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프리머스로 제7회 대구뮤지컬페스티벌 전야제 K-Musical Concert에 참석한 윤학, 정태우, 이현, 지현우, 김무열, 이특, 배승길, 김호영(좌로부터)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제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전야제 K-Musical Concert와 함께 국방부 소속 드림팀의 뮤지컬 '프라미스(The Promise)'가 돌아왔다. 1월 초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의 첫공연, 2월 앙코르 공연과 3월 대구 공연에 이어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다시 대구 시민들과 만나게 된 것.

지난 15일(토) 오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전야제 K-Musical Concert를 2시간 남진 앞둔 시각, 대구 코오롱야외음악당 내빈실에서 뮤지컬 프라미스 팀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참석자는 정윤학 병장(초신성 윤학), 정태우 예비역, 이현 일병, 주형태 일병(지현우), 김무열 일병, 박정수 일병(슈퍼주니어 이특), 배승길 상병, 김호영 일병 이렇게 총 8명. 이들은 이틀 전 전역한 정태우를 제외하곤 모두 군인 신분으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 초청되어 참여 중이다.

이틀 전 제대하여 이미 민간인 신분인 정태우를 비롯, 한달 후면 제대할 정윤학 병장에서 배승길 상병을 포함, 일병들인 지현우, 김무열, 이특, 김호영, 이현에 이르기까지 8명 모두가 입대전과 별 차이가 없어 보였다. 이들은 과연 어떻게 지내고 있는 걸까?

이특  소속부대가 다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병사들과 같이 생활하면서 규칙적인 생활, 규칙적인 운동을 하다보니 그 때나 지금이나 한결같음을 유지하는 것 같고, 그래서 모두들 건강 측면에서는 전보다 더 나아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보신 분들이 전보다 몸도 더 좋아졌고, 피부도 더 좋아졌다고 말씀해 주시곤 했습니다
 
김무열  저 같은 경우는 특수한 보직에 있다보니까, 무분별하게 살이 찌거나 하는 것은 안되어서.. 어떤 경우에는 국방부 군인의 얼굴이 되어야 하는 시점도 있고 해서 틈틈이 일과시간 외에 틈틈이, 그래서 오히려 입대하기 전보다 몸은 더 바쁜것 같습니다.
 
다들 부대가 다르다보니 과연 한꺼번에 모여서 연습하는데 지장은 없는지도 궁금했다.

이특  평소 각 부대에 소속되어 일을 하고 있다가 뮤지컬을 하게 되면 국방부에서 파견서를 내어 주십니다. 그 때는 우리만 모이는게 아니라 일반 자대에서 일하고 있는 일반 병사들도 함께 오셔서, 앙상블도 함께 준비하기 때문에 뮤지컬 부대가 따로 임시적으로 창설되고 있습니다.

김호영 배우는 딤프와 약간 특별한 인연이 있다. 예전에 뮤지컬 배우로 왔던 그 때와, 일등병 군인이 되어 참가하게 된 지금은 과연 어떻게 다르게 느끼고 있을까? 이틀 전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와 함께 참여하게된 정태우의 생각은 또한 어떨까?

김호영  대구뮤지컬페스티벌이 올 해 제7회를 맞고 있는데 제가 0회(?) 때 신인상을 받았고, 지난 6회 때는 올해의 스타상을 받았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입대를 했었기 때문에 군 복무 중에는 뮤지컬페스티벌 행사에 전혀 참석을 못할걸로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너무 좋은 기회에 초청받게 되었고, 정정 60주년과 한미동맹 60주년을 기념하는 뮤지컬 프라미스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감회가 다르고 뿌듯합니다."
 
정태우  저는 사실 이틀 전에 전역을 했는데 군인들과 이렇게 같이 있으니까(웃음, 다들 웃음) 아직도 전역을 했는지 모를 정도로 자세가 곧아지고, 저도 제 생각에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고 할 수 있는데.. 이렇게 군 복무하면서도 파견을 나와서 전우들과 함께 공연을 할 수 있었던게 굉장히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그래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 초청이 되었다고 했을 때, 제가 전역했지만 너희들과 함께 가고 싶다해서 이렇게 함께 오게 되었고, 굉장히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입니다. 공연을 하고 각자 자기 부대로 흩어져서 각자 일에 충실하고, 군 생활을 하다가 이틀 전에 만나서 연습을 하고 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반갑습니다.

아직 군 생활이 까마득한 일등병 김호영의 답변을 들으면서 마치 완벽한 군 '홍보대사'가 되어 있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반면 이제 막 군대를 제대한 예비역 정태우는 꼿꼿한 자세를 취하며 아직 실감이 나진 않는다 말하면서도 왠지 여유로움이 묻어나왔다. 여기에 일병 김호영이 말을 보탰다.

