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예술가들의 치열한 삶을 그린 뮤지컬 '렌트'가 오는 2025년 11월 9일부터 2026년 2월 22일까지 코엑스아티움에서 열린다.
1996년 브로드웨이에서 첫 막을 올린 뮤지컬 '렌트'는 동성애, 에이즈, 마약 등 그 시대의 금기를 마주하며 청춘들의 진짜 목소리를 세상에 울려 퍼지게 한 작품이다.
그 외침은 21세기에도 여전히 살아 숨 쉬며, 세대를 넘어선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로 사랑받고 있다. 그리고 2026년, '렌트'는 초연 30주년을 맞는다.
한편, 국내에서는 2000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올해로 10번째 시즌을 이어간다. 2020년 공연부터 해외 협력연출 앤디 세뇨르 주니어를 영입해 작품의 본질에 더욱 가까운 오리지널리티를 완성해 왔다.
2025-2026 뮤지컬 '렌트' 한국 공연에선 지난 세 시즌 동안 호흡을 맞춰온 스태프와 배우들, 그리고 새롭게 오디션을 통해 합류한 배우가 함께 한층 단단하고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Actor
이해준, 유현석, 유태양 (로저 役)
진태화, 양희준 (마크 役), 김수하, 솔지 (미미 役)
조권, 황순종 (엔젤 役), 장지후, 황건하 (콜린 役)
김려원, 김수연 (모린 役), 정다희, 이아름솔 (조앤 役), 구준모 (베니 役)
이다솜, 김나연, 김영우, 은영호, 백중훈, 김지훈, 최석환, 김수영, 권릴리
Staff
극본. 작사. 작곡 조나단 라슨 (Jonathan Larson)
브로드웨이 협력연출 앤디 세뇨르 주니어 (Andy Señor Jr.)
국내협력연출 이재은 ㅣ 국내협력안무 황현정 ㅣ 음악감독 오민영
2025-2026 뮤지컬 '렌트' 공연 개요
공연일정: 2025년 11월 9일(일) ~ 2026년 2월 22일(일)
(프리뷰 11월 9일(일)~11월 12일(수), 3회)
공연시간: 화-금 7시 30분 ㅣ토-일 2시, 7시ㅣ월 공연 없음 (*11/9(일) 7시 1회 공연)
공연장소: 코엑스아티움
티켓가격: VIP석 15만원ㅣOP석 14만원ㅣR석 12만원ㅣS석 9만원ㅣA석 7만원
러닝타임: 160분(인터미션 20분 포함)
관람등급: 14세 이상 관람가
(2025년 공연: 2012년생까지 관람가능 /2026년 공연: 2013년생까지 관람가능)
주 최 : SBS, 신시컴퍼니
목 차
1. 뮤지컬 '렌트'에 대하여
Revolutionary Musical : 뮤지컬 역사를 새로 쓴 작품
Explosive Energy : 무대를 뒤흔드는 폭발적인 에너지
New Voices : 2025-2026 시즌, 새로운 세대의 목소리
Timeless story : 영원히 기억될, 시대를 초월한 이야기
2. 뮤지컬 '렌트' HISTORY
1) About Jonathan Larson
2) Musical History in BROADWAY
3) Musical History in KOREA
1. 뮤지컬 '렌트'에 대하여
Revolutionary Musical : 뮤지컬 역사를 새로 쓴 작품
뮤지컬 '렌트'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La Bohême)'을 현대화한 작품으로,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모여 사는 예술가들의 치열한 삶을 그린다.
작품의 창작자 조나단 라슨이 직접 경험한 시대의 불안과 열정을 바탕으로 탄생한 이 작품은, 1990년대 사회의 기득권이 외면했던 동성애, 에이즈, 마약 중독 등의 현실을 정면으로 다루며 그 시대 청춘들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록, R&B, 탱고, 발라드, 가스펠 등 다양한 장르를 혼합한 송스루 형식의 뮤지컬 '렌트'는 기존 뮤지컬계에 충격을 추며 세기말 뮤지컬을 대표하는 혁명과도 같은 작품으로 우뚝 서게 된다.
1996년 브로드웨이 초연부터 '렌트'는 주류 뮤지컬 관객층과는 거리가 멀었던 젊은 세대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단숨에 화제를 모았다.
이 작품은 토니상에서 10개 부문 후보로 올라 작품상, 음악상, 각본상, 남우조연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하였고,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 연극협회상 6개 부문, 드라마 비평가 협회상, 오비상 3개 부문 등 뮤지컬에 주어질 수 있는 모든 상을 석권했다.
이후 브로드웨이에서 대성공을 거두어 12년간 총 5,123회 공연되었고 전 세계 50개국, 25개의 언어로 무대화되는 기록을 남겼다.
정식 공연 하루 전 대동맥 박리로 유명을 달리한 조나단 라슨의 극적인 죽음이 증폭제가 되어 젊은 관객들에게 태풍과도 같은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렌트'.
이 작품이 청춘에게 고하는 보편적 삶의 가치와 주제 의식은 20세기의 산물에 머무르지 않고, 21세기를 살아가는 청춘에게도 여전히 뜨거운 울림과 위로를 건넨다.
Explosive Energy : 무대를 뒤흔드는 폭발적인 에너지
뮤지컬 '렌트'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무대 위에서 폭발하는 에너지다. 록을 중심으로 R&B, 탱고, 발라드, 가스펠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넘버는 각 인물의 내면을 극적으로 드러내며 때로는 절망을, 때로는 사랑과 희망을 강렬하게 관객에게 전한다.
또한 키보드, 기타, 베이스, 드럼으로 구성된 5인조 록 밴드의 라이브 연주는 무대를 콘서트처럼 뜨겁게 달구며 극의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렌트' 의 5인조 밴드는 무대 한켠에 노출된 구조로 위치하며,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밴드의 연주도 함께 볼 수 있는 렌트만의 특별한 점 중 하나로 꼽힌다. 2020년 부터 함께해온 렌트의 밴드는 세번째 시즌을 맞이하며 완벽한 합을 선보일 예정이다.
‘Seasons of love’, ‘Rent’, ‘I’ll cover you’ 등 2시간 40분 동안 쉼 없이 이어지는 명곡과 대사들은 인물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고조시키며 무대와 객석 사이의 장벽을 허물고 모두의 감정을 극적으로 끌어 올려, 폭발하는 에너지를 만들어 낸다.
New Voices : 2025-2026 시즌, 새로운 세대의 목소리
뮤지컬 '렌트'는 1996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12년간 5,123회 공연을 이어갔고, 전 세계 50개국 26개 언어로 무대화되며 ‘세계를 사로잡은 록 뮤지컬’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한국에서도 2000년 초연 이후 청춘의 상징 같은 작품으로 자리 잡은 뮤지컬 '렌트'는 2025-2026시즌으로 그 열 번째 무대를 맞이한다.
“항상 변화해야 한다. 안전하고 안정적인 '렌트'는 '렌트'가 아니다.”라는 브로드웨이 협력 연출 앤디 세뇨르 주니어(Andy Señor Jr.)의 조언에 100% 동의하며, 이번 '렌트'는 새로운 인물들과 함께하기 위한 오디션을 치렀다.
그 결과 '렌트'의 10번째 시즌은 기존 멤버와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조화로운 앙상블로, 이전보다 더 열정적이고 다채로운 무대를 예고한다.
▶Welcome Back!
이번 시즌에는 2020년 뮤지컬 '렌트'에서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은 김수하가 다시 ‘미미’ 역으로 무대에 다시 돌아온다.
2020년 당시 풋풋함과 섬세함을 바탕으로 ‘미미’를 표현해냈던 김수하는, 5년이 흐른 지금 그간 쌓아온 경험과 연기적 깊이가 더해져, 이전보다 한층 성숙하고 입체적인 미미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로저’로 두 시즌 무대에 섰던 장지후는 이번 시즌에서 ‘콜린’으로 새롭게 변신한다. 음악과 감정의 흐름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그의 표현력은, 이번엔 또 다른 인간적 깊이를 지닌 ‘콜린’을 통해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전 시즌 관객들에게 사랑받은 엔젤 역의 조권은 “이전시즌에 했던 배역이지만, 새롭게 도전하는 기분이 든다. 엔젤은 2002년에도 2025년에도 늘 같은 모습이다.
