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기자간담회] 국립오페라단 '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 국내 초연

오페라

by 이화미디어 2025. 6. 3. 13:53

본문

반응형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국립오페라단(예술감독 겸 단장 최상호)의 2025 정기공연 두 번째 오페라

'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기자간담회가 지난 2일 오후 4시 30분 예술의전당 N스튜디오에서 진행되었다.

최상호 단장은 “새로운 오페라에 대한 니즈를 충족하고자 부임이후 계속 노력해왔다”라면서, “ '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

'은 우리나라에서는 초연이지만 독일과 유럽에서는 인기가 많고 중요한 21세기 작품 중 하나다. 웃음과 해학이 있는 작품으로 시원한 여름 맞이하셨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휘자 펠릭스 크리거는 2024년 국립오페라단 '한 여름밤의 꿈'을 지휘한 바 있다.

 

“프로코피예프의 음악은 전통적이면서도 모던하고, 시적이면서도 슈만의 토카타(Toccata)처럼 다성적이고 또한 그로테스크하다”면서, “여섯 대의 호른과 많은 오케스트라 악기가 카니발과 웃음과 연결되는 이 음악에 참여한다. 멋진 오페라에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소개했다.

로렌조 피오로니 연출은 “20세기 초 세계대전의 암울함 속에서 예술가들은 여러 사조들을 콜라주해서 새로운 방법을 찾았다. 대본가 카를로 고치의 작업은 불확실함과 프로이트가 말한 인간의 무의식과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이것이 극 중 극 형식과 카타리나 골트의 우스꽝스런 의상으로 콜라주 되어 스펙타클하고 재밌게 연출된다. 일주일 째 연습중인데 성악가들이 합이 잘 맞고 매 연습에 웃음이 넘친다”고 즐거움을 표했다.

 

 

극 중 세 장면 ‘Tous mes desirs n'ont rencontre'(내 욕망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Attention, c'est beau!’(잘 봐, 이거 진짜 멋져!), ‘Princesse, Princesse‘(공주님, 공주님)이 연주되었다.

 

반음계진행과 불협화음도 익살스럽고 신비롭게 추진되는 음악이 테너 김영우(왕자 역), 소프라노 카리스 터커(클라리스 공주 역), 바리톤 김 원(레앙드르 역), 바리톤 강도호(레앙드르 역), 소프라노 김수정(니네트 공주 역) 이렇게 다섯 명 성악가들에 의해 맛깔스럽고 풍성하게 연주되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주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지휘자 펠릭스 크리거는 “국립오페라단과 한국에서 일하며 느끼는 것은 모두가 전문적이고 책임감을 갖고 일하며, 모든 일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는데 유럽에서는 이것을 반드시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로렌조 피오로니 연출도 끼어들며 “저와 펠릭스 크리거는 독일에서도 함께 일하는데요. 독일의 유명 오페라극장의 많은 한국인들이 일하는 방식에 있어서 수준 높은 것을 체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렌조 피오로니 연출은 “왕자가 사랑에 빠지고자 오렌지를 찾으러 가는 장면에서, 뭐든지 비현실적으로 커져버린 공간을 한국의 거리로 설정했다. 이 장면을 위해 무대 미술가 파울 졸러가 서울거리를 촬영하러 카메라를 들고 열심히 다니고 있다”고 했다.

 

“예술은 역설을 다루는 것이 아닌가 싶다. 저는 비극적인 것을 유쾌하게 다루고자 한다. 슬플 때 웃을 수 있고 웃길 때 슬퍼할 수 있는 것이 이번 연출의 핵심이다. 저는 프랑스에 살지만 사실은 스위스 사람이다”고 말했다.

 

국립오페라단의 초연작 오페라 '세 개의 오렌지에 관한 사랑'은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mazlae@daum.net

(공식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세상을 플레이하라! 오락, 엔터테인먼트 전문 뉴스 - 플레이뉴스 http://ewha.biz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