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서울오페라앙상블의 '서울, 오르페오', 고전의 재해석과 동서양의 결합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서울오페라앙상블(예술감독 장수동)이 지난 12월 5일과 6일 양일간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올린 '서울-오르페오'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이루는 사랑을 동서양의 조화로 추구하고 있었다. 오페라 막이 열리고 서곡의 첫 음이 시작되자 고개가 끄덕여졌다. 서양악기 앙상블에 피리와 해금, 가야금 등 우리 국악기가 더해진 에너지의 결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작곡가 글룩(C.W. Gluck, 1714~1787)이 당시 오페라가 기교중심이었던 것에 반기를 들고 극과 음악의 일치를 추구하면서 만든 오페라가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Orfeo et Euridice)'이다. 아내 에우리디체를 잃은 오르페오는 사랑의 신의 도움으로 지하세계에서 아내를 데려오려다 뒤돌아보지 말라는 조건을 어겨 다..
오페라
2025. 12. 12. 2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