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여우樂(락) 페스티벌> 기자간담회. 출연진, 제작총감독, 극장장의 “여우락 파이팅!!”
ⓒ 박순영기자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2016 국립극장 <여우() 페스티벌> 기자간담회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67일 오후 2시 진행됐다.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에서 오는 78()부터 30()까지 개최되는 <여우() 페스티벌>(‘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의 줄임말, 이하 <여우락>)은 더욱 화려해진 라인업으로 올여름을 뜨겁고도 시원하게 장식할 것이다.

기자간담회는 올해 출연진의 하이라이트 시연과 함께 이루어졌다. 신관웅의 피아노와 이생강의 대금 연주, 박종훈 조윤성의 피아노 듀오, 젊은 국악뮤지션 고영열 등 2014년 이전의 국악과 월드뮤직, 2015년의 재즈 레파토리와는 사뭇 다른 국악, 클래식, 재즈 등 각 장르가 바라본 우리음악의 다양한 느낌을 말하고 있었다.

올해 여우락은 레전드, 디퍼런트, 디스커버리, 넥스트의 네 개 테마 11개의 공연으로 우리음악의 다양한 면모를 볼 수 있다. 손혜리 제작총감독(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이사장)전통국악, 클래식, 재즈 등 각기 다른 음악영역의 시각으로 우리음악을 새롭게 조명하고 해석하는 시간으로 구성했다. 대중들이 각 장르에 정통한 선생님들의 공연을 보러 왔다가 우리음악에 대해 새롭게 알고 가는 시간이 될 수 있고, 국악의 앞길에 대해 열어가는 시간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재 명인은 음악을 알려면 노래를 알아야 하고, 노래를 알려면 춤을 알아야 한다고 배웠다. 이렇게 다 같이 앉아있으니 꼭 공부하러 온 느낌이다라며 우리 예술계가 너무 칸막이 식으로 자기 것만 하고 있지 않았나 싶다. 같이 노는 것을 이제야 하게 된 것에 반성을 하게 된다고 악가무를 통해서 다른 장르와 함께 국악을 알게 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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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락> 공연의 네 개 테마 중 이 시대 거장들의 시선인 레전드(Legend)'2개의 공연을 선보인다. <비긴 어게인>은 한국의 크로스오버 1세대인 이생강의 국악 관악기 연주와 신관웅의 재즈가 만난 여러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시간속으로>는 악가무에 모두 능한 김영재 명인의 거문고, 해금, 철가야금 연주로 조명곡(鳥鳴曲)’, ‘계명곡(鷄鳴曲)’등 직접 작곡한 창작곡까지 들어볼 수 있다.

서로 다른 영역 예술인들이 바라본 우리음악열전 디퍼런트(Different)'5개 공연이 꾸며진다. <달밤을 거닐다>()는 배우 조재현과 황석정의 연기와 진행으로 밴드 두번째달과 젊은 소리꾼 유태평양이 맡는다. <장진우의 동산>은 피리전공으로 스타셰프가 된 장진우가 크래프트 앤 준의 대표 준백과 동해안별신굿을 소재로 트렌디한 장면들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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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맨>은 피아니스트 박종훈과 재즈피아니스트 조윤성의 피아노듀오로 아리랑’, ‘한오백년’, ‘메아리(Echoes)' 등 우리음악을 재탄생시킨다. 최수열과 클래시칸 앙상블은 <작은 밤의 노래>에서 슈베르트, 브리튼 등 서양음악을 여창가객이 부르는 등 한국음악과 접목한다. <물들다>는 젊은소리꾼 이봉근을 통해 국악계의 거장 김영재와 포크음악의 거장 송창식, 전설의 기타리스트 함춘호 등이 만나는 무대다.

한국음악을 새롭게 재발견하는 디스커버리3개 공연이 준비됐다. 경기소리계의 이단아 이희문과 남성4인조 재즈밴드 프렐류드의 <한국남자> 공연을, 이지수와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여우락 영화관 II>에서 작년 한국고전영화에 이어 올해는 해외고전영화의 제임스 딘, 오드리 햅번 등의 명장면에 우리음악을 입힌다. 김백찬 박경훈 두 작곡가의 <더블클레프> 공연은 연주자 중심이었던 여우락공연에서 작곡하는 창작자를 조명하는 무대로 의미가 있다.

넥스트(Next)’2-30대 라이징 뮤지션들을 통해 보는 한국음악의 미래를 보는 순서다. 728일과 29일 양일간 3팀이 20분씩 각각의 최고 장점을 하이라이트로 선보인다. 예술동인 카인, 유지숙 프로젝트, 리브투더, 김희영, 고영열, 이즘의 6팀이 야심차게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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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공연 외에 여우락 아카데미여우톡(Talk)’, '여우락 대학생 워크숍' 또한 진행된다. 공연정보는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와 여우락 페이스북 (facebook.com/ntokourmusic)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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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015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기자간담회

무용 2014.07.29 17:37 Posted by 이화미디어


▲ 2014-2015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기자간담회. 왼쪽부터 원일(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안호상(국립극장 극장장), 김성녀(국립창극단 예술감독), 윤성주(국립무용단 예술감독). ⓒ 문성식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국립극장 2014-2015 레퍼토리시즌 기자간담회가 28일 오전 11시 광화문 나인트리에서 열렸다.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 레퍼토리시즌은 지난 2012년 2012-2013 시즌을 시작으로 이번이 세 번째 시즌 이다. 국립산하 공연단체 자체제작의 질 높은 공연을 관객에게 선보이겠다는 야심찬 기획으로 지난 두 해간 수준 높은 창작품과 매표기록, 해외 진출 등에서 큰 성과를 보였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안호상(국립극장 극장장), 윤성주(국립무용단 예술감독), 김성녀(국립창극단 예술감독), 원일(국립관현악단 예술감독)이 참석했다.

▲ 국립극장 극장장 안호상. ⓒ 문성식


먼저, 안호상 국립극장장은 “2014-15시즌 티켓오픈이 시작됐는데, 서버가 다운되는 등 인기가 많다”며 말문을 열었다. “‘시즌제’는 외부 대관을 줄이고 국립의 전속단체, 비인기단체로만 1년을 채우겠다는 상당히 큰 도전이다. 2012년 처음 시작할 당시는 프로그램 대부분이 신작이라 사실 조마조마했다”며 지난 감회도 얘기했다. “그럴수록 오히려 국립 자체의 전속단체로 작품을 진행하겠다는 의도로 야외행사를 대폭 없애고, 전보다 두배, 세배로 프로그램을 늘렸다”며 확고한 시즌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사실, 외국의 경우 시즌매표의 20-30%는 고정관객층이다. 우리는 아직 그렇지 못하다”며 어려운 입장을 토로했다. “하지만, 점차 좋은 작품이 제작되고 이번 2014-15 시즌을 국립창극단 <메디아>나 국립극장 <단테의 신곡>등 지난 시즌 인기작품으로 채워 더욱 믿음직스럽다. 특히, 시즌오픈은 국립무용단의 신작 <토너먼트>로 하는 용기를 냈다. 이번시즌이 내용적으로 꽉 차고 성공적으로 가도록 기대하겠다”고 앞으로의 시즌에 대한 포부를 밝히며 관객과 스태프, 예술단체들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도 잊지 않았다.

