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고나서 눈물이 그렁그렁했던 황석영 작가가 본 '정돌이' 두 번째 예고편 공개
구두닦이가 된 운동권 학생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정돌이'는 칠팔십년대 대학가의 민주화운동 세대를 그리고 있는 감동적인 다큐멘터리 작품이다. 현재 시점에서 운동에 참가했던 주체들은 지난날의 열정과 어긋난 현실의 일상 사이에서 몸과 마음이 찢어지는 분열을 어떤 형태로든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대개 후일담 형식을 띄고 있는 이러한 서사들의 특징이 회한과 냉소로 그려지고 있는데 반하여, 이 다큐는 학생들이 우연히 만나게 된 가출 고아 소년 ‘정돌이'를 돌보고 보살피는 과정에서 확인한 소통, 공감, 연대에 관한 회상기로서 개인과 사회적 담론이 어떻게 따뜻하게 인생 속에 녹아들 수 있었는가를 보여준다. 지상의 무상한 시간을 견디면서 속세의 먼지 가운데서 빛나는 것들을 찾아낸 이 기억의 힘이 결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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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2. 5. 1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