2025년도 마찬가지로 새로운 모습보단 변함없이 엔젤 다운 모습을 무대에서 보여드리겠다.”라며 재공연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세 시즌 연속으로 ‘조앤’을 맡는 정다희는 차분하면서도 강한 에너지로 극의 균형을 잡아주는 배우로 자리매김했고, 이번 시즌에서는 그 내면의 결을 더욱 세밀하게 드러낼 예정이다.
김수연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모린’을 재해석하며, 그 특유의 솔직함과 생동감으로 캐릭터를 한층 현실적으로 그려낸다. 한편, 구준모는 베니 역을 통해 극에 긴장감과 갈등을 불어넣는다.
그의 세심한 캐릭터 해석과 유연한 연기 스타일은 베니가 만들어내는 복잡한 인간관계와 드라마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다른 배우들과의 앙상블 속에서도 극의 긴장감을 유지하게 돕는다.
▶Brand New!
이번 시즌 '렌트'는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이 더해져 한층 다채로운 색으로 채워졌다.
이번 공연의 로저 역 이해준, 유현석, 유태양은 세 배우 모두 각기 다른 결의 음악적 감성을 지녔지만, 공통으로 ‘진심으로 노래하는 배우’라는 점에서 '렌트'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마크’ 역에는 진태화와 양희준이 분한다. 진태화는 카메라를 든 청년의 시선으로 세상을 관조하는 마크의 외로움과 따뜻함을 섬세하게 풀어내고, 양희준은 이 인물들 사이에 제대로 섞이지 못하는 마크의 괴로운 모습을 보다 진솔하게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해준과 양희준은 조나단 라슨의 또 다른 작품인 '틱틱붐'에 출연한 바 있어, 작가의 음악적 언어와 세계관에 누구보다 깊이 공감하며 이번 작품에서도 그 내면을 세밀하게 풀어낼 준비가 되어 있다.
‘미미’ 역의 솔지는 현실과 이상 사이를 오가는 인물의 감정선을 특유의 감성적 보컬로 표현하며, 자신만의 색을 입힌 미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콜린’ 역의 황건하는 캐릭터가 지닌 따뜻함과 내면의 고독을 진중하게 풀어내며 극의 감정선을 단단히 이어간다.
‘엔젤’ 역의 황순종은 섬세한 표현력과 진심 어린 시선으로 공연 중 ‘사랑’을 가장 크게 나타내는 엔젤을 새로운 감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모린’으로 무대에 오르는 김려원은 도발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예술가의 면모를 자신만의 감각으로 구현하며, 기존 캐릭터에 새로운 결을 더한다.
마지막으로 ‘조앤’ 역의 이아름솔은 명확한 소신과 따뜻한 인간미가 공존하는 인물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혼란한 관계 속 현실적인 무게를 더한다.
이렇게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은 각자의 음악적 색과 연기 결을 지닌 채, '렌트'의 익숙한 선율에 새로운 호흡을 불어넣으며 이번 시즌을 ‘또 한 번의 새로운 시작’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새로운 배우들이 작품에 불어넣을 신선한 감각과 기존 멤버들의 깊이 있는 해석이 어우러져, 작품의 메시지와 감동은 배가 되고, 젊음의 에너지가 넘치는 열 번째 시즌만의 개성 넘치는 '렌트'가 완성될 것이다.
Timeless story : 영원히 기억될, 시대를 초월한 이야기
이 작품의 원작인 ‘라보엠’은 프랑스어로 보헤미안이라는 뜻이다. 보헤미안은 집시를 의미하는 말로, 19세기 후반 사회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방랑자, 자유분방한 예술가, 문학가들 일컫는다.
예술과 가난한 삶 속에서 고통을 겪으며 성장하는 젊은 청춘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라보엠’은 1996년 '렌트'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고 원작 ‘라보엠’의 탄생 이후 100년이 훌쩍 지났지만,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젊은이들의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리고 젊은이들의 치열한 삶이 계속되는 한 시대가 바뀌어도 '렌트'의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렌트'는 언제나, 이보다 더 시대적일 수 없다.
2. 뮤지컬 '렌트' HISROTY
1) About Jonathan Larson - 요절한 천재 작곡가 조나단 라슨의 자전적 뮤지컬
1989년, 작품의 첫 구상을 시작했던 조나단 라슨은 바로 자신의 진짜 사는 이야기를 공연 속에 그려냈다. 그는 브로드웨이에 올릴 수 있는 좋은 예술작품을 위해 안정된 삶을 버리고 뉴욕의 이스트 빌리지에서 낮에는 식당 아르바이트를 하는 삶을 택했다.
그는 '렌트'에 나오는 다양한 캐릭터를 닮은 그의 친구들과 함께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동시에 희망과 꿈을 가지고 살아갔다.
라슨은 '렌트'의 또 다른 주인공 마크처럼 자신의 여자친구를 다른 여자에게 빼앗긴 적이 있으며, 공연 중 나오는 에이즈 환자들을 위한 ‘Life Support’ 모임과 비슷한 ‘Friends in Deed’라는 모임에 참석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공연 중에 나오는 에이즈 환자 고든, 알리, 팸, 수는 모두 라슨의 진짜 친구들로, 모두 에이즈로 사망하였다.
이처럼 다양한 친구와 힘들었던 삶을 통해 그는 삶의 소소한 일상에서 커다란 기쁨과 행복을 찾을 줄 아는 가치관을 가질 수 있었고, 이는 곧 에이즈, 거리의 부랑아, 마약중독과 같은 어두운 주제들이 낙관적인 시각으로 반영된 뮤지컬 '렌트'를 탄생시킬 수 있었다.
'렌트'의 헤드카피로 쓰이는 “No Day But Today”는 이 작품의 주제인 사랑의 실천과 삶의 소중함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렌트'의 영원한 주제이며 주 테마이다.
조나단 라슨이 그토록 소중하게 생각했던 이 테마는, 그가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첫 공연을 하루 앞둔 밤 대동맥 박리라는 갑작스러운 병으로 36세의 짧고 천재적인 삶을 마감함으로써 공연의 스태프, 배우, 관객들 모두에게 '렌트'라는 작품을 이해시키는 큰 기폭제로 작용하였다.
그리고 조나단 라슨의 드라마틱한 삶과 죽음은 어느새 '렌트'를 압축하는 대명사처럼 여겨지게 되었다.
2) Musical History in BROADWAY
1989년
조나단 라슨은 극작가 빌리 아론슨(Billy Aronson)과 함께 고전 오페라 ‘라보엠’을 현시대에 맞춰 자신처럼 열악한 환경 속에서 예술을 창조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로 재탄생시키고자 의기투합하였다.
1994년
마이클 그리프(Michael Greif)라는 고집 세고 냉철한 연출가를 만난 조나단은 11월로 잡아놓은 워크샵을 위해 '렌트'를 수정하기 시작했고, 조나단과 마이클의 밀고 당김은 음과 양의 구실을 톡톡히 해낸다.
그 결과 '렌트'는 조나단의 희망과 따듯한 마음 그리고 관대함과 동시에 마이클의 현실감과 복합성으로 환상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워크샵은 대단히 성공적이었고 '렌트'가 상업적인 흥행에도 승부를 걸어볼 만한 작품이라는 의견이 모아져 세 명의 제작자에 의해 정식 공연에 들어가기로 결정한다.
1996년
94년부터 시작된 3년간의 수정 기간은 모든 이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결과물을 가져온다. 하지만 그의 젊음과 열정을 '렌트'에 모두 바쳤던 조나단 라슨은 안타깝게도1996년 1월 오프 브로드웨이 초연을 앞둔 바로 전날 갑작스러운 대동맥 박리로 주방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다.
