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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용단 '회오리' 핀란드 공연 호평 속에 첫 공연 마쳐-9월 22~24일, 핀란드 최초 전문 무용 공연장 헬싱키 댄스 하우스 초청 공연-

무용

by 이화미디어 2022. 9. 2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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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손인영) 대표 레퍼토리 '회오리(VORTEX)'922()(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 댄스 하우스(Dance House Helsinki)에서 유럽 관객의 환호 속에 첫 공연을 마쳤다.

핀란드를 대표하는 안무가 테로 사리넨(Tero Saarinen)과의 협업으로 국내 무용계에서 화제를 모았던 작품으로 안무가의 나라에서 첫선을 보여 의미가 크다.

20222월 개관한 핀란드 최초의 전문 무용 공연장인 헬싱키 댄스 하우스는 유럽 무용계를 이끌어갈 안무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회오리'가 공연된 에르코홀(Erkko Hall)에 아시아 무용 단체 작품이 초청된 것은 개관 이후 처음이다. 과거의 전통으로부터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는 공통분모를 가진 테로 사리넨과 국립무용단은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떠난 해외 공연을 통해 유럽 관객에게 한국 춤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댄스 하우스 헬싱키 에르코홀은 7백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으로 이번 공연은 3회 모두 매진돼 2천여 명의 핀란드 관객을 만나게 됐다. 공연장을 가득 채운 관객은 마지막 장면이 끝나자마자 뜨거운 기립박수로 호응했다. 평소 무용 공연을 좋아해 자주 공연장을 찾는다는 핀란드 관객 페카 푸스티넨(Pekka Puustinen)공연이 일찌감치 매진되어 어렵게 티켓을 구했다.


더 많은 핀란드 관객이 봐야 할 공연이라고 호평했다. 첫 공연을 관람한 주핀란드 대한민국 대사 천준호는 한국과 핀란드 문화 교류의 결실을 맺는 공연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작품이라며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핀란드 관객에게 기립박수가 나온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테로 사리넨은 오늘 공연은 한국과 핀란드의 아름다운 악수와도 같았다. 2014년 초연 이후 8년간 쌓은 예술적 교류의 성과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라며 역사적 공연의 감상을 전했다. 손인영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은 작품의 제2의 고향인 핀란드에 '회오리'를 드디어 소개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국립무용단은 923() 공연 종료 후 관객과의 대화를 개최한다. 손인영 예술감독과 안무가 테로 사리넨·조안무 김미애·소리꾼 이승희가 참석해 일반인과 관객을 대상으로 주요 장면을 소개하고 한국 춤과 음악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공연은 24()까지 이어진다.

주요 제작진 소개

안무테로 사리넨
핀란드 출신의 무용수 겸 안무가. 1985년 핀란드 국립오페라발레단에 입단해 솔리스트로 활약했다. 클래식 발레에 국한하지 않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기 위해 아시아로 눈을 돌려 일본 전통 무용과 부토를 연구했으며 동유럽을 광범위하게 누비며 모던과 컨템퍼러리 댄스를 섭렵했다. 1996년부터는 테로 사리넨 컴퍼니를 설립해 안무가로 활동 중이며, 2005년에는 핀란드 최고 영예의 프로-핀란디아 메달을 받았다. 국내에는 2005 <헌트-봄의 제전(Hunt)> 2006 <미지로!(Westward Ho!)> <떨림(Wavelengths)> <페트루슈카(Petrushka)> 2011년 카롤린 칼송의 <블루 레이디(Blue Lady)> 2018 <(Breath)>으로 소개된 바 있다. 그동안 세계 유수의 발레단 및 무용단과 협업해왔으며 주요 작품으로는 바체바 무용단 <UN/DO>(1998), 리옹 오페라 발레 <Gaspard>(1999) <Sini>(2001) 보스턴 카메라타 <Borrowed Light>(2004)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 <Frail Line>(2006) <Scheme of Things>(2009) 핀란드 국립 발레단 <KULLERVO>(2015) 등이 있다.