▲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김성녀. ⓒ 문성식


다음으로 국립창극단 김성녀 예술감독은 “요즘은 국내 연출들에게 “창극 연출할래?”하고 물으면 망설이지 않을 정도로 창극의 인기가 높아졌다(웃음). 2013년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26일간 6회나 매진됐고, <메디아>는 다시 보고 싶은 창극 1위를 한 바 있는데, 내년에는 <메디아> 관람등급을 19금에서 18금으로 낮춰서 더욱 폭넓게 관객들께서 볼 수 있게 할까 싶다. 두 작품 모두 올해 다시 만날 수 있다“며 즐거운 심정을 드러냈다.

올해는 신작 창극에 두 해외거장이 함께 한다. ”우리 창극의 세계화를 위해 유럽 연극계의 거장 안드레이 서번에게 찾아갔다. 처음에는 포기하더니, 피터브룩이 한국의 창극을 하는 것은 절호의 찬스라고 조언을 해주었더라. 서번이 다시 하겠다고 전화가 왔고, 그가 쓴 대본을 보니 ”이거 되겠구나“하는 느낌이 왔다”면서 10월 <춘향전>(가제)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브레히트의 <코카서스의 백묵원>은 재일교포 연출가 정의신씨를 초청해 그가 직접 각색한 새로운 시각의 창극작품을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신진, 중진, 원로의 완창판소리가 진행된다.


▲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윤성주. ⓒ 문성식


국립무용단은 2015년 가을, 2013-14 시즌작 중 <회오리>를 칸 댄스 페스티벌 개막작으로 초청공연을 하고, 이어서 <묵향>으로 프랑스 4개도시 투어를 예정하고 있다. 예술감독 윤성주는 “2012년부터 14년까지 첫 번째 두 번째 레퍼토리 시즌 동안 무용단이 굉장히 몸을 혹사시키면서 연습하고 노력했다. 세계시장에 내놓을 만큼의 결과로서 관객에게 신뢰를 줄 수 있게 된 데 큰 기쁨을 느낀다”며 감회를 밝혔다.

이어서 “시즌 오픈공연 <토너먼트>는 안성수 선생님과 제가 공동 안무를 하는데 체스와 장기판의 대결, 현대무용과 한국무용의 믹싱이 볼만하다. 두 번째 상반기 작품인 <제의>는 국립무용단 대표작품인 <코리아 환타지>와 다른 특색으로 제례, 의식이 주가 되는 작품이다”고 시즌 편성을 설명했다. “2016년 ‘한불 상호 교류의 해 130주년’을 기념해 국립극장과 프랑스 샤이오 국립극장이 공동 제작해 국립무용단의 신작을 3월과 6월 각각 서울과 파리에서 올린다. 국립단체로는 처음 해외와 공동제작이라 더욱 고무적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원일 국립관현악단 예술감독은 무용, 창극과 다른 국악 관현악의 특수성을 설명했다. “‘국악-오케스트라’라서 가진 어려움이 있지만, ‘음악’이라는 것은 전위성이 크고 오케스트라 시장은 크기 때문에 우리 국악관현악단이 국제시장에 연결이 된다면 문제없다”며 강한 포부를 드러냈다. “지난 3월과 6월, 통영국제음악제와 수원화성국제음악제에도 초청되어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2015년 4월에는 임헌정 지휘자님 지휘와 국악관현악단 반주로 아르보 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하는 획기적인 공연을 준비중이다”고 설명했다.


▲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원일. ⓒ 문성식


“또 하나는 가수 신해철과 NEXT의 프로그레시브 락과 저와 국악관현악단 전체의 시나위가 <시나위 프로젝트>로 펼쳐진다. 그 외 꾸준히 있기 있는 <정오의 음악회>를 확대해 저녁시간의 젊은이들과 직장인 분들까지로 관객폭을 넓히는 <좋은 밤 콘서트, ‘야호(夜好)’>를 신설해 가수 하림이 진행한다. 올해 3회째로 가장 먼저 매진되는 국립극장 <제야음악회>도 역시 출연할거고, 어린이 음악회인 <땅 속 두더지, 두디>까지 더욱 알차게 구성될 것이다”라며 1년 레파토리를 꼼꼼히 설명했다.

국립무용단이 창작 작품만 하면 국립현대무용단과 다를 것이 없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윤성주 예술감독은 “전통을 보존, 계승하는 것은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창작’이라는 부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연극, 창극, 음악에 비해 한국무용은 이 부분이 많이 약했다. 안무자가 적고 안무자 시장이 좁다”면서 “작품성, 예술성을 획득하려면, 세계인이 공감하는 공통적인 분모를 찾아야한다. 현대의 ‘창작’이라는 이름을 걸고 한국 전통춤을 기반으로 지금 시대에 필요한 우리 춤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라며 우리 것의 전승이 창작과 동시에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다.

한편, 2014-15 시즌은 전체 53편으로 레퍼토리 8편, 신작 21편, 상설 24편으로 진행된다. 상기 작품 외에 국립극단은 <3월의 눈>,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 <리차드 2세>, <혈맥>, 국립발레단은 <교향곡 7번 & 봄의 제전>, 국립극장은 <단테의 신곡>과 <마당놀이 시집 가는 날>, <양방언의 콘서트>, <NT Live 코리올라누스>, <NT Live 리어왕>, <NT Live 프랑켄슈타인>을 공연한다.


▲ 2014-2015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파이팅!! ⓒ 문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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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여우락 페스티벌 기자간담회 현장. ⓒ 박순영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2014 여우락 페스티벌> 기자간담회 및 쇼케이스가 6월 10일 오전 11시 국립극장 KB하늘극장에서 열렸다.

여우락’은 ‘여기, 우리 음樂(악)이 있다’는 머릿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으로, 2010년 시작해 매년 우리음악의 대중화와 고급화에 앞장서 온 페스티벌이다.

2013년 평균 객석점유율 121%로 관객석보다 많은 수의 인원이 7월 여름 뜨거운 국악에의 사랑으로 국립극장 실내와 실외무대를 꽉 채운 바 있다.

7월 4일부터 26일까지 국립극장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2014 여우락 페스티벌>은 양방언, DJ소울스케이프, 세컨세션, 고래야, 서영도, 강은일, 강태환 등 전 연령대의 뮤지션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안호상 국립극장장과 양방언 예술감독, 장재효 음악감독의 인사소개로 시작해 참여 뮤지션들의 작품설명으로 이어졌다. ‘여우락판타지’로 개막무대를 여는 양방언 예술감독은 “이번 여우락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직관적이고 새로운 상호간의 에너지를 끌어내길 원한다"고 말했다.

