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헨릭 입센의 원작 '인형의 집'을 미국 극작가 루카스 네이스가 2015년 새로쓴 '인형의 집 Part 2'. 15년만에 집으로 다시 돌아온 노라! 남편과 유모, 그리고 자신의 딸과 대면하지만 각자 바라는 바는 제각각 다르고 결국은 아무도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하고 다시 문을 나서게 되는 노라와 가족들의 논쟁이 주된 줄거리다.

꽤 그럴듯 하게 등장인물들의 15년 후의 설정을 잡아 논쟁적으로 그려냈다. 각자의 대면 속에 제각각 살아온 15년의 깊이가 느껴진다. 서이숙 우미화 손종학 박호산 전국향 이경미 출연, 김민정 연출, 달컴퍼니 주관. 2018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공연된 작품이라고 한다.

오는 4월 2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 중.R석 6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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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신개념 댄스 경연대회 '댄스엘라지'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LG아트센터에서는 6월 11일, 12일 양일간 개최되는 창조적인 아티스트를 위한 새로운 경연대회, ‘댄스 엘라지(DANSE ÉLARGIE)’가 관객을 모집하고 있다.

‘댄스 엘라지’는 나이나 국적, 학력 및 분야에 상관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아티스트라면 누구나 참여해 창의력을 겨룰 수 있는 열린 개념의 무용 경연 대회다.

프랑스 파리의 명성 높은 공연장 테아트르 드 라 빌(Théâtre de la Ville)과 프랑스 렌의 국립무용센터인 뮤제 드 라 당스(Musée de la Danse) 그리고 에르메스(Hermés) 재단의 협업으로 2010년부터 시작된 이행사는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LG아트센터가 테아트르 드 라 빌과 함께 또 하나의 경연장으로 선정됐다. 

‘2016 댄스 엘라지’를 위해 지난 2월 경연을 주최하는 각 공연장의 대표자들이 모여 세계 각국에서 지원한 약 500여개의 참가팀을 대상으로 사전에 제출한 자료를 검토하며 예선을 진행했다. 그 결과 총 34개팀이 예선을 통과 했으며, 이 중 17개 팀이 LG아트센터 무대에서 본선과 결선을 치르게 됐다. (나머지 17개 팀은 6/17-18 파리 테아트르 드 라 빌에서 경연을 치른다.)

'댄스 엘라지’가 파리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특히, LG아트센터가 경연장으로 선정되면서 예년에 비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의 참여가 눈에 띄게 늘었다. 한국에서는 총 77개팀이 예선에 지원했는데, 이 중 김보람, 이선태, 임샛별, 윤나라, 허성임 등 국내는 물론 해외 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실력 있는 안무가와 무용수들이 포함된 12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10개팀은 서울에서, 2개팀은 파리에서 경연에 참가한다.)

‘댄스 엘라지’는 ‘3명 이상, 10분 이내‘라는 간단한 규칙아래 무용, 연극, 시각 예술, 건축, 영화 등 폭넓은 장르를 아우르는 공연예술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이를 감안해 심사위원 또한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로 구성되는데, 지금까지 안무가 마틸드 모니에, 연출가 토마스 오스터마이어, 영화감독 클레르 드니, 비주얼 아티스트 히만 청 등 세계적으로 명성 높은 예술가들이 심사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올해는 안무가 안은미, 미술작가 이불, 음악감독 장영규 등 특별히 한국인 심사위원 3명을 포함해 독일 출신의 안무가 파울라 로졸렌(Paula Rosolen)와 프랑스 출신의 안무가 도로시 무냐네자(Dorothée Munyaneza), 포르투갈 출신의 영화감독 티아고 구에데스(Tiago Guedes), 대만 출신의 미디어아트 디렉터 야웬 푸(Ya-Wen Fu) 등 총 7명의 심사위원이 심사를 맡을 예정이다. 한국인 심사위원은 파리 경연에도 동일하게 심사에 참여한다.

각 경연을 통해 최종적으로 선발된 3개 팀에게는 에르메스 재단의 후원으로 총 33,500유로에 달하는 상금이 지급된다. 또한, 본선에 참가한 모든 팀들을 대상으로 관객 심사위원들이 뽑은 관객상도 수여할 예정이다.

6월 11일, 12일 양일간 LG아트센터에서 진행되는 경연에는 한국인 참가자들뿐 아니라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대만, 모리셔스 등 다양한 국적과 배경을 지닌 아티스트들의 창의적인 무대를 만날 수 있다. LG아트센터 홈페이지(www.lgart.com)를 통해 미리 신청하면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출품작 필름 상영과 관객들을 위한 ‘행운권 추첨’ 행사에 이르기까지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댄스 엘라지’는 프렐조카주, 마기 마랭 등 세계적인 안무가들을 배출했던 댄스 컴피티션인 ‘브누아 드 라 당스’의 역할과 영광을 21세기형버전의 확장된 공연예술 경연대회로 재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지금까지 약 70개국, 1,500여개팀의 젊은 예술가들이 지원했으며, 단지 경쟁을 위한 경연이라기 보다는 다양한 분야의 잠재력 있는 아티스트들을 발굴하고 육성해 그들이 세계 무대로 나갈 수 있도록 하는데 큰 목표를 둔다. 특히,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한국의 젊은 아티스트들의 세계 진출에 긍정적인 역할과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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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어떤 곳일까. 풍자와 희화가득한 '데드독'의 철골구조물은
교수대, 창문 등 다양하게 활용된다. (사진=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영국 니하이 씨어터의 뮤지컬
데드독LG아트센터에서 421일부터 24일까지 인기리에 내한 공연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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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 중반 영국의 시인 존 게이(John Gay)는 당시 왕과 귀족 소재에 지나치게 기교적인 이태리어에 오페라스타일에 반대해 서민오페라인 거지오페라(Beggar‘s Opera)’를 만들었다. 그로부터 200년 후 독일 극작가 브레히트와 작곡가 쿠르트 바일은 이를 토대로 서푼짜리 오페라(The Threepenny Opera)’를 만들어 20세기 초 자본주의의 허상을 비판했고, 이제 니하이 씨어터는 21세기버전의 거지오페라인 '데드독을 만든 것이다.