작곡·음악감독장영규

장영규는 밴드활동으로 음악을 시작해 90년대 중반부터 영화무용연극시각예술 분야의 작품에 참여해왔다. 도마뱀어어부 프로젝트비빙씽씽, 그리고 현재 이날치로 이어지는 밴드 활동을 통해 한국음악에 대한 자신의 독자적인 시선을 드러내고 있다. 소리 질감과 리듬 재료를 통한 미니멀하면서 실험적인 음악 성향을 갖고 있는 그의 음악은 익숙한 장면도 진부하지 않게 읽히게 함으로써, 관점을 전환시키는 장치로 작동한다. 2021년 국립무용단 <다녀와요, 다녀왔습니다>의 작곡, 음악감독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주요 출연진 소개

조안무·블랙김미애

<> <묵향> <회오리> <시간의 나이> <제의> 등 국립무용단 대표 작품의 주역 무용수로 활약 중이다. 전통에서 모던까지 폭넓은 영역의 춤을 소화하며 다양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강하게 드러냈고 <회오리> <시간의 나이> <다녀와요, 다녀왔습니다> <제의> 등에서 조안무, 안무 지도로 참여하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무용단 레퍼토리 외에도 다양한 안무가들과의 작업을 통해 PAF ‘춤연기상한국춤비평가협회 춤연기상’ 2018 서울무용제 무용수상등을 받았다.

블랙송지영

44회 신인무용콩쿠르 창작무용부문 차석을 수상한 그는 2011년 입단 후 <그대 논개여> <회오리> <묵향> <시간의 나이> <춘상> <산조>에 이르기까지 전통부터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에서 주역으로 활약했다. ‘선이 아름다운 무용수라는 평가를 받은 송지영은 <회오리> 핀란드 공연에서 김미애와 함께 블랙으로 더블 캐스팅돼 작품을 이끈다. 국립무용단의 전통소품으로 자리매김한 여성 군무작 당당을 안무했다.

블랙황용천

2011년 입단한 황용천은 <그대 논개여>의 시인 역을 비롯해 <회오리> <Soul, 해바라기> <묵향> <시간의 나이> <신선>에 이르기까지 자신만의 매력을 다양하게 보여주는 무용수다. 다양한 작품에서 주역을 맡으며 강렬한 존재감으로 무대를 장악하며 색채와 스타일이 한국적’ ‘끼가 많은 무용수로 평가받았다. 선비정신을 남성춤의 아름다움으로 표현한 국립무용단의 전통소품 한량무를 안무했으며, 39회 신인무용콩쿠르 전통무용부문 한량무차석을 수상한 바 있다.

화이트이석준

국립국악원 무용단에서 정재무를 익힌 이석준은 전통에 대한 깊이가 남다른 무용수다. <묵향>의 난초에서 주역을 <심청>에서 심봉사 역으로 활약했다. 국립무용단과 국립현대미술관이 협업한 실감형 영상 프로젝트 <승화>에서 조안무를 맡았다. 2015년 프랑스 칸 댄스 페스티벌에서 <회오리> 화이트 역할을 맡았고 이번 핀란드 공연에서도 화이트 역할로 박혜지와 무대에 오른다. 37회 동아무용콩쿠르에서 일반부 금상을 수상했다.

화이트박혜지

40회 동아무용콩쿠르 일반부 금상을 받은 후 2011년 국립무용단 인턴을 거쳐 2014년 국립무용단에 입단했다. <회오리> 초연 당시 인턴으로서는 파격적으로 주역에 캐스팅됐으며 최진욱 안무의 <()>에서 조안무와 주역으로 역량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묵향> <시간의 나이> <맨 메이드> <가무악칠채> 등 국립무용단 주요 레퍼토리에서 최고 기량을 보여주는 무용수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칸 댄스 페스티벌부터 파트너였던 이석준과 화이트로 호흡을 맞춘다.

샤먼박기환

32회 동아무용콩쿠르 금상 및 2015년 문화부 장관상을 받았다. 2003년 국립무용단 입단 후, 무대를 장악하는 기품과 섬세한 춤선으로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하며 실력 있는 무용수로 자리매김했다. <다녀와요, 다녀왔습니다>의 조안무를 맡았고 <제의>속 솔로(solo)춤과 <다섯 오>에서의 듀엣 무대를 통해 풍부한 감정선을 강렬한 춤 선에 담아내는 독보적 매력을 갖춘 무용수다.

샤먼송설

2010년 제47회 전국신인무용경연대회 대상을 받았고 이듬해 국립무용단에 입단했다. <그대, 논개여>의 왜장 역을 비롯해 <, 춘향> <회오리> <묵향> <리진> <가무악칠채> 등 수많은 작품에서 주역으로 활동했다. 손인영 예술감독 신작 <다섯 오>의 조안무를 맡아 우리 춤의 강렬한 매력을 선보였다. 초연부터 샤먼으로 활약한 <회오리>에서는 두 개의 다른 세계를 연결하는 매개자로 작품의 중심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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