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주년 맞아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 입성하는 청소년극 대표 레퍼토리
- 2015년, 2017년 그리고 2025년... 8년 만에 봄바람에 실어 전하는 록산느의 편지
- 더욱 탄탄한 작품으로 선보일 김태형 각색·서충식 연출 등 베테랑 창작진의 재회
- ‘4인 4색’ 사랑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낭만 가득한 여정
“사랑은 사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가르쳐주지 않아.
우리의 사랑이 우리에게 가르쳐줬어.”
세상 모든 것이 변해도 절대 변하지 않는 단 하나, 우리의 사랑!
기 간 | 2025.4.10.(목) - 4.27.(일) | 관람등급 | 11세 이상 관람가(2014년 12월 31일 출생자까지) |
시 간 | 평일 19시 30분 / 토, 일요일 15시 (화요일 쉼) *4.23.(수) 16시 유스데이 |
소요시간 | 105분(인터미션 없음/변동될 수 있음) |
작/연출 | 에드몽 로스탕 원작 / 김태형 각색 / 서충식 연출 | 문의·예매 | 1644-2003 | 국립극단, 인터파크 |
장 소 |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 | 입장권 | R석 50,000원 / S석 35,000원 / A석 20,000원 |
예술가와의 대화 |
4.13.(일) 공연종료 후 *참석자 : 서충식 연출, 김태형 각색, 김옥란 드라마투르기, 도준영, 안창현, 원빈, 이정희, 장석환, 최하윤 배우 |
자막서비스 | 영문자막 - 매주 목, 일요일 (*4.10.(목) 제외) 한글자막 - 매주 월, 금요일 |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소장 직무대행 김미선)가 오는 4월 10일부터 27일까지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 청소년극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를 올린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원작 에드몽 로스탕, 각색 김태형, 연출 서충식)는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 입성해 그 의미를 더한다.
원작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작 에드몽 로스탕)의 시적이고 섬세한 언어를 최대한 살리되, ‘록산느’를 주체적인 인물로 재해석한 김태형 각색이 새로운 희곡을 완성했고, 이를 바탕으로 서충식 연출이 러닝타임 내내 무대 위를 종횡무진 누비는 배우들과 바이올린·첼로·피아노 등 라이브 연주자들의 특별한 앙상블을 선보임으로써 초연 당시 ‘낭만활극’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던 바 있다.
각색을 맡은 김태형은 “처음에 ‘록산느’를 주체적인 인물로 가져오는 작업이 어려웠지만, ‘록산느’의 입장에서 원작을 다시 보니까 길이 어렴풋이 보였다. 작가의 관점에서 주인공은 이야기의 흐름에서 항상 선택하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원작에서 ‘시라노’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을 뿐 ‘록산느’는 이미 여러 선택을 하는 인물이었다. 그래서 그런 ‘록산느’의 선택들이 잘 드러날 수 있는 방향성을 잡고 각색을 했다.”며 작품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2015년 소극장 판, 2017년 백성희장민호극장을 비롯해 수차례 지역 공연으로 관객과 만나온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는 8년 만에 서울 본공연을 앞두고 김태형 각색과 서충식 연출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더욱 탄탄해진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이번 공연에는 도준영, 안창현, 원빈, 이정희, 장석환, 최하윤 등 무대를 뜨겁고 찬란하게 물들일 배우들이 함께해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 뜻깊은 10주년 대장정의 서사를 완성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서충식은 “10년이면 강산이 변하는 시간인데, 그 사이에 공연장도 점점 커졌고 작품 또한 많은 변화를 겪었다. 하지만 세상 모든 게 변한다 해도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가 담고 있는 ‘사랑의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는 걸 다시 한번 무대 위에서 보여드리고 싶다.”며 공연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4인 4색’ 사랑 이야기를 통해 극장을 나서는 관객들에게 따뜻한 ‘봄’을 선사한다.
이는 방대한 원작의 서사를 단순화하고 ‘록산느’, ‘시라노’, ‘크리스티앙’, ‘드 기슈’ 등 인물관계 또한 4명으로 재편함으로써 사랑의 가치를 두고 외모·재물·권력 등 다양한 인간 군상이 투영된 등장인물들을 통해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특히 ‘록산느’가 자신의 선택을 믿고 오롯이 앞으로 한 걸음씩 내딛으며 성장할 때마다, ‘록산느’만큼 드러나지 않을 뿐 세 남자들도 내면의 성장을 거친다.
