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 2월28일, 서울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 되는 뮤지컬 글루미데이의 캐스팅이 공개됐다.

선구적 극작가이자 연극 운동가였던 김우진 역에는 김경수와 함께 방송과 무대를 넘나드는 배우 정문성, '쓰릴미''마마돈크라이'등에서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줬던 '임병근'이 캐스팅 되었다.

국내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 역에는 안유진, 곽선영과 함께 여린 목소리 속에 강한 에너지로 끊임없이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임강희가 캐스팅되었다. 사건의 의문을 풀어갈 열쇠를 쥐고 있는 신원미상의 남자, 사내 역으로는 정민, 이규형과 함께 뮤지컬 '풍월주'와 '쓰릴미''여신님이 보고계셔' 등에 출연했던 신성민이 배역을 맡았다.

제작사 ㈜NEO는 "초연에 참여했던 배우들이 같은 인물을 연기하면서도 각자의 개성 있는 캐릭터를 보여준 점이 돋보였던 만큼, 배우들과의 많은 대화를 통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있는 배우를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뮤지컬 글루미데이는 1926년 8월4일, 일본 시모노세키와 부산 사이를 운항하던 관부연락선 덕수환에서 투신한 과 윤심덕의 이야기다. 이 둘은 일본 유학생 출신으로 김우진은 극작가 겸 연극 운동가, 윤심덕은 우리나라 최초의 성악가이자 최초의 대중가수로 유명세를 떨쳤던 인물이다.

유서를 남기지 않았다는 점, 투신을 목격한 사람이 없다는 점 등 많은 의문을 남겼던 이 사건은 당대 최고의 스캔들로 떠올랐다.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반영한 듯, 사건 이후 윤심덕의 노래 ‘사의찬미’가 수록된 레코드는 10만장 이상을 판매 기록을 올렸다.

특히 윤심덕은 사회활동에 참여한 여성들에게 관대하지 않았던 당시 사회적 분위기 속에 더 많은 소문과 억측에 시달려야 했다. 김우진은 처와 자식을 둔 유부남이었고, 윤심덕은 결혼을 하지 않은 노처녀였기에 이룰 수 없는 사랑 즉, 불륜에 의한 자살로 알려져 있지만, 두 사람을 이탈리아에서 목격했다는 증언들이 이어지며 생존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한 남자, 뮤지컬 '글루미데이'에는 김우진, 윤심덕 외 등장인물이 한 명 더 등장한다. 작품은 그를 '사내'라 칭한다. 이 캐릭터는 철저히 베일에 감춰져 있다. 인물 설명에서도 신원미상의 남자로만 표현된다. 그러나 사내가 '김우진 윤심덕과 함께 관부연락선 덕수환에 탑승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라는 설명만으로도 그들의 죽음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암시한다.

'글루미데이'는 '김우진과 윤심덕의 투신이 단지 불륜에 의한 극단적 선택은 아니었을 것이다.' 라는 것에서 출발한다. 글루미데이는 그들이 처한 시대적 배경에 초점을 맞췄다. 1926년 한반도는 매우 혼란스러웠다. 그리고 그 시기를 살아가는 지식인들 또한 식민지의 고통을 겪고 있는 조국과 열린 세상의 자유분방함 속에 사상적 혼란을 겪고 있었다.

일본 유학생이었던 김우진과 윤심덕도 높은 이상과 현실 속에 방황하던 지식인 집단에 속해있었으며, 이 때 그들 앞에 '사내'가 나타났다. 사랑하는 사이였던 김우진과 윤심덕 사이에 들어온 한 남자, 시대에 대항하여 예술혼을 불태우고자 했던 예술가들 앞에 나타난 판타지한 남자 사내는 '역사적 사실'과 '허구' 사이를 교묘하게 연결 지으며 인물간의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한다.

캄캄한 어둠, 적막한 바다 위 세 남녀, 김우진과 윤심덕의 극적인 실제 사건과 판타지한 한 남자의 이야기가 결합된 창작뮤지컬 글루미데이는 2월28일부터 4월27일까지 서울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공연 문의=(주)NEO. 02-766-7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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