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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시선과 문제의식, 여름에도 역사시비그린피그 ‘역사시비’ 3분기 공연 공개7월 공연은 다양한 몸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만드는 '한여름의 기차놀이'

연극

by 이화미디어 2024. 6. 2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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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202412개월간 107회 공연을 올리는 역사시비(歷史是非, 또는 역사12)’ 프로젝트의 여정이 어느덧 절반을 넘어섰다.

 

매월 다른 주제 또는 사건을 바탕으로 공연을 올리며, 연극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3분기를 맞이한 그린피그가 7월에서 9월까지 세 작품을 공개했다.

 

작품은 7월 '한여름의 기차놀이'(강보름 구성, 연출), 8'-!'(주은길 연출), 9'라이어게임'(김지은 연출)으로, 역사와 사회에 대한 다양한 주제의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린피그는 역사시비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주제로 동시대에 대한 담론을 제시하고 있다. 7월 '한여름의 기차놀이'는 티켓이 오픈되고 전회차가 매진되는 등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역사시비는 소재를 선택하고 작품을 창작하는 과정에서 참여하는 모두의 사회적 경험과 관심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3분기 공연은 각기 다른 다양성에 대한 문제의식이 주목할 만 하다.

 

7월 막을 올리는 '한여름의 기차놀이'는 휠체어 이용자와 시작장애인, 농인,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몸을 움직이거나 자리를 이동하면서 관람하는 작품으로, 다양한 몸을 가진, 그래서 극장에 올 수 없었던 이들을 초대하여 함께 노는 공연이다.

 

수어통역, 이동지원, 터치투어 등 극장의 접근성을 허물고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극장의 역사를 새로 쓰는 것을 목표하며 릴랙스드 퍼포먼스*로 진행된다.

 

*Relaxed performance : 자폐나 발달 장애인, 노약자나 어린이 등 감각 자극에 민감하거나 경직된 여건에서 공연 관람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극장 환경을 조절한 공연

 

8월'-!'2023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를 모티브로 꿈과 희망 등으로 밝게 포장된 청소년기 이면에 미래를 걱정하고 현실과 타협하는 사회 속 청소년들의 다양한 고민과 이야기를 시각화한다.

 

9'라이어게임'은 승리하는 언어로 역사가 만들어지는 것에 대한 문제의식과 데이트폭력, 젠더 정체성 등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개발되는 단어들과 세분화 되는 언어들을 통해 승리한 언어와 재현에 대한 의심을 담고 있다.

 

프로젝트 개발부터 역사 교육 등을 함께한 역사문제연구소와의 특별한 관객과의 대화 도 진행된다.

 

관객과의 대화 역지사지는 역사문제연구소 연구원, 공연 창작진이 작품 속 사건에 대한 서로의 시각을 공유하면서 대담을 나누는 형식이다. '한여름의 기차놀이'711() 공연 후 진행한다.

 

역사시비는 공연장을 매달 찾는 관객을 위한 티켓 이벤트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 쿠폰 적립형 티켓으로 적립 수에 따라 선물을 증정하는 역시 관람카드와 분기별 3개 공연을 모두 관람 시 할인받는 패키지 티켓이다.

 

이벤트를 활용하면 연간 공연을 모두 관람 시 1회에 1만 원꼴로 할인 받는 셈이다.

 

역사시비 '한여름의 기차놀이'75()부터 14()까지 월목금 저녁 8, 수 오전 1130, 토일 오후 3시 예술공간 혜화에서 공연하며, 모든 작품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문의  070-4185-4527

프로젝트명 역사시비(歷史是非, 또는 역사12)
공 연 일 정


티켓 오픈 시 변경될 수 있습니다.
1 윤한솔 <수치심> 1/12 - 21
2 최귀웅 진짜 연극 <불멸의 이기석> 2/2 - 9
3 주은길 <양떼목장의 대혈투> 3/1 - 10
4 정유진 <잃어버린 몸을 찾아서> 4/5 - 14
5 박해성 <역사탐험연구소> 5/3 - 12
6 박현지 <살기 좋은 OO> 6/7 - 16
7 강보름 <한여름의 기차놀이> 7/5 - 14
8 주은길 <-!> 8/2 - 11
9 김지은 <라이어게임> 9/6 - 15
10 정유진 - 10/4 - 13
11 송김경화 - 11/1 - 10
12 박현지 - 12/6 - 15
장 소 예술공간 혜화
제 작 그린피그
후 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주체지원사업

 

기 획 의 도

 

역사에는 승리와 패배가 존재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승리자를 따라 시점을 옮겨간다. 기록된 역사에는 종이의 앞면만이 존재한다. 역사가 과거의 기록이라면, 연극은 언제나 동시대를 마주하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겪고 보고 듣는 사소한 일도 시간이 흐르면 역사가 될 수 있을까? ‘역사시비는 이러한 관점에서 역사 인식과 극단의 정체성을 정립하고자 시작된 3개년 프로젝트이다.

