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로창고극장 “경계 없는 페스티벌” 베스트 작품상 발표

단체사진

 

- 베스트 작품상에 로로컴퍼니 '소리에 삼일로를 얹다', 몸놀이 '몸-몸-몸', 창작집단 움! '불시착' 선정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삼일로창고극장(이사장 손정우)은 ‘경계 없는 페스티벌’에서 로로컴퍼니 '소리에 삼일로를 얹다', 몸놀이 '몸-몸-몸', 창작집단 움! '불시착'이 베스트 작품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시도된 ‘경계 없는 페스티벌’은 모두가 어떠한 경계도 없이 즐길 수 있는 축제를 표방하며 지난 10월 12일 삼일로창고극장 및 명동거리 일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제1회 경계 없는 페스티벌은 손정우 이사장의 개막 선포 후 참가자 모두가 극장 건물을 감싸고 있는 테이프를 커팅하며 시작됐다. 이 오프닝 퍼포먼스는 페스티벌의 취지를 되새기며 경계를 없애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로로컴퍼니 소리에삼일로를얹다

 

이어 명동역과 삼일로창고극장 야외 공간에서 초청 2팀, 경연 8팀, 특별 1팀 등 총 11개 작품이 공연되었다.

 

먼저 경연작으로는

 

▲로로컴퍼니 '소리에 삼일로를 얹다'가 컨템포러리 기악 퍼포먼스로 그 포문을 열었으며,

 

플래시백 시어터 ▲ 혼자 놀던 사람들 '당신의 마이크'에서는 관객에게 사연을 받아 즉흥 거리공연으로 구성했고,

 

▲창작집단 움! '불시착'은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을 주제로 움직임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스페이스 잼 '하우스는 사랑이다'는 음악과 춤으로 하우스 장르의 매력을 보여주었으며,

몸놀이 몸-몸-몸

방글라데시 마임팀 ▲Institute of Mime and Movement '도망칠 때가 아닙니다'에서는 현 시대 사회문제를 마임으로 표현했고,

 

▲몸놀이 '몸-몸-몸'에서는 시민들과 어울려 서로의 몸의 감각을 확인했다.

 

또한 시니어 마임팀 ▲빨간신발 스튜디오 '나무'에서는 인생을 나무에 빗대 판토마임으로 풀어냈으며,

 

즉흥 무브먼트를 선보이는 퍼포머와 이를 보고 그림을 그리는 라이프 드로잉 작가의 만남인 ▲미스릴 공방 '호흡: 서울, 예술, 그리고 사람'에서는 퍼포머와 작가, 관객의 교감으로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이외에도 초청공연인 김지선&양미숙의 마임극 '여자, 女子'와

 

월간 서커스의 풍선아트 퍼포먼스 '더 프레젠트 쇼', 그리고 특별 축하공연으로

 

삼일로창고극장의 경비반장인 양규열의 색소폰 연주까지

창작집단움! 불시착

 

다채로운 11편의 공연이 삼일로창고극장과 명동의 거리를 예술로 풍성하게 물들였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큰 인상을 남긴 것은 참가자들 모두가 서로의 공연을 즐기고 호응하며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이었다.

 

경연임에도 팀 간의 경계를 넘어, 장르의 경계를 넘어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를 참가자들이 먼저 관객으로서 만들어갔다.

 

덕분에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 등 거리를 지나는 일반 관객 역시 흥겨운 분위기에 발걸음을 멈추고 공연을 즐길 수 있었으며, 또한 삼일로창고극장이 의도한 청년 단체 네트워킹의 장을 또 한 번 만들 수 있었다.

 

3인의 심사위원(유진규, 전형근, 김봉석)은 심사 총평에서 “선정된 세 단체는 거리극의 특성을 이해하고 확실한 콘셉트로 관객 호응을 이끌었으며, 특히 작품 구성과 연출적인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면서도 “아마추어 단체 중심의 페스티벌임에도 수준 높은 작품이 많아 심사위원단은 고심 끝에 세 단체를 선정했다.

 

아쉽게 수상권에 들지 못한 다수의 팀에서 가능성과 기대를 볼 수 있었던 만큼 격려와 응원을 보낸다”고 밝혔다.

 

2024년 제1회 경계 없는 페스티벌 베스트작품상 수상팀은 로로컴퍼니 '소리에 삼일로를 얹다', 몸놀이 '몸-몸-몸', 창작집단 움! '불시착'(이상 3팀, 팀명순)이다.

 

수상팀에게는 상장과 50만원의 시상금이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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