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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로창고극장 '인큐베이팅 팩토리' 20일 티켓 오픈…AI·서커스·제주 4.3까지, 30분으로 압축한 4색 쇼케이스

연극

by 이화미디어 2026. 4. 18.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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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개년 로드맵 최종 여정… 정식 무대 연계 기회도

- SF·신체극·옴니버스·역사극 선보여

- 4/20(월) 14시 예매 오픈, 전석 무료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한국연극협회 삼일로창고극장(이사장 박현순)이 개최하는 '2026 WHAT'S NEXT PROJECT 인큐베이팅 팩토리(이하 인큐베이팅 팩토리)'의 예매가 420() 14시부터 시작된다. 이번 공연은 시민 문화 향유를 위해 전 회차 무료로 제공되며, 519일부터 삼일로창고극장 무대에 오른다.

 

인큐베이팅 팩토리는 삼일로창고극장의 대표 사업인 'WHAT'S NEXT PROJECT'의 사전 프로그램이다. 참가팀은 완결된 공연 대신 각 팀의 창작 방향과 연극적 언어가 집약된 핵심 장면을 30분으로 압축해 선보이게 된다.

 

쇼케이스에서 가능성을 입증한 팀은 본 사업인 'WHAT'S NEXT PROJECT'와 연계돼 정식 무대에 오를 기회를 얻는다.

 

이번 쇼케이스에는 걸작들, 극단 메타포, 극단 재준이, 창작집단 극에달하다 등 총 4팀이 선정됐다. 각 팀은 소재와 형식 면에서 서로 다른 접근을 취하며, SF·옴니버스·신체극·역사적 사건 등을 바탕으로 작품을 올린다.

 

▲극단 재준이 '로그오프: 소피아'

 

기술이 사랑을 보존하는 시대를 배경으로 한 3인 극이다. 오작동하는 구형 안드로이드 아버지 사일러스, 그를 폐기하려는 아들 칼, 작별을 돕기 위해 대여된 신형 안드로이드 소피아의 이야기를 다룬다. 삼면 객석 배치를 통해 관객을 시스템 감시자의 위치에 놓는 공간 구성을 취한다.

 

▲창작집단 극에달하다 '오브젝트!(object!)'

 

우리가 당연하게 믿어온 언어와 개념을 문학적으로 재해석한 초단편 옴니버스극이다.

 

숏폼(short-form) 콘텐츠에 익숙해진 현대인의 미디어 소비 습관에 맞춰 1~2분 내외의 짧은 장면들을 30분간 연속으로 배치하며 시와 소설, 희곡의 경계를 넘나드는 구성 속에서 관객 참여를 유도한다.

 

▲걸작들 '휘이-청'

 

안전과 위험 사이의 균형을 배우의 신체로 탐구하는 2인극이다. 핸드 투 핸드 서커스와 밸런스를 기반으로 두 배우가 서로의 몸에 의지하며 무게를 나누는 과정을 풀어낸다.

 

이번 무대에서는 움직임과 대사의 상호작용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고 극장의 입체적인 공간을 활용하여 긴장감을 전달한다.

 

▲극단 메타포 '닫히지 않은'

 

제주 4.3 사건을 모티프로 남겨진 자와 떠나간 자가 오래된 방에서 재회해 끝내 하지 못한 말을 나누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초연 대비 대사를 정비하고 음악 비중을 조정해 재공연에 임한다.

 

공연은 두 팀씩 나흘간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같은 극장·같은 시간대에 서로 다른 두 작품을 연이어 관람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519()~20() 19

극단 재준이 '로그오프: 소피아' / 창작집단 극에달하다 '오브젝트!(object!)'