그때 그의 나이 36세였다. 조나단의 죽음은 배우들이 극을 이해하는데 증폭제같은 효과를 가져왔다.
이것은 '렌트'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에게 조나단을 기념해야 할 무엇인가를 만들어야겠다는 공통적인 신념을 낳게 했고 그들의 열정과 신념은 '렌트'의 첫 공연에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렌트'의 첫 공연은 관객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으며 성공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게 되었다.
'렌트'는 96년 토니상 4개부문, 드라마 부문 퓰리처상, 드라마 데스크상 6개부문, 드라마 비평가 협회상, 오비상 3개 등 뮤지컬에 주어질 수 있는 상의 전부를 석권했고, 조나단과 그 외 스태프들의 피나는 노력은 기념비적인 작품의 성공으로 영원히 빛을 발하게 되었다.
2005년
뮤지컬 '렌트'가 영화로 개봉되었다. 아담 파스칼, 안소니 랩, 이디나 멘젤 등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캐스트가 영화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은 이 영화는 2005년 11월 23일 개봉되었고 이후 3주간 박스오피스 10위 안에 머물렀다.
2006년
2006년 4월 '렌트'의 10주년이 되는 날 오리지널 '렌트' 캐스트가 함께한 특별공연이 열렸다. 한번의 공연으로 2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으며, 이 수익은 전부 ‘Jonathan Larson Performing Arts Foundation(뮤지컬 작곡자와 작사가 그리고 극작가를 위한 기부 단체)’, ‘Friends In Deed(에이즈 혹은 암으로 고통 받는 젊은이들에게 정신적으로 위로를 줄 수 있는 단체)’ 와 ‘New York Theatre Workshop(공연예술가들의 작품 개발을 지원하는 단체)’에 전달되었다.
2008년
1996년 4월 29일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한 뮤지컬 '렌트'는 2008년 9월 7일 대단원의 막을 내리며, 당시 브로드웨이 역사상 일곱 번째로 오래 공연된 작품으로 기록되었다.
2011년
뮤지컬 '렌트'가 3년 만인 2011년 7월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리바이벌 공연이 진행되었다. 특히 초연 당시 연출을 맡아 토니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마이클 그리프가 다시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되었다.
2016년
뮤지컬 '렌트'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프로덕션이 20주년을 맞이해 기념 투어공연이 이루어졌다.
2019년
뮤지컬 '렌트' 라이브 공연이 FOX TV에서 생중계되었다. 배우 부상으로 완벽한 공연은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1996년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프로덕션의 출연진과 함께한 피날레는 최고의 감동을 자아냈다.
3) Musical History in KOREA
2000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브로드웨이를 달군 화제의 뮤지컬 '렌트'가 드디어 한국에 상륙했다. 초연은 남경주(로저)와 최정원(미미) 콤비가 다시 뭉친 것과 동시에, 최정원 배우의 출산 이후 첫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또한 뮤지컬 스타 전수경 배우가 조앤, 당시 신예로 주목받던 김선영 배우가 황현정 배우와 함께 모린으로 무대에 섰고, 이건명 배우가 마크 역으로 데뷔하며, 뮤지컬 스타로 발돋움했다.
1세대 뮤지컬 스타들과 함께한 뮤지컬 '렌트'의 초연은 공연 시작 전 50% 넘게 예매가 완료되며 척박하던 뮤지컬 환경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2001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초연 이듬해, 같은 극장에서 재공연된 '렌트'는 남경주(마크), 최정원(미미), 이건명(로저), 전수경(조앤), 황현정(모린) 배우가 함께 했다.
또한 콜린 역에는 성기윤, 조앤 역에는 김영주가 캐스팅되며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이건명 배우와 김영주 배우가 이 공연으로 한국뮤지컬대상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2002년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오페라하우스보다 한층 작아진 무대로 옮겨온 뮤지컬 '렌트'는 작품의 집중력을 높이고 간결해진 가사로 대중의 호응을 얻었다.
이건명, 황현정, 김영주, 성기윤 등 기존 배우와 당시 가수로 주가를 올리던 소냐가 미미 역으로 합류하며 주목받았다. 또한 당시 고교생이던 정선아 배우가 미미 역으로, 대학생이던 김호영 배우가 엔젤 역으로 캐스팅되며 이 작품을 통해 발굴되었다.
2004년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연강홀에서의 공연은 젊은 배우들에게 새로운 도약의 무대였다. 지난 공연들을 통해 이건명, 성기윤, 김영주, 김선영, 정선아 등의 걸출한 배우들을 스타로 탄생시킨 것처럼, 렌트는 이제 단순한 공연이 아닌 뮤지컬 배우의 산실이 되었다.
연강홀에서의 공연을 통해 김수용(로저)과 송용진(로저)이 주연급 스타로 발돋움 했으며 미스사이공의 히로인이 된 김보경(모린)이 객석을 휘어잡는 행위예술가로 분하여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07년 신시뮤지컬극장
2007년에 신시뮤지컬극장에서 재공연된 '렌트'는 조나단 라슨이 처음 이 작품을 무대화시켰던 그때의 의도와 발상대로 무대장치나 소품을 최소화하였다.
이러한 무대는 스토리와 주제가 더욱 강조되고 배우들의 땀이 바로 느껴질 수 있는 열정의 무대로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하였다.
특히 뮤지컬 최고 스타 조승우를 비롯 R&B 그룹 노을의 멤버 나성호 그리고 관록 있는 뮤지컬 배우 고명석, 최민철, 조서연, 김호영 등 그 면모가 실로 다채롭고 화려한 배우들로 구성된 멤버들은 뜨거운 연기열전을 선보이며 '렌트' 신화를 이어갔다.
2009년 한전아트센터
700:1 이라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배우들과 함께했던 2009년 뮤지컬 '렌트'. 가창력과 끼로 똘똘 뭉친 유승현, 배지훈, 최재림 등 신예 배우들과 초연부터 이 공연을 함께했던 김재성 연출, 황현정 안무, 그리고 박칼린 음악감독이 열정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최재림이 공개 오디션을 통해 콜린 역으로 발탁되며, ‘뮤지컬 배우의 등용문’이라는 '렌트'의 명맥을 이어나갔다.
2011년 충무아트홀 대극장
2002년부터 2009년까지 총 4시즌 동안 음악감독으로 함께 했던 박칼린이 연출로 합류하며 새로운 '렌트'를 탄생시켰다.
또한 R&B 대표가수 브라이언을 비롯해 강태을, 윤공주, 김지우, 김경선 등 뮤지컬 스타와 런, 조형균, 박주형, 이든 등 실력파 신인 배우를 함께 기용, 록 뮤지컬의 강한 에너지와 함께 오늘을 사는 젊은 예술가들의 삶의 무게 그리고 희망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선사했다.
2020년 대성 디큐브아트센터
9년 만에 다시 돌아온 2020년 '렌트'는 이 작품의 오리지널리티와 ‘렌트’ 정신을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브로드웨이 협력 연출 앤디 세뇨르 주니어를 섭외했다.
그와 함께 1,300여 명이 지원한 엄청난 경쟁을 뚫고 합격한 장지후, 오종혁, 정원영, 배두훈, 아이비, 김수하, 김호영, 최재림, 전나영, 민경아 등 최고의 배우들은 역대 뮤지컬 '렌트' 한국 프로덕션 중 오리지널에 가장 가까운 공연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코로나 팬데믹 한복판에서 막을 올린 2020 뮤지컬 '렌트' 공연장에는 함성이 사라졌다. 하지만 마스크로 얼굴 반을 가린 관객들의 눈은 더욱 반짝였고, 함성보다 더 큰 박수는 무대를 더욱 빛나게 했다.
특히 2020년 7월 5일 한국 공연 20주년을 맞이하여 열린 홈커밍데이에는 그간 '렌트'의 역사를 함께 해온 뮤지컬 배우들이 공연 중 카메오로 등장하고 마지막에는 다 함께 ‘Seasons of Love’를 부르며 뮤지컬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순간을 안겼다.