영국 남서부 해안마을에서 지역주민 대상 워크숍으로 출발해 이제는 영국과 미국
, 전 세계를 누비는 니하이씨어터’(Kneehigh Theater)가 제작한 데드독은 헨리 퍼셀의 바로크부터 펑크, , 팝의 대중음악까지 아우르며 권위 있는 비평지인 가디언(The Guardian)지로부터 ‘2014년 톱 10 공연으로 선정되었다.

뮤지컬
데드독의 무대는 다단 철골구조물로 영국 뒷골목 어두운 사회구조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처음부터 무대높이 걸려있는 교수형 밧줄은 무시무시한 결말을 예상시키며 섬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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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 정어리잡이에서 시작해 정어리판매유통, 화장품, 시멘트까지 아우르는 대형회사 피첨주식회사의 회장이 된 피첨부부의 경쾌하고 악덕한 노래와 제스처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자수성가한 그는 이제 시장이 되려고, ‘존 굿맨시장을 전설의 총잡이 맥히스를 사주해 죽인다. 그 과정에서 시장의 애완견이 빗나간 총에 죽게 되고, 개의 시체가 검은 가방에 담긴다.

공연에는 네 개의 검은 가방이 등장인물들을 통해 바꿔지고 오가며
가방 속 죽은 개에 관한 영국의 도시괴담내용을 접목해 현대인의 황금만능주의를 비판한다. 이웃집 사람이 여행갈 때 돌봐달라고 부탁한 개가 죽어 그것을 처리하려 검은 가방 안에 넣어 이동시키던 중, 지하철에서 그것을 소매치기당했다는 도시괴담은 가방에 귀중품이 들어있는 줄 알고 무엇이든 낚아채는 병든 현대인의 소유욕과 집착을 보여준다.

▲ '데드 독'의 트러블메이커이자 코믹요소인 피첨 부부. 주인공 맥히스에게
시장을 죽이도록 사주하고, 자신이 새 시장이 된다. (사진=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악덕한 피첨부부의 딸 폴리피첨은 똑똑한 모범생에 순수한 사랑을 가졌다
. 그녀는 우연히 맥히스와 사랑에 빠지고 그와 결혼하게 된다. 바람둥이 맥히스는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을 전단수배중인 경찰서장 콜린의 딸 루시를 임신시키고 동네 선술집 창녀들에게 아기를 사이좋게 하나씩 만들어준대단한 능력자다.

이처럼 얽히고설킨 이해관계
, 사랑관계이지만 펑크, 힙합부터 18세기 다성음악, 헨리퍼셀까지 다양한 음악을 자연스럽게 사건과 배치하며 주요대목 이외에는 마이크를 쓰지 않고 옛 셰익스피어 연극의 낭송체처럼 노래하는, 우리가 알고 있는 국내 음악극처럼 진행되는 데드독(Dead Dog in a Suitcase...and other love songs)’은 많은 사랑노래를 부르며 2막이 훨씬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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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에서 피첨부부의 노래장면, 루시의 순수한 노래, 피첨의 하수인 필치착하게 살면 좋을텐데라고 노래부르는 장면이 기억난다면, 2막에서는 포위망이 좁혀져 도망가기 바쁜 맥히스가 제 버릇 개 못 주고 5분의 유혹에 이끌려 술집에 들렀다가 경찰서장의 덫에 결국 붙잡혀 으이그, 그럼 그렇지하며 무릎을 탁 치게 만든다. 그곳에서 아빠 나쁘다고 합창하는 귀여운 아기인형들(인형으로 표현했는데, 정말 사람 아기처럼 귀엽다)은 아이러니하게도 너무 귀엽다.

또 한편
, 피첨 부인이 남편을 시장으로 만들려고 선거 개표지를 하나씩 불태우는 장면, 그리고 맥히스를 사랑한 루시가 물에 뛰어들고 그녀를 뱃사람들이 건져내는 장면은 최근의 국내총선이나 세월호 사건과 겹치면서 슬퍼지기도 했다.

마지막 자욱한 연기 속에 온 도시가 파괴되고 큰 공룡뼈다귀가 포효하는 장면은 정말 압권이고 한 켠의 슬픔까지 밀려온다
. “Bring it all down”이라며 모든 것을 무너뜨리자고 샤우팅한다. “우리가 다양한 법을 만든 것은 타인과 스스로의 악덕을 막기 위함이네..우리도 저 교수대 위에 서야하는 것 아닐까...하지만 황금으로 올가미를 벗을 수 있다네...”눈물이 밀려오는 대목이다.

