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여우락 페스티벌’ 기자간담회 후 파이팅!!. 왼쪽부터 홍정의(그룹 ‘AUX’ 리더),
옴브레(그룹 ‘고래야’ 리더), 박승원(그룹 ‘공명’ 리더), 신창렬(그룹 ‘그림’ 리더),
천재현(정가악회 대표), 장재효(여우락 페스티벌 음악감독), 안호상(국립극장장),
양방언(여우락 페스티벌 예술감독), 원일(그룹 푸리 리더,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김정희(동해안 별신굿 화랭)와 변정주(연출가), 김웅식(그룹 ‘푸리’ 타악멤버).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의 ‘2013 여우락 페스티벌’ 기자간담회가 6월 11일 오후 4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산아래에서 열렸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여기, 우리 음樂이 있다’(예술감독 양방언), 약칭 ’여우락 페스티벌’은 지난 2010년 시작되어 우리음악, 국악을 중심으로 퓨전국악, 컨템퍼러리 국악으로 지평을 넓히고 대중화 해온 다양한 음악과 음악인들을 만날 수 있었다. 올해는 황병기, 양방언, 배병우, 푸리, 강은일, 고래야, 정가악회, 그림, 공명, 김정희, 임동창, 사이먼바커, 앙상블시나위, 김수철, 국악관현악단, 한영애, 김용우, 억스 등 국악을 뿌리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연령대의 음악인들을 만나볼 수 있다.

7월 3일부터 7월 27일까지 4주간 국립극장 KB하늘극장과 별오름극장, 문화광장에서 개최되는 ‘2013 여우락 페스티벌’은 올해는 특별히 주간별로 ‘레전드’, ‘챌린지’, ‘크로스오버’, ‘초이스’등의 주제에 맞춘 실내 8개 공연, 야외 4개 공연 프로그램과 교육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이날 기자 간담회는 안호상(국립극장장), 양방언(여우락 페스티벌 예술감독), 장재효(여우락 페스티벌 음악감독)과 원일(그룹 푸리 리더,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김정희(동해안 별신굿 화랭)와 연출의 변정주, 신창렬(그룹 ‘그림’ 리더), 천재현(정가악회 대표), 옴브레(그룹 ‘고래야’ 리더), 홍정의(그룹 ‘AUX’ 리더), 김웅식(그룹 ‘푸리’ 타악멤버), 정재일(그룹 ‘푸리’ 기타 멤버) 등 공연의 주요 리더들이 함께했다.

안호상 국립극장장은 “여우락 페스티벌이 벌써 4회째를 맞는다. 작년의 성과가 힘이 돼서 올해도 이 자리가 이어진 것 같아 기쁘다. 이 페스티벌에 모이신 분들은 같은 생각과 배경을 가지신 것 같다. 대중들에게 이해하기 쉽게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이번 공연의 소감을 밝혔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예술감독을 맡은 양방언은 “우리 음악의 매력으로 많은 대중분들에게 쉽고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열린 축제가 됐으면 한다. 올해는 각자 팀의 스타일도 있겠지만 콜라보레이션이나 서양음악과의 조우, 세대를 넘는 시도를 많이 했다. 여우락에 오면 이런 것이 있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는 ‘여우락’만의 색채가 드러나길 바라고, 페스티벌이 앞으로도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양방언 예술감독이 이번 페스티벌의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재효
(여우락 페스티벌 음악감독), 안호상(국립극장장), 양방언(여우락 페스티벌 예술감독), 원일
(그룹 푸리 리더,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김웅식(그룹 ‘푸리’ 타악멤버).

질의응답 시간에 ‘우리 음악’의 정의에 대한 질문에 장재효 음악감독은 “어려운 질문이고 고민했던 부분이다. 그렇지만 정의는 우리가 제시하면서 또한 관객에게 질문을 제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국악’이라는 말 자체가 혹시 우리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자신의 음악세계를 표현하는 사람들을 상자 속에 가두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한다. 그냥 ‘음악’인데 ‘국악’으로 치부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국악을 바탕으로 자신의 음악세계를 뚜렷이 표현하는 분들을 모시는 자리가 여우락 페스티벌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2013 여우락페스티벌’은 실내공연 8개가 KB국민은행청소년하늘극장에서, 실외공연 4개가 별오름극장에서, 문화광장에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실내공연은 매주 하나의 주제에 두 개의 공연으로 총 8개 공연이 진행된다. 첫째주엔 ‘레전드’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개막일인 7월 3일(수) 저녁 8시엔 ‘황병기, 배병우, 양방언 토크콘서트 <동양의 풍경>’이 공연된다. 가야금의 명인 황병기와 동양적 느낌의 사진이 특징인 사진작가 배병우, 크로스오버 음악가 양방언의 서로 다른 장르 명인들이 어우러진 공연으로 오프닝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7월 5일(금) 저녁 8시, 오후 5시에는 ‘20주년 기념콘서트 <푸리>’공연을 한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는 푸리의 원년멤버 민영치, 장재효, 그리고 판소리의 한승석, 대중음악가인 정재일이 함께해 여전히 한국음악사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푸리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이자 푸리의 리더인 원일은 “양방언 감독님이 “푸리의 진심어린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씀하셔서 거기에 감동받아 시작하게 됐다. 공연을 위해 몸매관리, 연습 등 분투중이다. 기대된다“며 즐거움을 드러냈다.