김호영  뮤지컬 프라미스 내용이 전우를 위해서 희생하는 자와 그런 사람을 보면서 끝까지 함께 살아나가자고 약속을 하는 작품입니다. 그러다보니까 실제 작품 안에서 인물들이 전우애로 똘똘 뭉쳐졌는데, 그렇게 되면서 저희가 공연을 하면서 실제 타부대에서 파견나온 저희들도 정말 전우애가 많이 생긴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태우 병장은 전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참석을 같이 할 수 있는 힘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불과 3개월 전인 3월에 대구 공연이 있었다. 그 때 공연에서 이들이 느꼈던 인상적인 기억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이특  당시 굉장히 의미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뮤지컬 프라미스에 많은 전투가 나오지만 대구 지역인 자부동 전투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서울에서 공연할 때 보다는 대구에서 공연하면서 느낀 의미감이 더 컸습니다. 6.25전쟁 정전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다시 한번 잊고 있었던 그 분들의 희생정신과 우리나라를 사랑했던 그 마음을 다시 한번 군인으로서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지난 3월 서울 앵콜, 대구 공연을 하면서 6.25때 참전했던 분들을 직접 모셔서 그 분들께 저희 공연을 보여드렸는데, 1막 1장 첫번째 곡에서 저희들끼리 관객들을 향해 총을 겨누면서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갑자기 어두컴컴한 관객 한편에서 6.25참전 용사분께서 "야 이 새끼들아! 어따 총을 겨누는 거야!"라고 말씀하시는 순간 저희는 알지 못하는 전율을 받았습니다.

저희들로서는 단지 프라미스라는 공연을 관객들에게 전달해드리는 입장이었다면 그분들에게 있어서는 실제로 겪었던 일이었고, 아직까지 60주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 분들에게는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때 했던 공연이 저희들에게는 가장 기억에 남았고, 앞으로도 또 기회가 된다면 조금 잊혀져가는 우리의 의식 속에서 많은 분들에게 이 공연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은 바람입니다.

▲ 뮤지컬 프리머스로 제7회 대구뮤지컬페스티벌 전야제 K-Musical Concert에 참석한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 출신 이특


군 생활이 인간으로서 배우로서 나를 변화시킨다라는 점을 실감한 적이 혹시 어떤 때였을까?

이특  항상 일어나는 시간이 같고 자는 시간이 같습니다. 연예 활동을 했던 사람들은 자유로운 삶을 많이 살았었습니다. 스케줄이 없는 날은 자기가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고 자고 싶을 때 자고..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그런 면에서 변하는게 있고,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느낀 것은 자유라는데 대해서, 외로움에 대해서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닫힌 공간에서 생활하다보니까 예전에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이 있듯이 옷깃만 잠시 스쳐갔던 사람들의 얼굴도 많이 떠오르고, 작은 것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특 배우는 이번 뮤지컬이 첫 뮤지컬인데 전역 후 또 뮤지컬에 도전해 보고 싶지 않을지 궁금했다.

이특  꼭 해보고 싶습니다. 사회에 있을 때도 한번 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의가 있었지만 자신이 없어서 못했었는데, 군 복무 중에 새로운 도전을 하게되어 기뻤고, 제가 같이 하면서 개인적으로 배운 것도 굉장히 많아서 꼭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게 저의 마음이긴 하지만 괜히 또 부족한 제가 뮤지컬 쪽에 와서 물을 흐리고 싶진 않습니다.

분명 꼭 해보고 싶다는 의지는 강하지만 괜히 잘 못해서 뮤지컬 물 흐리지 않도록, 기회가 주어지면 아예 제대로 해보겠다는 의미로 들렸다.

마지막으로 각자 이번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참가에 대한 소감 한마디씩 하면서 자리를 마무리 했다.

윤학  군 생활 중에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DIMF에 참여하게 되어서 뜻 깊고 기쁩니다. 원래 꿈이 뮤지컬 배우였는데, 군대에 와서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었고, 전역이 30일 조금 남았는데 정말 좋은 기억 갖고 마무리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정태우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참여하게 되어서 너무나 영광이고, 이런 기회를 통해서 전우들과 오랜만에 얼굴 볼 수 있어서 기분 정말 굉장히 좋습니다. (동료 배우들에게) 얘들아, 고생해~!