극 중 외모에 자신 있지만 허당끼가 다분한 ‘크리스티앙’이 ‘시라노’와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말투나 단어 사용이 점차 바뀌고, 반대로 ‘시라노’ 또한 ‘크리스티앙’의 자유로운 성격을 점점 받아들인다. ‘드 기슈’ 역시 세 사람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진실한 사랑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를 갖는 등 서로 알게 모르게 영향을 끼치며 차츰 성장하게 된다.
이에 김태형 각색은 “캐릭터들에 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사계절에 비유해서 말하곤 하는데, ‘록산느’가 봄이라면, ‘크리스티앙’은 여름, ‘시라노’는 가을 그리고 ‘드 기슈’는 겨울이다.
겨울이 있어야 봄이 오고, 또 여름과 가을이 오고 그러다 다시 겨울이 되는 것처럼 각기 다른 네 인물들이 만나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성장하는 이야기가 이 작품이 진짜 관객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라며 작품에 관한 의미를 전했다.
또한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는 국립극단 청소년극 대표 레퍼토리이자,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의 노하우가 집약된 작품이기도 하다.
청소년극을 청소년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경험하고 이야기 나누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진행한 사업인 ‘청소년 17인’이 이번 공연에도 함께하며 작품에 새로운 시각을 더할 예정이다.
서충식 연출은 ”청소년극 연출가로서 동시대 청소년들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언제나 청소년 관객과 잘 소통하고 있는지 걱정이 있다. 그만큼 청소년극 작업 때마다 청소년들과 소통하는 과정이 즐겁고 청소년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이런 이유로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가 작품을 위해 청소년들과 여러 전문가들이 한마음으로 모여 서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환경을 현실화한 것만으로 존재의 의미가 크다.
든든한 창작파트너로서 이번에 함께할 ‘청소년 17인’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게 될지 벌써부터 설렌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 예매는 국립극단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며, 4월 23일은 오후 4시에 진행하는 ‘유스(Youth)데이’ 공연으로 30% 할인 혜택이 있다.
또한 4월 13일 공연종료 후에는 김태형 각색, 서충식 연출, 김옥란 드라마트루기와 출연 배우가 모두 참석하는 ‘예술가와의 대화’가 진행되며, 매주 목일요일에는 영어 자막서비스 및 매주 월금요일에는 한글 자막서비스를 제공한다.
(R석 5만원, S석 3만5천원, A석 2만원/문의 1644-2003)
“아시아 최초의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을 꿈꾸다!”
■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소장 직무대행 김미선)는 어린이청소년극에 대한 본격적인 작품 개발과 연구를 목적으로 2011년 5월 문을 열었다.
청소년 관객층에 대한 연구와 공연제작을 통해 청소년극의 새로운 방향성과 제작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린이청소년을 문화 주체로 인지하고, 이들과의 적극적인 만남과 실질적인 소통의 통로를 지속적으로 확장시키고 있으며, 청소년극 제작 및 및 지역공연, 작품 개발 및 연구, 청소년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국립극단 청소년극은 창작극, 재창작과 각색, 해외 공동제작, 지역공연 등 매년 2편 이상의 청소년극을 올리고 있다. 주요 레퍼토리로 <소년이그랬다>, <비행소년 KW4839>,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 <타조 소년들>, <오렌지 북극곰>, <죽고 싶지 않아>, <영지>, <발가락 육상천재> 등이 있으며,
2011년 <소년이그랬다>를 시작으로 총 31편을 제작, 597회 공연, 전국 48곳 순회, 90,000 여명의 관객을 만났다. 작품개발 및 연구사업으로 ‘한여름밤의작은극장’, ‘더어린관객을위한극장’, '청소년예술가탐색전', '청소년극 창작벨트' 등이 있다.
■ 대한민국 연극 예술의 산실 -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은 국내 최대의 연극 전용 극장입니다.
우리 연극의 시작과 미래가 여기에 있습니다.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은 558석 규모의 국내 최대 연극 전용 극장이다. 2015년부터 운영 주체를 맡은 국립극단은 고전명작, 해외신작, 근현대극, 창작신작 등 다양한 연극 작품들을 무대화하며 한국 연극계의 상징적 공간으로 명동예술극장의 입지를 다져왔다.
