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단 산수유의 제23회 정기공연 '즐거운 우리 집' 10월 31일 개막, 2024년 10월 31일부터 11월 17일까지 대학로 시온아트홀에서 공연
○ 2023 제6회 노작 홍사용 창작 단막극제 대상 & 희곡상을 수상한 수작○ 가족(家族)의 의미’로써 한 단계 나아가는 연극 '즐거운 우리 집'
○ 차세대 연출과 베테랑 배우의 만남
‘가족(家族)의 의미’로써 한 단계 나아가는 연극 '즐거운 우리 집'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즐거운 우리 집〉은 따뜻한 시선을 가진 한국 희곡 작가 김나영의 선택적 절망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2023년 제6회 노작 홍사용 창작 단막극제에 출품하여 희곡상과 대상을 수상하였다. 2024년 11월, 극단 산수유는 단막이었던 이 작품을 장막으로 개작하여 정기공연으로 다시금 무대화한다.
이 연극은 한 가족의 유대관계 회복, 수형자의 사회복귀 가능성, 그리고 사회적 고립에 노출된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불행을 대물림할 수밖에 없는 가족과 그들을 보호하지 못하는 사회적 체계와의 관계에서, 절망보단 희망을 선택하려는 미주라는 인물을 통해 현대 사회가 나아가야 할 가족의 정체성과 희망을 이야기한다.
관객들은 이를 통해 가족의 유대적 의미와 개인의 선택적 절망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따뜻한 위로와 포근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불행’ 속에서도 ‘절망’을 선택하지 않기 위한 한 가족의 만남
교도소에 수감된 미주가 ‘만남의 집’ 교정프로그램을 통해 부모를 초대하면서 시작된다. 어색하고 불편한 가족 관계가 조금씩 회복되는 과정을 그린다.
미주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험난한 삶을 살아왔지만, 불행을 핑계로 절망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그녀는 행복이 담장 너머에 있다고 믿으며, 그 너머의 달콤한 냄새를 동경한다. 그러나 가족의 불행은 끈질기게 따라붙는 꿉꿉한 냄새처럼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무기징역 수형자 미주는 12년째 복역 중이다. 7~8년 동안 모범수형자 타이틀을 달지 못한 아쉬움을 가진 그녀는 세상과 함께하고 사회로 복귀하고 싶다는 희망을 품고 있다.
12년 만에 재회하는 세 명의 가족. 그들은 함께하는 순간 속에서도 가족으로서의 행복과 웃음을 찾아낼 수 있을까? 평범함을 꿈꾸는 이들이 불행 속에서도 절망을 선택하지 않으며, 언젠가 꿉꿉한 그늘을 벗어나 눈부신 햇살을 맞이할 수 있을까?
한 가족이 그려내는 현실의 기괴함과 아픔들, 그 안에서 피어나는 ‘희망’
극단 산수유의 김경빈 연출은 '즐거운 우리 집'을 통해 정의 내릴 수 없는, 그렇지만 그것으로도 충분이 이해할 수 있는 ‘가족’이라는 의미를 관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가정사가 없는 집은 없다.
개인이 겪어온 가정사는 상처나 트라우마로 자리 잡혀 있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우리는 드러내지 않고 속으로만 가지고 있는 ‘상처’라는 것을 힘들지만 비로소 직면했을 때 오히려 마음이 치유되는 경험을 해보았을 것이다.
연출은 각자 다른 사연을 가진 우리네 삶 속에서 '즐거운 우리 집'의 가족을 통해 그들에게 뿌리 잡힌 감정들이 그들도 모르는 사이에 ‘상처’를 직면하게 되어 뿌리 깊게 자리 잡힌 감정이 조금씩 치유되고 만나져, 진정한 ‘가족’이 되는 과정을 섬세하고 세밀한 감정 변화를 통해 표현하고자 하며, 동시에 부조리한 사회 속에 놓여있는 인간의 삶, 희로애락을 통감하고자 한다.
차세대 연출과 베테랑 배우의 만남
연극 〈즐거운 우리 집〉은 다양한 매체와 무대를 넘나들며 왕성히 활동 중인 배우 이영석, 홍윤희, 조은데가 출연하여 기대를 더한다.