이현  뮤지컬이 이제 조금씩 취미 생활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중심에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있으니까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뮤지컬에 접하고 사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프라미스가 대국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 참여했으니까 저희 프라미스팀과 함께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많이 많이 보러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지현우  프라미스를 하면서 이렇게 모일 수 있었던게 소중한 인연들을 만난것 같고, 각 자대에서는 또 다른 친구들을 만났지만 여기서 저희가 밖에서 사회 생활을 하면서는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인데 이 뮤지컬을 통해서 만날 수 있어서 이런게 굉장히 삶의 소중한 선물같이 느껴집니다. 감사하고 저희 뮤지컬 프라미스를 많이 사랑해주시고 앞으로도 다음에 많은 분들이 홍보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무열  대한민국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을 대한민국의 국군으로서 길지 않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긴 시간 속에서 실제 있었던 일을 군인으로서 연기를 한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매우 큰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곧 6월 25일이 다가옵니다. 이렇게 중요한 날에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측에서 프라미스 팀을 초청해 주셔서 저희의 뜻을 알리는데 한번 더 힘을 실어주신데 큰 감사를 드리고, 저희가 한분 한분에게 조금이라도 더 알리고 싶습니다. 6.25에 대해서. 그 아픔과 슬픔을 다시 한번 상기하고 나누고 싶습니다. 공연을 하면서 저희끼리는 그것을 확실하게 느끼고 관객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과 함께 그 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이특  이틀 전에 소집이 되었을 때 저는 오케스트라와 맞춰 보면서 알게 모르게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만큼 저에게 있어 뮤지컬 프라미스가 소중하고 가슴에 많이 남았던 작품이었습니다. 저희는 지금 이 곳 대구에 와서 뮤지컬을 알리고, 6.25 전쟁에 대해서 다시 알리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지금 이 시간에도 최전방 혹은 다른 각 부대에서 고생하고 있는 많은 육해공 병사들이 있습니다. 그 분들의 노고를 좀 많이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국방부, 군인이 만든 뮤지컬은 굉장히 딱딱하고 식상하다는, 재미 없다는 편견을 많이 깨트려주고 싶습니다.

배승길  6.25가 며칠 안 남았는데, 운동선수들은 태릉선수촌에서 태극기를 달고 국가 대표로 일을 하고, 저희는 이번 만큼은 무대에서 국가대표라는 생각으로 군복무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국제적인 자리에 저희를 초청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저희 작품이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6.25와 호국의 달 6월달을 알리는데 앞장섰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앞으로도 저희는 나라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 군복무할 생각입니다.

김호영  실제 우리 군인들이 군복을 입고 군인 이야기를 뮤지컬이란 장르로 만든 나라가 어디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지금 저희가 굉장한 컨텐츠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뮤지컬 프라미스 자체가 수입과 영리를 추구하고 있다기 보다는 뜻이 있고, 그 의미를 되새기자는 의미로 만들었기 때문에, 제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을 통해서 많은 분들께 좀 더 알리고, 교육적인 차원에서도 학생들이 와서 많이 보고 6.25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그런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고 저희는 무대에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 제7회 대구뮤지컬페스티벌 전야제 K-Musical Concert


한편 15일 저녁 8시 5분 경부터 정영주 배해선 유열의 사회로 진행된 제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전야제 K-Musical Cocert에서는 안재욱의 홍보대사 위촉식이 있었고, 이 후 한시간 반 가량 뮤지컬 갈라콘서트 형식의 무대에서는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뮤지컬 프라미스 팀을 비롯, 김다현, 김보경, 배해선, 마이클리, 양준모, 이태원, 제임스 바버, 최수형, 최현주, 더 뮤즈 등이 뮤지컬 맘마미아, 시카고, 아이다, 프라미스 등의 베스트 넘버들을 불러 페스티벌 전야제의 밤을 뜨겁게 달구었다.

6월 17일 개막작 선피쉬로부터 시작, 7월 9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 계명아트센터, 수성아트피아 등지에서 펼쳐지는 2013 제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는 해외공동프로듀싱 작품인 공식 초청작 선피쉬(Sun Fish, 미국), 뮤직박스(일본), 카사노바(체코), 삼총사(영국) 네 작품을 비롯, 아리랑-경성26년, 인당수사랑가, 해를 품은 달, 샘, 오! 미스리,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 등 총 10개의 공식 초청작, SOAP OPERA, 왕을 바라다, LOOK at Me, 사랑꽃, 유앤미 등 5개 창작 지원작, 오! 당신이 잠든 사이, 웨스트사이드스토리, 캐치미이프유캔, 렌트, 맘마미다!, 피핀 등 6개 대학생 뮤지컬 참가작, 삼총사(한국), 플라잉, 러브레시피 등 3개의 자유 참가작 등 총 24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그 밖에 제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부대행사로는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 전시 중인 뮤지컬 환타지 딤프 뮤지컬 체험존, 뮤지컬 직업 세계 탐험 토크쇼,  스타 뮤지컬 교수진과 함께 하는 뮤지컬 댄스 교실, 대구 지역 주민들이 만든 딤프런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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