▲ 영국 니하이씨어터 뮤지컬 '데드독'은 부조리한 사회를 펑키뮤직으로 신나게 그렸다
(사진=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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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부터 시작된 영국의 전통인형극 핀치와 주디데드독공연 내내 판사, 아기, 강아지, 광대, 유령 등 다양한 캐릭터로 극 내내 무대 오른편에서 극의 사건을 꼬집으며 재미요소를 준다. 한 배우가 무대 뒤 옷걸이에서 재빨리 옷을 갈아입고 악기부터 2-3가지 배역을 소화하는데, 필치, 폴리, 콜린 역의 배우들이 2막 술집 아가씨 역도 몇 가지 옷과 제스처로 능수능란하게 바뀌는 모습 또한 재미와 경탄의 한 요소다.

영국 니하이씨어터의 홈페이지를 들어가 봤더니
, 세계적 공연단체가 영국 해안가 근거지에 대형 천막을 쳐놓고 맹렬히 연습중이었다. 게다가, ‘니하이 쿡북(Kneehigh Cookbook)을 운영하며 자신들의 공연노하우를 열린 사고로 공유하는 그들의 마인드가 대단하다. 돈 벌면 건물 짓기 바쁘고, 좋은 기술은 감추기 바쁜 우리네 문화와 사뭇 달라 무척 부럽고 신기한 대목이다.

사회풍자를 이렇게 유쾌하게 하고 해소할 장치는 긍정적으로 평가해야하지 않을까
. 가볍게 풍자하고, 오늘을 돌아보고 다시 살 수 있는 원동력을 준다면 사회의 제 기능, 순화기능으로 사회 안에 함께 존재하도록 마련해주어야 한다. ‘데드독처럼 해외 유명 작품은 공연해도 되고, 요 몇 년 사이 검열당한 국내 작품들은 우리나라 작품이니까 안 되는 것인가. 공연이 공연의 말할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본질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공연문화를 막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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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지난 6월 11일(목)부터 14일(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아이슬랜드 출신 연출가 크리스티안 잉기마르손과 덴마크 피지컬 씨어터 극단인 니앤더(Neander)가 총 여섯번 공연한 '넌버벌 오피스 어드벤처 블램!'은 남자 샐러리맨들의 유치한 머릿 속 상상을 매우 진지한 장난으로, 그리고 궁극에는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유쾌한 예술로까지 만들어냈다.

'블램'은 의성어로 "탕!"하고 총이 격발되거나 문이 세개 "콰당!"하고 닫힐 때 나는 소리를 뜻한다. 출근에서 퇴근까지, 다람쥐 쳇바퀴같이 굴러가는 샐러리맨들의 평범한 하루들. 누구나 한 번쯤은 상사의 눈치를 봐가며 어떤 식으로건 딴 짓을 해 본 기억쯤은 있을 것이다.

'넌버벌 오피스 어드벤처 블램!'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한다. 각자 칸막이로 구획된 자신의 자리에 앉아 컴퓨터 앞에서 보고서를 작성하고, 노란색 메모지를 붙이거나 모여서 회의를 하거나, 이따금 옆 동료와 잡담을 하고, 보온병에서 커피를 따라마시거나, 정수기에서 시원한 물 한잔을 따라마시며 정신을 차리기도 한다.

이른 아침, 첫 출근자가 사무실 불을 키고 나면 하나 둘 씩 출근이 시작된다. 이미 자리에 앉은 상사보다 지각한 부하직원은 몰래 살짝 들어오려다 딱 걸렸어! 부서원들의 자리를 돌며 격려도 하고, 자신의 자리에 앉아 직원들을 감독하는 팀장. 여느 사무실 풍경과 결코 다르지 않다.

하지만 상사가 잠시 자리를 비운새 땡땡이치기 시작한 직원들은 어느새 사무실을 완전히 별세계로 만들어버린다. 자신들을 감시하던 폐쇄회로 카메라는 영화 촬영 장비로 둔갑하고, 사무실에 있던 옷걸이, 쓰레기통, 도면통, 스테플러, 사무용자, 연필 등은 기관총, 박격포, 바주카포, 권총, 장검, 단검이 되어 액션무비 촬영 현장이 펼쳐진다.

결국 상사에게 현장을 들키고 말지만 아주 순조롭게 넘어간다. 다음 장면은 감미로운 판타지 드라마로 이어진다. 책상 위 스탠드들이 갑자기 생명을 얻었는지 제각각 직원들에게 다가가 유혹을 하더니 어느 순간 꿀렁꿀렁 소리를 내던 생수통과 결합해 직원 한명과 진지한 사랑에 빠져들고 함께 춤도 춘다. 마치 픽사 최초의 단편 애니메이션 '룩소 주니어'나 픽사-디즈니 애니메이션 '월-E'의 한 장면을 보는듯 자연스럽다.

보온병 커피를 나누어 마시던 직원들이 함께 담배를 피며 포커를 치고 술을 마시는 장면은 배우들의 천연득스러운 연기에 의해 갑작스레 관객의 보는 시각이 바뀌게 되고, 마치 중력을 거스르는듯한 테이블 위 컵과 카드의 저글링은 절묘한 호흡과 자연스러움이 마치 마술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다. 같은 부서 내 직원들의 동료애와 팀웍, 경쟁의식 등을 재치있게 표현하고 있다.

