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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 명 | 《전국광: 쌓는 친구, 허무는 친구》 Chun Kook-kwang: Stacks and Crack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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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 2025. 9. 24. ~ 2026. 2. 22. | ||
전시장소 |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2층 및 야외 정원 | ||
전시부문 | 조각, 드로잉, 마케트 등 100여 점 | ||
전시작가 | 전국광 (1945~1990) | ||
-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한국 추상 조각의 전개에 있어 주목할 만한 발자취를 남긴 조각가 전국광(1945~1990)의 개인전 개최
- 조각의 핵심이자 본질인 매스(Mass)를 탐구하며 끊임없이 스스로를 뛰어넘고자 부단한 실험과 도전을 이어온 조각가 전국광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재조명
- 작가의 작업 세계를 이루는 ‘쌓다’와 ‘허물다’라는 상반된 조형적 행위에 주목해 전시 구성. ‘적(積) 시리즈’와 ‘매스의 내면 시리즈’를 본격적으로 소개
- 조각가로서의 활동과 더불어 작가로서 오랜 기간 병행해 온 시와 수필을 비롯해 작가노트 등의 자필 원고와 육성 녹음을 최초 공개해 예술가 전국광의 입체적 면모를 조망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최은주)은 2025년 9월 24일(수)부터 2026년 2월 22일(일)까지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에서《전국광: 쌓는 친구, 허무는 친구》를 개최한다.
《전국광: 쌓는 친구, 허무는 친구》는 한국 추상 조각의 전개에 있어 주목할 만한 발자취를 남겼으나 45세에 불의의 사고로 타계한 조각가 전국광(1945~1990)을 조명하는 첫 국·공립미술관 개인전이다.
전시는 조각의 핵심이자 본질인 매스(Mass)를 탐구하며 끊임없이 스스로를 뛰어넘고자 노력한 전국광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통해 시대를 초월한 예술가의 열정과 자유의지를 조명한다.
이번 전시는 전국광의 조각 작업을 ‘쌓다’와 ‘허물다’라는 상반된 조형적 행위에 집중해 구성함으로써 그의 ‘적(積) 시리즈’와 ‘매스의 내면’ 시리즈에 해당하는 석조각, 목조각, 금속조각, 드로잉, 마케트 등 작품 100여 점을 소개한다.
전시 제목인 “쌓는 친구, 허무는 친구”는 전국광의 작업 노트에서 가져온 것으로, 작가 자신이 주변에 ‘쌓는 (작업을 하는) 친구’로 소개된 데에서, 비롯되었으며 이후, ‘허무는 (작업을 하는) 친구’로 불리더라도 지금처럼 허묾의 표현 방식에 심취하겠다고 다짐한 문장에서 비롯한다.
전시는 ‘쌓다’라는 키워드에 해당하는 그의 대표작 '적' 시리즈와 ‘허물다’라는 키워드에 해당하는 '매스의 내면' 시리즈를 중심으로 총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쌓는 친구: 적(積)' - 1970년대부터 주로 선보인 '적(積)' 시리즈를 통해 ‘쌓기’라는 행위를 매개로 보이지 않는 자연의 힘과 에너지의 작용을 추상적으로 보여준다.
'매스를 기리며: 매스의 비(碑)' - 1981년 제30회 국전 비구상부문 대상 수상작인 '매스의 비(碑)'를 통해 작가는 매스의 무게로부터 자유로워지고자 하는 작가의 의지를 선언한다.
'허무는 친구: 적(積)의 적(適)' - 매스에서 벗어나고자 다양한 실험을 통해 최소한의 볼륨으로 최대한의 매스(감)을 표현한 '매스의 내면' 시리즈를 본격적으로 소개한다.
'예술가의 목소리' - 작가의 조형 작업의 중요한 바탕이 되는 글쓰기 혹은 문학 활동을 소개함으로써 ‘반복을 통한 변주’라는 작가의 조형 언어를 텍스트로 전달한다.
이번에 최초로 공개되는 자필 원고와 육성 녹음을 통해 예술가로서 다양한 정체성 속에서도 일관되게 고민한 자유의지와 예술에 대한 열정을 작가의 목소리로 직접 느낄 수 있다.
