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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와 소통한 한국춤, 대중이 알아본 흥행작

무용

by 이화미디어 2023. 11. 2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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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용단 레퍼토리 묵향

 

◈ 2013년 초연 후 10년간 이어온, 국립무용단 대표 흥행작

 

- 10개국 돌며 43회 공연, 42,539명이 열광한 무용 한류의 시작

 

◈ 북미투어 성황리 마치고, 4년 만에 해오름극장으로 돌아와    

 

- 재정비한 해오름극장에 맞춰 영상 업그레이드   

- 국립무용단 전 단원 출연, 14‧15일, 16‧17일 각기 다른 캐스팅

 

◈ ‘한국무용 신드롬’을 일으킨 최고의 제작진, 명작 탄생 이끌어   

 

- 움직임의 깊이를 치밀하게 담아낸 안무가 윤성주   

- 전통의 아름다움 현대적 미감으로 완벽하게 표현한 연출가 정구호국립무용단 '묵향' 10주년 기념 공연

공연명 국립무용단 '묵향'
일시 2023.12.14.()-12.17()
·금 오후 730, ·일 오후 3(4)
장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주요
제작진
예술감독 겸 단장 김종덕
안무 윤성주
연출 및 무대·의상디자인 정구호
출연 국립무용단
관람료 VIP70,000, R50,000,
S30,000, A20,000
관람연령 8세 이상 관람
소요시간 60(중간휴식 없음)
예매 국립극장 02-2280-4114 www.ntok.go.kr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겸 단장 김종덕)이 대표 레퍼토리 '묵향'을 오는 1214()부터 17()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2013년 초연 이후 국내외 무대에서 흥행을 이어온 작품으로,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대표 레퍼토리다. 10년간 10개국에서 43회 공연하며 꾸준히 완성도를 쌓아온 '묵향'4년 만에 국내 관객을 찾는다.

 

'묵향'은 정갈한 선비정신을 사군자를 상징하는 매···죽에 담아 한 폭의 수묵화처럼 펼쳐낸 작품이다. 윤성주 전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이 고() 최현의 군자무에서 영감받아 안무하고, 간결 양식미로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축해 온 정구호 연출이 세련된 무대미학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무용·의상·음악 등 작품을 이루는 요소는 최대한 전통 양식을 유지하면서, 극도로 세련된 무대 미학으로 동시대 한국춤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렸다 평가받았다. 한국춤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제시한 '묵향' 은 관객과 평단의 호평에 힘입어 초연 6개월 만에 재공연했으며, 이듬해 세계 무대까지 진출하는 등 단숨에 국립무용단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한국무용으로서는 이례적으로 10년간 장기공연을 이어온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겸비한 작품이기도 하다. 일본·홍콩·프랑스·덴마크·헝가리·세르비아 등 아시아와 유럽에서도 공연하며 전통의 세계화를 이끈 성공적 사례로도 손꼽힌다.

 

최근에는 캐나다(국립예술센터미국(존 에프 케네디센터)을 찾아 북미 관객과 평단의 환호 속에 한국무용 한류에 앞장서는 '묵향'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묵향'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서무와 종무는 먹향을 품은 백색과 흑색으로, 2~5장은 사계절을 상징하는 매화·난초·국화·대나무를 화려한 색채로 표현한다. 무대를 압도하는 강렬한 색감과 세련된 비주얼은 매 순간 한 폭의 그림을 보는듯한 명장면을 탄생시킨다. 한국춤의 미학을 응축한 안무는 한 치의 흐트러짐도 지나친 감정표현도 없이, 단순하면서도 깊이 있는 호흡으로 정중동의 미학을 표현한다.

 

안무가 윤성주는 작품의 핵심은 쉴 새 없이 이어지는 길고 짧은 호흡, 치맛자락 아래로 언뜻 스치듯 보이는 내밀한 버선발의 움직임이다라며 디테일한 움직임의 자취에서 한국춤 고유의 색과 향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관람 포인트를 소개했다.