대략 5~6개 정도의 에피소드가 음악전환과 함께 이어지는 '블램'의 마지막 장면은 헐리우드 액션 히어로들의 대결장면으로 꾸며졌다. 이 때쯤 되면 이 공연이 취향에 안맞는지 꾸벅 꾸벅 졸아대던 관객도 머리를 번쩍 들고 다시 집중하게 된다. 사무실 안쪽 절반의 공간이 단계적으로 위로 치솟아 오르고, 결국은 수직으로 서게 되어 2층 복사실. 3층 화장실의 3층 구조가 되는데 초록괴물 헐크, 엑스맨의 울버린, 베트맨의 악당 베인, 아이언맨 등과 유사한 복장을 하고 등장한 블램 멤버들이 화끈한 액션 난투극으로 아수라장을 만들며 막을 내린다.

블램은 직장인들이 
일상적으로 접하는 업무 공간, 흔히 볼수있는 사무용품을 총동원해 실제로는 불가능한 머릿속 상상들을 대사없이 오로지 몸짓만으로 거침없이 펼쳐보인다. 처음엔 바로 옆 사무실같이 익숙하고 평범한 장면들로 시작, 성룡의 홍콩영화에서처럼 무협 액션, 다이하드 같은 총기 액션을 거침없이 해낸다. 카드놀이, 생수통과의 사랑과 비극, 마블코믹스 히어로들의 마초플레이 등 시종일관 흥미로운 볼거리들은 그간 쌓인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수 있게 한다. 최근 본 공연들 중 가장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었다.

크리스티안 잉기마르손과 덴마크 니앤더 극단은 '넌버벌 오피스 어드벤처 블램!'의 성공에 힘입어 2016년에는 공항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흥미롭게 풀어낸 신작 'Airport'를 발표할 예정이라 한다. 이 작품도 사뭇 기대가 된다.

한편 LG아트센터는 
6월 16일(화) 공연 예정이었던 파벨 하스 콰르텟 공연이 메르스 확산에 대한 연주자들의 우려로 인해 오는 12월 7일(월) 오후 8시로 일정을 옮겨 진행할 예정이다.

▲ 넌버블 오피스 어드벤처 블램! 공연장면 - CCTV 감시카메라와 스텐운반카트가 영화촬영 장비로 둔갑했다 (사진=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 넌버블 오피스 어드벤처 블램! 공연장면 - 파티션 위에서 아래쪽을 공격 (사진=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 넌버블 오피스 어드벤처 블램! 공연장면 - 커피를 나눠 마시며 포커 중 (사진=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 넌버블 오피스 어드벤처 블램! 공연장면 - '정수기+스탠드'와 사랑에 빠지다 (사진제공=LG아트센터)

▲ 넌버블 오피스 어드벤처 블램! 공연장면 - 헐리우드 액션히어로들의 대결(사진=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 넌버블 오피스 어드벤처 블램! 공연장면 - 헐리우드 액션히어로 헐크(사진=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 넌버블 오피스 어드벤처 블램! 공연장면 - 헐리우드 액션히어로들의 대결(사진=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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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앙상블 디토 (사진제공=CREDIA)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2013 디토 페스티벌이  6월 9일(일)부터 30일(일)까지 예술의 전당과 LG아트센터 등에서 열리고 있다.

2013년 디토 페스티벌은 'City of BACH(도시, 바흐에 빠지다)'를 주제로 내걸었다. 가장 완벽한 음악이라고 일컫는 바흐의 음악에 디토 페스티벌 젊은 아티스트들의 열정을 더하여 도시에 바흐의 음악을 전파한다는 기획 의도다.

2013 디토 페스티벌은 6개의 메인 콘서트 Main Concert와 2개의 스페셜 콘서트로 구성되었다.

먼저, 메인 콘서트는 6월 9일(일) 오후 5시와 10일(월) 저녁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황금 듀오 바흐 에디션 '리처드 용재 오닐(Viola) & 임동혁(Piano) 듀오 리사이틀'로 시작된다. J. S 바흐의 코랄 프렐류드 중 '당신을 부르나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여', BWV 639(부소니 편곡), 아리오소, 시칠리아노, 비올라 다 감바와 건반악기를 위한 소나타 3번 g단조, BWV 1029 등이 연주되며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와 소나타 g단조, 작품19도 들려준다.

메인 콘서트 두 번째 프로그램은 '삼색바흐 BACH for SOLO'로 리처드 용재 오닐과(Viola, No. 3&5) 다쑨 장(Doublebass, No. 1&4), 마이클 니콜라스(Cello, No. 2&6)가 비올라, 콘트라베이스, 첼로의 각각 세가지 악기로 바흐 무반주 첼로조곡 전곡을 노래한다. 6월 15일(토) 오후 5시 LG아트센터에서.


▲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사진제공=CREDIA)


세 번째 순서는 16일(일) 오후 5시, LG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바흐를 탐하다 '신지아 Project Ⅰ격정激情바흐'.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신현수)가 아드리엘 김 지휘로 디토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아르보 패르트의 Collage sur B-A-C-H, J.S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a단조 BWV 1041, 바이올린 협주곡 2번 E장조 BWV 1042, 현악 합주를 위한 'Air',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d단조 BWV 1043, 바르토크의 현악 합주를 위한 디베르티멘토 등을 협연한다.

네번째 메인 콘서트 디토, 노래하라 '2013 Different DITTO <The Voice>'는 18일(화) 저녁 8시, LG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리처드 용재 오닐(Viola)과 지용(Piano), 마이클 니콜라스(Cello), 다쑨 장(Double Bass), 조성현(Flute), 전지훈(Piano) 등이 최수열의 지휘로 디토 체임버 오케스트라 등과 함께 후앙 루오의 비올라와 앙상블을 위한 협주곡 "다시 말해서(In other words)"를 한국 초연하며, 조지 크럼의 고래의 목소리(Vox Balaenae), 존 아담스의 그랜드 피아놀라 뮤직(Grand Pianola Music) 등을 연주한다.