한편 연출가 김경빈은 '라스트 씨어터맨' '페르소나' '바다 한가운데서' 등을 연출하였으며, 김경빈 연출만의 독특하고 특별한 시선으로 작품 속 인물들의 감정을 디테일하게 바라보고 그려내는 것에 장점이 있으며, 언어의 예민함을 바탕으로 무대 위 등장인물들의 삶을 섬세하고 예민하게 표현하며 자신의 연극 세계관을 그려나가고 있는 극단 산수유의 차세대 연출이다.
'즐거운 우리 집'은 젊은 연출과 노련한 배우들의 신선한 콜라보를 선사할 것이다.
이들이 ‘가족(家族)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지는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17일까지 대학로 시온아트홀에서 진행될 연극 〈즐거운 우리 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 공연명 : 즐거운 우리 집 ■ 기간 : 2024년 10월 31일(목) – 2024년 11월 17일(일) ■ 시간 : 평일 오후 8시 / 주말 오후 4시 (월요일 공연 없음) 총 16회 ■ 장소 : 대학로 시온아트홀 ■ 주최ㆍ제작 : 극단 산수유 ■ 후원 : 시온아트홀 ■ 관람연령 : 전체관람 ■ 러닝타임 : 75분 ■ 관람료 : 30,000원 ■ 예매 : 인터파크 티켓 ■ 문의 : 010-5818-45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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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영석, 홍윤희, 조은데 | |
■ 작가 : 김나영 ■ 무대 : 이희순 ■ 의상 : 최원 ■ 그래픽ㆍ사진 : 김솔 (보통현상) ■ 조연출 : 김용식 |
■ 연출 : 김경빈 ■ 조명 : 박소라 ■ 음향 : 류승현 ■ 영상촬영 : 플레이슈터 ■ 기획 : 강지연 조성준 유가영 |
시놉시스
미주는 오랜 시간 보지 못한 엄마와 아버지를 ‘낯선 집’에 초대하여 1박 2일의 시간을 갖게 된다.
서로가 만나지 못한 시간만큼 쌓인 어색함이 묘한 죄책감으로 다가오는 것도 잠시 그들은 차마 말하지 못하고 마음 깊은 곳에 갖고만 있던 아물지 않은 상처와 아픔들을 솔직하게 털어놓기 시작한다.
이미 긴 시간이 지난 일을 덤덤하게 털어놓는 가족들.
갑작스레 큰 소란이 벌어지게 되고, 압박하듯 위압적으로 울리는 인터폰 소리에 바짝 긴장한다.
“제발 그만해! 우리 여기서 쫓겨난다고!”
1박 2일의 만남 동안 이들은 서로를 안을 수 있을까?
작가 및 연출 소개
작가 김나영 [수상] 2023 제6회 노작 홍사용 창작 단막극제 희곡상 <즐거운 우리 집> 2022 공연예술창작산실 대본공모 선정 <달팽이여자> 2020 공연예술창작산실 대본공모 선정 <당신은 아들을 모른다> 2009 제1회 대전창작희곡 공모 우수상 <밥> 2002 (사)한국희곡작가협회 신인문학상 <오! 발칙한 앨리스> 1998 문화일보 신춘문예 당선 <대역배우> [주요작품] 연극 <당신은 아들을 모른다> <밥> <내 웨딩케이크는 누가 먹어버렸나> <대역배우> 외 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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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 김경빈 / 극단 산수유 [수상] 2023 제 6회 노작 홍사용 창작 단막극제 대상 <즐거운 우리 집> [주요 작품] 연극 <라스트 씨어터 맨> <페르소나> <바다 한가운데서> <마산> 외 다수 |
배우 이영석 / 아버지 역 [주요 작품] <라스트 씨어터 맨>,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추석>, <푸르른 날에> 외 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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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희 / 엄마 역 [주요 작품] <댄스네이션>, <얇은경계>, <빌리엘리엇>, <양갈래머리와 아이엠에프> 외 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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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데 / 미주 역 [주요 작품] <장막을 걷어라>, <우리가 아직 살아있네요>, <비밀경찰>, <상주국수집> 외 다수 |
극단 산수유는 창조적 열정을 가진 젊은 연극인들의 모임이다.
2008년 창단한 극단 산수유는 인간에 대한 통찰과 세상에 대한 반문을 현대적이며 감각적인 창작활동으로 무대화하고자 한다.
