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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M은 어떤 음악이지?

자유기고

by 이화미디어 2019. 2. 2.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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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J HACKs EDM Mix #001 by DJ SHOTA


[자유기고가 Kristoffer] 
제목 : EDM은 어떤 음악이지?


전자음악하면 당신은 어떤 음악을 떠올리는가? EDM이라고 부르는 장르를 얘기해보도록 하자. EDM, Electro Dance Music. 직역하자면 ‘춤추는 용도의 전자음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런 음악들은 대부분 우리나라에서 도소매로 유통되지는 않고 대부분 MP3, FLAC, AAC 등의 형태로 뻗어 나가고 있다. (MP3의 특허 기간이 끝났는데, 특허를 가지고 있는 회사 (개인) 가 그냥 특허가 죽게 내버려두었다. 그래서 지금은 MP3로 정식 음반을 내고 싶어도 라이센스를 살 수가 없어서 다른 형태로 만들어서 팔아야 한다.


 MP3는 지속적으로 살아 남을 것으로 보인다. 제일 만만하고 압축율이 좋지 않은가? 솔직히 CD를 가지고 있는데 Extraction을 통해서 좋은 음질로 플레이어에 넣어서 가지고 다니고 싶으면 용량 대비 압축율이 좋은 MP3를 쓰지 않을까? 나처럼 아무 생각 없는 놈은 FLAC도 쓰고, APE도 쓰고 해 봤는데, 확실히… MP3는 최강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미디어 플레이어, 그러니까 워크맨이나 다른 회사들의 디지털 음원 재생기를 대부분 MP3 플레이어라고 부르지, 그냥 Media Player라고 하지는 않잖아?... 나만 그런건가? 물론, 애플을 쓸데는 AAC를 사용한다. 그래, 난 소니도 좋아하고, 삼성도 좋아하고, 애플도 좋아한다. 그러면 안되냐?)

 

전자음악은 대부분 인터넷 Stream 사이트 들에서 영향력을 높여 나가고 있기도 하다. 유튜브도 있고, 싸운드 클라우드, VK (이건 러시아판 페이스북인데, 아주 좋은 SNS사이트다. 이건 나중에 알려주도록 하겠다. 이미 아는 사람은 알거다. 아직 많이 유명하지 않은 러시아나 러시아말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전자음악을 올려 놓는데 공짜로 다운로드가 가능하거덩.

그리고… 러시아에서 음원을 돈 주고 사서 듣는 사람은 많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니라고? 난 러시아 가봐서 아는데? 러시아를 비하하는 것이 아니다. 소비의 형태가 그렇게 진행되어 왔을 뿐.) 등등으로 음악을 즐기고 있지 않은가? 


EDM이라고 함은 어떻게 보면 너무 포괄적이다. 70년대 디스코도 신디사이저 소리가 들어간 전자 음악이고, 뽕짝도 마찬가지고, 트로트도 전자음악이다. 전기 음악이라고 부르지는 않지 않는가? 하여간 요즘은 EDM이라고들 한다. 그런데, 좀 이상한 점이 있다.

전자음악의 장르가 엄청나게 많고, 그 음악들은 대부분 뇌와 귀를 혹사시켜 무아지경에 이르게 하거나 머리에 쥐가 나서 마치 프로포폴 (위험한 약품인건 알지?) 을 귀속에 맞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 음악을 지칭하는 지는 모르겠다만, 일단 춤추는 용도의 전자음악의 역사는 정말 길고도 길다. 어릴적에 일찍 오디오에 입문한 나로서는 (물론 마란츠 하나 가지고 있다고 입문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정말 별놈의 장르의 음악을 많이도 들었다.) 


전자음악에 굉장한 관심을 가졌다. 정통 클래식 피아노를 배웠던 나는 오케스트라가 만들어내지 못하는, 전자의 힘을 빌려 무한대의 소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정말 신기했다. 오선지에 콩나물 대가리를 그려야 음악인 줄 알았는데, 그걸 컴퓨터로 하고 있었다는 것을 초등학생때 알게 된 나는 충격을 받았다. 신디사이저 (예전에 신서사이저라고도 불렀다.)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음악을 듣게 되었다. 어릴적에 누군가가 디스코 음악을 틀었는데, 나는 주저 없이 그 음을 따라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아파트 초인종을 누르고 어떤 음악, 누가 부른건지 등등 알려 줄 수 있냐고 물었다. 대답을 들었다. 