하루하루 기적 같은 공연으로 역사를 새로 써 내려간 2020 뮤지컬 '렌트'는 결국 마지막 공연을 하루 앞두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막을 내렸다.
2023년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
팬데믹 이후 다시 무대에 오른 첫 ‘포스트 코로나’ 시즌의 '렌트'는 이전보다 한층 더 생생하고 현실적인 에너지를 담아냈다.
이전 시즌에서 활약한 장지후, 정원영, 배두훈, 김호영, 전나영을 비롯해 새롭게 합류한 백형훈, 김환희, 이지연, 김수연, 배수정이 어우러지며 환상적인 앙상블을 선보였다.
특히 2002년 초연부터 함께해온 김호영(엔젤)이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하차하며, 지금까지 함께 무대를 지켜온 배우들이 그에게 굿바이 인사를 전해 깊은 감동을 안겼다.
텅 빈, 나의 삶을, 나를 구원해줄 노래를 찾아
로저 役 – 이해준, 유현석, 유태양

깊이의 끝을 마주하며, 로저로 살아가기
이번 시즌 '렌트'를 연습하면서 느낀 건 ‘감정의 깊이’예요. 생각보다 훨씬 더 절실하고, 더 아프고, 더 망가져야 하는 인물이라는 걸 새삼 깨달았어요. 단순히 연기하는 게 아니라 진짜 그 감정을 견뎌야 하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실제로도 외로움과 공허함이 함께 찾아왔지만, 그 감정이 결국 로저를 이해하게 만들어줬어요. 그동안 여러 작품들을 해오면서 많은 경험을 했지만 이번엔 그 이상으로 진짜 제 자신을 꺼내고 체화하는 그런 경험이었습니다.
고통스럽지만 그만큼 진심으로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지금 이 순간, 사랑을 표현해야 하는 이유
제가 '틱틱붐'에서 존을 연기하면서 느꼈던 조나단 라슨은 굉장히 순수하고 투명한 사람이었어요. 자기 자신, 자신의 꿈, 사랑하는 것, 싫어하는 것 등 본인의 이야기를 이렇게까지 솔직하게 쓸 수 있을까 싶을 정도였죠.
저는 그가 여러번의 워크샵을 실패하면서도 '렌트'라는 작품을 ‘왜’ 썼을까가 궁금했어요. 그것에 대해 생각해보자면 '틱틱붐'은 자신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렌트'는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 같아요.
남을 더 품을 수 있는 그런 시야를 가지게 된 조나단이 되었기 때문에 이런 작품을 쓸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로저는 늘 “내 노래를 찾고 싶다”고 말하지만, 결국 마지막에야 그 답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있었음을 깨달아요.
우리는 종종 후회하고 나서야 마음을 표현하잖아요. '렌트'는 그런 인간적인 후회의 순간을 보여주는 작품이에요.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이야기죠.
[뮤지컬] 틱틱붐/ 베르사유의 장미/ 프랑켄슈타인/ 마리 앙투아네트/ 모차르트/ 베토벤/ 엘리자벳/ 사의찬미/ 아몬드/ 곤 투모로우/ 트레이스 유/ 블랙메리포핀스/ 라흐마니노프/ 쓰릴 미/ 도그파이트/ 카라마조프/ 원스어폰어타임 인 해운대/ 알타보이즈/ 오 당신이 잠든 사이/ 셜록홈즈2 : 블러디 게임/ 웨딩싱어
[연극] 알 앤 제이/ 히스토리 보이즈/ 어나더 컨트리/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콘서트] 뮤지컬배우 이해준 단독 콘서트 [From Hae:ven]/ 원더랜드 페스티벌/ 이해준x김성식 일본 콘서트
[COME UP ; First Stage]/ 브랜든리 뮤지컬 심포니 콘서트/ 뮤지컬배우 이해준 첫 번째 팬미팅 [곁해]/ 뮤지컬 콘서트 [베르사유의 장미]/ 김문정 콘서트
[ONLY] 'Bon Voyage to the MOON'/ 언성 콘서트/ 더 뮤지컬 페스티벌/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
[영화] 엘리자벳: 더 뮤지컬 라이브 [방송] KBS <열린음악회>/ JTBC <팬텀싱어4>

나만의 로저를 만들어가는 과정
처음에는 ‘나만의 로저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막연했는데, 연습을 거듭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제 안에서 로저가 만들어지고 있더라고요.
'렌트'는 배우 개인의 이야기가 녹아들어 가는 작품이에요. 함께 연습하면서 동료 배우들이 서로의 경험을 솔직히 나누다 보니, 어느 순간 다른 캐릭터가 로저를 보고 있는 게 아니라 ‘유현석’을 바라보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어요.
그런 캐릭터와 현실을 오가는 순간들이 적절히 섞여서 시너지가 쌓이고, 제가 억지로 색깔을 만들지 않아도 저만의 로저가 완성되어가고 있다고 느껴요.
외로움을 견디는 노래, 그리고 사랑
넘버 ‘Will I’ 중 “나를 잃게 될까, 그 누가 알아줄까”라는 가사가 마음에 박혀요. 혼자 남겨져 있는 상황에서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 노래를 시작하는데 그 순간에 감정을 조절하는 게 힘들어요.
로저는 거기서 계속 외로워야 하는데 그 한 마디에 외로움이 해소되어버릴 뻔한 적이 많았어요.
사실 그는 누군가가 자신의 진심을 알아주길 간절히 바라는 사람이거든요. 작품 속 모두가 자기를 잃어가고 있는 사람들이지만 또 그것을 서로 알아봐 주기 때문에 '렌트'가 좀 더 뜨거워지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로저는 아픔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열정이 없는 사람은 아니에요. 외로움보다, 열정과 사랑으로 버티는 인간 ‘로저’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뮤지컬] 웨이스티드/ 플레임즈/ 도리안 그레이/ 라파치니의 정원/ 홀리 이노센트/ 살리에르/ 난쟁이들/트레이스 유/ 광염 소나타/ 푸른 잿빛밤/ 베어 더 뮤지컬/ 미오 프라텔로/ 디아길레프/ 엔딩 노트/ 아르토 고흐/ 라 루미에르/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블러디 사일런스/ 난설/ 달과 6펜스/ 아이언 마스크/ 도그 파이트/ 카페인/ 사랑은 비를 타고/ 화랑
[연극] 로미오 앤 줄리/ 클로저/ 알 앤 제이/ 3일간의 비/ 뷰티풀 선데이/ 트루웨스트/ 샌드백/ 쉬어매드니스/ 발칙한 로맨스

하나되어 완성하는 무대
'렌트'를 연습할수록 이 작품을 완성하려면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걸 느끼고 있어요. 처음에는 다른 분들을 쫓아가야겠다는 생각이 컸어요.
너무 원했던 역할이지만 부담이 없지는 않았고 내 것에 집중해서 최대한 빨리 따라가야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지금은 그들에게 의지하는 것도 작품을 완성시키는 방법 중에 하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떤 경지에 오르기 위해서는 혼자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로저는 외로움 속에서도 모두에게 사랑받고, 또 그들을 사랑하려고 버티는 인물이에요. 그 사랑을 저도 느끼고 있어요.
그 점이 저와 닮아 있어서 연습하면서도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진심으로 노래하는 ‘Your Eyes’
‘Your Eyes’는 로저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미미에게 진심을 고백하는 넘버죠. 겁이 많고 상처가 많은 인물이지만, 이 노래에서는 모든 벽을 허물고 마음을 있는 그대로 드러냅니다.
그래서 연습할 때마다 가장 어려우면서도 가장 마음이 움직이는 순간이에요. 그동안 어떤 방어막으로 스스로를 감추고 있다가 모든 것을 다 벗어버리고 진심을 보여주는 그 장면이 로저 답다고 생각해요.
로저도 그 사랑을 받아들이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로저뿐만 아니라 모든 인물들이 상처와 사랑을 가지고 있어요. 관객분들도 작품 속 인물들을 보면서 공감을 해주신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아요.