다섯번째 메인콘서트는 6월 19일 저녁 8시, LG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괴물 피아니스트의 출현 '프란체스코 트리스타노 리사이틀 < Long Walk >'. 피아니스트 프란체스코 트리스타노(Piano)가 트리스타노의 Preambulum, La Franciscana - for piano and electronics (2012), Long Walk - J.S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의 기본(BWV 1080-1094) 을 이루는 14개의 캐논을 피아노와 일렉트로닉스를 위해 리메이크 등을 연주하고, 북스테후데의 프렐루디움 g단조 BuxWV 163, 아리아 'La Capricciosa' (32 Partite diverse) BuxWV 250, 토카타 d단조 BuxWV 155, J.S 바흐: 파르티타 3번 a단조 BWV 827도 함께 들려준다.
 

▲ 피아니스트 프란체스코 트리스타노 (사진제공=CREDIA)


메인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할 6번째 프로그램은 6월 20일 저녁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앙상블 디토 시즌7(Ensemble DITTO Season) 7 리사이틀 <Code Name: BACH>'. 앙상블 디토 리처드 용재 오닐(Viola), 스테판 피 재키브(Violin), 다니엘 정(Violin) 마이클 니콜라스(Cello), 지용(Piano), 김시우(Violin/게스트 아티스트)가 출연해 베토벤의 현악 사중주를 위한 대푸가, 작품133, 멘델스존의 피아노 삼중주 2번 c단조, 작품66, J.S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 현악 삼중주 편곡 버전 등을 연주한다. 2013 디토 페스티벌의 가장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2013 디토 페스티벌에서 준비한 두 개의 스페셜 콘서트 중 하나는 바이올린 여제의 아름다운 동행 '안네-소피 무터 & 무터 비르투오지'로 6월 14일(금) 저녁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세바스탄 커리어의 벨소리, 멘델스존의 현을 위한 8중주 Op. 20, 비달디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 등을 들려준다.

두 번째 스페셜 콘서트는 6월 29일(토) 저녁 7시와 30일(일) 오후 5시에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샤를 뒤투아' 연주회로 29일에는 멘델스존의 핑갈의 동굴 서곡,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 드뷔시의 바다, 라벨의 다프니스와 클로에 모음곡집 2번 등을 연주하며 30일에는 베버의 오이뤼안테 서곡,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 등을 무대에 올린다.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서 혁신적이고 대중적인 아이콘으로, 다양한 아티스트와 프로덕션, 그 파생효과로 클래식 음악을 일상으로 가져오는 데 새로운 모델이 되고 있는 클래식 공연 페스티벌 '디토'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을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던 실내악을 소개하는 데서 출발했지만, 지난 해까지 여섯 번의 시즌을 거치며 이제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클래식 앙상블과 페스티벌 중 하나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사진제공=CR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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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아르헨티나 오리지널 탱고 뮤지컬 '탕게라'가 4월 25일(목)부터 5월 8일(수)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국내 최초 내한공연을 펼치고 있다.

탱고의 나라 아르헨티나에서 온 오리지널 탱고 뮤지컬 '탕게라'는 대사 없이 춤과 음악, 노래만으로 스펙터클하고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작품으로, 기존에 국내에서 공연되었던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 작품들과 달리 탱고의 나라 아르헨티나에서 최고의 실력을 갖춘 안무가와 음악가, 프로듀서들이 모여 만든 아르헨티나 최초(2002년 부에노스 아이레스 초연)의 댄스 뮤지컬이다.

스페인어로 '탱고를 추는 여성 댄서'를 의미하는 단어 '탕게라'를 제목으로 만든 댄스 뮤지컬 탕게라는 탱고가 태동했던 19세기 말~20세기 초 아르헨티나의 항구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배경으로 한쌍의 연인들이 펼치는 아름답고 가슴아픈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약속의 땅'을 찾아 유럽을 떠나온 이민자들의 배가 도착한 부에노스 아이레스 항구에 아름다운 여인 지젤이 발을 디딘다. 그녀는 순박한 청년 로렌조를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암흑가의 보스 가우덴시오가 마수를 뻗치면서 이들에겐 힘겨운 시련이 닥치게 된다. 지젤은 가우덴시오에 의해 캬바레 댄서로, 거리의 여자로 넘겨지게 되고, 로렌조는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가우덴시오에게 맞서게 된다.


▲ 아르헨티나 오리지널 탱고 뮤지컬 탕게라 이미지 사진(사진제공=LG아트센터)


탱고 댄스 뮤지컬 '탕게라'는 2002년 1월 부에노스 아이레스 엘 나시오넬 극장(Teatro El Nacional) 초연 당시 최악의 경제 위기로 디폴트(채무불이행)까지 선언하며 정치적, 사회적으로 엄청난 혼란기였지만 장장 18개월간의 흥행 성공이란 이변을 일으키며 절망에 빠진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 주었다. 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 엔터테인먼트 기자 협회에서 수여하는 최고 뮤지컬 작품상, 최고 프로덕션상, 최고 안무가상, 최고 조명 디자인상, 최고 여배우상 등 5개 부문을 수상하였고, 이후 뉴욕 시티센터, 런던 새들러스 웰스, 파리 샤틀레극장, 모스크바 체홉극장, 베를린 슈타츠오퍼, 일본 분카무라 등 세계 주요 도시의 예술적인 권위를 지닌 공연장 무대에도 서게 된다.