노래의 제목은 ‘Do ya wanna funk’ (Do you wanna funk로도 표기 되었다.) 였다. Funk의 철자가 틀린 것 아니다. 아마 우리가 생각하는 그 단어가 들어갔다면 우리나라에서는 금지곡이었을 것이다. 1982년에 나온 이 엄청난 디스코를 계기로 나는 또다른 전자음악세계에 입문하게 된다. Patrick Cowley가 만들고 Sylvester (그래, 록키, 실베스터 스탤론의 그 실베스터다.) 가 노래를 불렀다.
  

▲ EDM HISTORY: THE EVOLUTIONARY TIMELINE OF DANCE MUSIC


본명은 Sylvester James Jr. 실베스터는 여장 남자였고, 동성연애자였으며 HIV로 1988년 세상을 떠난다. Falsetto Register 그러니까, 가성 (假聲)으로 부른 노래다. 유튜브를 검색하여 당시의 비디오를 보면 시대를 앞서 나가는 음악이라는 것을 알게 될… 까? 나에게는 굉장한 충격이었다. 남자가 가성으로 부른 노래였고, 엄청나게 에너지가 넘치는 디스코. 이게 바로 EDM이다. 얼핏 들으면 분명히 여자가 부른 것 같다. 그런데 아닌 걸 알고는 소름이 돋았다.


한 때 우리나라에서 이상한 테크노 바람이 불었다. 이정현이 무슨 테크노 여전사? 라는 희한한 별칭으로 불리우고, 테크노의 정의 조차 모르는 상황에서 그냥 사람들이 따라 부르기 쉬운 테크노라는 장르가 정착?하게 되는 이상한 현상이 벌어졌다. 내가 듣기에는 그냥 평범한 Euro Dance에 가까운데 이걸 왜 테크노라고 하는지 좀 의아했다.

당시 테크노라고 하면 The Prodigy를 떠올렸던 나는 이건 좀 아닌 것 아냐? 라고 생각했었다. TV에서 공연을 하는 이정현 가수를 보면서 혼자서 생각하길 “얘 좀 이상한 거 아냐?” 라고도 했다. (이정현이 이상하다는 것은 아니다. 좀 이상한 것 같다라는 것이다.) 구라파(유럽)에서는 유로댄스가 먼저 판을 흔들고 있었다. 


흔히들 얘기하는 롤라장 노래라고 하는 음악들이 우리나라에 슬금슬금 들어왔다. London Boys (딱하다. 정말 노력하고 음악도 좋았는데 알프스산에 차를 몰고 올라가다 음주운전자의 차가 얘네들을 박아서… 다 죽어버렸다. 음주운전자는 살았다.), 2 Unlimited, Modern Talking, Joy 등등 그리고 Italo Disco를 온 동네방네 가게란 가게에서는 틀어댔다.

PWL (Pete Waterman Limited, 레이블은 PWE), SAW (Stock Aitken Waterman - 공포영화 아님) 레이블이 엄청난 파워로 디스코와 발라드를 쓸어버리기도 한 시대였다. (PWL, SAW에 대한 설명은 엄청나게 길어질 것이 뻔하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직접 검색을 좀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내가 얘네들 얘기를 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이들 모두 전자음악이다. 


내가 듣기에는 춤을 추는 용도의 전자음악으로는 얘네들이 우리나라의 시초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80년대 해피송을 불러 제끼는 Boney M (실제로는 한 사람이 다 만든 노래, 음악, 밴드였고, 급결성된 지중해파 인원들은 노래는 못 부르고 그냥 음악에 몸을 맡기고 춤을 췄다.)

이 우리나라에서 난리도 아니었고, 거기에 좀 우습긴 하지만 그런 음악들이 주류였던 것 같다. 미국의 테크노는 디트로이트 하우스를 시작으로 현재까지도 활동하고 있는 Drum and Bass 의 강자인 The Crystal Method를 들 수 있고, 영국에는 Chemical Brothers, 그리고 The Prodigy를 들 수 있겠다. 


물론 The Prodigy는 Rave에서 시작을 했지만, 결국은 철학적인 테크노 (라고 내가 맘대로 이름을 붙였다.)로 올라간다. 96년에 발표된 ‘The Fat of the Land’는 많은 사람들을 Techno (Hardcore Techno라고도 하고 뭐 다른 장르라고 하기도 한다. 한가지의 Electronica만 하는 것이 아니니까.) 물론, 변진섭, 이문세, 공일오비, 신승훈? 같은 걸출한 스타들이 한국 음악을 대표하고 있었지만, 이건 장르가 완전히 다르니 패스.