 

특히 우아한 산조와 정가 선율에 맞춰 화폭 위로 번지는 먹과 같은 무용수들의 유려한 춤사위를 따라가다 보면 과거 선비들의 멋과 여유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연출가 정구호는 “ '묵향'은 국립무용단의 귀중한 자산인 전통춤혹은 한국춤이 지닌 무한한 깊이와 품격을 보여주는 작품이다라며 한국춤의 뿌리와 핵심을 추출해 현대적으로 표현했기에, 가장 진화된 전통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1217() 공연 종료 후에는 10년을 함께한 제작진·출연진과 작품에 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관객과의 대화가 예정되어 있으며, 1215()16()에는 무용수 사인회가 준비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매·문의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또는 전화(02-2280-4114)




2매화 3난초 4국화 5오죽

 

간결한 무대 채우는 황홀한 움직임

전통의 본질 꿰뚫는 명료한 무대


올해
10주년을 맞은 국립무용단 인기 레퍼토리 '묵향'4년 만에 관객과 다시 만난다. 2013년 초연한 '묵향'은 사군자를 소재로 정갈한 선비정신을 한 폭의 수묵화처럼 펼쳐낸 작품이다.

 

초연 직후 언론은 황홀, 대중과 통()하는 한국무용”(조선일보) “우리의 전통을 얼마나 세련되게 그려낼 수 있는지 제대로 보여준 무대”(동아일보) 등 전통의 현대화를 완벽하게 구현한 작품에 찬사를 쏟아냈다. 긴 세월 관객 사랑을 받아온 '묵향'10주년을 기념해 국립무용단 전원이 팀을 나눠 출연하고 재개관한 해오름극장에 맞춰 업그레이드된 영상으로 관객을 찾는다.

 

작품의 안무는 윤성주 전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이 맡았다. 윤성주는 '신들의 만찬' '토너먼트' '제의' 등 전통을 다양하게 변주한 작품들로 매번 화제를 모은 안무가다.

 

'묵향'은 고() 최현의 군자무’(1993)를 영감으로 정중동 미학의 극치를 보여주며, 전통의 아름다움을 품격있게 선보여 주목받았다. 화선지 같은 하얀 무대 위에서 붓처럼 유려하게 움직이는 무용수들은 먹을 새기고 난초를 치는 선비, 얼어붙은 겨울 끝에 홀연히 피어나는 매화, 가을 들판을 금빛으로 수놓는 국화, 호방한 기개를 간직한 대나무를 춤사위로 표현하며 한국의 사계절을 그려낸다.

 

윤 안무는 핵심은 쉴 새 없이 이어지는 길고 짧은 호흡, 치맛자락 아래로 언뜻 스치듯 보이는 내밀한 버선발의 움직임이다라며 오랜 시간 전통을 수련한 국립무용단원들의 기량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라고 안무 특징을 설명했다.

 

작품의 연출은 패션·공연·영화·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전통을 재해석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구호가 맡았다. 정구호는 국립무용단 '묵향' '향연' '산조'부터 서울시립무용단 '일무'까지 우리 춤이 지닌 아름다움을 새롭게 제시하며, 무용계 안팎에 큰 반향을 가져온 인물이다.

 

그중에서도 '묵향'2013년 초연부터 매진을 기록하며 한국춤 신드롬서막을 알린 첫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정구호 스타일연출 방식의 핵심은 간결한 양식미로 완성하는 강렬한 비주얼에 있다.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 '묵향'의 무대는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네 조각 화이트 스크린이 무대를 감싸고, 각 장을 대표하는 색 분홍, 초록, 노랑, 흑과 백이 스크린과 바닥을 천천히 물들인다.

 

정 연출 스타일의 방점은 이전에 볼 수 없던 세련된 한복 디자인이다. 달항아리처럼 봉긋하게 부푼 치맛자락은 짧은 저고리와 균형을 이루고, 리듬감 있게 흔들리는 치마폭 아래로 살짝 보이는 버선코가 춤의 맛을 한층 살린다.