아르헨티나 최초 오리지널 탱고 뮤지컬 탕게라는 모라 고도이(Mora Godoy) 안무로 로메이 프로덕션(Romay Producciones)이 제작하였고, 탱고 편곡 및 음악감독에 리샌드로 애드로버(Lisandro Adrover), 오리지널 음악 및 편곡에 제라르드 가르델린(Gerardo Gardelin), 각본에 디에고 로메이(Diego Romay)와 돌로레스 에스파하(Dolores Espeja), 연출 오마르 파체코(Omar Pacheco)가 맡았다. 러닝타임은 휴식시간 없이 90분, 15세 이상 관람가다.(공연 문의 : LG아트센터, 02)200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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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피터 브룩 이후 현존하는 최고의 연출가로 불리는 러시아의 거장 연출가 레프 도진(Lev Dodin, 러시아 1944년생)이 이번에는 안톤 체홉의 '세자매'로 4년만에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레프 도진이 이끄는 말리 극장의 네번째 내한공연으로 2010년 '바냐아저씨' 이후 국내에서는 두번째로 선보이는 체홉 작품이다.

'갈매기''벚꽃동산''바냐아저씨'와 함께 안톤 체홉의 4대 장막극 중 하나인 '세자매'는 러시아 지방 소도시에 사는 아름다운 세 자매와 그 주변 인물들을 둘러싼 꿈과 이상, 사랑과 배신, 그리고 좌절을 그리고 있는 작품으로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 공연장에서 많이 공연되는 단골 레퍼토리다.



레프 도진은 "체홉 작품들 중 특히 '세자매'가 가장 복잡하고(complex) 부조리한 희곡"이라 설명한다. 즉, 인간 내면의 깊고도 다양한 얼굴을 표현한 체홉의 언어가 그만큼 어려운 텍스트라는 이야기.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레프 도진은 체홉의 언어를 새로운 각도에서 비틀고 변주함으로써 이 이야기가 낡은 고전이 아니라 현대에도 여전히 유의미하다는 것을 입증한다.

레프 도진(Lev Dodin)과 상트 페테르부르크 말리극장의 연극 '세자매'는 4월 10일(수)부터 12일(금)까지 저녁 7시반에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공연문의:LG아트센터 02)200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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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1월 17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레베카' 프레스콜 시연 중 댄버스 부인 역을 맡은 옥주현이 나(I) 역 임혜영과 함께 뮤지컬 넘버 '레베카 Rebecca'를 부르고 있다.

뮤지컬 레베카는 대프니 듀 모리에(Daphne du Maurier, 1907.5~1989.4  소설가 겸 극작가, 영국)의 소설 '레베카'(1938)를 원작으로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와 극작가 미하일 쿤체(Michael Kunze)가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작품으로, 2006년 오스트리아 비엔나 라이문트(Raimund Theater)에서 초연 후 일본,러시아, 헝가리, 독일, 스위스, 루마니아 등에서 공연하였거나 현재 공연 중이다.

대프니 듀 모리에의 원작 소설 '레베카'는 출간 직후 선풍적 인기를 끌자 1940년 히치콕 감독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져 히치콕 감독 작품으로서는 유일하게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었다.

2013년 1월,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된 뮤지컬 '레베카'는 댄버스 부인 역에 옥주현과 신영숙, 나(I) 역에 임혜영과 김보경, 막심 드 윈터 역에 유준상, 류정한, 오만석,  잭 파벨 역에 최민철과 에녹, 반 호퍼 부인 역에 이경미, 최나래, 베아트리체 역에 이정화, 프랭크 크롤리 역에 박완, 벤 역에 강민욱, 가일스 역에 곽동욱, 줄리앙 대령 역에 선우재덕, 정의갑이 캐스팅되었다.

뮤지컬 레베카는 사고로 죽은 전 부인 레베카의 어두운 그림자를 안고 사는 남자 막심 드 윈터와 죽은 레베카를 숭배하며 맨덜리 저택을 지배하는 집사 덴버스 부인, 사랑하는 막심과 자신을 지켜내기 위해 덴버스 부인과 맞서는 '나(I)'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들이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로 전개되는 작품으로 덴버스 부인과 '나(I)'가 팽팽하게 대립하는 장면들이 관객들에게 특히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가슴을 울리는 감동적인 음악과 기량있는 배우들의 완성도 높은 열창이 잘어우러진 이색 미스테리 스릴러 뮤지컬 레베카는 LG아트센터에서 2013년 1월 12일(토)부터 3월 31일(일)까지 공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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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보다 연극 3, 무용 3 줄어 총 15편, 새 공연보다는 검증된 재공연이 더 많아..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LG아트센터(대표 윤여순)가 2013 기획공연(CoMPAS13) 시즌 라인업을 공개했다.

내년 4월 10일부터 시작될 LG아트센터의 2013 시즌 기획공연(CoMPAS13)의 첫 시작은 안톤 체홉의 4대 장막극 중 하나인 <세자매>다. 러시아 연극계의 거장 레프 도진이 이끄는 말리 극장의 4번째 내한공연.

LG아트센터의 2013 시즌 기획공연에 들어있는 나머지 세 편의 연극 공연은 모두 10월에 있다. 10월 1일(화)부터 3일(목)까지는 러시아 체홉 페스티벌 극단이 영국 데클란도넬란 연출로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를, 10월 9일(수)부터 20일(일)까지는 2011년 초연 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던 서재형 연출, 최우정 작곡의 음악극 <오이디푸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10월 25일(금)부터 30일(수)까지는 이자람의<억척가>를 선보인다.


