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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 울려퍼질 'K-클래식'의 향연, 한국 현대 창작오페라 '천생연분' 전통혼례, 화사한 한복의 색채, 한국어의 미학을 한 무대에 현지 오케스트라·합창단과 함께하는 진정한 문화교류의 장

오페라

by 이화미디어 2025. 4. 28.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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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5.18.(일) 19:30 마드리드 모뉴멘탈 극장 한국-스페인 수교 75주년 기념 '갈라 콘서트'도 예정'그리운 금강산' '산촌' 등 한국 가곡으로 구성 2025.5.14.(수) 19:00 바르셀로나 리세우극장 미러홀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국립오페라단(단장 겸 예술감독 최상호)은 갈라콘서트 형식로 단장한 한국 현대 창작오페라 '천생연분'과 한국 가곡으로 구성한 '갈라 콘서트'로 열정적인 스페인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번 해외 공연은 국립오페라단의 솔리스트와 현지 오케스트라·합창단과 함께할 예정으로 우리나라 오페라의 밝은 미래와 우수성을 알릴 뿐만 아니라 진정한 문화 교류의 장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스페인 수교 75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갈라 콘서트'는 오는 5월14일(수) 바르셀로나 리세우 극장 미러홀에서 스페인 관객들과 만난다. 스페인 관객들에게도 익숙한 유명 오페라 속 아리아를 시작으로 한국적 정서를 느낄 수 있는 한곡 가곡도 준비했다.

 

국립오페라단 '호프만의 이야기'에서 줄리에타 역을 맡아 라이징스타로 떠오른 소프라노 오예은이 '그리운 금강산'을 부르고 국립오페라단 '피가로의 결혼'에서 케루비노 역의 사랑스러움으로 관객의 마음을 훔쳤던 메조소프라노 김세린이 '진달래 꽃'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소프라노 김효주, 테너 강도호, 유신희, 바리톤 김원, 정제학, 베이스 윤희섭이 무대를 꽉 채울 예정이다.

2014년 국립오페라단 '천생연분' 공연 중 한 장면

 

사랑의 색, 우리의 멋을 담아

스페인 무대에 전통혼례 연다

 

5월18일(일) 스페인 마드리드 모뉴멘탈 극장에서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펼쳐질 '천생연분'은 독일에서 초연한 이후 싱가포르, 홍콩, 도쿄 등을 거쳐 이번이 7번째 해외투어다.

 

처음부터 해외 진출을 겨냥해 만든 국립오페라단의 야심작으로 2006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오페라극장에서 세계 초연됐다. 당시 “풍부한 한국의 문화와 유럽적 요소의 이상적 조합”이라는 호평을 받았으며 싱가포르 공연에서도 “아름답고 쉽고 재미있다”는 뜨거운 반응이 주를 이뤘다. 

 

'천생연분'은 오영진의 희곡 '맹 진사댁 경사'를 원작으로 한다. 신분상승을 원하는 맹 진사는 아들 몽완을 명망 높은 김 판서의 딸 서향과 혼인시키려고 한다. 몽완은 부유하다고 해도 신분 차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이유로 조선을 떠나고 싶어 하고, 서향 역시 항상 바다 너머 세상을 동경한다.

 

이 둘은 상대를 알지도 못한 상황에서 결혼할 수 없다며 꾀를 내어 각자의 동무이자 하인인 서동과 이쁜이로 각각 변장하여 만나게 된다. 하지만 몽완은 서향으로 변장한 이쁜이에게, 서동은 이쁜이로 변장한 서향에게 마음을 뺏기고, 이들은 신분을 바꾸어 혼례를 치르자고 제안한다. 모두의 축복 속에 몽완과 이쁜이는 신방으로 향하고, 서향과 서동은 포구에서 사랑을 맹세한다. 