[뮤지컬] 알타보이즈/ 인간의 법정/ 은밀하게 위대하게 : THE LAST/ 드림하이/ 삼총사/ 살리에르/ 블러디러브
[방송] 웹드라마 클릭 유어 하트/우당탕탕 프렌즈2
[수상] 2017 서울 석세스 대상 신인가수 대상/ 2017 팬덤스쿨 어워즈 신인상/ 2018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가수부문 라이징상 /2022 K글로벌 하트 드림 어워즈 베스트 뮤직비디오상/ 2022 30주년 한터뮤직어워즈 글로벌 아티스트상 - 중국
영화는 다 끝날까.. 나만 남고?
마크 役 – 진태화, 양희준

스스로를 들여다 보는 과정
이번에 배우로 '렌트'에 참여하면서 그 안의 메시지를 새롭게 느끼게 됐습니다. 시대와 문화의 차이를 넘어, 결국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는 걸 알게 됐어요.
예전에는 조금 이른 작품이라고 느꼈다면, 지금은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시기가 된 것 같아요. 마크와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었는데, 그런 말들이 실제로 제가 배역을 맡고 그 캐릭터를 찾아가는 데에 큰 힘이 되었어요.
처음에 작업에 들어가면 누구나 헤매고 확신을 갖기까지 시간이 걸리잖아요. 그럴 때마다 자신감을 가지려고 노력했고 마크와 스스로가 어떤 점이 같은지 나의 본질은 무엇인지 들여다보려고 했어요.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서 저만의 마크를 발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크와 닮은 시선으로
마크는 누구보다 따뜻하게 주변을 바라보는 인물이에요. 저 역시 주변 사람들을 살피고, 함께 있는 이들을 지켜보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그 부분이 닮았다고 느꼈어요.
그런 마크이기 때문에 ‘모두 떠나면 나만 남게 될 테니까’라는 대사를 연습할 때마다 마음이 아팠어요. 마크는 사실 항상 그 생각을 하고 있지만 감춘 채로 친구들을 대하는데, 그 두려움을 처음으로 밖으로 꺼내는 그 대사가 아프고 슬퍼요.
연습 과정에서 누구를 생각하며 ‘Seasons of Love’를 부를 건지 서로 이야기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모두가 하나가 되는 걸 느꼈어요. 꼭 필요했던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그 순간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렌트'를 했던 배우들은 항상 즐거웠던 순간으로 기억하더라고요. 저도 그 추억의 일부가 될 수 있어 기쁘고 이 따뜻함이 관객분들께도 전해지길 바랍니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라이카/ 이프덴/ 사의 찬미/ 드라큘라/ 사칠/ 라흐헤스트/ 스위니 토드/ 여신님이 보고 계셔/ 엘리자벳/ 사의 찬미/ 차미/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풍월주/ 위키드/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백범/ 록키 호러 쇼/ 빨래/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나폴레옹/ 도리안 그레이
[연극] 보이즈 인 더 밴드/ 아트/ 왕복서간
[앨범] M COLOR / POWER / Especially Feel the sky - M.E.N/타락천사 – 솔로앨범 Step By Step / 말해 / Crash - 배틀
[콘서트] 제 1,2,3회 팜트리 아일랜드 갈라 콘서트 / 유메모토 콘서트 - 일본 / 여민락 콘서트 / 파크 콘서트 / 오걸작 콘서트 / <사의찬미> 10주년 기념 콘서트 / <여신님이 보고 계셔> 토크 콘서트 / 열대야 페스티벌 / 뮤톡 토크 콘서트
[수상] AMFOC(2024 아시아모델어워즈) 뮤지컬

마크만의 아픔과 외로움을 표현하고 싶어요
관객으로 '렌트'를 봤을 때보다 배우로서 그 안에 들어와서 느끼는 감정이 훨씬 깊어요. 단순히 이야기를 서술하는 사람이 아니라, 인물들의 관계 속에서 함께 숨 쉬는 존재로서 마크를 새롭게 이해하게 됐습니다.
마크는 언제나 친구들을 관찰하지만, 사실 그 안에서 외로움과 상처를 함께 느끼는 인물이에요. 겉으로는 담담하지만 마음속에서는 늘 ‘나는 어디에도 완전히 속하지 못한다’는 아픔을 가지고 있죠.
어딘가 겉도는 감정과 그것에서 오는 두려움은 누구나 한 번쯤은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관객분들도 공감하실 수 있을 거예요.
사랑의 다양한 형태
'렌트'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La Vie Boheme’이에요. 늘 카메라 뒤에서 친구들을 바라보던 마크가 이 장면에서만큼은 중심에 서서 모두와 함께 웃고 노래하거든요.
그때 느껴지는 해방감과 기쁨이 참 좋아요. 또 로저와 미미, 콜린과 엔젤, 조앤과 모린의 관계를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그들의 사랑에는 다양한 형태가 있고, 모두가 다르지만 결국 같은 따뜻함으로 이어져 있어요.
그래서 이 작품은 겨울과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관객분들이 '렌트'를 통해 올겨울 조금 더 따뜻한 위로를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뮤지컬] Swag Age in Concert 런던/ 스웨그에이지 외쳐,조선!/ 틱틱붐/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 어차피 혼자/ 넥스트 투 노멀/ 어쩌면 해피엔딩/ 스웨그에이지 외쳐,조선! 쇼케이스
[연극] 승이/ 리스크/ 세종의 신악
[수상]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자신인상
[음반] 디지털음원 “다섯번째 걸음,그리고” 앨범/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조선!” OST/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OST
[영화] 나를 죽여줘/ 스웨그에이지 외쳐,조선!
[콘서트] 양희준 김수하 콘서트 ‘다섯번째걸음, 그리고…’/ 아이 토크 콘서트/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
미래는 없어 과거도 없어. 오직 이 순간뿐이야
미미 役 – 김수하, 솔지

5년 만에 다시 돌아온 시간
5년 만에 다시 미미로 무대에 서게 되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2020년 시즌 당시에 공연을 하면서 너무 행복했고 그 이후로 '렌트'는 제 삶에 너무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어 버려서 지금까지도 잊지 못하고 있었거든요.
특히나 그 당시 코로나로 인해 갑작스럽게 공연을 마무리하게 돼서 원치 않는 이별을 했던 것이 마음 한편에 늘 아쉬움으로 남아 있었어요. 그래서 이번에 다시 함께 하게 된 것이 너무 기쁘고 마치 오래 기다려온 친구를 다시 만난 것처럼 설렜습니다.
떨어져 있던 시간 동안 개인적으로도, 배우로서도 많은 경험을 하면서 감정의 깊이가 훨씬 넓어졌어요. 이제는 미미의 고통과 사랑, 자유를 더 진하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조나단 라슨과 함께
뮤지컬 '틱틱붐'을 통해 조나단 라슨을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어요. '렌트'에도 '틱틱붐'에도 라슨과 그의 친구들이 실제로 겪었을 법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서 작품이 더 사실적으로 느껴지고, 제가 느낀 것을 더 표현해 보고 싶어졌어요.
이번 시즌에 연습을 하면서 앤디 연출님이 라슨에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전해줬어요. 그리고 라슨이 친구들과 하던 것처럼 다 같이 식사하는 자리를 가진 적이 있어요.
그 자리에서 한 명씩 감사한 것들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모두가 “렌트를 하게 돼서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그러면서 다 같이 라슨을 위해 건배를 했는데 제가 라슨을 실제로 아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 함께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작품 안에 그가 숨 쉬고 있다는 것이 느껴져서 그가 남긴 그 뜨거운 에너지와 진심을 관객분들께 온전히 전하고 싶습니다.