무용공연으로는 프랑스와 벨기에, 스페인 이렇게 3개국의 정상급 무용단 내한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먼저 5월에는 프랑스 현대 무용을 대표하는 프랑스 마기마랭 무용단이 2003년 이후 13년만에 <Salves>로 내한해 5월 28일(화)부터 30일(목)까지 위기에 처한 유럽의 현실을 소재로 파워풀하고 아름다운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나머지 11월에 보여줄 두 개의 무용 공연 중 첫번째는 벨기에 피핑톰 무용단. 11월 1일(금)과 2일(토) 양일간 벨기에 피핑톰 무용단은 현대인들의 고립된 삶을 다룬 연극적 요소가 강한 현대무용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11월 6일(수)부터 10(일)까지는 스페인 국립 플라멩코 발레단이 2011년 내한공연보다 더욱 새로워진 레퍼토리로 앵콜공연을 한다.
 
보다 대중성이 강한 공연으로는 4월에 탱고 뮤지컬 <탕게라>가 예정되어 있다. 4월 25일(목)부터 5월 8일(수)까지 공연할 탱고 뮤지컬 <탕게라>는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배경으로 파리로부터 이주해 온 아름다운 여성 지젤과 항구 노동자 로렌조, 그리고 아르헨티나 최고 범죄 조직 보스인 가우덴시오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랑과 복수의 드라마를 30명의 매혹적인 탱고 댄서들과 라이브 뮤지션들이 이제까지 보았던 뮤지컬과는 다른, 탱고와 뮤지컬이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공연을 펼쳐 보이게 된다.


LG아트센터가 2013 시즌 기획공연(CoMPAS13)으로 선보일 클래식 공연은 총 5작품이다. 먼저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4월 13일을 시작으로 6월 20일과 9월 14일, 11월 21일 이렇게 총 네차레에 걸쳐 베토벤 소나타 전곡을 선보이게 된다. 두번째로는 첼리스트 양성원이 4월 21일(일)에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을 연주하며, 세번째로 6월 1일(토)과 2일(일)에는 고음악의 대가인 필립헤레베헤의 지휘로 프랑스 샹젤리제 오케스트라와 콜레기움보칼레헨트 합창단이 그 유명한 모차르트의 <레퀴엠>을 연주한다. 


또한 9월 27일에는 2006년 내한해 큰 호평을 받은바 있으며 4명의 연주자 중 3명이 오스트리아 음악 명문가인 하겐家의 자제들로서 뛰어난 앙상블과 견고한 연주력을 자랑하는 오스트리아 출신 현악 4중주단 하겐 콰르텟이 베토벤 현악4중주의 백미를 들려주며, 마지막으로 11월 13일(수)에는 2010년 알렉상드르타로와의 듀엣 연주로 큰 인기를 끌었던 프랑스 출신 첼리스트 쟝-기엔이 내한해 바로크에서 현대까지 무반주 첼로곡만을모아 <바로크에서 현대까지 Unaccompanied Cello>란 테마로 첫 번째 국내 독주회를 갖는다.


재즈 쟝르의 기획 공연은 LG아트센터 2013 시즌 기획공연(CoMPAS13)은 두 편이 준비되어 있다. 4월 17일(수)에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재즈 보컬 나윤선 재즈 독주회, 5월 21일(화)에 이탈리아 출신의 재즈 피아니스트 스테파노볼라니의 재즈 피아노 연주가 펼쳐진다.

LG아트센터의 2012 시즌 기획공연(CoMPAS13)은 2012과 비교해 연극 3편, 무용 3편 이렇게 총 6편이 줄어들어 21편이 15편이 되었다. 편 수가 줄어든 아쉬움을 관객들에게 더욱 알찬 내용과 감동으로 채워 달래줄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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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램버트 댄스 컴퍼니'의 '허쉬(Hush, 2009)'중. 크리스토퍼 브루스 안무로 흰 분칠의
한 가족사의 이야기를 코믹하고 간결하게 그려내었다. ⓒ LG아트센터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첫 시작순간에 '아, 재밌겠다'는 느낌을 주는 공연은 많지 않다. 물론 그 느낌이 끝까지 가는 것은 더욱 쉽지 않다. 하지만, 14년만에 내한하여 LG아트센터에서 20일과 21일 공연된 영국 '램버트 댄스 컴퍼니'의 무대는 첫 순간부터 마지막까지 한순간도 지루할 틈 없는, 몸짓 언어 대한 100년 전통이 잘 느껴지는 훌륭한 무대였다. 


첫 번째, 크리스토퍼 브루스 안무의 <허쉬 (Hush, 2009)>는 얼굴에 분칠한 가족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려내고 있었다. 특히, 한 음반의 음악들로 한 무대를 꾸려가면서 이야기 구조까지 이끌어 간다는 점에서 탁월했다.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바비 맥퍼린과 요요마의 동명 음반 '허쉬(Hush, 1991)'의 각 곡들이 훌륭했을 뿐만 아니라, 그 힘을 입어 마임과 발레의 경계에서 흰 분칠을 한 무용수들은 억지 몸짓 없는 자연스럽고 사랑스러운 동작들을 모두 표현해 냈다.