 

음악에도 현대적 요소를 가미했다. 전통 음악에 서양악기를 곁들인 형태로 거문고와 첼로, 가야금과 바이올린 선율이 켜켜이 쌓이면서 동서양 악기의 음향적 조화를 경험할 수 있다.

 

한편 산조와 정가의 고아한 소리는 청각적으로 작품 속 여백의 미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음악을 따라 한 폭의 그림처럼 번져가는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따라가다 보면 과거 선비들의 멋과 여유를 느끼게 될 것이다.

 

아시아, 유럽을 넘어 북미까지, 한국무용 한류의 시작

국립무용단 최초 10년 장기공연, 대중이 믿고 보는 레퍼토리 탄생

한국춤에 낯선 관객까지 유입시키며 한국무용의 대중화를 견인한 작품 '묵향'  가장 스타일리시한 한국무용이 탄생했다는 호평과 관객 인기에 힘입어 201312월 초연 후 6개월 만인 20146월에 해오름극장에서 재공연 됐다.

 

이러한 인기는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주 무대까지 이어졌다. 2015 전석 매진 된 오사카 NHK홀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2016년 한국무용 장르로는 최초로 홍콩예술축제 초청돼 2연속 매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홍콩예술축제 예술감독 티사 호는 한류는 더욱 단단해지고 훨씬 영향력 있는 문화 무기가 될 것이다.

 

나는 '묵향'을 보면서 그것을 느꼈다라며 무용 한류의 시작을 연 '묵향'에 대한 확신을 전하기도 했다. 같은 해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 푸르비에르의 밤에서는 우중 야외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3천여 관객의 환호와 우아함과 기술적 기교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춤”(텔레라마)이라는 극찬이 쏟아졌다.

 

이후 덴마크·헝가리·세르비아·프랑스 등 유럽을 넘어 캐나다·미국 등 전 세계에 한국춤의 아름다움을 알리며 한국춤의 세계화를 이끌어왔다. 최근 북미투어 중 정교하게 짜여진 춤은 우아하고 매혹적이었다”(캐나다 댄스 컴퍼니 오타와 댄스 디렉티브 예술감독), 시대를 초월하는 강렬한 공연(첼리스트 라파엘 바인로스 브라운) 등 현지 예술가들의 극찬을 받았다.

 

세계를 감동시킨 '묵향'의 호평은 국내 전역으로도 이어져 서울뿐 아니라 부산·대구·대전·울산 등 전국적으로도 공연됐다. ('묵향' 역대 공연 연혁 참조)

 

국내외를 넘나들며 무용 한류의 초석을 다져온 '묵향'은 국립무용단 레퍼토리 중 최초로 10년 장기공연을 여는 작품이 됐다. 공연이 무대에 오를수록 작품의 완성도가 깊어질 수 있었던 것은 전통이 가진 정수를 오롯이 살린 것에서 그 원동력을 찾을 수 있다. 이제는 한국춤의 잠재력을 증명해 보인 작품으로서 명작 레퍼토리 반열에 올라, 다시 한번 가장 한국적 것이 가장 세계적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6년 프랑스 리옹 레 뉘 드 푸르비에르 페스티벌 공연 2023년 캐나다 국립예술센터 공연 로비

 

작품 내용

1장 서무(序舞)
계절의 시작. 하얀 도포를 입은 남자 무용수들의 선비춤이 펼쳐진다. 거문고와 더블베이스의 중저음이 평행적인 균형을 이루며 '묵향'의 시작을 알린다.




2장 매화(梅花)
봄의 추위를 이겨내고 제일 먼저 피어나는 꽃. 깨끗한 정가의 목소리를 타고 등장한 한 송이 매화의 조용한 움직임이 여성 군무로 이어진다. 정가 소리에 맞춰 솔로에서 군무로 이어지는 춤은 매화의 고고함을 강조한다.

3장 난초(蘭草)
깊은 산중에서 은은한 향기를 퍼트리는 난초를 닮은 선비의 자태를 그린다. 가야금과 거문고의 4중주 연주로 중중모리장단의 독특한 하모니를 만들어 낸다.