인터뷰 영상 및 아카이브, 작가의 동료, 후배, 가족 등 10인의 인터뷰 영상과 아카이브를 통해 작가 전국광을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마케트 및 야외 조각 – 실제 작품의 제작에 앞서 형태를 실험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마케트 30여 점을 통해 관람객의 작품 이해를 돕고, 남서울미술관의 야외 정원에 조각 6점을 설치해 조각 전시에 특화된 공간을 연출한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남서울미술관에서 연례적으로 개최해 온 한국 현대 대표 조각가 전시인 이번《전국광: 쌓는 친구, 허무는 친구》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함으로써 시대를 초월한 작가의 예술 열정을 통해 관람객에게 깊은 울림으로 전하고, 나아가 작가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촉발해 한국현대조각사의 층위를 확장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 관람 일정과 관련한 상세한 정보는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sema.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 전시는 예약 없이 관람 가능하며 서울시립미술관 전시 도슨팅 앱을 통해 음성으로 작품 해설을 들을 수 있다.
또한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와 자료를 순차적으로 미술관 공식 SNS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전시도슨팅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서울시립미술관’을 검색하여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서도 작품 해설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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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광(全國光)
1945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영천동 출생
1960 할아버지의 주선으로 기념조형물을 제작하던 박재소의 조수 역할을 함
1961 경희고등학교에서 미술교사로 재직하던 김찬식에게 조각에 대한 기초이론과 실제를 배우게 됨
1963 박석원이 근무하던 인천 선인고등학교에 미술특기생 자격으로 편입
1967 홍익대학교 조소과 입학
1969 《제18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내구(耐久)>로 입선
홍익대 문학 동아리 '다리'에 참여해 시(詩) 창작에 몰두함.
1971 새로운 미술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전국광 및 김광진, 김명수, 김태호, 노재승, 양승욱, 이병용, 이일호,
진옥선, 황효창 등이 그룹 '에스프리(esprit)' 결성. 한국 현대미술의 실험적 양식을 탐구하는 것을 목표로 함
1974 홍익대학교 조각과 졸업 및 조각가 양화선과 결혼
1975 제24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이하 국전)에서 <熱力一臥(열역일와)>로 입선
1975 한국미술청년작가회 야외 작품 발표회에서 <수평선> 발표
1976 제25회 국전에서 <탑>으로 입선
1977 제26회 국전에서 <적(積)-화응(和應)>으로 입선
제2회 공간미술 대상전에서 <적積-변이 Ⅰ>로 우수상을 수상함
1978 제27회 국전에서 <적(積)-변이 8>로 입선
1979 제28회 국전에서 <적(積)-무형화>로 특선
제1회 개인전 《적(積)》(문예진흥원 미술회관, 서울) 개최
1980 제29회 국전에서 <적(積)-수직 율동(垂直律動) Ⅱ>로 특선
1981 제30회 국전에서 <매스의 비>로 비구상부문 대상
제2회 개인전 《전국광》(마로니에 화랑, 교토, 일본) 개최
1982~1984 영남대학교 미술대학 전임강사와 조교수 역임.
1983 제3회 개인전 《Mass and Movement》(관훈미술관, 서울) 개최
1985 영남대학 교수직을 사임하고 수유리 자택 인근에 작업실 마련
1986 제4회 개인전 《매스의 내면 - 0.419㎥의 물상》(마로니에 화랑, 교토, 일본) 개최
1987 신라 호텔 야외조각 공원 현장 작업 진행
1988 일본 국제 석조각 심포지엄에 한국대표작가로 참가(가가와현 아지초, 일본)
제5회 개인전 《전국광》(표화랑, 서울) 개최
경기도 남양주에 작업장을 마련해 대형 조각 작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각종 공구를 완비함
1990 불의의 사고로 인해 45세의 짧지만 열정적이고 성실한 예술가로서의 생을 마침
작품 사진 | 작품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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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1979, 포천석, 20×70×45cm, 서울시립미술관 소장 전국광은 <적> 시리즈 통해 자연의 형태를 만드는 물리적인 힘과 비가시적인 에너지를 담아내고자 했다. 그 결과 마치 얇은 면이 층층이 쌓인 뒤 어떠한 힘이 가해져 굴곡이나 주름, 접힘 등 변형이 일어난 듯한 형태가 완성되었다. 