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천예술공장 7기 입주작가 17명이 오픈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 박순영 기자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2016 금천예술공장 <제7회 오픈스튜디오-해시태그(#tag)>가 6월 16일부터 19일까지, 6기 입주작가 그룹전시 <장소와 각주>가 6월 16일부터 7월 5일까지 진행된다.
2015년 메르스 여파로 오픈스튜디오 진행이 취소된 만큼, 작년도 입주작가의 전시와 올해 입주작가의 오픈 스튜디오까지 두 배 이상의 구성으로 선보인다.
6월 16일 오후 6시 오픈식에는 금천구청장이 “우리 금천의 자부심인 금천예술공장에서 작년의 몫까지 두배이상 알찬구성으로 전시와 오픈스튜디오를 열어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금천예술공장에서 아주 가까이 산다는 가수 하림이 자신의 히트곡을 5개나 열창하며 환호를 받았다.
7기 입주작가인 기타가와 타카요시의 ‘하루를 찾자-할머니!!’는 금천지역 할머니들의 하루 일과를 천 여장의 사진으로 고속슬라이드쇼로 펼치는 오프닝 퍼포먼스로 호응을 받았다. 또한 6기 작가 여다함의 ‘무뢰한 정신’은 각국의 권위적인 동상이미지를 모아 즐거운 춤으로 연결한 영상작품으로 의미를 더했다.
3층의 <장소와 각주> 전시에는 6기 입주작가 13명의 작품이 선보였다. 문래지역이나 전시장소의 장소적 특성을 살리고, 오픈스튜디오가 아니기 때문에 설명을 직접 할 수 없는 부분을 작가마다의 각주로 설명하는 형태였다.
▲ 6기 입주작가인 이예승작가가 자신의 <()의 어떤 리스트>를 설명중이다. ⓒ 박순영 기자
이예승의 <()의 어떤 리스트>는 이전 작업들의 오브제와 데이터, 영상이미지를 각주로 해 반원형 서라운드 영상과 사운드 설치작업을 했다. 김기라 <이념의 무게-한낮의 어둠>은 1980년대 말 국가보안법으로 고문 받은 상처를 안고 사는 한 화가의 최면치료 과정을 통해 국가의 폭력을 보여주는 영상 작품이다.
2층과 1층의 오픈스튜디오 <해시태그>에는 7기 입주작가 17명이 참여했다. 김치앤칩스는 정교한 프린트 패턴이 렌즈를 통해 왜곡되고 모션화되는 미디어작업을 선보였다. 이원호 작가는 <부(浮)부동산>에서 한국과 일본의 노숙자들과 만나 그들의 잠자리인 집 30개를 구매하며 매매계약서를 작성하고, 그들의 삶과 이 작업과정을 영상에 담았다.
2013 베니스비엔날레 아랍에미레이트 대표 작가인 모하메드 카짐은 가위로 종이표면을 긁어 다양한 무늬를 표현해 빛의 반사를 응용하는 <Scratches on Paper> 시리즈의 제작영상, 자신의 지하철 이동구간의 출발역과 도착역의 소리파형을 실로 표현한 작품 등 빛과 소리의 움직임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선보였다. 박광수 작가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검정색 선으로 채워진 숲, 나무, 벌레 등의 자연이미지의 크고 작은 여러 작품과 스케치를 선보였다.
한편, 오는 18일(토)에는 금천의 주부들로 구성된 금천미세스가 ‘예술공장 스캔들’을 펼친다. 낯설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현대미술에 대해 입주작가인 이수진 작가가 지역주민과 직접만나 현대미술에 대해 묻고 답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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