522() 19, 23() 15

걸작들 '휘이-' / 극단 메타포 '닫히지 않은'

 

모든 공연은 420() 14시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무료로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삼일로창고극장 홈페이지(samilro.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의: sct315@daum.net / 02-3789-9640 (왓츠넥스트프로젝트 사업 담당)


극단 재준이 '로그오프: 소피아' 공연사진 창작집단 극에달하다 '오브젝트!(object!)' 공연사진

걸작들 '휘이-' 공연사진 극단 메타포 '닫히지 않은' 공연사진
단체명 극단 재준이 작품명 로그오프: 소피아
작품
한 줄 소개
붙잡는 것이 아니라, 떠나보낼 때. 인간은 구원받는다. 제작진 작·연출 : 이주영
기획 : 정욱현
출연 : 황기석, 박민석, 박민정
기획의도
기술이 사랑을 보존할 수 있다면, 그 보존된 사랑을 폐기하는 일은 얼마나 잔인한가. 본 프로젝트는 죽은 아내의 기억에 갇혀 안드로이드로 제작된 아버지와, 그 기계적 부성을 부정해온 아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또한 본 팩토리 과정을 통해 데이터로 박제된 추억과 기술적 애도의 한계를 탐구하고자 한다. 초연작이 죽은 어머니를 복제한 아버지의 집착과 아들의 고통을 다뤘다면, 이번 3인극은 오류 난 구형 안드로이드가 된 아버지 '사일러스'와 새 삶을 위해 그를 폐기하려는 아들 '칼', 그리고 그 과정을 돕기 위해 대여된 젊은 날의 '소피아'를 통해 인간다움의 본질을 묻는다. 사랑이라는 감정조차 코딩될 수 있다고 믿는 시대에, 가장 기계적인 반복 속에서 가장 인간적인 위로를 발견해야 하는 역설. 고장 난 데이터 속에 갇힌 아버지의 마지막 로그오프를 통해, 완벽한 기억이 아닌 불완전한 사랑의 흔적이야말로 유한한 생명이 남기는 진정한 가치임을 증명할 것이다.
시놉시스
구형 안드로이드 '사일러스'는 데이터 오작동으로 인해 세상을 떠난 아내 '소피아'와의 단기 기억만을 무한 반복하며 살아왔다. 아들 '칼'은 매일같이 반복되는 아버지의 기계적 고충과 망가진 일상을 끝내기 위해 그를 폐기하기로 결심한다. 칼은 사일러스를 예의 있게 소멸시키기 위한 수순으로, 젊은 시절 소피아의 외양을 완벽하게 구현한 신식 안드로이드를 대여한다. 칼과 젊은 소피아는 사일러스의 오류 된 기억을 바로잡아주는 척 연기하며 마지막 작별의 무대를 꾸민다. 하지만 폐기 직전, 사일러스는 자신이 로봇임을, 그리고 아들이 준비한 이 연극의 결말을 이미 알고 있었음을 담담히 고백하게 된다. 데이터뿐인 감정을 부정해왔지만, 사실은 자신을 향한 아버지의 깊은 진심이었음을 깨닫는 순간, 칼은 무너져 내리며 생애 가장 뜨거운 위로를 마주할 수 있다. 
단체명 창작집단 극에달하다 작품명 오브젝트! (Object!)
작품
한 줄 소개
어제의 단어는 유통기한 만료! 오늘, 당신만의 백과사전을 새로고침 하세요! Object! 제작진 연출: 김예빈
: 김우근 외 공동창작
출연: 백미르, 변은영, 양지홍, 이언지, 조인희
조연출: 이언지
기획: 정옥다예
안무: 홍준영
조명: 최유나
음향: 장순호
기획의도
나만의 백과사전 같은 철자의 평화를 외치고 있지만, 서로가 생각하는 그 단어의 실체는 결코 만나지 못한 채 충돌한다. 누군가의 평화가 누군가에게는 전쟁의 명분이 되는 시대. 세상을 이해하는 수단인 언어는, 오해와 편견으로 오염되어 소통을 단절하며 편을 가르고 벽을 세우는 도구가 되었다.
타인이 미리 정해놓은 언어에 머물며, 그들의 논리를 내 생각이라 믿고 따르는 익숙함은 우리를 보이지 않는 타인의 세계 속에 가둔다. 내가 쓰는 단어가 오롯이 나의 것이 아닐 때, 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기회를 잃어버리고 만다.
각자만의 백과사전을 만드는 과정은 단어를 다각도로 바라보며 그 본래의 의미를 되찾는 일이다. 이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나의 언어와 너의 언어가 다름을 비로소 마주하는 대화의 시작이다. 무뎌진 일상을 깊게 들여다보고 생동하는 세계를 직시하는 시도를 하고자 한다.
시놉시스
기존의 사전적 정의? 이곳에선 필요 없지!