쌓이고 굴곡진 형태는 자연의 지층에서 보이는 퇴적작용과 습곡작용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본 작품은 층층이 쌓인 면들이 가운데서 접힌 형태로 바닥과 접하는 중심선이 절묘하게 균형을 이루며 전국광의 탁월한 조형감각을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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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1975, FRP, 113×40×40cm, 유족 소장 전국광은 자연에서 발견되는 리드미컬한 움직임을 다루기 수월하지 않은 돌, 나무, 금속 같은 단단한 전통 조각 재료를 사용해 마치 천이나 반죽 같은 부드러운 재료가 눌려서 주름지고, 중력에 늘어지고, 접혀서 솟아오른 것처럼 절묘하게 표현한다. 이로 인해 실제로 사용된 재료의 물성과 보이는 것에서 연상되는 물성 사이에 간극이 발생해 흥미로움을 자아낸다. FRP로 제작된 <탑>은 마치 얇은 종이나 천을 높이 쌓아올린 형태로 사용된 재료의 물성과 보이는 것에서 연상되는 물성 사이에 간극이 발생해 흥미로움을 자아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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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의 비(碑), 1981, 동합금, 나무 (좌대: 철), 147×127×100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평면적이면서도 입체처럼 보이는 일루전의 요소가 강한 <매스의 비(碑)>는 1981년 제30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비구상부문 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작가는 <매스의 비(碑)>를 통해 매스의 중요성을 기억하면서도 매스의 무게로부터 자유로워지겠다는 작가의 의지를 암시한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실제 매스와 보여진 매스와의 문제에 역점을 두고' 제작된 <매스의 비>는 이후 1980년대에 <매스의 내면> 시리즈를 본격적으로 전개하는 전환점이 되는 중요한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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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 나와 너희들 그리고 나들, 1989, 브론즈, 철사, 천, 70×70×60cm, 유족 소장 <자유 - 나와 너희들 그리고 나들>은 작가가 1990년 타계하기 직전 후반부에 제작된 작품으로 자유의지를 향한 작가의 열망을 잘 함축하고 있는 작품이다. 하나의 유닛이 각기 다른 재료와 다른 형태로 변주된 형태를 보여주는데, 이는 제목의 ‘나들’처럼 자유를 갈망하며 다양한 실험을 꾀하는 제1, 제2,... 등의 자신이 투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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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 일백팔개의 치성탑, 1989, 브론즈, 나무, 76×69.5×3cm, 서울시립미술관 소장 ‘쌓기’라는 작가의 조형 어법을 부조로 표현한 <자유 – 일백팔개의 치성탑>은 작가가 1990년 타계하기 직전 후반부에 제작된 작품으로, 1970년대 초기의 쌓는 행위의 결과물인 <적> 시리즈가 정돈된 형태를 띠는 것과 달리, 자연물을 쌓아올린 듯한 자연스러운 질감과 형태를 보여준다. 이는 1980년대 후반 <매스의 내면> 시지르에서 나뭇가지, 철사, 각목 등 기존의 오브제나 거친 질감의 자연물을 그대로 사용해 사물 자체의 물성과 존재성을 강조한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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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의 내면, 1987, 나무, 200×200×50cm, 유족 소장 대형 야외 조각 <매스의 내면>은 2011년 성곡미술관에서 개최된 개인전 <매스의 내면-전국광을 아십니까>에서 전시된 이후 처음 공개된다. 이번 남서울미술관 전시를 위해 특별히 수복 작업을 거친 <매스의 내면>은 전국광 조각이 지닌 압도적인 매스(감)을 선보이며 남서울미술관 야외 정원에 설치되어 공간을 새롭게 탈바꿈하며 관람객을 미술관으로 초대한다. |
ㅇ 라운드 테이블
- 일시: 전시 기간 중 1~2회 진행 예정
- 대상: 일반인 및 미술 관계자
- 내용: 다양한 연구자와 작가 유족을 모시고 전국광 작가의 작품 세계를 다각도로 재조명합니다. 한국 현대조각사 속 작가의 작업을 심도 있게 해석하고, 동시대적 맥락 속에서 그 의미를 확장하는 자리입니다.
- 신청방법: 모집기간 내 선착순 이메일 접수
※ 자세한 내용은 추후 홈페이지(sema.seoul.go.kr)- [전시와 프로그램] 에 공지 예정
ㅇ 시 낭송 프로그램
- 일시: 전시기간 중 1~2회 진행 예정
- 대상: 일반인
- 내용: 조각가이자 동시에 문학도였던 작가가 남긴 수십 편의 시를 함께 읽어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참가자들은 시를 낭송하고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작가의 내면과 작품을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되며, 그의 조각과 문학적 감수성이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를 경험합니다.
- 신청방법: 모집기간 내 선착순 이메일 접수
※ 자세한 내용은 추후 홈페이지(sema.seoul.go.kr)- [전시와 프로그램] 에 공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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