가족전체의 소개, 엄마와 아빠의 듀오, 아이들의 춤 등 어쩌면 각 음악과 무용 장면들이 어찌 그리 잘 들어맞는지 참으로 신기할 정도였다. 마지막에 가족 모두 손을 맞잡고 뒤돌아 선 모양은 어쩔 수 없는 삶이지만 그것을 굳세게 헤쳐나가는 하나의 가족이라는 메시지가 명확하게 느껴져 감동을 안겨 주었다.

▲ 팀 러쉬턴 안무의 '모놀리스(Monolith, 2011)'중. 외로운 인간의 몸의
표현을 극대화하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 LG아트센터


두 번째, 팀 러쉬턴 안무의 <모놀리스(Monolith, 2011)>는 앞 작품과 대비되며 '하나(mono)의 돌(lith)'이라는 제목과 같이 단단함과 외로움을 잘 표현한 작품이었다. 무대 왼편에 서 있는 두 개의 기다란 돌과 낮게 저멀리 있는 황야를 표현한 무대배경이 주제를 간결하게 표현하고 있었다.

힘의 안배와 몸 자체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을 극대화하여, 억지로 무용을 만들었다기보다 몸 자체의 단단함을 잘 드러내는 안무였다. 페테리스 바스크의 음악 역시 현악 사중주의 밀도있는 질긴 음향이 무엇인가를 갈구하는 듯한 느낌을 주며 외로운 인간 몸의 표현을 더욱 잘 보여주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세 번째 작품 <목신의 오후(L'Apres-midi d'un faune, 1912)>는 전설의 안무가 니진스키의 작품으로 초연 당시 고전발레로부터 탈피한 현대성으로 20세기 발레역사의 이정표가 된 작품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안무기록가 앤 휘틀리가 복원한 작품으로 초연 100년 만에 공연되어 더욱 남다른 감회를 주었다.

▲ 니진스키 안무, 앤 휘틀리 복원의 '목신의 오후'. 초연 100년만에 재현되며 옛 시대의 위엄을
드러낸 고풍스러운 작품이었다. ⓒ LG아트센터

 고대 그리스 신전을 연상시키며 가운데 지하무덤의 계단 하나가 놓여있고, 무용수들은 고대 그리스 의상을 입고 화병이나 무덤을 받치고 있는 동작 등 옛 시대의 위엄을 되살려내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을 배경음악으로 하여 느릿느릿한 고풍스러움을 더하였다.

마지막으로 보여진, 램버트 댄스 컴퍼니 예술감독 마크 볼드윈이 직접 안무한 <광란의 엑스터시(What Wild Ecstacy, 2012)>는 앞 무대 <목신의 오후>에 대한 반응으로 만들어졌다고 안무자 마크 볼드윈이 직접 밝혔던 작품이다. 두 작품 모두 자연을 소재로 원시적인 본능과 충동, 매혹과 끌림이라는 개념을 다루었지만 특히 <광란의 엑스터시>는 자웅선택(sexual selection)을 잘 나타내고 있다.

시작과 동시에 무대 위쪽에 노란색의 커다란 벌 세 마리의 모형이 등장해 약간의 놀라움을 안겨 주었다. 전혀 엉뚱한 아동극이 시작되나 의아해하고 있을 즈음, 붉은색 의상 무용수들이 등장해 오히려 벌 세 마리 형상의 소품들이 더욱 조화롭게 어울리게 된다. 또한 여러 형태의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한 무용수들의 다양성이 몸짓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 램버트 댄스 컴퍼니의 예술감독인 마크 볼드윈 안무의 '광란의 엑스터시(What Wild Ecstacy)'. 성의 선택설 (Sexual Selection)을 상징하며, 니진스키의 <목신의 오후>에
반응하여 만든 작품이다. ⓒLG아트센터

앞 세 작품이 현대적 감각이지만 정돈되고 정격적인 절제미를 보여준데 반해, 이 작품은 다소 가볍고 천진난만하면서 재미있다. 특히 그 역할엔 음악이 컸다. 이 무대를 위하여 개빈 히긴스가 작곡한 현대적 음향이 베르그 풍으로 흘러나오고 있었다. 여러 악기 움직임의 잡다한 섞임과 음향이 짝을 찾아 난동을 부리는 벌떼들을 상징하는 무용수들의 움직임과 잘 들어맞았다.

무엇보다 통쾌한 부분은 마지막 장면에 벌떼들의 수많은 알이 천장에서 우수수 떨어지는 장면이었다. 효과를 위하여 많은 공연무대에서 꽃가루(안은미무용단 '사심없는 땐쓰', 2012)나 마이크(2011 HanPAC MixedPlay '마이크', 2011) 등이 무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장면들이 있었지만, 이번 벌떼 알만큼 통쾌한 느낌은 없었다. 욕구의 배설이라고나 할까. 어떤 관객은 실제로 "통쾌하네" 라고 공연이 끝나자마자 말하기도 하였다.

불과 이틀의 공연일 뿐이었지만, 약간의 무용수가 바뀌어 공연되어서 두 번 보러 왔다는 관객은 두 번 모두 좋았다는 반응이었다. 이날 공연은 램버트 댄스 컴퍼니가 추구하는 바, 음악과 무용의 조화가 특히 돋보였고, 과시적인 몸동작 보다는 몸에 대한 이해로 인간의 몸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다양한 주제를 선보일 수 있는 저력이 느껴지는 공연이었다. 과연 '램버트 댄스 컴퍼니', 100년 전통의 단체임이 입증되는 무대였다.

mazla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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