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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한팩 라이징스타, 6명 차세대 안무가들의 예술적 몸짓

무용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3. 2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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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팩 라이징스타 쇼케이스 현장 질의응답시간. 왼쪽부터
곽고은, 안승윤, 최수진, 최승윤, 정정아, 임지애.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3월 25일 오후 4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2013 한팩 라이징스타’ 쇼케이스가 열렸다.

‘한팩 라이징스타’는 무용중심 극장인 아르코예술극장을 운영하는 한국공연예술센터(한팩, HanPAC)가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안무가들을 선정, 지원하며 올해로 3회를 맞이한다. 올해는 수상경력 및 활동상에 주목하여 6명의 안무가를 선정하였으며, 앞으로도 한팩 라이징스타를 통하여 동시대성을 확보한 차별화된 무용공연이 무엇인지를 지속적으로 보여줄 계획이다.

이번 쇼케이스는 3월 29일과 30일, 4월 5일과 6일에 열릴 '한팩 라이징스타' 공연에 대한 쇼케이스로, 총 6명 안무가의 작품이 세 명씩 I, II팀으로 나누어 각각 5분여씩 짧게 선보인 후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먼저 안수영, 곽고은, 최수진 팀의 II팀의 공연이 있었다. 첫 번째는 컨템퍼러리 댄스 ‘백조의 호수’ 안무로 2012년 서울국제안무페스티벌애서 그랑프리를 받으며 차세대 안무가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안수영의 무대였다. 그의 작품 ‘Time Travel 7080'는 7~80년대 음악을 배경으로 70-80년대 격동기를 살아간 청년들의 꿈과 우정 등 삶의 단편을 그려내며 미래의 우리의 모습을 담아내려 하였다. 자유스런 몸짓과 복고풍의 의상이 인상적이었다.

두 번째는 곽고은의 ‘도시 미생물 프로젝트 - 판매를 위한 춤’이었다. 그녀는 2012 차세대안무가클래스에서 쇼케이스 후 작품화를 통한 발전가능성, 동시대적 사회환경에 대한 내러티브가 창작품으로서 의미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도시의 특정한 인물 군상에 대한 관찰로부터 시작되어 인간의 활동이 상품화되고 있는 현상에 대해 표현하였다. 머리에 커다란 꽃장식을 하고 아래 위가 하나로 달린 두터운 빨강색 오버올을 입은 무용수들이 테크노풍의 반복적인 음악에 맞추어 갖가지 움직임을 표현한다.

▲ 안수영의 2012 서울국제안무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작 '백조의 호수'. ⓒ 한팩


세 번째는 최수진의 ‘Out of Mind'라는 작품이었다. 그녀는 뉴욕 Cedar Lake comtemporary ballet company에셔 4년여 활동 이후 미술과 패션, 필름의 영역을 넘나드는 무용작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러 명의 무용수가 등장하여 해소하지 못한 감정들을 의미의 접근, 움직임의 접근, 소리의 접근을 통해 관계를 엮음과 동시에 진정성을 가지고 마음껏 격분하라는 메시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다음으로 I팀 세 명 안무가의 순서였다. 첫 번째로 임지애의 ‘New Monster'였다. 임지애는 한국무용전공자이면서도 독일 베를린에서 안무자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전통과 현대 그리고 몸과 매체의 만남 아래 새로운 안무적 언어로 호평을 받고 있다. 작품은 음악 없이 다소 정적인 움직임으로 세 명의 무용수들 사이의 관계를 통해 우연적,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이미지 전이의 놀이를 보여주었는데, 후반부로 가면 점차로 신화의 캐릭터가 튀어나오며 모호한 이미지들의 유기적 관계를 보여주었다.

두 번째는 최승윤의 ‘사라지기 위한 시간’이었다. 최승윤은 2012 차세대안무가클래스에서 “진지한 주제와 맞물리는 유머를 획득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작품은 무엇이 진정 사랑일까라는 의문을 사랑의 본질과 성질에 대한 다른 미학적 관점으로 공유하였다. 안무가 본인의 모습이 흘러나오는 작은 TV옆에서 안무가가 마치 사랑을 위한 제사를 드리는 듯한 동작들을 조용히 덤덤하게 이어나가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 임지애의 2012년 작품 '생소한 몸1'. ⓒ 한팩


마지막으로 정정아의 ‘당신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습니까?’가 이어졌다. 정정아는 2012 차세대안무가클래스에서 “작업방식의 영리함을 보여주며, 젊은 관객들이 선호할만한 코드를 잘 다루었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작품은 일상이 개입한 무대가 어떤 모습일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하여 관객에게 각자의 움직임을 의식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었다.

‘2013 한팩 라이징스타’는 3월 29일과 30일에는 I팀인 임지애, 최승윤, 정정아가, 4월 5일과 6일에는 II팀인 최수진, 안수영, 곽고은이 공연한다.

mazla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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