장재효 음악감독은 ”또한 ‘세계성’에 대해 재정의해 보았다. 그동안 전통이라는 틀 안에 너무 가둬온 게 아닌가 싶다“라면서 ”아티스트 개인들에 이미 내재하고 있는 세계성이 존재한다. 범세계성을 통해 한국이라는 지역적인 것만이 아닌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음악을 하자는 의미에서 두 팀 간의 화학적인 결합을 “콜라보레이션”이라는 화두로 잡아보았다“고 밝혔다.

간담회 이후 펼쳐진 쇼케이스에서는 ‘두번째달’과 ‘고래야’가 함께 하는 ‘달에 사는 고래’의 일부가 시연됐다. 이어진 이태원 음악감독의 ‘제비-여름-민요’ 공연은 우리 민요를 경쾌하고 코믹한 리듬과 선율로 펼쳐내며 익살스런 의상과 동작, 영상이 인상적이었다.


▲ 2014 여우락 페스티벌 제작진 및 출연진. ⓒ 박순영


<2014 여우락 페스티벌>은 ‘오프닝’, ‘크로스오버’, ‘센세이션’, ‘초이스’ 4개의 테마로 꾸며진다.

첫 번째 테마인 여우락 ‘오프닝’은 예술감독 양방언의 여우락 판타지로 시작한다. 노름마치, 소나기 프로젝트, 어스 등의 역대 여우락 출연자와 양방언과 친분이 두터운 아티스트 17명이 함께한다.

두 번째 테마 ‘크로스 오버’는 전혀 다른 장르가 우리음악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만나 새로운 에너지를 발산한다. <전통과 적용>은 6-70년대 한국 대중음악에서 우리의 정체성응 찾는 것으로, 소울과 락, 재즈와 고고, 한국민요 등을 들려준다. <달에 사는 고래>는 드라마 아일랜드, 궁의 OST로 유명한 '두번째 달'과 국악 월드뮤직 그룹 '고래야'의 합동무대다. <잡음의 미학>은 '서영도일렉트릭앙상블'과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악기별 대표주자들이 함께 만드는 파워풀한 무대다.

세 번째 테마 ‘센세이션’은 평소 기대하지 못한 아티스트들과의 만남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원로 뮤지션이자 세계 프리뮤직의 3대 색소포니스트인 강태환은 <마지막 마스터> 무대로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순환호흡의 독특한 연주기법과 고도의 테크닉을 보여주며 강권순(정가), 박우재(거문고)와 함께 깊이 있는 소리를 들려준다.

<제비 여름 민요>는 영화 ‘타짜’, ‘달콤한 인생’ 등 수많은 영화의 음악감독을 맡았던 작곡가 장영규와 음악동인 ‘고물’ 음악감독 이태원이 정은혜(남도), 이희문(경서도) 등 소리꾼들과 꾸미는 ‘핫’한 무대를 만날 수 있다. <바리 abandoned>는 소리꾼 한승석과 종합음악인 정재일의 연주, 배삼식의 노랫말로 설화 ‘바리공주’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꿈의 아리랑>은 조용필의 밴드 ‘위대한 탄생’의 리더인 최희선, 우리나라의 한(한)이 담겨 있는 아리랑과 록을 접목한 고구려 밴드, 이 두 팀의 화끈한 조합으로 직관적인 록 사운드와 우리음악의 애잔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묘한 전율의 무대를 만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초이스’는 여우락에서 특별히 선택한 해외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해 페스티벌의 막바지 열기를 더한다. 우리나라 해금 선두주자 강은일과 일본 재즈계의 정상급 콘트라베이스 연주가 ‘사이토 테츠’, 고토 연주자 ‘사와이 카즈에’가 <??, 세월을 타다>라는 무대를 함께 꾸민다. 여우락의 대미는 <여우락 올스타즈>로 2014여우락 페스티벌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이 여우락을 위해 작곡한 신곡뿐만 아니라 그들의 대표 레파토리를 선보이는 값진 무대로 구성된다.

공연 외에 교육프로그램과 체험프로그램도 더욱 업그레이드 됐다. <여우톡(Talk)-여기, 우리음악 토크가 있다>에서는 7월 10일 그룹 푸리의 멤버이며 그동안 판소리와 피아노, 기타로 호흡을 맞춰온 ‘한승석’과 ‘정재일’의 최근작 <바리abandoned> 제작 뒷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7월 22일에는 여우락 예술감독 ‘양방언’과 해금연주가 ‘꽃별’가 피아노와 해금의 서정적 만남을 주제로 이야기를 펼친다.

어린이를 위한 체험프로그램으로는 7월 17일과 26일 <여우락스쿨-음악놀이터 ‘공명유희’>에서 우리나라 대표 월드뮤직 그룹 ‘공명’이 국악기, 세계민속악기, 공명이 만든 창작악기 등 다양한 악기소리와 교과서 수록곡을 들려준다. 7월 7일부터 11일까지 4박 5일간 전국 한국음악 전공 대학생들을 위한 <여우락 대학생 워크숍>도 국립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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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곡가 강준일의 동도서기(東道西器-동양의 정신에 서양의 기술을 수용)론적 작품세계는 서양의 음악기법안에 동양철학의 정신을 잘 녹여내는 특징을 가진다. ⓒ 국립극장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기나긴 겨울을 지나 어느덧 봄이다. 봄에 대한 설레임과 함께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도 3월 새로운 작품들로 가득하다. 그중 하나가 3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열린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작곡가시리즈 3' 공연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원일)의 '작곡가시리즈'는 국악관현악 음악의 역사를 위해 노력해온 작곡가들의 음악을 소개하는 시리즈로, 이번에는 이해식, 강준일, 김영동 세 작곡가들의 국악을 기초로 한 서로 다른 스타일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둘째날인 21일에는 한국창작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곡가 강준일의 작품이 공연되었다. 작곡가 강준일은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출신으로, 그의 음악작품을 들여다보면 물리학자가 한 이론을 완성해 가듯이 하나의 음악적 주제가 집요하게 문장과 문장사이에 수학적으로 연산되며 치밀한 조직으로 짜여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독학으로 작곡을 공부한 강준일은 한국전통음악을 세밀하게 분석해 작품에 적용한 독특한 음악스타일을 보인다. 그의 작품 전반에 흐르는 한국적 정서와 이것을 서양음악양식 속에 절묘하게 녹여내는 그의 작품기법은 그래서 특별하다.

이날 연주된 강준일의 다섯 작품들은 1983년 작부터 이번 공연을 위해 위촉된 작품까지 지난 30년간의 그의 작품스타일이 얼마나 일관되면서도 또한 변해왔는지를 말해주고 있었다. 첫 번째 작품인 국악관현악 <하나되어>(초연 2007)는 모든 단원이 독주자이자 합주자로서 강준일 작품의 주요 특징인 주제 선율이 악기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서로 연결되어 흘러가면서 각 악기의 음색과 특징이 서로를 방해하지 않고 잘 노래하고 있었다.