우리는 Object!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어디든 갈 수 있는 곳!
이 무대 위에선 너가 알고 있던 이름표를 전부 떼어버려!
쏟아지는 장면들 사이를 종횡무진하며
우리가 당연하게 믿어왔던 정답을 하나씩 뒤흔드는 시간!
, 그럼 따라 와!
우리는 Object!
단체명 걸작들 작품명 휘이-
작품
한 줄 소개
안전의 반댓말이 뭘까?
위험?탐험?모험?
휘이이이-
제작진 연출 : 윤예은
공동창작 및 출연: 권혁재, 윤예은
조명 디자인: 김영우
조명, 음향오퍼 : 김영우
기획의도
우리는 안전과 효율을 강조하는 사회 속에서 살아가지만, 인간의 몸과 관계는 여전히 위험과 모험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며 움직인다. 이 공연은 위험의 항상성이라는 개념에서 출발한다. 인간의 신체가 생리적 항상성을 유지하듯, 우리의 의식 또한 안전에 익숙해지면 위험을 갈망하고, 위험에 노출되면 다시 안전을 추구한다. 우리는 안전과 위험, 혹은 안전과 모험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더 많이 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완전히 안전한 상태는 삶을 무미건조하게 만들고, 완전히 위험한 상태는 삶을 지속하기 어렵게 만든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안전과 위험 속에서 살아갈 때 비로소 삶을 즐길 수 있을까. 또한 나에게 위험한 것이 누군가에게는 모험일 수 있고, 타인의 위험이 나에게는 안전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결국 무엇을 위험이라 느끼는지의 기준 역시 각자 다르다. 이 공연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 안전과 위험 사이의 균형을 탐구한다. 이 균형은 말로 설명되기보다 몸을 통해 드러난다. 배우들은 핸드 투 핸드 서커스와 밸런스를 기반으로 서로의 몸에 의지하며 균형을 만들어간다. 두 사람의 몸이 흔들리고 균형을 찾는 과정 속에서, 안전과 위험 사이의 미묘한 긴장이 관객에게 감각적으로 전달된다.
시놉시스
우리는 안전을 원하면서도 모험을 갈망한다. 어떤 이들은 스스로를 밀어붙이며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 하고, 어떤 이들은 모험 속에서 쾌감을 즐긴다. 하지만 결국 우리는 다시 안전해지길 원한다. 이 공연은 몸을 통해 균형을 찾고, 위험을 넘어서고, 서로를 믿어야 하는 순간들을 포착한다. 무대 위에서 신체적으로 균형을 맞추고 서로에게 의지하는 과정은,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과 다르지 않다. 모험과 안정 사이에서 우리는 어떤 길을 택하게 될까?
단체명 극단 메타포 작품명 닫히지 않은
작품
한 줄 소개
아직, 닫히지 않은. , 이름, 시간, , 바다……. 제작진 ·연출 : 최규화
기획 : 성희주
출연 : 박지영, 윤상영, 장요훈
음악 : 거문고자리(김은선, 최예지)
기술 : 이용배
조명 : 송수민
기획의도
본 공연은 제주 4.3 사건을 모티프로,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해진 오늘 감각을 되짚고자 한다. 사건을 재현하거나 당위성을 말하기보다, 그 시절 통과한 삶의 사랑과 기다림을 닫히지 않은이미지로 불러낸다. 이를 통한 각자의 기억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살아왔는지 돌아보고자 한다.
시놉시스
오래된 방 안에 이 있다. 그리고 떠났던 이 돌아온다. 두 사람은 오랜만에 재회하지만, 그들 사이엔 말하지 못한 시간과 고통이 있다. 두 사람은 전쟁과 폭력, 그날의 기억을 떠올린다. 모래 위에 이름을 새기던 시간, 피 냄새와 함께 피던 해당화, 총소리에 놓친 목소리. ‘남겨진 자떠나간 자는 닫히지 않은 문 앞에서 서로를 마주하며, 끝내 하지 못한 말을 꺼낸다.

 

ewha-media@daum.net

(공식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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