수년간 여러 작품 속에서 호흡을 맞춰온 단원들은 다양한 개성을 자랑하며, 대표이자 상임연출인 류주연은 예리한 통찰력과 작품 분석력으로 우수한 작품을 향한 욕구를 추구하고 있다.
[극단 연혁]
2024년 <고트(GOTT)> 페르디난트 폰 시라흐 작 / 류주연 연출 /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2024년 <12인의 성난 사람들> 레지날드 로즈 작 / 류주연 연출 / 세명대학교 민송아트홀
2023년 <숲> 와즈디 무아와드 작 / 류주연 연출 /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2023년 <즐거운 우리 집> 김나영 작 / 김경빈 연출 / 노작홍사용문학관 산유화극장
2023년 <12인의 성난 사람들> 레지날드 로즈 작 / 류주연 연출 / 미마지아트센터 눈빛극장
2022년 <바다 한가운데서> 스와보미르 므로제크 작 / 김경빈 연출 / 우리 소극장
2022년 <당신은 아들을 모른다> 김나영 작 / 류주연 연출 /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2022년 <공포가 시작된다> 토시노부 코죠우 작 / 류주연 연출 /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2021년 <종로구 창신동> 이지혜 작 / 서유덕 연출 / 국민대학교 대극장(비대면 송출)
2021년 <공포가 시작된다> 토시노부 코죠우 작 / 류주연 연출 /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2021년 <누란누란> 홍창수 작 / 류주연 연출 /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2020년 <총독의 소리 : 국민적 인간의 생산> 최인훈 원작 / 고해종 연출 / 연우소극장
2019년 <후회하는 자들> 마르쿠스 린딘 작 / 류주연 연출 / 두산아트센터 Space111
2019년 <오만한 후손들> 이양구 원작 / 고해종 각색 / 류주연 연출 / 남산예술센터
2019년 <마산> 김경빈 작·연출 / 연우소극장
2019년 <무빙스토리> 공동창작 / 류주연 연출 /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2019년 <12인의 성난 사람들> 레지날드 로즈 작 / 류주연 연출 /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2018년 <기묘여행> 코죠우 토시노부 작 / 류주연 연출 / 동양예술극장 3관
2018년 <완빤치 쓰리 강냉이> 최민수∙김경빈∙김여래 연출 / 파랑씨어터
2018년 <바알간 산수유나무> 서유덕 작∙연출 / 연우소극장
2017년 <경남 창녕군 길곡면> 프란츠 크사버 크뢰츠 작 / 류주연 연출 /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2017년 <12인의 성난 사람들> 레지날드 로즈 작 / 류주연 연출 / 미마지아트센터 물빛극장
2017년 <고비> 이양구 작 / 류주연 연출 / 여행자극장
2016년 <금지된 장난> 산수유∙시지프 공동창작 / 류주연 연출 / 연우소극장
2016년 <사소한 물음> 산수유∙시지프 공동창작 / 류주연 연출 / 열린극장
2015년 <하퍼리건> 사이먼 스티븐스 작/ 류주연 연출 / 선돌극장
2014년 <괴물> 이승원 작 / 류주연 연출 /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2014년 <청중> 바츨라프 하벨 작 / 류주연 연출 / 서강대 메리홀(극단 두비춤과 공동제작)
2014년 <허물> 스쿠다 노리히코 작 / 류주연 연출 / 명동예술극장(한일교류전-낭독공연)
2013년 <동물없는 연극> 장 미셸리브 작 / 류주연 연출 /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2013년 <주머니 속 선인장> 안나 크로게루스 작 / 류주연 연출 / 정미소극장
2012년 <동물없는 연극> 장 미셸리브 작 / 류주연 연출 /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2012년 <기묘여행> 코죠우 토시노부 작 / 류주연 연출 / 아우르스폿(일본 동경)
2011년 <마지막 여행> 윤미애 작 / 류주연 연출 / 게릴라 소극장
2010년 <냉동인간> 이시원 작 / 류주연 연출 /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2010년 <경남 창녕군 길곡면> 프란츠 크사버 크뢰츠 작 / 류주연 연출 /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2010년 <기묘여행> 코죠우 토시노부 작 / 류주연 연출 /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2009년 <경남 창녕군 길곡면> 프란츠 크사버 크뢰츠 작 / 류주연 연출 / 연우소극장
2008년 <길, 그 여자를 만나다> 지하련 원작 / 류주연 연출 / 연우소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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