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창작자와 배우를 위한 움직임 워크샵 참가자 모집 중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삼일로창고극장(이사장 손정우)은 지난 11일, 창작자를 위한 두 번째 워크샵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워크샵은 2024년 삼일로창고극장의 주요 기조인 “삼일로 세계로!”를 실현하기 위한 기획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매달 다른 주제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열린 8월 프로그램 '창작자를 위한 장소특정형 워크샵'은 그 중 두 번째 기획으로, 전통적인 극장 공간을 벗어나 연극의 새로운 공간적 가능성을 탐색하며 국내외 창작자들 간의 국제 교류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번 워크샵에 강사로 초빙된 폴란드의 두 배우, 마르친 켄슈츠키(Marcin Kęszycki)와 토마시 로도비츠(Tomasz Rodowicz)는 폴란드의 대표적인 실험극단인 Teatr Osmego Dnia와 Teatr Chorea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극인들로, 장소특정형 연극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워크샵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1부에서는 켄슈츠키와 로도비츠가 장소특정형 공연의 개념과 제작 과정을 소개한 후, 참가자들이 각자의 특별한 공간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공연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켄슈츠키와 로도비츠는 “장소특정형 공연이라 할지라도 우선되어야 하는 건 언제나 흥미로운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2부에서는 참가자들이 극장 주변의 공간을 탐색하며 다섯 가지 요소를 관찰하고, 이를 자신의 몸으로 표현해 보는 실습이 진행되었다. 또한 1부에서 발전시킨 공연 아이디어와 이 표현을 연계하여 창작을 확장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나에서 출발한 보편의 이야기를 예술적으로 확장시키는 방법을 배웠으며, 이를 창작 활동에 반영할 수 있는 중요한 경험을 쌓았다.
또한 장소특정형 연극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동시에 연극적 공간성을 다시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에 워크샵 참가자들은 “이론과 실습의 적절한 분배가 만족스러웠다”, “창작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워크샵이었다”, “5시간으로는 아쉬워서 3박 4일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면 좋겠다”는 등 큰 호평을 남겼다.
한편 내달 열릴 '창작자와 배우를 위한 움직임 워크샵'의 참가 신청이 현재 삼일로창고극장 홈페이지(samilro.com)를 통해 접수 중이다.
이 워크샵은 9월 2일과 9일에 걸쳐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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