그럼 우리가 알고 있는 EDM은 도대체 무엇이 실체일까?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전자음악이고 춤을 추게 만드는 음악은 죄다 EDM이라고 부른다. 딱히 맞지도 않고, 안 맞지도 않은 용어 선택인데, 과연 우리는 전자음악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을 해 보고 좀 아는 척을 하면 어떨까? 일단 나는 제시를 해볼테니 댓글들을 달아보시라.


- 이정현의 노래는 테크노가 맞는가? 

- 우리나라에서 흔히 부르는 EDM은 어떤 장르를 지칭하는가?

- 누가 EDM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나?

- 우리나라에 진짜 EDM을 하는 사람이 있나?


Techno? Trance? Epic, Uplifting Trance도 Techno라고 부를까? Psy Trance를 들어 보았는가? Gabba라는 장르를 아는가? Goa라는 인도 지역이 있는데 왜 이 지역의 명칭이 음악 장르가 되었을까? (수요미식회에 출연하는 가수 출신 모씨의 데뷔곡이자, 대표곡이 있는데, 이 노래의 장르를 Rap이라고 했다. 그렇다. 그 때 우리는 그게 Rap인 줄 알았다.

DJ DOC는 음악이 재미있기도 하고, 청소년 청음 불가판 음반을 내기도 했는데, 내 기억이 맞다면 (몇 집인지는 기억이 안난다.) 누구누구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라고 하는 부분에서 ‘2 Live Crew’를 언급했다. 2 Live Crew를 아는 사람은 알 것이다. 얼마나 미국에서 난리가 났는지. 음악성? 그런거 없다. 완전히 노골적으로… 그래서 소송에 휘말렸다. 


90년도에 낸 앨범의 내용이 Parental Advisory, 그러니까 부모님의 허락하에 들을 수 있는 노래치고는 너무 노골적… 인 내용이 많아서 누군가가 소송을 걸었고, 결국 연방법원까지 가서는 다른 판례 (어느 판례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고, 지금 게을러서 검색하고 싶지도 않다.) 를 예로 들어서 음반 판매에 문제가 없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할 수 없다는 판결이 나서 그 음반은 대박이 났고, 돈을 많이 벌어 들였으나, 2 Live Crew는 다 거지가 되었다. (대체 그 많은 돈을 가지고 뭘 했는지 모르겠지만, 대충 뭐 클럽에서 술 먹고, 돈 뿌리고, 비싼차 몰다가 압류 당하고, 다시 빈민촌으로 가서는… 여러분들도 영화 많이 봐서 알잖아? 갑자기 돈이 많이 생기면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다 말아먹는 사태. 특히 로또 맞은 사람들이 알콜중독, 마약중독, 도박중독으로 맛탱이가 많이 가지 않는가? 아니… 미국 로또는 수백억, 수천억까지도 받는데 그 돈으로 대체 왜 도박을 하는거야? 딸 줄 알았냐?)


자, 숙제를 내주겠다. Electronica, 그러니까 전자음악의 장르는 어떻게 정할까? (웃기고 있네. 내가 무슨 선생님인가? 숙제는 무슨…)


기준이 되는 웹사이트가 있다. 물론, 무료다 (원래는 무료다. 그런데, 중간에 광고가 슬쩍 들어간다. 이 광고를 듣고 싶지 않으면 돈을 내라… 라고 노골적으로 얘기한다. 대신 음질이 좋고, 니가 다운로드도 할 수 있다. 등등) di.fm이라는 사이트를 가보라. 그곳에 Electronic Dance Music이라는 장르가 있는지 살펴보자.

그리고 하나씩 그냥 들어보자. 채널이 많고, 개별 DJ들이 믹싱한 쇼도 많다. Armin Van Buuren의 A State of Trance 좀 들었다고 전자 음악 안다고 하지 말자. 강남에 위치한 유명한 클럽에서 좀 놀았다고 전자음악의 장르를 좀 안다고 하지 말자. 나도 아직 거의 대부분의 노래에 대한 장르 정의를 못 내리고 있다. 