[뮤지컬] Swag Age in Concert 런던/ 스웨그에이지 외쳐,조선!/ 틱틱붐/하데스타운/ 레미제라블/ 아이다/ 포미니츠/ 렌트/ 미스사이공 인터내셔널 투어-영국&스위스&독일/ 미스사이공-영국&아일랜드 / 미스사이공-일본/ 미스사이공-웨스트엔드
[수상]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자주연상/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자주연상/ 2020 양성평등문화상 신진여성문화인상/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자신인상
[방송] KBS 누가누가 잘하나/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KBS 열린음악회
[음반] THRONE AND LIBERTY NC소프트 게임OST – 날아올라/ 디지털음원 “다섯번째 걸음,그리고” 앨범/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조선!” OST
[영화] 배니싱:미제사건/ 스웨그에이지 외쳐,조선!/ 미스사이공:25주년 특별공연
[드라마] JTBC 킹더랜드
[콘서트] MBC It’s Live 경기기후콘서트/ WONDERLAND FESTIVAL/ NOL 스테이지 〈뮤지컬 레미제라블〉 미니콘서트/ WONDERLAND THEATRE 2023/ 양희준 김수하 콘서트 ‘다섯번째걸음, 그리고…’/ Do You Hear The People Sing-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Do You Hear The People Sing-호주 멜버른 해머홀/ 김문정 콘서트 ‘ONLY’

미미의 아픔과 용기를 이해하며
'렌트'는 경험해 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것 같아요. 바깥에서 본 '렌트'는 젊은이들의 활기찬 이야기로 보였는데 작품 안으로 들어와 보니 그 속에는 훨씬 더 깊고 넓은 감정이 있더라고요.
미미뿐만 아니라 모든 인물 하나하나에 서사가 있고 그들을 알아가게 되면서 단순한 재미를 넘어선 무게와 책임감이 느껴졌어요. 미미를 연기하면서 ‘이 인물은 단순히 자유분방한 사람이 아니라, 아픔을 잊기 위해 몸부림치는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그 상처를 감추고 싶어서 안 그런 척, 더 세 보이려 하지만, 그 안에 늘 슬픔과 외로움이 있어요.
사랑을 통해 배운 용기
연습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각자 ‘Seasons of Love’를 들려주고 싶은 사람을 떠올렸던 시간이에요. 각자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그때 서로의 마음을 깊이 알게 되었고, 함께하는 배우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됐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가사는 ‘또 다른 길, 내일은 없어’예요. 미미처럼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인생 속에서도 지금을 사랑하려는 용기가 담겨 있거든요.
저는 미미의 그런 용기에서 많은 걸 배웠어요. 관객분들께서도 이 작품을 통해 사랑과 위로, 그리고 살아가는 이유를 가져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뮤지컬] 영웅/ 식스 더 뮤지컬
[앨범] 한없이 아름다운 너를 만나/ 입버릇/ 라페스타/ 한남동 밤길/ 반지 하나••• /-X/ WE/ 알러뷰/ 내일해/ HOT PINK/ AH YEAH••• 등
[방송] 불후의명곡/ 복면가왕/보이즈플래닛/ 더 리슨: 오늘, 너에게 닿다/ 언더 나인틴/ 듀엣 가요제/ 마이 리틀 텔레비전/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
[수상] 제 19회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올해의 여자 신인상)
Today for you Tomorrow for me!
엔젤 役 – 조권, 황순종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는 엔젤처럼
'렌트'는 제게 늘 특별한 작품이에요.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이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게 감사하고, 또다시 엔젤로 살아볼 수 있다는 사실이 행복합니다. 이번 시즌에는 새로운 배우들과 함께하면서 작품의 에너지가 한층 더 생생하게 느껴져요.
지난 시즌 때 함께했던 동료들과의 경험이 토대가 되어, 이번에는 조금 더 단단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엔젤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렌트'의 상징적인 인물이에요. 그 정체성과 따뜻한 에너지를 잃지 않고 꾸준히 보여드리고 싶어요.
사랑과 온기로 가득한 무대를
이번 시즌에는 ‘Contact’ 장면의 안무가 새롭게 바뀌었어요. 이 장면은 단순한 안무가 아니라, 몸짓과 표정, 그리고 보컬을 통해 '렌트'의 모든 감정을 폭발시키는 순간이에요.
슬픔과 희망, 그리고 생명의 에너지가 함께 뒤섞여서 관객분들이 가장 강하게 느끼는 장면이 될 것 같아요.
'렌트'는 결국 사랑, 그 자체의 공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배우들과의 시너지가 정말 좋아요. 올겨울, 이 공연을 보시는 모든 분들이 따뜻한 사랑과 진심을 온전히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뮤지컬] 이블데드/ 렌트/ 제이미/ 귀환/ 신흥무관학교/ 이블데드/ 별이빛나는밤에/ 체스/ 프리실라/ 지저스크라이스트수퍼스타
[드라마] 직장의신/ 몽땅내사랑
[음반] 2AM Digial Single[너 말곤 다 싫다]/ 2AM Digial Single[사랑 그런거]/ 2AM 4th Mini Album [Ballad 21F/W]/ 조권 Digital Single [새벽]/ 2AM 3rd Album[Let’s talk]/ 2AM 3rd Mini Album [Nocturne]/ 2AM 2nd Album [어느봄날]/ 2AM 2nd Mini Album [F.Scott Fitzgerald’s Way Of Love] / 2Am 1st Album [Saint O’ Clock]/ 2AM 1st Mini Album [죽어도 못보내]/ 2AM 1st Single [이노래] 외 다수

에너지를 나누는 법을 배운 시간
연습실에 들어올 때마다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렌트'를 연습하는 동안 모두가 마음을 나누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아요. 그런 경험이 생각보다 흔하지 않은데, '렌트'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을 통해서, 또 작품을 통해서 마음에 긍정적인 동요가 일어나고 있어요. 예전엔 '렌트'를 오래된 명작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완전히 사랑하고 있어요.
원래의 저는 에너지가 넘치는 스타일은 아닌데도 불구하고 지금 함께하는 이 작업과 사람들이 너무 좋으니까, 모두에게 한마디라도 더 붙여보려고 하고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있어요. 덕분에 제 에너지 자체가 커지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사랑을 남기는 존재, 엔젤
엔젤은 처음엔 화려하고 독특한 외적인 모습이 눈에 띄지만, 그 안에는 훨씬 더 깊은 내면이 있어요. 이 인물이 가진 성향과 세계는 정말 아름답고, 그걸 표현하는 과정이 어렵지만 재미있게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I’ll Cover You (Reprise)’예요. 연습 중에도 그 장면을 보면 항상 너무 슬퍼요. 너무 슬프지만 동시에 따뜻한 사랑이 느껴지는 순간이죠. 또 ‘내 집에서 같이 살아요, 바라는 건 오직 천 번의 키스’라는 가사는 늘 가슴에 남아요.
가볍게 들리지만, 그 안에는 진심과 책임이 담겨 있어요. '렌트'를 지금까지 어떻게 모르고 살았지, 싶도록 너무 좋은 작품이에요. 관객분들도 분명 그 사랑을 느끼실 거예요.
[연극] 알 앤 제이/ 히스토리 보이즈/ 지구를 지켜라/ 어나더 컨트리
[뮤지컬] 웨이스티드/ 차미/ 라파치니의 정원/ 버지니아 울프/ 비더슈탄트/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 빈센트 반 고흐/ 썸씽 로튼/ 멸화군/ 광화문 연가/ 전설의 리틀 농구단
내가 널 지켜줄게
콜린 役 – 장지후, 황건하

유쾌하고 따뜻한 콜린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에 처음으로 콜린 역을 맡게 되어 정말 새로운 마음으로 연습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로저로 무대에 섰지만, 오래전부터 콜린이라는 인물을 언젠가 꼭 연기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콜린은 어두운 상황 속에서도 유쾌함과 따뜻함을 잃지 않는 사람이에요. 그런 인간적인 매력이 있고,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흔들리면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친구들에게 방향성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이전에 로저로서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콜린으로서 또 새롭게 다가오고 있어서 그런 부분들을 발견하고 저만의 콜린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과정이 너무 행복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도 될까
제가 특히 좋아하는 가사는 ‘문을 열고 들어가도 될까’라는 ‘I’ll Cover You’의 가사예요. 짧지만 그 안에 콜린의 성격이 모두 담겨 있다고 느껴요. 조심스럽지만 진심을 전하고 싶어 하는 마음, 상대를 배려하는 따뜻한 시선이 보여서 그 장면이 너무 예뻐요.