 

국제적 감각을 입은 한국현대창작오페라

스페인, 한국오페라와 사랑에 빠질 시간

 

오페라 '천생연분'은 원작의 주제인 권선징악 대신 신분을 뛰어넘으려는 계급 타파 의식과 주체적 삶으로서의 여성상을 보여준다. 또 '사랑과 결혼'이라는 주제를 한국 전통혼례를 통해 풀어내서 국적에 상관없이 관객들 모두가 이해할 수 있도록 보편성을 획득하여 한국현대창작오페라의 지속가능성을 증명해 주었다.

 

이번 공연에서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점은 현지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는 점이다.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 스페인 밀레니엄 오케스트라는 벌써부터 공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4년 국립오페라단 '천생연분' 공연 중 한 장면

국악기에 익숙하지 않은 현지 오케스트라를 위해 국악기 중 일부는 타악기로 변경하는 편곡을 거쳤고, 한국인 출신 현지 오케스트라 및 합창 단장을 섭외하여 한국어 발음과 합창곡 연습을 선행중에 있다.  

 

최상호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겸 단장은 “사랑, 결혼이라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간을 담고 있는 '천생연분'을 스페인 관객들에게 소개해드릴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 국립오페라단이 한국 예술의 독창성과 다채로운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과정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공연개요]

공연명 한국-스페인 수교 75주년 기념 
국립오페라단 '갈라 콘서트'
일시 2025.5.14.(수) 19:00
장소 스페인 바르셀로나 리세우극장 미러홀
레퍼토리 곡명 출연진
G. Rossini  Una voce poco fa
로시니 <세빌리아의 이발사> 방금 들린 그대 목소리 
김세린 (M.Sop.)
G. Rossini  La calunnia è un venticello
로시니 <세빌리아의 이발사> 험담은 미풍처럼 
윤희섭 (Bass)
G. Verdi  La donna è mobile
베르디 <리골레토> 여자의 마음
강도호 (Ten.)
G. Bizet  Canción del Toreador Votre toast, je peux vous le rendre
비제 <카르멘> 투우사의 노래 : 여러분의 건배에 잔을 돌려 드리겠소
김원 (Bar.)
G. Puccini  Vissi d'arte viss d'amore
푸치니 <토스카>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며
오예은 (Sop.)
G. Donizetti elisir damour> Una Furtiva lagrima
도니제티 <사랑의 묘약> 남 몰래 흐르는 눈물
유신희 (Ten.)
C. Gounod  Je veux vivre
구노 <로미오와 줄리엣> 꿈 속에 살고 싶어라 
김효주 (Sop.)
J. Strauss II  Ja, das Schreiben und das Lesen 
스트라우스 2세 <집시 남작> 난 읽지도 쓰지도 못해요 
정제학 (Bar.)
J. Offenbach  Barcarolle: Belle nuit, ô nuit d’amour
오펜바흐 <호프만의 이야기> 뱃노래: 아름다운 밤, 사랑의 밤 
오예은 (Sop.) 
김세린 (M.Sop.)
W.A. Mozart  Là ci darem la mano 
모차르트 <돈 조반니> 그 손을 내게 주오 
김효주(Sop.)
김원(Bar.)
최영섭 그리운 금강산 오예은 (Sop.)
신동수 산아 윤희섭 (Bass)
김동진 진달래 꽃 김세린(M.Sop.)
김동진 가고파  유신희 (Ten.)
조두남 산촌 정제학 (Bar.)
조성은 꽃구름 속에 김효주 (Sop.)
김연준 청산에 살리라 김원 (Bar.)
조두남 뱃노래  강도호 (Ten.)
연주 피아니스트 박화경
공연명 국립오페라단 한국현대오페라 '천생연분'
일시 2025.5.18.(일) 19:30
장소 스페인 마드리드 모뉴멘탈 극장
지휘 차웅
출연 구분 출연진
서향 (Sop.) 오예은 
이쁜이 (Sop.) 김효주 
몽완 (Ten.) 유신희 
서동 (Bar.) 정제학 
맹진사 (Bass) 윤희섭 
김판서 (Bar.) 김원 
맹부인 (M. Sop.) 김세린 
이방 (Ten.) 강도호 
연주 및 출연 스페인 밀레니엄 오케스트라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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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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