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CO) 1965–2025: 음악과 헌신》 전시회 개막, 국내 최장수 챔버오케스트라의 60년 음악 여정 전시로 만난다.

•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창단 60주년 기념 특별 전시, 한국 클래식 음악의 역사를 되돌아보다
• KCO의 예술적 여정과 업적을 시청각 자료로 만나는 특별한 기회
• 체험형 콘텐츠로 클래식 음악을 더욱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는 전시

KCO 창단 60주년 기념 전시회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60년간의 활동을 무대가 아닌 전시공간에서 되돌아보며, 단체의 예술적 여정과 시대적 의미를 되새긴다.

1965년 ‘서울바로크합주단’으로 출발한 KCO는 현재까지 800회 이상의 연주, 140회가 넘는 해외 초청 무대, 모차르트 교향곡 전곡 연주 등의 독보적인 성과를 이루며 한국을 대표하는 챔버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전시의 제목인 ‘음악과 헌신’은 KCO의 예술철학을 함축한다.

 

음악이라는 예술을 통해 사회와 호흡하고, 꾸준한 연주 활동과 국제 교류를 통해 한국 클래식의 위상을 높여온 그들의 60년은 곧 ‘헌신’의 역사다.

전시는 KCO의 역사를 네 개의 시기로 구분해 소개하며, 각 시기의 흐름을 대표하는 아카이브 자료들을 통해 단체의 발자취를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KCO 창단 60주년 기념 전시회

첫 번째 시기인 1965년부터 1979년까지는 ‘서울바로크합주단’이라는 이름으로 창단되어 국내 실내악의 기반을 다진 시기로, 창단 초기의 활동들이 소개된다.

두 번째 시기인 1980년부터 1996년은 김 민 음악감독의 귀국과 함께 단체가 재창단되며 본격적인 음악적 재도약을 이룬 시기이다.

세 번째 시기인 1997년부터 2014년은 해외 유수 무대에 진출하며 국제적인 교류와 성과를 거둔 성장기의 기록이 전시된다.

KCO 창단 60주년 기념 전시회

마지막으로 2015년부터 현재에 이르는 시기에는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라는 새로운 이름 아래, 국내 최초로 모차르트 교향곡 전곡(46곡) 연주 프로젝트를 완수하는 등 예술적 깊이와 독창성을 확립한 활동이 집중 조명된다.

특히 KCO가 국내 최초로 완주한 모차르트 교향곡 전곡 연주 프로젝트는 영상 및 음향 자료와 함께 소개되며, 그 역사적 의미와 예술적 성취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KCO는 창단 이후 꾸준히 새로운 음악을 발굴하고, 많은 작곡가와 협력하여 동시대 음악을 한국과 세계 무대에 소개해왔다.

KCO 창단 60주년 기념 전시회

 

1975년 창단 10주년 기념 공연에서 처음 선보인 김성태의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모음곡’을 시작으로, 2025년 창단 60주년 기념 공연에서 연주할 김택수의 ‘Ongoing’까지, KCO는 90여 곡에 달하는 작품을 세계 혹은 한국에서 초연하며 현대 클래식 음악의 발전에 기여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KCO가 함께한 작곡가들의 작품을 통해 그들의 음악이 KCO 무대에서 어떻게 생명력을 얻었는지, 그리고 KCO가 동시대 작곡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어떻게 예술적 방향을 형성해왔는지를 다룬다.

KCO 창단 60주년 기념 전시회

 

예를 들어, 재미 작곡가 김병곤(1927-2009), 재독 작곡가 윤이상(1917-1995), 폴란드 작곡가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1933-2020), 러시아 작곡가 소피아 구바이둘리나(1931-2025)와의 협업이 그 중요한 예시로 다뤄진다.

 

이를 통해 KCO의 음악적 성취와 더불어 국제적 교류의 의미도 깊이 있게 전달된다.

KCO 창단 60주년 기념 전시회

또한, 전시장에는 관람객이 자유롭게 앉아 KCO의 다양한 음원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 공간도 마련된다. 전시 기간 동안 매일 다른 KCO의 음원이 재생되며, 이를 통해 관람객은 KCO의 음악적 여정을 더욱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개막을 기념하는 오프닝 행사로 KCO 단원으로 구성된 포어스트만 콰르텟이 축하 공연으로 전시의 시작을 알리며 많은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CO) 1965-2025: 음악과 헌신»
■ 전시기간
2025년 5월 3일(토) ~ 5월 10일(토)
10:00~19:00 (5월 5일(월) 휴관)

■ 전시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관람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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