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갤러리 소원섭 초대전 : 신년맞이 - 'Winter Forest '

▲ 소원섭, Forest - Winter 북한산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오랜동안 서울 도시민에 친숙한  서울근교 수락산과 도봉산, 사패산, 북한산 등 주로 서울주변 山 을 대상으로 작품을 해온 소원섭작가 초대전이 2월 12일(수)부터 18일(화)까지 인사동 가가갤러리에서 열린다.

신년을 맞아 겨울산을 주제로한 소원섭의 레퍼토리는 청명한 기운을 머금고 있는 산자락이다. 그의 작품들은 생명의 기상을 뽐내는 산으로 점철되어 있다. 웅장하나 우쭐대지 않고 아득한 것처럼 생각되나 금세 가까워진다.

작가는 비록 유채를 사용하였지만 대상을 다루는 수법은 한국화와 유사하다. 특히 윤곽선을 생략한 채 물감의 농담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 이채롭다. 그의 그림은 산수화의 대가 청전(靑田)의 그림에서 발견되듯이 적묵법이 기조를 이룬다. 말하자면 형체를 그리고 색을 칠하는 식이 아니라 붓으로 찍고 누르고 부비고 돌리면서 모필에서 나오는 표현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것이다.

작가는 고요와 사색의 분위기를 실어내기 위해 가급적이면 강렬함을 피하고 화려하지 않은 색으로 그윽한 깊이를 자아냈다. 그의 작품을 통하여 갤러리에서 느끼는 작가의 사색과 애정이 녹아든 겨울산의 또 다른 정취는  우리에게 따뜻한 사랑과 위로의 메아리로 다가오고 있으며, 마치, 세상의 때를 씻고 마음을 정화하며 다시 활기를 되찾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실려 있다.

작가 소원섭(So, Won-sub)은 추계예술대학교 서양화과와 홍익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고, 1982년부터 꾸준히 개인전과 단체전, 아트페어 등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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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원섭, Forest - Winter 겨울안개

▲ 소원섭, Forest - Winter 북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