두 번째 순서인 국악관현악과 소리를 위한 가곡 <송가(頌歌)89>(초연 1989)는 지금 듣기에도 무척 신선한데, 당시 상황이라면 정말 큰 공감과 논란이 되었을 듯하다. 김명수 시인의 '피뢰침', '피뢰침2', '방짜유기', '강물' 총 네 편의 작품이 노래가사로 등장하는데, 당시의 시대상황을 치열하게 표현한 가사에 걸맞게 작곡가는 심장을 때리는 절절하고 역동적인 울림으로 작품을 만들었다.

'피뢰침'과 '피뢰침2'과 '강물'에서는 꽹과리, 탐탐 등의 금속성 악기를 사용해 번개가 치듯 모든 악기가 휘몰아치고 격렬하게 움직인다. '강물'의 "매질꾼아 두들겨라..이 땅에 남아있는 탄피껍질 포탄껍질 산천에 이쇠 저쇠 다 함께 녹여야하리"라는 가사에서는 가슴이 저며온다. '방짜유기'에서 "강물아 강물아..고향을 다시금 고향이게 해주렴.."이라는 가사에서는 바리톤 최정훈의 구슬픈 음성과 진중한 표정이 더해져 잊고 있었던 이 땅의 갈라진 슬픔을 잠시나마 되새길 수 있었다.

다음으로 국악관현악과 해금, 바이올린을 위한 이중협주곡 <소리그림자 No.2>(초연 2004)였다. 현악오케스트라 반주로 작은홀에서 예전에 들었을 때보다 국악관현악 반주에 국립극장의 큰 홀에서 들으니 훨씬 더 어렵고 이국적인 느낌이 들었다. 오랫동안 강준일의 작품을 연주해 온 두 연주자인 바이올린의 이보연(아리앙상블 대표)과 해금의 정수년(한국해금앙상블 대표)은 이날 연주에서 특히 서로 누가 서양악기고 국악기인지 모를 정도로 구슬픈 음색이 닮아 있었는데, 제목 그대로 서로의 빛과 그림자가 되면서 붉은 황혼 같은 오케스트라의 반주 속에서 노래하고 있었다.

▲ 작곡가 강준일(오른쪽)과 지휘자 조장훈(왼쪽)이 관객들의 박수세례에 답례하고 있다. ⓒ 박순영

사물놀이와 피아노를 위한 <열두거리>(초연 1983)는 사물놀이 그룹 ‘푸리(PURI)’의 원년멤버와 젊은 피아니스트 이기준(한국예술종합학교 4학년)의 열정에 빛나는 호연이 돋보인 수작이었다. 경기도당굿 가락을 기초로 천지의 순환을 뜻하는 십간십이지를 따라서 열두가지의 각각 다른 무속장단을 바탕으로 만든 모음곡이다. 국악관현악단의 반주 없이 사물놀이와 피아노의 이중협주 만으로 서로를 위한 반주자가 되었다가 또 협연자가 되는 형식이 재미있었다.

피아노는 저음의 강렬함으로 시작해 고음의 우수어린 아르페지오와 부점 리듬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이기준은 때론 강렬하게 때론 부드러운 페달링으로 어떻게 젊은 피아니스트가 강준일 특유의 리듬과 피아니즘을 저렇게 잘 표현하나 싶을 정도로 집중어린 연주를 보여주었다. 이 작품을 위해 모인 푸리의 원년멤버들(원일(꽹과리), 김웅식(북), 민영치(장구), 장재효(징)) 역시 신명나는 연주를 펼쳤는데, 한편 피아노 부분에서는 피아노를 소리를 경청하며 엄숙하게 앉아 있는 모습 또한 재미있었다.

각 장단별로 피아노와 사물놀이는 처음에는 서로 번갈아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다. 점차 본격적으로 협주하기 시작하는데 피아노는 음량이 큰 사물 네 개의 악기와 함께 하는데도 구별되는 화음과 선율을 노래하고 있었다. 마지막 카덴차에서 사물놀이의 신나는 두드림이 아주 격렬하더니 피아노도 망치로 두드리듯 피아노의 전 음역대를 오르내리며 주먹으로 힘껏 두드리는데 그 에너지가 엄청났다.

국악관현악을 위한 관현악 소묘 <내 나라, 금수강산>(위촉초연) 작곡가 말년의 감정과 조국에 대한 무한한 사랑이 잘 드러난 작품이었다. 깊고 크고 위풍당당하면서도 서정적이고 세심하고 선율이 잘 흘러간다. 태평성대 중에도 백성을 위해 늘 고심하는 왕의 모습이랄까. 국악관현악단에 콘트라베이스 두 대의 깊은 저음을 더해주니 어떠한 음들간의 충돌도 다 잡아줄 듯하다.

국악기들간의 화합과 소통이 서양현악기인 콘트라베이스 두 대로 질서가 잡힌다는 것은 참으로 어불성설이다. 하지만 이것이야말로 서양악기와 국악기의 구분보다는 각각의 특질을 잘 이해하고 사용하는 작곡가 강준일의 동도서기(東道西器-동양의 정신에 서양의 기술을 수용)론적 작품세계, 즉 서양음악의 장점을 수용하고 동아시아 철학을 음악 속에 녹여내어 하나의 큰 뜻을 향하는 자연스러운 화합을 말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모든 작품이 끝나고 관객들의 박수갈채와 커튼콜과 앵콜 세례에 따라 작곡가 강준일이 무대 위로 올라와 관객과 국악관현악단, 지휘자에게 인사했다. 지휘자 조장훈은 “관현악단 연주회에 참 보기 드문 광경이죠. 그런데 저희가 3일 공연에 15곡을 연습해야 했어요. 앵콜은 아쉽게도 준비 못했습니다(웃음)”라며 연주회를 마무리 지었다.

강준일 역시 객석에 돌아와서도 앉지 않고 무대를 향해 계속 박수치고 있었다. 그래도 국악이, 아니 우리의 음악이 이 만큼이나 풍성하게 발전해왔다는 기쁨과 고마움의 마음이리라.

국립국악관현악단은 2014 상반기 공연으로 대만 국립차이나오케스트라 첫 내한공연 <대만의 소리>가 4월 25일 국립극장 KB하늘극장에서 공연된다. 전통음악을 보는 새로운 시선 <리컴포즈>는 6월 1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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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 '단테의 신곡'의 지현준(단테 역)과 정동환(베르길리우스 역).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연극을 보고나서 그 원작을 읽고 싶게 만든 연극이라면 정말로 성공한 연극 아니겠는가.

11월 2일부터 9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 연극 ‘단테의 신곡‘은 이탈리아 작가 단테 알리기에리((1265~1321)의 100편이나 되는 시 ‘신곡’의 방대한 양을 연극, 창, 무용, 오페라, 영상 등이 결합된 130분짜리 총체극으로 압축해 보여주며 감탄과 감동을 안겨주었다.