혹시 여러분은 ‘The KLF’ 라는 그룹을 아는가? 거의 미친 사람들인데, 돈을 아예 긁어 모았다. 그들의 음악 중 ‘3AM Eternal’이라는 음악을 들어보자. 누구는 이 그룹과 이 음악이 Trance의 시초였다고 한다. 나는 아직도 궁금하다. 과연 그것이 맞는지. 우리 EDM이라고 통칭해서 음악 장르를 뭉떵그려 만들지 말자. 


밤에 잠자기 싫고, 술은 좀 취했고, 헤드폰이나 이어폰으로 심각한 음악을 듣고 싶은가? (스피커는… 끄자. 다른 사람을 자게 해주자. 당신의 집에 완벽하게 소리를 다 잡는 공사를 해놨다면 별개의 문제다.) 그러면 유툽에서 ‘3AM Eternal’ 이라는 음악을 찾아서 들어봐라.

뮤직비디오 치고는 꽤 유치하지만 그래도 그 안에는 그들만의 메세지가 있다. What time is love? America라는 곡도 찾아서 보도록 하자. 좀 황당하지만, 골 때린다. The Prodigy의 The day is my enemy (live in Russia)를 보면 왜 러시아가 전자음악 강국인지 알게 될지도 모르겠다. 


어제 NHK뉴스를 보니 (물론 World버전이다. 나는 일본어를 구사하지 못한다.) 보헤미안 랩소디의 관객이 720만을 넘었고, 영화관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기도 하고 (떼창이라고 하던가…) 계속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고 한다. Queen이 과연 Rock Group일까? 아닌 것 같은데… Rock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싶지만, 내가 많이 잘 알지 못하는 관계로 (Rock을 하는 사람들 앞에서 Rock에 대해서 얘기했다가는 아마 나 맞아 죽을 지도 모른다.

무식하다고…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진짜 오랫동안 들어온 애청자로서 (사실 지난 6개월간 한 번도 못 들었다. 일하는 척 하느라고…) 심각하게 듣고 있노라면 그래도 외국의 어디에서, 외국의 어떤 음악이, 어떤 노래가 이렇게 저렇게 되었다라는 것은 알게 되더라. 


우리나라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틀어서 외국의 음악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어떤 역사가 있었는지 진지하게 설명하고, 제대로 음악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은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유일하고, 또 마지막일 수도 있다. 어릴적엔 김기덕의 두시의 데이트가 팝송의 대명사였지만, DJ 김기덕이 막판에 좀… 좀 그랬다. (김기덕 감독 아니다.)

이종환 DJ…는 밤에 너무 걸쭉한 목소리로 (끈적할 때도 있었던 같다. RIP.) 구라를 많이도 쳤지. (듣고 있던 내가 열받아서… 어휴… 그런데 그때는 인터넷도 없었고, 해외 음악의 소식이라고는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온 잡지 등에서나 알 수 있어서 음악에 대한 지식이 많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그걸 믿었었지… 그래도 따르는 사람들이 많긴 했다.)


EDM 얘기는 나중에 또 할거다. 다른 얘기도 해봐야 하니까.


Kristoffer / 2019 / 01 / 24 / 목 / 09:31 – 내일은 어딘가 가야 해서… 정장 차림으로 오라고 되어 있다. 유명한 호주 출신 DJ가 온다고 하는데, 나는 막상 그녀의 이름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지금은 2019년 1월 27일 일요일 오후 11시 50분을 막 지났다. 호주 출신 DJ는 봤다. 노래도 부르는 가수였다. 그런데, 리셉션이 거의 끝나가는 무렵에 나와서 노래를 부르는데 우르르 사람들이 맡겨놨던 코트를 가지러 가고, 사람들이 떠나가는 것을 보고는 조금 서글펐겠다가는 생각을 해봤다. 관중이 막 사라지는데 열심히 노래를 부르는 그녀는 참 멋있었다. (음악은… 글쎄 나하고는 성향이 조금 맞지 않았다.) 


옆에서 동료가 빨리 대리운전을 불러서 집에 가자고 했는데, 그래도 끝까지 나는 남아 있었다. 동료는 그냥 내 옆에서 같이 술 마시면서 마지막 즈음에 나갔다. 허긴, 그 언덕에서 차들이 한꺼번에 나오기 시작하는데 경찰아저씨들이 교통정리를 한다고 정말 고생이 많더라. 

자야겠다. 나도 내일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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