명동예술극장은 한국 공연예술의 태동이 시작된 곳이자 현재까지도 연극인들에게 꿈의 무대로 꼽히는 곳이다.
유치진, 이해랑, 오태석, 차범석, 천승세 등 한국 연극계 거장들의 등용문이자 숱한 첫 발걸음들을 기록한 곳이며 김진규, 박노식, 백성희 등 당대 최고 배우들 역시 명동예술극장의 무대를 거쳐 갔다.
1960-70년대 문화예술의 메카이자 성지인 명동 한가운데 위치한 극장의 입지 특성상, 당시 트렌드를 선도하던 이들이 명동을 찾아왔다가 자연스럽게 극장으로 발걸음이 이어져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관객으로 거듭남에 따라 공연예술계 발전에도 영향을 끼쳤다.
이 시기에 왕성하게 활동한 연극인들에게 명동예술극장이 갖는 의미는 특별하다. 박정자 배우(<페드라>(1962) 데뷔)는 명동예술극장을 ‘친정’ 같은 곳이라 칭했고, 윤복희 배우(<슈사인 보이>(1953) 데뷔)는 “분장실에서 잠자고 밥 먹은 기억뿐”이라며 ‘집’과도 마찬가지였다고 명동예술극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故 장민호 배우(국립극단 단장 역임(1966-1971, 1980-1990))는 “내가 태어나서 하나의 연극인으로 완성되기까지 어머니이자 고향 같은 역할을 했던 곳”으로 명동예술극장을 회상한 바 있다.
2015년 전용 제작 극장으로 42년 만에 명동예술극장을 다시 품에 안은 국립극단은 2024년까지 81편의 연극 공연을 1,488회의 무대에 담아왔다. <스카팽>,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등 국립극단 레퍼토리를 발굴해왔으며 특히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매시즌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 역사상 최다 관객을 동원한 명실상부 국립극단 대표 레퍼토리로 꼽힌다.
방문 관객 수 36만 명을 돌파한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은 우수 연극 제작과 더불어 열린 객석 도입, 배리어프리 등 접근성 고도화, 연극 연구 학술 행사 운영 등 꾸준히 관객과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2025년에는 팬데믹 이후 침체됐던 극장의 가동률을 90% 수준까지 끌어올려 K-컬처의 중심지인 명동에서 관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한국 연극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명동예술극장 르네상스’를 제창하고자 한다.
■ 스태프
드라마투르기_김옥란 | 무대·소품_신승렬 | 조명_이현지 | 의상_임예진 |
분장_이지연 | 작곡·음악_조용경 | 음향_안창용 | 움직임_남긍호 |
■ 출연진
최하윤_록산느 役 | 장석환_시라노 役 | 안창현_크리스티앙 役 | 도준영_드 기슈 役 |
이정희_뱅상, 병사 役 외 | 원빈_세실, 여인 役 외 |
■ 연주
김하정_피아노 | 권오현_바이올린 | 최서희, 이현지_첼로 |
■ 시놉시스
당대 최고의 시인이자 검객인 시라노는 오랜 친구 록산느를 짝사랑하고 있다.
하지만 유난히 큰 코 때문에 자신의 마음을 쉽사리 드러내지 못한다.
귀족 가문의 젊은 장교 드 기슈 역시 발랄하고 거침없는 록산느의 매력에 빠져
애정 공세를 펼치지만 번번이 거절당한다.
그러던 중 록산느는 시라노가 속한 부대에 새로 전입해 온 크리스티앙과 사랑에 빠지고, 시라노에게 그를 잘 보살펴 달라고 부탁한다.
시라노는 그녀의 행복을 위해 크리스티앙 대신 아름다운 연애편지를 써서 보내고,
편지를 받은 록산느는 진실한 사랑의 주인공이 크리스티앙이라고 굳게 믿는다.
한편 전쟁이 일어나고 부대 지휘관인 드 기슈는 자신의 구애를 거절한 록산느에게 복수하고자 크리스티앙과 시라노를 최전방에 배치한다.
시라노는 슬픔에 빠진 록산느에게 반드시 크리스티앙을 지키겠노라 약속하는데...
ewha-media@daum.net
(공식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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