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9일 뮤지컬 ‘스칼렛 핌퍼넬’ 프레스콜 후 배우들의 ‘화이팅!!’.
왼쪽부터 양준모, 한지상, 김선영, 박건형, 바다, 박광현, 에녹.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뮤지컬 ‘스칼렛 핌퍼넬’ 프레스콜이 7월 9일 오후 1시 LG 아트센터에서 열렸다.

7월 6일부터 9월 8일까지 LG 아트센터에서 공연중인 뮤지컬 ‘스칼렛 핌퍼넬’은 7월 2일부터 5일까지의 프리뷰에서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낮에는 한량 영국 귀족으로, 밤에는 프랑스 공포정권 시대 비밀결사대의 수장으로 정체를 숨긴 두 얼굴의 영웅 ‘스칼렛 핌퍼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바로네스 오르치(Baroness Orczy)의 고전소설이 원작이다.

1997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16년 만에 국내 관객을 만나는 이번 작품 ‘스칼렛 핌퍼넬’은 한눈에 보기에도 화려하고 고풍스러운 무대디자인과 의상이 눈을 즐겁게 했으며, 그 안에서 배우들은 18인조 오케스트라의 풍성한 반주와 함께 연기와 노래를 편안히 마음껏 펼쳐내고 있었다.

이날 프레스콜에서는 하이라이트 시연으로 퍼시/스칼렛 핌퍼넬 역의 세 배우 박건형, 박광현, 한지상, 연인 마그리트 역에 김선영, 바다, 쇼블랑 역의 양준모, 에녹 등 주요 캐스팅 배우들이 번갈아 주요넘버 7곡을 짧게 40여분 선보인 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첫번째로 바다(마그리트 역)가 ’Story Book'에서 천장에 매달린 새장 속의 새처럼 아름답고 눈부신 프랑스 여배우 역할을 선보였다. 그간의 공백을 깨고 여전히 맑은 음색과 시원한 가창력, 더욱 화려하고 아름다워진 모습을 보여줘 반가웠다.

다음으로 듀엣곡 ‘You are my home'에서는 한지상(퍼시 역)과 김선영(마그리트 역)이 영국귀족 퍼시와 프랑스 여배우 마그리트의 아름다운 결혼식 장면을 보여줬는데, 두 사람의 감미로운 화음도 일품이었지만 2만송이의 장미로 뒤덮인 황홀한 무대가 압권이었다. 이어진 'Into the fire'에서는 박건형(퍼시 역)과 최종선(아르망 역) 그리고 6명의 동지가 프랑스와 영국의 바다를 건너기 위한 너비 9M, 높이 3M의 거대한 배를 배경으로 남성미 물씬 풍기는 시원한 열창을 들려주었다. 실제로 이 배는 국내 뮤지컬 중에서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한다.

네 번째 ‘Madame Guillotine'에서는 프랑스 공포정치의 상징인 단두대 앞에서 양준모(쇼블랑 역)가 앙상블과 함께 혁명에의 의지를 불태우는 모습을 폭발적인 가창력과 연기로 멋지게 보여줬다. 이어진 ‘Falcon in the dive'에서는 두 쇼블랑 역 중 ’섹시 쇼블랑‘으로 통하는 에녹이 핌퍼넬의 정체를 꼭 밝혀내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인상적인 연기와 노래를 선보였으며, 다음 'When I look at you'에서 바다(마그리트 역)는 결혼생활의 외로움을 애절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발라드로 감미롭게 잘 표현했다.

프레스콜 넘버 마지막 ‘Opening Act 2'는 2막 오프닝으로 영국 왕실의 가면무도회를 표현했는데, 루비색의 강렬하고 화려한 붉은색이 멋진 의상과 무대 전체를 이루며 박광현(퍼시 역)과 김선영(마그리트 역)이 그 안에서 즐거운 파티의 한때를 즐겁고 편안하게 노래불렀다.

프레스콜 이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김선영은 “초연작품이라는 것은 아무에게도 선보이지 않은 작품을 한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자주하게 되는 것 같다”며 초연작품에 자주 출연하는 이유를 밝혔다. 오랜 공백이후 더욱 밝은 모습으로 돌아온 바다는 "항상 ‘다양성’과 ‘지속성’에 대해 생각해 왔는데 ‘스칼렛 핌퍼넬’을 통해 그것을 실천할 수 있어 너무 좋고 행복하다"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는 심경을 밝혔다. 프랑스어 대사에 대해서는 "한국어로 일일이 프랑스어 발음을 써서 익혔다. 혼자 연습할 때보다 무대에서는 발음이 잘되지 않아 안타깝기도 하지만 그래도 흥분되고 재밌다“고 얘기했다.

박건형은 뮤지컬과 드라마에 동시에 출연하는 고충에 대해 "촬영과 뮤지컬 모두 즐겁다“며 ”연기할 때는 몸짓과 대사뿐만 아니라 목소리도 바꿔야 해서 무리도 따르지만, 뮤지컬의 역할상 관객을 속이는데 희열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지상은 “보통 영웅들은 평상시에 평범하다가 영웅이 되면 멋있어지는데, 여기선 반대로 평소엔 멋있다가 영웅이 되면 한심해진다. 요새는 멋진 두 형들(박건형, 박광현)과 함께 한심해지는 매력에 푹 빠져있다”며 작품의 재미를 설명했다.

박광현은 “처음엔 웃겨야 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대본을 계속 들여다보니 웃기려는 것보다 스칼렛 핌퍼넬임을 들키지 않기 위해 연기하니 자연스레 과장되고 한심한 모습이 나오더라. 평소에도 그런 한심한 모습으로 살고 있다. 작품을 끝마쳐야 원래 네 모습으로 돌아올 것 같다”라고 유머스럽게 답했다.

두 얼굴의 영웅이야기 뮤지컬 ‘스칼렛 핌퍼넬’은 7월 6일부터 9월 8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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