콜린도, 엔젤도 쉽게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열 수 없는 상황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더 정중하면서도 사려 깊은 사랑의 시작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렌트는 여타 다른 극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관객분들도 이미 다 느끼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디선가 본 말인데, 죽음을 인식하지 않는 사람은 삶을 불태울 수가 없다고 해요. 우리가 지금 행복한 것도 그렇지 않은 순간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렌트가 여러분들께 꼭 큰 희망과 용기 혹은 어떤 이유를 만들어주는 작품이 되길 바랍니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 구텐버그 / 틱틱붐 / 이블데드 / 노트르담 드 파리 / 렌트 / 트레이스유 / 데스노트 / 마틸다 / 사의 찬미 / 빈센트 반 고흐 / 더 데빌 / 마마 돈 크라이 / 검은 사제들 / 스모크 / 그림자를 판 사나이 / 킹아더 / 호프 외 다수
[연극] 환상동화 / 카포네 트릴로지 / 안녕, 여름 / Everybody Wants Him Dead
[콘서트] MOTIV-ATION 변희상 장지후 FANCERT < In > / 이건명, 김호영, 장지후의 뮤지컬 갈라 콘서트 / 한정림의 음악일기 /오걸작 - 오선지 걸어가는 작곡가 / 알앤디웍스 콘서트 / LINK FESTA - 링크아트센터 개관 기념공연 <3gether : 친해지길바래> 외 다수

감정의 폭이 넓은 콜린을 만들어가며
연습 전에는 '렌트'를 활발하고 에너지가 가득한 작품이라고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연습을 해보니 그 안에는 다양한 감정의 결이 존재하더라고요. 화려한 에너지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인물들의 깊은 감정선이 교차하고 있었어요.
콜린은 어른스럽고 포용력 있는 인물이지만, 사실 내면에는 자신의 상처와 고통이 숨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가장 극단적인 심경의 변화를 겪는 인물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콜린이라는 인물을 연기하면서도 매일 새로운 감정을 발견하고 있어요.
아마 공연이 끝날 때까지 계속 찾아가는 캐릭터가 될 것 같아요.
콜린의 마음을 따라가며
제가 원래 가장 좋아했던 넘버는 ‘I’ll Cover You (Reprise)’ 였는데, 실제로 그 인물이 되어 경험하는 그 감정은 고통스러울 정도였습니다. 그러면서도 그 리프라이즈를 완성시켜주는 것은 공연의 1막, 그 중에서도 ‘I’ll Cover You’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엔젤과의 진심 어린 유대감이 콜린의 감정을 완성시켜 주는 순간이죠. 그 장면이 있기에 2막의 ‘I’ll Cover You (Reprise)’가 더 깊이 와닿는 것 같습니다.
'렌트'는 단순히 연습으로 완성되는 작품이 아니라, 배우의 감정과 인생이 녹아드는 작품이에요. 그래서 매 순간이 소중하고, 지금 이 무대가 제게 특별한 성장의 시간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어차피 혼자/ 금악
[수상] 제18회 딤프 뮤지컬어워즈 신인상/ JTBC 팬텀싱어 준우승(라비던스)/ 한세대학교 뮤지컬 콘테스트 대학/일반부 우수상/ 서경대학교 뮤지컬 경연대회 장려상/ DIMF 뮤지컬 스타 페스티벌 고등부 뮤지컬 스타상/ 용인 뮤지컬 스타 페스티벌 고등/청년부 금상
[방송] KBS열린음악회/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KBS 아침마당/ JTBC 팬텀싱어 올스타전/ JTBC 히든싱어6/ JTBC 팬텀싱어3
[음반] 라비던스-4⁴ (The fourth power of four)/ 라비던스 – Notas de memorias/ 라비던스 – 가을의 선물/ 라비던스– PRISM/라비던스 – 이별가/ 라비던스-고맙습니다
[콘서트] 라라라 크로스오버 페스티벌/ 9th The Gift 소울챔버오케스트라/ The Masterpiece Concert/ 뮤지컬 갈라 콘서트 ‘잃어버린 정원’/ 라비던스 단독 콘서트 SUDDENLY FESTIVAL 성남/ 라비던스 x 크레즐 SUDDENLY FESTIVAL 창원, 안산, 고양/ 라비던스 청춘음악회/ 보헤미안랩소디 with 오케스트라-부산, 서울/ 봄날음악회/ 신년음악회/ 크리스마스 콘서트 ‘VARIOUS’/ 그레이트 콘서트 시리즈/ 라비던스 1st TOUR ‘SPECTRUM’ IN 서울/ 라비던스 ‘Meets the 오케스트라’/ 팬텀싱어 올스타전 : 갈라 콘체르토/ 팬텀오브클래식 앙코르/ 팬텀오브클래식/ 팬텀레터/ 팬텀싱어3 콘서트 – 서울 앙코르, 부산, 일산, 대구, 서울
우린 저 달을 뛰어 넘어야 해
모린 役 – 김려원, 김수연

프로 무대로 다시 만난 '렌트'
대학생 때 '렌트'의 미미 역으로 공연을 해본 적이 있는데, 이렇게 프로 무대에서 다시 서게 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때도 음악이 너무 좋았는데, 지금 들어도 여전히 마음이 뜨거워요.
달라진 점이 있다면, 역할이 바뀌었다는 것, 그리고 그만큼 제가 배우로서 더 성장했다는 거예요. 예전에는 대학 동기들과 즐겁게 무대를 만들었다면, 지금은 동료 배우들과 함께 서로를 믿고 채워가는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대학 시절의 순수함 위에, 지금은 책임감과 깊이가 더해진 느낌이에요.
우리의 오늘을 함께 해요
모린의 첫인상은 통통 튀고 자유로운 캐릭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연습을 하면서 정의롭고 솔직한 면이 더 강한 인물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부당함에는 결코 침묵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는 모습이 정말 멋지다고 느꼈어요.
'렌트'에는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어요. 죽음이 가까워도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용기, 그리고 ‘미래는 없어, 과거는 없어, 지금 이 순간뿐이야’라는 가사처럼 오늘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주는 작품입니다.
처음 공연을 보시는 분들도 분명 사랑하게 되실 거고, 또 오랜 시간 그 많은 관객과 배우들이 왜 사랑해왔는지를 알게 되실 거예요. 우리의 오늘을 함께 해요.
[뮤지컬] 마리 퀴리/ 올랜도 in 버지니아/보이스 오브 햄릿: 더 콘서트/ 라흐헤스트/ 종의 기원/ 스윙 데이즈_암호명 A/ 리지/ 사의 찬미/ 사랑의 불시착/ 난설/ 미스트/ 키다리 아저씨/ 시스터즈/ 트레이스 유/ 식스 더 뮤지컬/ 해적/ 미드나잇: 앤틀러스/ 더 라스트맨/ 브론테/ 헤드윅/ 베르나르다 알바/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머더발라드 외 다수
[연극] 관부연락선/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지금의 나로 다시 만나는 모린
솔직하게, 두 번째 참여라 조금은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막상 시작하니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오히려 이전의 흔적을 버리고 새롭게 만들어가는 과정이 이번 시즌의 가장 큰 숙제였어요.
2년 전의 제 자신과 지금의 저는 다르고, 또 함께하는 배우들도 달라졌기 때문에 지금 ‘현재’의 나를 찾고 저 다운 모린을 만들어가는 것이 더 필요했어요. '렌트'는 늘 쉽지 않은 작품이에요.
그만큼 매 시즌이 저에게 도전이고, 제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를 살펴보는 작업이에요. 이번엔 더 단단하고 성숙해진 제 모습으로, 진짜 두 발로 단단히 서 있는 여전사 같은 모린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무대 위의 해방, 그리고 성장
‘Over The Moon’은 여전히 쉽지 않지만, 매번 새로운 감정으로 다가오는 장면이에요. 그 순간의 나에게 있는 답답함을 깨뜨리고 자유로워지고 싶은 마음으로 노래합니다. 그게 모린의 외침이자, 제 안의 해방의 순간이기도 해요.