 

공동창작의 방법론에 따라 지난 2년간 모든 창작진이 모여 역사와 동시대에 대한 스터디와 워크숍을 거쳤고 2023년 매월의 개인적, 사회적 사건을 모았다. 마침내 2024, 프로젝트의 결실로서 월간 이어지는 공연은 1년 전의 같은 달 있었던 사건을 출발점으로 한다.

 

역사의 관점을 우리에게 가져올수록 '역사'라는 개념은 흐려질 수밖에 없다. 결국 남는 것은 시대를 살아가는 예술가의 태도에 대한 고민이 될 것이다.

 

프로젝트명 역사시비(歷史是非, 또는 역사12)
공 연 명 한여름의 기차놀이
일 시 202475() ~ 14()
월목금 8, 1130, 토일 3(*화 공연 없음)
장 소 예술공간 혜화
만드는 사람들 구성/연출_강보름
출연_김원태, 박수빈, 윤자애, 이동영, 이승훈, 정나무
만나는 사람들_김시락, 안희제, 유두선, 이도아, 조우리, 소리를보여주는사람들, 수택고등학교 우리 1, 2
연출부_송은혜
PD/접근성매니저_성다인
협력기획_홀연
드라마터그_장윤정
  사운드_목소
조명_김효민
무대_서현재
영상_이화승
의상/소품_이윤진
수어통역_신지선
무대감독_박진아
기록 촬영_한문희
그래픽디자인_워크룸
기획_나유진, 노지상
공동기획_창작주체 예술공간 혜화
공동주최주관 그린피그, 프로젝트 레디메이드
후 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주체 지원사업,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관 람 연 령 7세 이상
소 요 시 간 100
관 람 료 전석 25,000
예 매 처 네이버예약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1023233
예 매 문 의 070-4185-4527
7<한여름의 기차놀이> 강보름 구성.연출 / 2024. 7. 5. ~ 14.
우리는 탄다, 내린다, 간다, 온다


다양한 몸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만남은 어떤 역사로 극장과 극장 밖에 머물게 될까요.
우리는 바다를, 동굴을, 어둠을, 여행을, 숲을, 공명을, 놀이를 만들 수 있을까요?
8<-!> 공동창작, 주은길 연출 / 2024. 8. 2. ~ 11.
여름처럼 숨이 턱턱 막힐 것 같은 시기,
청소년기는 어떻게 지나가는 것일까


너무나도 무더운 8. 2023년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는 많은 이야기를 남겼다. 그 많은 이야기들 안에는 수백명의 청소년들이 모여있었다. 그들은 어떤 꿈을 안고 먼나라 한국에 왔을까?


우리는 스카우트 옷을 입고 꿈과 희망으로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는 캠프를 한다. 풀벌레들의 소리와 함께 새들이 지저귀는 숲에서 노래하며 이야기를 만든다. 세상을 너무 일찍 떠난 나의 청소년 친구. 세상에서 가장 극악무도했던 나의 청소년 친구.
누구보다 사랑했던 나의 청소년 친구. 너무나도 파란만장했던 이미 커버린 청소년이었던 나. 모두 불러 모아 이야기를 만든다.


청소년기는 어떻게 지나가는 것일까?
여름처럼 숨이 턱턱 막힐 것 같은 시기를 '-!' 호흡을 내며 버텨내었던 순간들을 조명한다.
90 <라이어게임> 김지은 연출 / 2024. 9. 6. ~ 15.
그 누구도 100% 진실을 말할 수 없는 게임,
단 한명의 라이어는 누구인가?


시작은 '공산전체주의'라는 말 때문이었다.
해석되지 않은 발생된 현상들에 대해 누군가 '공산전체주의'라고 명명하면서부터 9월의 역사들은 기록됐다.


공연은 누군가가 주도적인 언어로 역사를 만들어내는 것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출발한다.
사고라고 칭할 것인가 사건이라고 칭할 것인가.
피해자라고 할 것인가 사망자라고 할 것인가.
발생된 현상에 대한 입장들의 충돌에서 승리하는 명명은 권력을 가진다.