2013-2014 국립레퍼토리시즌 세 번째 작품인 이번 무대는 국립극장이 국내 처음으로 단테의 ‘신곡’을 무대화한 만큼 연출가 한태숙(63)과 작가 고연옥(42)은 원전의 내용에 대한 충실성과 보편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지난해 1월에 사전제작에 착수해 8차례에 걸친 대본수정, 원작에 대한 진지한 연구와 토론, 남산 국립극장에서 3개월간 자정무렵까지 ‘지옥 같은’ 연습과정 등 연출, 작가, 배우, 각 스텝 등이 각고의 노력으로 무대가 이루어졌다.

11월 2일 첫 무대는 전석매진 되어 관객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었다. 삶에 대해 찾아 헤매는 '단테'가 숲속에서 마주친 시인 '베르길리우스'의 안내로 연인 '베아트리체'를 찾기 위한 여정에 오른다. 지옥과 연옥, 천국을 각각 1주간 순례하는 내용을 전체 공연시간 2시간 10분 중 지옥이 1시간 20분, 연옥과 천국이 50분으로 지옥에 비중이 더 높게 그려졌다.

무대가 시작되면 주인공 단테가 승냥이떼의 가운데 둘러싸여 “우리네 인생길 반 고비에 올바른 길을 잃고서, 나는 어두운 숲 속에 있었다”라며 ‘신곡’의 시 첫 구절을 외친다. 승냥이의 짐승 같은 동작들을 배우들이 근육의 움직임까지도 잘 표현하고 있었으며, 지옥불의 한가운데 있는 것 같은 무시무시한 느낌에 압도된다.

국립창극단과 함께하니 서양의 고전을 우리 것과 잘 섞어서 더욱 품격을 나타냈다. 현대음악과 한국의 창(작곡 및 음악감독 홍정욱)이 만나 지옥의 고통스럽고 무서운 느낌을 잘 뽑아낼 수 있었다. 지옥의 판관 ‘미노스’(김금미, 국립창극단 단원)와 뱃사공 ‘카론’(이시웅, 국립창극단 단원)이 부르는 창은 뼛속까지 엄습해오는 고통과 헤어날 길 없는 지옥의 먼 여정을 표현하기에 적합했다.

단테 역의 지현준이 지옥, 연옥, 천국에 따라 깨달음을 얻으면서 목소리 발성이 바뀌는 데 반해 안내자 베르길리우스 역의 정동환은 항상 고요하고 낭랑하고 중립적인 것이 인상적이다. 단테는 지옥의 마지막 즈음에는 고통이 최대에 달한 것을 특히 찢어져가는 굵은 목소리로 표현한다.

2막 연옥의 거대한 경사를 표현한 언덕은 그것을 오르면서 고통 받는 이들의 제각각의 삶들을 이야기한다. 원로배우 박정자는 이 작품이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연출에게 먼저 “창녀같은 역할”없냐며 프로포즈해서 프란체스카 역을 맡았다. 짧은 출연인데도 역시 대배우의 카리스마로 남편의 동생과 애욕에 휩싸였던 죄를 씻고자 하는 역할을 잘 표현했다.
 

▲ 3막 '천국'. 45도 경사 계단에서 단테(지현준)는 베아트리체(정은혜)를 만난 기쁨을 표현한다.


3막 천국에서는 마침내 베아트리체를 만나 단테와 두 사람이 다양한 각도로 몸을 비틀며 지옥과 연옥을 지나 비로소 만난 기쁨을 표현한다. 원작에서는 베아트리체가 천국에서만 등장하는데, 이 연극에서는 지옥과 연옥에서도 계속적으로 등장해 단테의 운명을 이끄는 연인으로서 표현되며 비중이 높다.

또한 원작은 지옥과 연옥, 천국의 분량이 똑같은데 이번 연극은 천국은 아주 짧고 그 다음이 연옥, 지옥이 가장 비중이 높았다. 원작의 ‘천국’편에 있는 종교적 색채를 덜어냈으며, 우리 현실 삶의 고통이 지옥의 한가운데와 비슷하다는 의미로 각색한 것인데, 그것이 적합했다. 사실 천국을 극으로 길게 표현하기도 어려울 것이고 재미도 덜할 것이다. 지옥과 연옥의 고통, 두려움의 강한 인상을 남기는 것이 연극적으로 오히려 수월하고 메시지 전달 부분이기 때문이다.

2시간여의 공연 후 작품의 번역을 한 박상진(부산외대 교수)의 사회로 두 주인공 지현준, 정은혜와 함께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되었다. 늦은 밤인데도 자리에 남아 각종 구체적인 질문을 하는 모습에서 국내 첫 공연되는 ‘단테의 신곡’에 대한 일반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박상진은 “‘단테의 신곡’ 번역은 그야말로 뼈를 깎는 고통의 시간이었다. 몇 번이나 그만두고 싶었지만 단테의 순례를 함께 가자는 마음으로 끝냈다. 단테와 베아트리체를 바로 내 옆 배우들의 모습으로 보게 되니 너무 반갑다. 요새 ”그래비티(Gravity)“ 영화가 인기더라. 인간의 운명이 중력에 속박되는 것인데, 단테의 대단한 점은 그 중력을 거슬러 결국 천국으로 간 것이다”고 작품에 대한 벅찬 소감을 밝혔다.

지현준은 “단테는 천국의 소리를 보고 들을 수 있는 ‘눈과 귀’를 얻었으면서도 결국 현세로 돌아간다. 마찬가지로 나도 현실에서 어머니가 차려주시는 밥이라도 감사히 먹고, 주변 사람들에게 더 잘 하려고 하는 것, 이게 ’구원‘이 아닌가 한다“며 작품을 돌아보았다. 정은혜(국립창극단 단원)는 “멀리 여신이 아니라 보통사람들이 연인을 어루만지듯, 단테를 어루만져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연기했다. 옆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 그것이 구원일 것이다”고 답했다.

고전은 그 지혜와 깊이로 시공을 초월해 적용되고 이해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작품은 자꾸만 연극, 영화, 뮤지컬 등 여러 형태로 거듭 사람들에게 보여지고 읽혀진다. 어려운 작품에 담긴 의미를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게 해준 것, 그 위대함으로 안내해 준 것만 해도 고마운데, 내용도 잘 꾸며진 연극이었다. 작품에 붙여진 ‘국가 브랜드’나 ‘총체극’이라는 수식이 불편하다면 그것은 생각하지 말자. 중요한 건 그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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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주년 기념콘서트 <푸리>’ 공연 앵콜장면. 멤버들의 유도에
관객들이 모두 나와 흥겨운 춤 한마당을 벌였다.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2013 여우락 페스티벌’이 7월 3일부터 27일까지 국립극장에서 진행중이다.

올해로 4회째인 ‘여기, 우리 음樂이 있다’ 약칭 ‘여우락 페스티벌’은 새로운 국악곡 창작과 신진발굴에 앞장서며 한국음악의 대중화에 일조해 왔다.