4장 국화(菊花)
둥근 치마폭 사이로 버선코가 살짝 보이며 세련된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여성 군무는 품위 있는 여성의 품격을 표현하며 한국춤의 중후한 멋을 보여준다. 해금 산조 선율이 작품의 깊이를 더한다.

5장 오죽(烏竹)
대금 산조를 타고 움직이는 남성 군무가 곧은 대나무 이면의 유연함을 표현한다. 모든 식물의 잎이 떨어진 겨울에도 푸른 잎을 계속 유지하는 대나무는 선비의 기개를 상징한다.

6장 종무(終舞)
사계절의 조화와 군자 정신, 그 속에 담긴 자연의 이치를 군무로 표현하는 작품의 마지막 장. 가야금과 바이올린 선율이 어우러지는 음악을 배경으로 남성 군무와 여성 군무가 조화롭게 펼쳐진다.

주요 제작진 소개

  안무윤성주
2013~2015년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을 지냈다. ()전문무용수지원센터 초대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인천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전통춤·신무용·발레·창작춤 등 폭넓은 분야의 다양한 춤 언어를 보유하고 있는 안무가로, 전통춤사위의 정수를 응용해 한국춤의 섬세함과 힘을 강렬하게 표현한다. 주요 안무작으로는 국립무용단 <그대, 논개여><신들의 만찬><묵향><토너먼트><제의>, 인천시립무용단 <만찬-진오귀><비가><담청><정재정감><워터캐슬-토끼 탈출기> 등이 있다.
     

  연출정구호
패션·공연·영화·미술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미학을 제시하는 작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국내외 유수 기업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 중이며, 최근 서울디자인 2023’ 주제 전시 큐레이터를 맡았다. 2021년 리움·호암 미술관 리뉴얼 총괄, 2021년 공예트렌드페어 총감독, 2023년 삼성문화재단 발행 간행물 와 나(WANA)객원편집장을 맡는 등 전방위 아트스트로서 활약하고 있다. 국립무용단과는 <><묵향><향연><산조> 등 다수의 작품 연출을 맡으며 세계 무대에 한국무용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다.

 

'묵향' 공연 연혁

NO. 공연일자 공연장소 공연회차
1 2013126~8 국립극장 해오름 3
2 201461, 3, 5, 7 국립극장 해오름 4
3 20141020(ITU 전권회의 개막식 특별공연) 부산 BEXCO 전시장 1
4 2015619(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공연) 일본 오사카 NHK 1
5 2016226~27(2016 홍콩예술축제) 홍콩 APA 리릭극장 2
6 201668~9(레 뉘 드 푸르비에르 페스티벌) 프랑스 리옹 푸르비에르 대극장 2
7 2016622~23(아셈 문화장관회의 초청공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2
8 2016930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2
9 2016106~8 국립극장 해오름 3
10 20161021~22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2
11 20161014~15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 2
12 2017113 울산문화예술회관 1
13 20171110~12 국립극장 해오름 3
14 20171116(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초청공연) 베트남 호찌민시 호아빈 극장 1
15 2018913~14 해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2
16 2018928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 1
17 2018106 부산시민회관 2
18 2019413(한국-덴마크 수교 60주년 상호 문화의 해) 덴마크 테트 뉘 테아트르 1
19 2019418(부다페스트 스프링 페스티벌
한국-헝가리 수교 30주년 기념공연)
헝가리 뮈파 페스티벌극장 1
20 2019422(한국-세르비아 수교 30주년 기념공연) 세르비아 사바센터 1
21 2019629~30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3
22 2019128(주프랑스문화원 코리아센터 개관기념) 프랑스 팔레 데 콩그레 드 파리 1
23 20231010(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 기념공연) 캐나다 오타와 국립예술센터 사담홀 1
24 20231018(한국-미국 동맹 70주년 기념공연) 미국 워싱턴
존 에프 케네디 공연예술센터 아이젠하워극장
1

 

ewha-med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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