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C Artist 신진호 연출가 신작
- 이효석문학상 대상, 김승옥문학상 수상 작가 안보윤 소설 원작
- 폭력을 경험한 이들과 가족의 가해와 피해, 책임과 회피의 모호한 경계에 대한 질문
- 고유하고 개인적인 애도의 과정을 들여다보며 타인의 고통을 깊이 있게 마주하다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두산아트센터는 DAC Artist(두산아트센터 아티스트) 신진호(연출가)의 신작으로 연극 '애도의 방식'을 2024년 10월 1일부터 10월 19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진행한다.
DAC Artist 신진호는 사회 체계와 제도에서 일어나는 모순적 사건들에 주목하며 그 안에 숨겨진 복잡성을 탐구하는 연출가이다.
가출 청소년, 미등록 이주 아동 등 우리 사회가 외면할 수 없는 질문들을 다층적인 시선으로 이야기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연극 '쾅!', '라이더-On the radar', '사라의 행성', '카르타고', '달에서 재난이 발생했을 때', '소년대로', '동네3-운명의 요구', '햄릿연습', '종이인간' 등을 선보였다.
‘두산아트랩 공연 2021’로 선보인 연극 '카르타고'에서는 사회 구성원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복지시스템 안에서 발생한 한 소년의 죽음을 통해 우리 사회의 도덕적 양면성을 들여다보았으며, ‘사회 시스템에 대한 진지한 연극적 탐사에 주목하며 기대 이상의 무대적 완성도와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평을 받았다.
2023년 선보인 연극 '라이더-On the radar'는 미등록 이주 아동을 다룬 작품으로, 어른들의 역할을 대신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인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 작품을 통해 소외된 사람들에 주목하며 자신만의 언어로 사회 시스템이 어떻게 비인간화 됐는지 다시 한번 연극적으로 보여주었다.
연극 '애도의 방식'은 이효석문학상 대상, 김승옥문학상 등을 수상한 작가 안보윤의 「애도의 방식」, 「완전한 사과」, 그리고 미출간작 「딱 한 번」을 연결, 하나의 세계관으로 구축한 작품이다.
학교 폭력 가해자였던 승규가 죽은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딱 한 번」과 유족과 목격자의 갈등을 다룬 「애도의 방식」,
그 이전의 이야기를 다룬 「완전한 사과」가 하나의 무대에 올라 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 범죄자 오빠를 둔 여동생 그리고 그의 가족들의 알 수 없는 진실과 진심을 쫓는다.
이를 통해 단편적인 윤리의식으로 정의 내릴 수 없는 가해와 피해, 책임과 회피의 모호한 경계에 대해 질문하며, 각자의 애도의 방식을 그려낸다.
신진호 연출가는 이번 작업에 대해 “연극 '애도의 방식'은 이전의 고민이 총체적으로 녹아 들어있는 작품으로, DAC Artist 선정 이후 5~6개월의 워크숍 등 제작 전반의 긴 호흡을 두산아트센터와 함께 하며 세부적인 부분까지 섬세하게 다뤄보는 경험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작년 선정 직후에는 정리하지 않고 비워내는 작업을 해보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단순히 비워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현상을 발견해 내고 더 세련되고 우화적인 방식으로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렇게 된다면 이 접근이 새로운 변곡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바람을 밝혔다.
또한, 이 작품에 대해서는 “죽음 자체보다 그 이후의 감정과 경험에 주목해 우리 사회 안에서 개인의 애도 과정이 얼마나 고유하고 개인적인 것인지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작품 속 선악의 경계가 흐릿해지는 순간들을 함께 지켜보며 타인의 고통과 더 깊이 마주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10월 두산아트센터 공연 이후 11월 22일, 23일 양일간 제작협력인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DAC Artist(두산아트센터 아티스트)는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들을 발굴, 선정하여 신작 제작, 작품개발 리서치 및 워크숍, 해외 연수 등 다양한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자람(국악창작자), 성기웅(작/연출가), 여신동(무대디자이너/연출가), 김은성(극작가), 이경성(작/연출가), 양손프로젝트(창작그룹), 윤성호(작/연출가), 이승희(국악창작자), 김수정(작/연출가) 등이 선정되었다.
2021년부터는 보다 많은 창작자들과 만나기 위해 공모로 전환해 매년 2명씩 선정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신진호(연출가), 배해률(극작가)이 신작을 선보인다.
연극 '애도의 방식'은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10월 6일(일) 공연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정가 35,000원, 두산아트센터 회원 28,000원, 프리뷰,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할인 24,500원, 예술인, 2024 PAMS 할인 21,000원, 13-24세, 60세 이상, 장애인, 복지(국가유공자/문화누리) 할인 17,500원.
휠체어석은 전화예약만 가능. 문의 02-708-5001. doosanartcenter.com
□ 공연개요
연극 '애도의 방식'
일시: 2024년 10월 1일(화)~10월 19일(토)
화수목금 8시, 토일 3시 *10.9(수) 3시 *10.17(목) 3시, 8시
장소: 두산아트센터 Space111
기획제작: 두산아트센터
원작: 안보윤 「완전한 사과」, 「애도의 방식」(『밤은 내가 가질게』 문학동네 수록 단편, 2023), 「딱 한 번」(안보윤, 2022)
각색: 김윤식
연출: 신진호
출연: 최태용 김정아 이은정 신소영 최호영 김의태
관람연령: 13세 이상 관람가(2011년생 포함 이전 출생자 관람 가능)
공연시간: 100분(예정, 인터미션 없음)
관객과의 대화
일정: 10월 6일(일) 공연 후
참여: 신진호(연출), 최태용, 김정아, 이은정, 신소영, 최호영, 김의태(배우), 남윤일(두산아트센터 프로듀서)
가격: 정가 35,000원
두산아트센터 회원 28,000원, 프리뷰,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24,500원, 예술인 21,000원, 13-24세, 60세 이상/장애인/복지(국가유공자/문화누리) 17,500원
문의·예매: 두산아트센터 02) 708-5001
인터파크 1544-1555 ticket.interpark.com
ewha-media@daum.net
(공식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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