올해는 4주간 총 12개의 스테이지로 매주 ‘레전드’, ‘첼린지’, ‘크로스오버’, ‘초이스’라는 테마 아래 실력과 명성을 겸비한 아티스트들을 초청하여 그들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이며, 또한 무료 야외콘서트에 ‘여우락 스쿨’, ‘여우락 워크샵’, ‘여우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까지 풍성하다.

개막일인 7월 3일(금) ‘황병기, 배병우, 양방언 토크콘서트 <동양의 풍경>’을 시작으로 7월 5일과 6일에는 ‘20주년 기념콘서트 <푸리>’ 공연이 있었다. 이날 무대는 각자의 음악영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원일(타악, 태평소, 피리), 한승석(타악, 판소리), 김웅식(타악,구음), 정재일(타악, 기타, 피아노, 프로그래밍) 네 명의 현 멤버와 원년멤버인 민영치(타악), 장재효(타악, 구음)도 함께 모여 20년 동안 변화했지만 여전히 강렬하고 신명나게 가슴깊이 파고드는 우리음악의 묘미를 들려주었다.

여섯 명의 남자가 시작한 첫 곡 ‘푸리 비나리’에서 타악이 빚어내는 그 힘찬 에너지의 고동과 하나된 호흡선에 관객들은 역시 ‘푸리’임을 느끼며 오랜만의 시원한 단비를 맞은 듯 열광했다. 멤버들도 오랜만의 콘서트인데도 전혀 흐트러짐 없이 서로 일치되어 이번무대를 충실히 준비한 것이 보였다.

▲ 푸리팀의 공연 후 흐뭇한 팬사인회 현장.


두 번째 곡 ‘다드리’는 정재일이 자신이 어릴 적 푸리의 멤버가 되기 전 네 대의 장구만으로 빚어내는 가락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며 소개했는데, 원일, 김웅식, 민영치, 장재효 네 명의 원년멤버들이 저마다의 개성으로 빚어내는 같으면서도 다른 ‘다드락’ 거리는 장구 채편의 가락이 인상적이었다.

첫 두 무대가 원년멤버가 돋보이는 강한 타악 사운드였다면, 다음 무대는 한승석의 탁트인 판소리와 정재일 피아노 멜로디의 감미로움이 돋보이는 무대였다. 한승석의 노래가 수직, 하늘이고 공간을 휘도는 시원한 바람이라면, 정재일의 피아노는 수평, 땅이요 방향을 결정하고 배경을 잡는 물이었다. 세 번째 곡 ‘추억’에서의 사랑의 애절함, 바리데기 신화를 모티브로 한 네 번째 곡 ‘바리’에서 진심이 느껴지는 한승석의 가슴을 파고드는 목소리와 타악인 듯 멜로디인 듯 심금을 울리는 정재일의 피아노 선율이 앞 타악기만의 음악과는 또 다른 감각적인 우리음악을 보여주었다.

공연 후 푸리 멤버들의 팬 사인회까지 흐뭇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옆 해오름극장 앞 야외무대에서는 ‘야외콘서트 I - 강은일 해금플러스 <미래의 기억>’ 공연이 저녁 7시부터 시작되고 있었다. 꽤 많은 관객들이 해오름극장 계단을 가득 메운 가운데 시원한 저녁 해금의 애잔한 선율이 울려퍼졌다. 남자 멤버들의 강렬한 타악 사운드를 듣고 나서 감상하니, 가냘프고도 선적인 해금의 소리와 가야금, 피리, 태평소, 드럼, 기타, 베이스, 건반이 함께하는 음악스타일이 더욱 자유로우면서도 편안하게 느껴졌다.

‘하늘소’로 시작해 ‘카루소’, ‘해금랩소디 1,2,3’을 선보이며 해금 가락으로 이렇게 다양한 스타일의 연주를 할 수 있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 ‘비에 젖은 해금’은 잔잔한 피아노 반주에 물먹은 듯한 해금 선율이 좋았다. 다음 곡 ‘리베르 탱고 & 백학’ 은 영화 ‘탱고레슨’의 삽입곡과 드라마 ‘모래시계’의 주제곡으로 유명한 두 곡을 탱고와 보사노바 리듬으로 살려 절묘하게 엮어내며 해금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었다.

▲ 해오름극장 앞 무료야외공연 ‘야외콘서트 I - 강은일 해금플러스 <미래의 기억>’ 장면.
해금의 선율이 시원한 여름저녁을 물들이고 있었다.


연주 중간 중간 강은일이 해금에 대한 애정어린 설명을 곁들이는 모습이 더욱 좋았다. “해금은 두 줄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실은 자유롭지 못합니다. 때문에 어쩌면 자유를 더 꿈꾸는지도 모릅니다”라는 설명에선 박수가 터져나왔다. 해금으로 평생 말해온 강은일만이 할 수 있는 설명이었다. 또한 그녀는 ‘전통, 에너지, 정신, 혁신’ 이 네가지로 소통하며 좋은 음악 만들기를 계속할 것이라며 산조 스타일의 ‘모리’, 밀양아리랑 주제의 ‘밀양’, 도망자와 추격자의 느낌을 표현하며 신명나는 빠른 리듬을 선보인 마지막 곡 ‘추격’까지 해금으로 선보일 수 있는 다양한 표현영역으로 관객에게 어필했다.

같은 야외 무료공연으로 8시 반에 이어진 ‘야외콘서트 I 고래야 - <최고의 시간>’ 은 젊은 음악가들의 새로운 스타일의 신선한 음악적 구성과 무대가 특징이었다.

‘푸리’, ‘강은일 해금플러스’가 이제는 어느덧 중견이 된 음악가들의 탄탄함과 깊이가 느껴지며 국악기 위주의 무대였다면, ‘고래야’팀의 공연은 보컬을 중심으로 국악기와 밴드악기가 조화롭게 어울리는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이 인상적이었다. 이들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그 흥겨운 리듬과 경쾌하고 반복적인 가사에 어느새 따라부르게 되는 특징이 있었다.

‘하얀 날개’라는 브라질풍 번안곡으로 시작해 ‘노르웨지안 우드’, ‘이별가’, 앵콜 ‘돈돌라리요’까지 창작곡과 편곡 등 꼭 국악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국악의 분위기를 잃지 않으면서 대중가요와 퓨전, 밴드음악을 자신들의 스타일로 녹여낸 독특할 스타일을 보여주었다. ‘어드로 갈꼬’라는 가사와 리듬이 경쾌했던 노래 ‘어드로 갈꼬’는 ‘얼씨구’, ‘잘한다’ 등 관중의 추임새를 유도하는 모습 또한 재밌었다.