공연은 9월에 어떤 사건이 역사라고 주장하지 않는다.
다만 실제로 발생했던 현상들에 대한 진술과, 진술들의 충돌, 거기에서 승리한 진술에 대한 재현들을 반복해나가며 결국 언어와 재현에 대한 의심을 가져가게 할 것이다.
강보름
(7)
프로젝트 레디메이드 소속 연출 및 접근성 매니저, 예술교육 강사로 활동 중이다. 청년, 여성노동, 아프리카 이주민, 장애, 퀴어 등 다양한 소수자성이 지닌 문화적 교차성을 탐구하여 예술로 표현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
- <여기, 한때, 가가>(2022), <소극장판-타지>(2022), <레디메이드 인생>(2017)
김지은
(9)
프로젝트 XXY 연출. 자신의 역사에서 이야기를 찾으며 주로 여성ㅡ그 중에서도 딸ㅡ의 서사, 장애-질병, 젠더퀴어, 노인 등 사회가 말하는 정상성과 표준에서 조금 떨어진 존재들에 주목하고 있다. 작품으로 어떤 질문을 던질 것인가를 고민한 후 은유와 형식을 찾아(게임이나 공간 특정형 등) 관객 수행성과 감각에 대한 실험으로 풀어내고 있다.
- <박민정과 최성철>(2022), <여기에는 메데이아가 없습니다>(2019 두산아트랩), <밤이 되었습니다>(2018), <젠더트랜지션>(2018)
박해성
(5)
상상만발극장 극작/연출, 응용연극연구소 연구원. 동시대 세계가 일원적인 위계 구조에서 다원적인 상호참조 구조로 바뀌고 있는 양상에 주목하여 활동하고 있다. 2020 김상열연극상, 2018 윤영선연극상을 수상했다.
- <믿음의 기원> 연작 시리즈(2012~2022), <천만 개의 도시>(2021), <코리올라너스>(2020)
박현지
(6, 12)
그린피그 연출부. 주변에서 밀접하게 일어나는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작업하고 있다.
- <누구와 무엇>(2022, 2023 국립정동극장 창작ing), 페이크 뉴스 프로젝트, <폐지의 역사>(2019 두산아트랩)
송김경화
(11)
극단 낭만유랑단 대표. 배우, 연출, 작가를 겸하고 있다. 혜화동 1번지 6기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2015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 <2014년 생>(2022), <섹스 인 더 시티>(2019), <신의 입자>(2018), <프라메이드>(2016)
윤한솔
(1)
그린피그 상임연출. 예술만이 세상을 정확히 그릴 수 있다는 믿음으로, 무대 위에서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을 거부한다. 무대를 통해 시대의 양면을 낯선 시선으로 제시하여 본질에 가까이 가고자 한다.
- <두뇌수술>(2012), <나무는 신발가게를 찾아가지 않는다>(2012, 2022~2023), <엑스트라 연대기>(2023)
정유진
(4, 10)
그린피그 연출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구성하고 있는 것들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사건에 비추어 사회를 살펴보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 <귀신-굿>(2023), <악연-스무 번째 생일 소원>(2022), <꽃피는 정거장>(2022)
주은길
(3, 8)
그린피그 연출부. 현대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우화스럽게 재창조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글을 쓰고 있으며, 내가 겪은 비극과 내가 바라본 타인의 비극들을 희곡 안에 담아 그 문제점들을 적나라하게 세상에 내비치는 과정에 주목하고 있다.
- <산은 말한다>(2023 부산일보 신춘문예 희곡부문 당선작), <신진빌라>, <옴니버스도 환승이 되나요?>
최귀웅
(2)
창작집단 엘보우 연출. '밀치다', '찌르다', '헤치다' 와 같은 공격적 의미와 동시에 '지지하다', '응원하다' 와 같은 연대의 의미로도 쓰이는 엘보우(Elbow)는 인간의 가장 의지적인 신체 부위 중 하나이다. 창작집단 엘보우는 사회적으로 정면에 드러나지 않은 문제, 즉 옆구리를 찌르고, 그 문제를 헤집어 탐구해 가는 활동 방향성을 가짐과 동시에 개인의 사적인 공간, 몸을 편히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뜻하는 Elbow room이 되어 예술로서 자유로운 표현 영역을 구축하고자 한다.
- <톤지루>(낭독공연)(2023), <나의 투정>(2021), <무하유지향>(2020), <베리어>(2019 프린지페스티벌)

 

불온한 상상력, 그린피그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는 신념과 뜨거운 감성을 가진 새로운 연극을 하고자 모인 사람들이다.

 

의심없이 혹은 하지 않고 진행되는 우리 문명에 대한 진단을 하는 연극을 찾고자 모인 사람들이다.

 

주제와 예술형식의 진보를 고민하는 연극을 하고자 모인 사람들이다.

 

그린피그의 작업은 저항 혹은 엑소더스를 위한 매뉴얼 혹은 도구이다.

 

수상경력

2011 2회 두산연강예술상 (윤한솔 연출)

2012 5회 대한민국연극대상 '작품상'<두뇌수술> (한국연극협회)

2013 올해의 젊은 연극인상 <아름다운 동행-비밀친구> 공동수상 (서울연극협회)

2016 9회 대한민국연극대상 ‘2016 공연 베스트7’ (재공연부문) <안산순례길 2016> (한국연극협회)

2016 18회 김상열 연극상 (윤한솔 연출)

2023 27회 베세토 국제연극제 우수작품상 <나무는 신발가게를 찾아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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