둘째주엔 ‘첼린지’라는 주제로 두 개의 공연이 진행된다. ‘정가악회 다큐콘서트 <아리랑, 삶의 노래-강원도 평창>’이 10일(수)과 11일(목) 저녁 8시에 공연된다. 천재현 정가악회 대표는 “정가악회가 2010년 평창아라리 보존회를 만나면서 탄생한 레파토리 ‘평창아라리’ 등 지난 3년간의 모습과 레파토리를 다큐멘터리와 음악의 결합으로 꾸몄다. 강원도와 교류를 하면서 아리랑의 삶의 모습들을 서울의 사람들, 이 시대인들과 나누고 싶은 취지에서 시작했다. 올 1월 공연에서 관객호응이 좋았는데, 여우락에서 다시 선보이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13일(토), 14일(일) 오후 5시엔 ‘그림, 공명 프로젝트콘서트 <바다숲>’공연이 진행된다. 각각 2000년대 전후 결성 이후 우리나라 대표 월드뮤직그룹으로 각자 독보적 음악활동을 펼친 <그림>과 <공명>의 첫 번째 콜라보레이션으로 <그림>의 선율적인 정서와 <공명>의 독특한 리듬이 만나 그리는 ‘바다숲’의 모양이 기대된다.

셋째주에는 ‘크로스오버’라는 주제이다. 16(화), 17일(수) 저녁 8시엔 ‘동해안 화랭이 김정희 <신이 있는 풍경>’ 공연이 열린다. 동해안별신굿은 ‘한국적 리듬’의 결정판으로 동해안 별신굿을 연주하는 남자 연주자를 ‘화랭이’라고 부른다. 이 시대의 마지막 화랭이 김정희와 인간내면을 통찰하는 연출가 변정주가 극본과 연출을, 영화 <땡큐, 마스터 김>의 주인공 호주 드러머 사이먼바커, 풍류피아니스트 임동창이 합류해 새로운 스타일의 동해안 별신굿을 선보인다. 동해안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별신굿을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서울의 감성과 함께 볼 수 있음에 더욱 주목된다.

▲ 기자간담회 후 그룹 ‘고래야’의 공연. 국악과 양악 사이의 퓨전을 추구하며
통통튀는 보켤과 각 악기의 음색이 살아나는 무대였다.

19일(금) 저녁 8시와 20일(토) 오후 5시에는 ‘앙상블시나위 <판소리, 악기를 만나다>’공연이 열린다. 2012년 KBS국악대상 연주단체상 수상에 빛나는 앙상블시나위가 춘향가, 심청가의 대목을 편곡하고, 한국음악계 라이징 소리꾼 이봉근, 국립창극단 주역 민은경, 타악연주자 윤호세가 만나 더욱 깊어진 소리, 역동적인 무대가 펼쳐진다.

넷째주에는 ‘초이스’라는 주제로 공연된다. ‘김수철 <거장의 재발견>’공연이 24일(수) 저녁 8시 단 하루만 공연된다. 우리나라 대표적 싱어송라이터이자 1986년 ‘기타산조’를 처음 만든 이래 사물놀이와 길놀이 등 국악과 서양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은거인 김수철 35년 인생을 재발견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26일(금) 저녁8시와 27일(토) 오후 5시에는 ‘국립국악관현악단, 한영애, 양방언의 <조율>’이 공연된다. 원일은 “한영애씨는 우리나라의 진정한 목소리라 할 수 있는 가수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간의 내 영화, 드라마작품 ‘꽃잎’, ‘황진이’등과 특유의 스케일을 자랑하는 양방언씨의 ‘십이국기’, ‘천년학’ 등의 영화음악을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하고, 그 영상을 배경으로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연주한다. 국악관현악이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문화광장에서 수준 높은 무료 야외공연 4개가 준비된다. 6일(토) 저녁 7시에는 모든 악기와의 접목을 통해 해금의 정체성을 찾고 있는 강은일의 <강은일 해금플러스>공연, 8시 반에는 젊은 월드뮤직밴드 <고래야(古來惹)>의 공연, 27일(토) 저녁 7시에는 아카펠라, 재즈, 테크노와의 접목으로 새로운 시도로 전통소리를 들려줄 소리꾼 <김용우> 공연, 8시 반에는 ‘보이스 오브 코리아’ 4강 진출에 빛나는 배두훈의 보컬로 더욱 주목받는 월드뮤직밴드 <AUX(억스)>의 공연이 기다린다.

미래관객 개발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알차다. 7월 매주 목요일 저녁 7시반~9시 <여우톡(Talk)-여기, 우리 음악 토크가 있다>에서는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아티스트들에게 우리음악 창작과 그 성과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공연을 감상하는 귀중한 시간이 마련된다. 7월 4일(목)에는 <사천가>, <억척가>의 주인공인 소리꾼 <이자람>, 11일엔 프리재즈 연주자이자 2013 전주세계소리축제 프로그래머로 활동 중인 <미연 & 박재천> 듀오, 18일엔 푸리 리더이자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으로 활약 중인 <원일>, 25일엔 여우락의 예술감독 <양방언>의 토크가 준비된다.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상상톡톡! 소리공작소>에서는 짧은 공연을 감상하고 그 감상을 이야기와 소리, 악기로 표현해본다. 이밖에도 재활용 악기제작 <에코 악기 만들기>,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 등도 즐길 수 있다.

대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여우락 대학생 워크숍>은 한국음악 전공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7월 9일부터 14일까지 5박 6일간 합숙을 통해 진로탐색과 창작의욕을 높이기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전액 무료로 진행한다. 양방언 (여우락 예술감독), 장재효(여우락 음악감독), 윤중강(음악평론가)과 고래야, 정가악회 등 여우락 참여 아티스트들이 음악창작실습, 공연제작 노하우, 공연 기획 실습 등 생생한 현장이야기를 들려준다. 1차 서류(6월 24일까지), 2차 면접(6월 28일)을 통해 선발된 20명에게만 기회가 주어진다. 접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받아 이메일 lantmerin@korea.kr로 접수하면 된다.

mazla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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