우물 밖으로 나왔더니 오히려 더 위험한 세상이라며 속담을 비꼰 음악 ‘Frog'의 신선함이나 기존 산조 가락을 응용해 여인이 물 속으로 걸어들어가는 모습을 거문고 솔로 도입으로 시작한 ’물속으로‘ 등 세태풍자나 이미지묘사 등 다양한 방식의 음악스타일이 마음에 들었다. ‘왜불러’는 송창식 특유의 창법을 여성보컬의 약간 껄렁껄렁하면서 내지르는 창법으로 변형시켜 시원함을 주면서 기타, 퍼커션 반주로 클럽스타일의 퓨전밴드음악으로 매력을 발산했다.

▲ ‘야외콘서트 I 고래야 - <최고의 시간>’. 보컬을 중심으로 국악기와 밴드악기가
어우러진 젊은 음악가들의 퓨전 국악스타일의 음악이 신선했다.


특히 마지막 곡이자 고래야의 '정규1집 앨범 타이틀곡인 ‘Whale of a Time'은 ‘최고의 순간’이라는 뜻으로 장조인 듯 단조인 듯 신비한 조성에 대금의 경쾌한 선율과 시원한 보컬, 전체 악기의 조화가 마치 고래가 항해하는 듯한 느낌을 주며 이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음악적 특징을 잘 압축해 표현했다.

‘2013 여우락 페스티벌’의 첫 주간은 7월 여름과 함께 이렇게 경쾌하고 시원하게 시작되고 있었다. 하지만 ‘2013 여우락 페스티벌’은 아직도 3주간이나 남아있다. 매주간의 정규공연으로 둘째주에는 ‘챌린지’라는 주제로 7월 10일-11일 ‘정가악회 다큐콘서트 <아리랑, 삶의 노래-강원도 평창>’, 13-14일 ‘그림, 공명 프로젝트콘서트 <바다숲>’, 셋째주에는 ‘크로스오버’ 주제로 16-17일 ‘동해안 화랭이 김정희 <神(신)이 있는 풍경>’, 19-20일 ‘앙상블 시나위 <시간 속으로 - 판소리, 악기를 만나다>’, 마지막 넷째주에는 ‘초이스’ 주제로 ‘김수철 <거장의 재발견>, ’국립국악관현악단, 한영애, 양방언 <조율(調(조)律(율))>‘ 콘서트가 펼쳐진다.

7월 27일에는 ‘김용우 &억스’ 공연이 한 번의 무료 야외공연이 더 남아있다. 이외에 음악가들과의 대화 ‘여우톡’, ‘여우락 스쿨-소리공작소,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 에코 악기 만들기’ 등의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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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중구 장충동 | 국립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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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여우락 페스티벌’ 기자간담회 후 파이팅!!. 왼쪽부터 홍정의(그룹 ‘AUX’ 리더),
옴브레(그룹 ‘고래야’ 리더), 박승원(그룹 ‘공명’ 리더), 신창렬(그룹 ‘그림’ 리더),
천재현(정가악회 대표), 장재효(여우락 페스티벌 음악감독), 안호상(국립극장장),
양방언(여우락 페스티벌 예술감독), 원일(그룹 푸리 리더,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김정희(동해안 별신굿 화랭)와 변정주(연출가), 김웅식(그룹 ‘푸리’ 타악멤버).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의 ‘2013 여우락 페스티벌’ 기자간담회가 6월 11일 오후 4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산아래에서 열렸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여기, 우리 음樂이 있다’(예술감독 양방언), 약칭 ’여우락 페스티벌’은 지난 2010년 시작되어 우리음악, 국악을 중심으로 퓨전국악, 컨템퍼러리 국악으로 지평을 넓히고 대중화 해온 다양한 음악과 음악인들을 만날 수 있었다. 올해는 황병기, 양방언, 배병우, 푸리, 강은일, 고래야, 정가악회, 그림, 공명, 김정희, 임동창, 사이먼바커, 앙상블시나위, 김수철, 국악관현악단, 한영애, 김용우, 억스 등 국악을 뿌리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연령대의 음악인들을 만나볼 수 있다.

7월 3일부터 7월 27일까지 4주간 국립극장 KB하늘극장과 별오름극장, 문화광장에서 개최되는 ‘2013 여우락 페스티벌’은 올해는 특별히 주간별로 ‘레전드’, ‘챌린지’, ‘크로스오버’, ‘초이스’등의 주제에 맞춘 실내 8개 공연, 야외 4개 공연 프로그램과 교육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이날 기자 간담회는 안호상(국립극장장), 양방언(여우락 페스티벌 예술감독), 장재효(여우락 페스티벌 음악감독)과 원일(그룹 푸리 리더,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김정희(동해안 별신굿 화랭)와 연출의 변정주, 신창렬(그룹 ‘그림’ 리더), 천재현(정가악회 대표), 옴브레(그룹 ‘고래야’ 리더), 홍정의(그룹 ‘AUX’ 리더), 김웅식(그룹 ‘푸리’ 타악멤버), 정재일(그룹 ‘푸리’ 기타 멤버) 등 공연의 주요 리더들이 함께했다.

안호상 국립극장장은 “여우락 페스티벌이 벌써 4회째를 맞는다. 작년의 성과가 힘이 돼서 올해도 이 자리가 이어진 것 같아 기쁘다. 이 페스티벌에 모이신 분들은 같은 생각과 배경을 가지신 것 같다. 대중들에게 이해하기 쉽게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이번 공연의 소감을 밝혔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예술감독을 맡은 양방언은 “우리 음악의 매력으로 많은 대중분들에게 쉽고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열린 축제가 됐으면 한다. 올해는 각자 팀의 스타일도 있겠지만 콜라보레이션이나 서양음악과의 조우, 세대를 넘는 시도를 많이 했다. 여우락에 오면 이런 것이 있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는 ‘여우락’만의 색채가 드러나길 바라고, 페스티벌이 앞으로도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양방언 예술감독이 이번 페스티벌의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재효
(여우락 페스티벌 음악감독), 안호상(국립극장장), 양방언(여우락 페스티벌 예술감독), 원일
(그룹 푸리 리더,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김웅식(그룹 ‘푸리’ 타악멤버).

질의응답 시간에 ‘우리 음악’의 정의에 대한 질문에 장재효 음악감독은 “어려운 질문이고 고민했던 부분이다. 그렇지만 정의는 우리가 제시하면서 또한 관객에게 질문을 제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국악’이라는 말 자체가 혹시 우리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자신의 음악세계를 표현하는 사람들을 상자 속에 가두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한다. 그냥 ‘음악’인데 ‘국악’으로 치부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국악을 바탕으로 자신의 음악세계를 뚜렷이 표현하는 분들을 모시는 자리가 여우락 페스티벌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2013 여우락페스티벌’은 실내공연 8개가 KB국민은행청소년하늘극장에서, 실외공연 4개가 별오름극장에서, 문화광장에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실내공연은 매주 하나의 주제에 두 개의 공연으로 총 8개 공연이 진행된다. 첫째주엔 ‘레전드’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개막일인 7월 3일(수) 저녁 8시엔 ‘황병기, 배병우, 양방언 토크콘서트 <동양의 풍경>’이 공연된다. 가야금의 명인 황병기와 동양적 느낌의 사진이 특징인 사진작가 배병우, 크로스오버 음악가 양방언의 서로 다른 장르 명인들이 어우러진 공연으로 오프닝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7월 5일(금) 저녁 8시, 오후 5시에는 ‘20주년 기념콘서트 <푸리>’공연을 한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는 푸리의 원년멤버 민영치, 장재효, 그리고 판소리의 한승석, 대중음악가인 정재일이 함께해 여전히 한국음악사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푸리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이자 푸리의 리더인 원일은 “양방언 감독님이 “푸리의 진심어린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씀하셔서 거기에 감동받아 시작하게 됐다. 공연을 위해 몸매관리, 연습 등 분투중이다. 기대된다“며 즐거움을 드러냈다.

