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서울시향 2024년 시즌 기자간담회가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4층에서 11월 20일 오전 11시 30분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서 서울시향 손은경 대표는 “오늘 공개하는 2024년 라인업은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 5년 임기의 첫팀이다. 감독과 서울시향은 올해 이미 두 차례의 정기공연과 두 차례의 시민공연을 진행했다. 이로써 시민들에게 이미 ‘서울시향의 사운드가 달라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 내년이 기대된다”라고 인사말을 열었다.
“올해 시즌을 보내면서 5월 이래 정기공연, 12월 합창공연도 완판일 만큼 관객들이 서울시향 공연 호응이 높았다. 또한 올해는 서울에 베를린필, 빈필, 로얄콘서트헤보우 등 전 세계 오케스트라가 방문하는 해였다. (그만큼 시민들의 수준과 기대치는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2024년은 서울시향의 ‘클래식 축제’ 같은 한해로 마련했다.
대표 클래식 레퍼토리를 하나하나 훑으며 지휘자와 단원들이 서로 알아가는 한해 될 것이다. 교향악단이 성장하려면 많은 거장과 연주자와 만나봐야 한다. 2024년에 힘을 실은 측면도 있지만, 이후에도 향후 5년간 감독님 급의 거장과 연주자와 지속적으로 교향악단이 만날 수 있도록 구성하려 한다”고 시즌에 대해 설명했다.
2024년부터 5년간 서울시향 음악감독을 맡게 된 얍 판 츠베덴 감독은 “서울시향과 올해 작업을 여러 차례 하면서 마치 우리가 함께 사랑을 하는 것 같은 생각, 뮤지컬 사파리를 떠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울시향을 알아가는 놀라운 경험의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그동안 다양한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출신 음악가들과 함께 했는데, 이렇게 서울에 오게 되어 앞으로 5년간의 여정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제 앞으로 5년의 여정은 크게 네 가지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콜라보레이션 즉 협업입니다. 서울은 예술의 도시입니다. 서울의 예술단체와 오페라 발레, 다양한 음악학교, 음악가들과 5년간 할 예정입니다. 두 번째 목표는 국내순회연주 뿐 아니라 해외순회연주를 계획하고 있다.
국제적인 명성을 가진 교향악단이 되려면 미국, 아시아, 유럽 순회연주로 연주력을 기르고 인정받는 것은 필수이다. 세 번째는 재능 있는 음악가들을 양성인데, 이것은 서울시향과 같은 음악단체의 책임이랄 수 있다. 이것은 음악원 음악학교들과 작업인데, 그 학교가 가진 비전과 재능있는 인재를 공개 오디션 방식으로 한다.
SPO리허설 때 오디션 통과 지휘자들이 경험. 인원제한 없이 4-6명 정도에게 지휘 기회를 제공하고, 제가 참여해서 지휘를 가르치는 일주일의 시간이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 끝났을 때 시상이나 순위를 정하는 방식, 서울시향의 연주회 때 지휘자의 연주기회를 제공하여 관객이 젊은 신진 지휘자의 연주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제가 스위스 메뉴인 페스티벌에서 이 프로그램을 2016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첫해에는 4명이 했고, 작년에는 284명 지휘자가 응시할 정도이다. 네 번째로, SPO는 말러교향곡 전곡 사이클 등 중요 심포니의 녹음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페라를 연주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매시즌 오페라 연주를 꼭 할 계획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질의응답에서 녹음에 대한 세부대답을 이어갔다. 손은경 대표는 “서울시향이 RCO홀과 MOU를 맺고, 매년 투어 준비하고 있다“고 답하면서 ”감독님이 홍콩필과 바그너 반지시리즈를 녹음작업 한 바 있다. 그래서 SPO와는 말러시리즈 전 사이클을 할 것이다. 이번 취임음악회가 말러교향곡 1번이다“라고 답했다.
오케스트라의 홍보에 대한 기자의 질문이 이어졌다. 여기에 얍 판 츠베덴 감독은 “오케스트라를 홍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결국 ‘퀄리티’라고 생각한다. 여러 세계적 오케스트라를 지휘해 온 경험으로 제가 원하는 퀄러티에 대해 저만의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가 방문하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 또한 서울시향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함께 작업을 하면서 SPO가 충분히 이점을 보여줬고요. 훌륭한 준비, 훈련, 즐겁게 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세계적 자격이 충분하다는 것을 이미 확인했다. 매주 매시간 매분 이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함께 걸어나가야 할 여정. 바로 그런 차원에서 서울시향에 오기로 결정했다. 함께 이 여정을 협력해 나갈 것이고 이것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제가 생각한 퀄리티라는 것은 매번 연주에서 최상의 퀄리티를 들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손은경 대표가 답변을 이어갔다. “상임지휘자 뿐 아니라 거장을 모시고 좋은 협연자와 함께 서울시향이 퀄러티를 높이는 것이 좋은 프로모션의 관건이다. 또한 요새는 디지털이 대세다. 더 많은 분들이 클래식을 느끼고 할 수 있도록 서울시향이 시민공연을 이미 두 차례 하였고, 앞으로의 공연들도 디지털로 들으실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베를린 필, 빈 필처럼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이 감독과 만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임윤찬과의 협업에 대해서는 “임윤찬은 이미 많은 사랑을 받는 실력있는 아티스트라서 당연히 SPO와의 공연으로 마련했다” 라고 답했다. 또한 말러시리즈와 바그너에 대해서는 “제가 뉴욕필이나 로얄콘서트헤보우에서 처음 한 작품이 말러1번 교향곡이기 때문에 함께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말러1, 2번은 실황녹음도 할 것이다.
말러1번은 모든 말러의 교향곡 중에서 가장 어려운 교향곡이라 생각한다. 말러가 어떤 사람인지, 말러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말러가 갖고 있는 모든 감정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이후에 나오게 될 모든 교향곡들의 기본이자 토대가 되는 작품이라는 면에서도 중요한 작품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오케스트라가 갖고 있는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다. 그 다음이 바그너이다. 오페라1막을 연주하게 된다. 중요한 순서이다. 그 다음이 모차르트이다. 향후 훌륭한 오케스트라가 되고 싶다면 반드시 카멜레온 같은 오케스트라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바그너, 스트라빈스키, 모차르트, 현대음악을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각기 다른 스타일을 연주함으로써 오케스트라의 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도 쇼스타코비치와 하이든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기 다른 시대 각기 다른 연주를 보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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