스도 열릴 예정이다.투게더편집부는2014년부터 꾸준히 매거진을 발행해오다 2021년 차별금지법과 팬데믹 관련 인터뷰를 담은 단행본 『가장 어두운 시간조차 우리의 길이다』를 출간했다.단행본의 내지와 굿즈 디자인에 도로시와 친구들이 참여하며 인연을 맺었고, 올해 프라이드 엑스포에서 공동으로 부스를 운영하게 되었다.

 

(좌)네시오십분의『덴마크 우핑일기』

(우)도로시와 친구들X투게더 편집부의 초밥 고양이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김대욱 디자이너의 1인 스튜디오 ‘2648’은 이번 프라이드 엑스포에서 퍼포먼스와 설치,드로잉 작업을 선보이는 ‘우주(이주선)작가’와 퀴어와 동물의 목소리를 담은 소설을 쓰는 ‘이영훈작가’와의 협업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프라이드 깃발, 다양한 굿즈들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Pride Flag of Korea’도올해 프라이드 엑스포를 찾는다.

 

스튜디오 2648의 작업물

Pride Flag of Korea의 프라이드 태극기

 

올해 프라이드 엑스포에는 각국의 대사관도 참여한다.주한캐나다대사관과주한벨기에대사관,그리고 유럽연합대표부(독일,스웨덴,아일랜드,이탈리아,프랑스)가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좌)주한캐나다대사관

(우)주한벨기에대사관

(왼쪽상단부터 차례대로)주한유럽연합(EU)대표부,

주한독일대사관,

주한스웨덴대사관,

주한아일랜드대사관,

주한이탈리아대사관,

주한프랑스대사관

[독일국기] picture alliance /blickwinkel/McPHOTO/K. Steinkamp | McPHOTO/K. Steinkamp

 

프라이드 엑스포는 코로나 전염병 예방을 위한 철저한 방역 수칙(발열 체크, 방문 기록, 손 소독, 마스크 항시 착용, 부스 간 거리 두기 등)을 준수하여 운영될 예정이다. 장애인 참가자 및 관객을 위한 이동 편의 시설도 마련되어있다.또한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위해 변호사와 경호업체가 상주할 예정이다.

프라이드 엑스포는 문화예술을 통한 성소수자의 권리 확대와 다양성·자긍심·사랑·평등·연대와 같은 중심 가치 실현을 위한 목소리가 전달되고 공유되는 중요한 장이다.올해 7회를 맞은 프라이드 엑스포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성소수자 문화예술박람회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훨씬 더 다양하고 풍부해진 프로그램과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를 기대해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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