'렌트'를 통해 제 안의 닫혀 있던 마음이 조금씩 열리고, 인간적으로도 배우로서도 성장한 것 같아요. 이제는 무대 위에서뿐 아니라 삶에서도 더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됐어요.
관객분들도 이 작품을 통해 잠시나마 자신을 자유롭게 하고, 따뜻하게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뮤지컬] 웨이스티드/ 시라노/ 사의찬미/ 그레이트 코멧/ 렌트/ 인사이드 윌리엄/ 해적/ HOPE/ 모래시계/ 리지/ 더데빌/ 팬레터/ 문스토리/ 프리다/ 미드나잇:액터뮤지션/ 루드윅:베토벤 더 피아노/ 드라큘라/ 스웨그에이지:외쳐, 조선!/ 더 캐슬/ 인터뷰
[연극] 프라이드
[영화] 백설공주/ 모아나/ 모아나2
[드라마] JTBC <나의 해방일지>
[방송] MBC M 캐스팅 콜 준우승
[콘서트] 빅보스랜드-빅파이브콘서트
정말 날 원하면, 이대로 받아들여
조앤 役 – 정다희, 이아름솔

다시, 책임감으로 서는 무대
이번 시즌 '렌트'는 제게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 같아요. 처음에는 막내로 시작해 그저 함께하는 게 즐거웠는데, 이제는 후배 배우들을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겼어요.
예전보다 스스로를 다잡는 시간이 많아졌고, 공연을 준비하면서 한층 더 단단해졌다는 걸 느꼈습니다. '렌트'는 늘 가족 같은 작품이에요. 함께했던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이 있고, 새로 합류한 배우들과는 또 다른 반가움이 있어요.
그래서 매 시즌마다 새로운 ‘가족’을 만나고, 그 속에서 다시 성장하고 있습니다.
“오직 오늘뿐”
이번 시즌 연습 중에는 ‘Goodbye Love’ 장면이 유난히 가슴에 깊게 남았어요. 경험이 쌓이면서 그 장면의 의미가 더 절실하게 다가오더라고요. 피를 나눈 가족이 아니어도, 친구들이지만 진심으로 서로를 사랑하고 아파할 수 있다는 게 참 아름답고도 슬퍼요.
요즘 가장 마음에 와닿는 가사는 “오직 오늘뿐”예요. 사실 “오늘을 마지막인 것처럼 살아라”라는 말을 자주 듣잖아요. 들을 땐 그렇게 살아야지 다짐하지만, 막상 다음 날이 되면 또 잊고 살게 돼요. 그래서 이번 '렌트' 공연을 통해 그 말을 다시 되새기고 싶어요.
관객분들도 함께 그 문장을 자주 듣고, 들을수록 삶을 더 사랑하게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뮤지컬] 신이 나를 만들 때/ 합☆체/ 아이위시/ 렌트/ 보디가드/ 레드북/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안녕! 유에프오 외 다수
[연극] 빛나는 버러지/ 비클래스/ 데스트랩 외 다수
[영화] 별빛이 내린다
[드라마] SBS <펜트하우스 3>/ MBC <자체발광 오피스>

다시 사랑에 빠지게 된 작품
'렌트'를 해보기 전에도 이미 사랑하고 있었는데 연습을 하면서 더 사랑하게 됐어요. 잘 알기 전에는 단순히 청춘들의 이야기로 생각했는데, 연습을 하며 작품의 깊이를 새삼 느꼈습니다.
특히 연습 초반에 이 공연이 엔젤의 추모식으로 시작된다고 생각해보라는 앤디 연출님의 설명을 들었을 때, 엄청난 충격을 받았고 이 작품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걸 깨달았어요. 인물 한 명 한 명의 사연을 들여다보니 모두가 상처와 사랑을 안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렌트를 단순한 ‘청춘극’이 아니라, 삶의 무게와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품은 이야기로 바라보게 됐습니다.
조앤의 찌질함이 사랑스럽다고 느꼈어요
조앤은 처음엔 완벽하고 멋진 변호사라고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연습을 하며 그녀에게도 찌질한 면이 있다는 걸 발견했죠. 사랑하는 사람에게 질투하고, 상처받고, 마음을 숨기지 못하는 인간적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게 느껴졌어요. 원래 사랑이 그렇잖아요.
조앤의 그런 찌질하지만 인간적인 모습들이 오히려 그녀가 왜 이 친구들 속에 어울릴 수 있는지를 설명해 주는 것 같기도 해요. 최근에 제가 가장 인상 깊게 느낀 장면은 ‘Another Day’예요.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구원하는 장면이거든요.
미미가 로저를 구원하듯, 서로의 삶을 일깨우는 인물들이 모여 있다는 게 너무 감동적이에요. '렌트'가 이야기하는 것은 결국은 사랑이에요. 이 시대를 같이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메시지가 담겨있는 작품이라 모든 분들이 함께하셨으면 좋겠어요.
[뮤지컬] 프리다/ 마하고니/ 스윙 데이즈_암호명 A/ 리지/ 홍련/ 벤자민 버튼/ 마리 앙투아네트/ 인사이드 윌리엄/ 식스 더 뮤지컬/ 이프덴/ 브론테/ 실비아, 살다/ 하데스타운/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펀홈/ 스위니 토드/ 마리 퀴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레베카/ 보이첵/ 셜록홈즈 2
[음악극] 섬:1933~2019
[영화] 모아나2 (더빙)
[콘서트] 2025-2024 디즈니 인 콘서트/ 목소리 프로젝트 음악회/ 뮤지컬 집들이 콘서트 ‘홍련’/ 국립정동극장 ‘오걸작’ 콘서트
[방송] KBS <불후의 명곡>/ JTBC <걸스 온 파이어>/ KBS <열린음악회>/ MBC <캐스팅콜>
[수상]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조연상(여자)
자유로운 보헤미안, 다 꿈 같은 얘기야
베니 役 구준모

두 번째 만나는 베니
이렇게 두 번째로 '렌트'를 함께할 수 있다는 게 정말 큰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행복합니다. 이번에는 조금 여유가 생겨서 '렌트'가, 그리고 함께하는 사람들이 주는 사랑을 더 깊이 맛볼 수 있게 되었어요. 지난 시즌 때 단 한 회도 빠짐없이 무대에 섰어요.
그만큼 더 많은 기회 속에서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었고 이번에도 원 캐스트로서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 기대됩니다. 이번의 베니를 준비하면서 익숙함에 기대지 않고, 속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연을 많이 했던 만큼 저도 모르게 과거의 제 모습을 답습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되지 않도록 저 뿐 아니라 연출진도 함께 부단히 노력을 해주시고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친구들을 향한 베니의 진심
이번 시즌에 가장 눈에 들어오는 장면은 ‘Happy New Year B’예요. 예전에는 베니가 열쇠를 내밀며 우월한 위치에서 친구들을 대하는 장면으로만 보였는데, 이번에는 완전히 다르게 느껴졌어요. 그 말 속에는 사실 친구들을 향한 진심과 애정이 담겨 있더라고요.
그런 것들이 느껴지다 보니 그 장면에서의 제 태도도 달라지게 됐고 그래서 이번에는 같은 선상에서, 진심으로 그들을 이해하며 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렌트'는 결국 사랑과 용서, 그리고 연대의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이번 공연에는 새로 함께하게 된 배우들도 많다 보니 새로운 '렌트', 그 안의 새로운 에너지들을 관객분들께서도 느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뮤지컬] 에밀 / 렌트 / 멸화군 / 라 레볼뤼시옹 / 세자전 / 비스티 / 전설의 리틀 농구단 / 또! 오해영 / 쓰릴 미 / 여명의 눈동자 / 재생불량소년 / 빌리 엘리어트 / 맘마미아 / 베르테르 / 곤, 더 버스커 / 보이첵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 히스토리 보이즈 / 바니타스 / 더 테이블 / 보도지침 / 알앤제이 / 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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