둘째주엔 ‘첼린지’라는 주제로 두 개의 공연이 진행된다. ‘정가악회 다큐콘서트 <아리랑, 삶의 노래-강원도 평창>’이 10일(수)과 11일(목) 저녁 8시에 공연된다. 천재현 정가악회 대표는 “정가악회가 2010년 평창아라리 보존회를 만나면서 탄생한 레파토리 ‘평창아라리’ 등 지난 3년간의 모습과 레파토리를 다큐멘터리와 음악의 결합으로 꾸몄다. 강원도와 교류를 하면서 아리랑의 삶의 모습들을 서울의 사람들, 이 시대인들과 나누고 싶은 취지에서 시작했다. 올 1월 공연에서 관객호응이 좋았는데, 여우락에서 다시 선보이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13일(토), 14일(일) 오후 5시엔 ‘그림, 공명 프로젝트콘서트 <바다숲>’공연이 진행된다. 각각 2000년대 전후 결성 이후 우리나라 대표 월드뮤직그룹으로 각자 독보적 음악활동을 펼친 <그림>과 <공명>의 첫 번째 콜라보레이션으로 <그림>의 선율적인 정서와 <공명>의 독특한 리듬이 만나 그리는 ‘바다숲’의 모양이 기대된다.

셋째주에는 ‘크로스오버’라는 주제이다. 16(화), 17일(수) 저녁 8시엔 ‘동해안 화랭이 김정희 <신이 있는 풍경>’ 공연이 열린다. 동해안별신굿은 ‘한국적 리듬’의 결정판으로 동해안 별신굿을 연주하는 남자 연주자를 ‘화랭이’라고 부른다. 이 시대의 마지막 화랭이 김정희와 인간내면을 통찰하는 연출가 변정주가 극본과 연출을, 영화 <땡큐, 마스터 김>의 주인공 호주 드러머 사이먼바커, 풍류피아니스트 임동창이 합류해 새로운 스타일의 동해안 별신굿을 선보인다. 동해안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별신굿을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서울의 감성과 함께 볼 수 있음에 더욱 주목된다.

▲ 기자간담회 후 그룹 ‘고래야’의 공연. 국악과 양악 사이의 퓨전을 추구하며
통통튀는 보켤과 각 악기의 음색이 살아나는 무대였다.

19일(금) 저녁 8시와 20일(토) 오후 5시에는 ‘앙상블시나위 <판소리, 악기를 만나다>’공연이 열린다. 2012년 KBS국악대상 연주단체상 수상에 빛나는 앙상블시나위가 춘향가, 심청가의 대목을 편곡하고, 한국음악계 라이징 소리꾼 이봉근, 국립창극단 주역 민은경, 타악연주자 윤호세가 만나 더욱 깊어진 소리, 역동적인 무대가 펼쳐진다.

넷째주에는 ‘초이스’라는 주제로 공연된다. ‘김수철 <거장의 재발견>’공연이 24일(수) 저녁 8시 단 하루만 공연된다. 우리나라 대표적 싱어송라이터이자 1986년 ‘기타산조’를 처음 만든 이래 사물놀이와 길놀이 등 국악과 서양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은거인 김수철 35년 인생을 재발견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26일(금) 저녁8시와 27일(토) 오후 5시에는 ‘국립국악관현악단, 한영애, 양방언의 <조율>’이 공연된다. 원일은 “한영애씨는 우리나라의 진정한 목소리라 할 수 있는 가수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간의 내 영화, 드라마작품 ‘꽃잎’, ‘황진이’등과 특유의 스케일을 자랑하는 양방언씨의 ‘십이국기’, ‘천년학’ 등의 영화음악을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하고, 그 영상을 배경으로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연주한다. 국악관현악이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문화광장에서 수준 높은 무료 야외공연 4개가 준비된다. 6일(토) 저녁 7시에는 모든 악기와의 접목을 통해 해금의 정체성을 찾고 있는 강은일의 <강은일 해금플러스>공연, 8시 반에는 젊은 월드뮤직밴드 <고래야(古來惹)>의 공연, 27일(토) 저녁 7시에는 아카펠라, 재즈, 테크노와의 접목으로 새로운 시도로 전통소리를 들려줄 소리꾼 <김용우> 공연, 8시 반에는 ‘보이스 오브 코리아’ 4강 진출에 빛나는 배두훈의 보컬로 더욱 주목받는 월드뮤직밴드 <AUX(억스)>의 공연이 기다린다.

미래관객 개발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알차다. 7월 매주 목요일 저녁 7시반~9시 <여우톡(Talk)-여기, 우리 음악 토크가 있다>에서는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아티스트들에게 우리음악 창작과 그 성과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공연을 감상하는 귀중한 시간이 마련된다. 7월 4일(목)에는 <사천가>, <억척가>의 주인공인 소리꾼 <이자람>, 11일엔 프리재즈 연주자이자 2013 전주세계소리축제 프로그래머로 활동 중인 <미연 & 박재천> 듀오, 18일엔 푸리 리더이자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으로 활약 중인 <원일>, 25일엔 여우락의 예술감독 <양방언>의 토크가 준비된다.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상상톡톡! 소리공작소>에서는 짧은 공연을 감상하고 그 감상을 이야기와 소리, 악기로 표현해본다. 이밖에도 재활용 악기제작 <에코 악기 만들기>,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 등도 즐길 수 있다.

대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여우락 대학생 워크숍>은 한국음악 전공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7월 9일부터 14일까지 5박 6일간 합숙을 통해 진로탐색과 창작의욕을 높이기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전액 무료로 진행한다. 양방언 (여우락 예술감독), 장재효(여우락 음악감독), 윤중강(음악평론가)과 고래야, 정가악회 등 여우락 참여 아티스트들이 음악창작실습, 공연제작 노하우, 공연 기획 실습 등 생생한 현장이야기를 들려준다. 1차 서류(6월 24일까지), 2차 면접(6월 28일)을 통해 선발된 20명에게만 기회가 주어진다. 접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받아 이메일 lantmerin@korea.kr로 접수하면 된다.

mazla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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