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2022 제1회 연극 판 페스티벌 개최

2022 제1회 연극 판 포스터

▶ 오는 11월 29일부터 12월 3일까지 알과핵 소극장에서 전석 무료 공연
▶ 영화감독 노필과 나운규, 소파 방정환의 작품을 입체낭독극으로 선보여
▶ 한국 최고의 마임이스트 고재경의 ‘마임콘서트’ 열려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재)한국연극인복지재단(이사장 길해연)이 오는 11월 29일(화)부터 12월 3일(토)까지 ‘2022 제1회 연극 판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play’(연극), ‘art’(예술), ‘attack’(공격), ‘new’(새로운)의 앞글자를 딴 ‘판’(PAAN) 페스티벌로, 중랑문화재단과 함께 공동으로 제작한 입체낭독극 3편과 국내 최고의 마임이스트인 고재경 마임이스트의 ‘마임콘서트’로 구성되었다.

 

11월 29일과 30일에는 영화감독 노필과 나운규의 생애와 작품을 다룬 '붉은 장미의 추억'과 '황무지'가 공연된다. '붉은 장미의 추억'은 친형의 살인범으로 오해를 받은 한 악사의 진범 찾기를 그린 작품으로,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문삼화가 연출을 맡았다.

 

'황무지'는 ‘한국 영화사의 전설’로 불리는 나운규의 에세이 '나의 러시아 방랑기'와 미완의 시나리오 '황무지'를 하나로 엮은 작품이다. 극작가 겸 연출가이자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성기웅 연출이 나운규의 생애와 작품을 하나로 구성하여 선보인다.

 

12월 2일과 3일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소파 방정환의 '만년셔츠'와 고재경 마임이스트의 '고재경 마임콘서트'가 기다린다.

1927년 발표된 '만년셔츠'는 100여 년이 지난 현재에도 아동문학의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극단 풍경의 박정희 대표가 연출이 맡았으며 드라마와 연극 등에서 종횡무진하고 있는 서이숙 배우를 비롯해 황정민, 지춘성, 노현수, 김강민 배우가 참여해 참신한 감각과 생생한 육성으로 되살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 최고의 마임이이스트이자 연출, 배우로 활약하고 있는 마임공작소 판의 고재경 대표의 '고재경 마임콘서트'가 공연된다. ‘황당’, ‘나비(인형의 꿈)’, ‘마임쇼’, ‘기다리는 마음’ 등 총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 작품에서 고재경 마임이스트는 정확하게 계산된 속도와 리듬으로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3편의 입체낭독극은 망우리 공원에 잠들어 있는 역사 속 인물의 삶과 작품을 재발견하고자 기획된 ‘망우리 프로젝트’로, 지난해부터 중랑문화재단과 공동으로 제작하며 큰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재)한국연극인복지재단은 ‘SOS 긴급지원사업’, ‘연극인 종합건강검진사업’, ‘연극인 자녀 장학사업’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은 복지 개념을 ‘안전한 공연 제작’으로 확장하여 추진하는 공연사업의 일환이며 (재)한국연극인복지재단이 직접 주최한다.

 

길해연 이사장은 “무대를 향한 열정으로 고군분투하는 연극인의 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운영해 왔다. 앞으로의 복지는 창작자로서 존중 받고 예술가로서의 삶과 품격을 지켜나갈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나가는 것”라고 밝히며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많은 연극인들의 가장 간절한 바람은 연극을 하는 것이고 재단의 방향성도 그 열망에 맞추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극 판 페스티벌은 알과핵 소극장에서 만날 수 있으며 전석 무료로 네이버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재)한국연극인복지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공연 정보

공 연 명	붉은 장미의 추억
공연일시	2022. 11. 29.(화) ~ 11. 30.(수), 19:30
공연장소	알과핵 소극장
소요시간	50분
관람연령	8세 이상 관람가
원 작	노필
연 출	문삼화
출 연	강운, 김지원, 한철훈, 이인석, 김태완, 유다온, 정다연, 남기욱
스 태 프	진행 유다온
줄 거 리	노필 감독의 '붉은 장미의 추억' 카바레 홀의 악사인 성철은 친형 성구의 살해범으로 지목되고 믿었던 친구 허민의 불리한 증언으로 억울하게 투옥된다. 성철은 누명을 벗기 위해 탈옥을 하고 성철의 연인이며 카바레 홀의 가수인 현주는 성철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을 한다. 한편, 현주를 흠모하던 카바레 지배인은 성철을 죽일 계획을 세우고 현주를 남치하기에 이르는데...
단체소개	어처구니 프로젝트 어처구니 프로젝트는 2020년 새롭게 출발한 연출 문삼화와 배우 김지원의 2인 프로젝트 그룹이다. 맷돌의 손잡이를 뜻하는 ‘어처구니’와 같이 동시대의 현상을 맷돌에 갈아내어 연극적으로 재생산하는 손잡이 역할을 하고자 한다.
노 필 소 개	영화감독 노필(1927 ~1966) 1927년 서울 화동에서 부잣집 4대 독자로 태어난 노필은 연세대 국문과를 다니다 23세 때 '안창남 비행사'(1949)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양심적인 작품활동을 고집한 그는 주로 음악영화와 멜로영화를 만들며 제작자에게 잘 팔리는 감독이었으나 흥행 위주의 작품을 거부하며 제작자로부터 외면당하기 시작했다. 그가 30대의 젊은 감독 11인과 함께 순수예술영화 활동을 기치로 내건 신우회를 조직하자 제작자는 더욱 노필을 멀리했다. 이후 직접 영화를 제작하며 작품활동을 이어갔지만 갚을 수 없을 만큼 빚이 불어나면서 1966년 생을 마감했다.

※ '붉은 장미의 추억' 공연 후 '황무지' 공연(인터미션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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