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 무용수 공동 창작 프로젝트 결실… 6월 삿포로서 합동공연 선보여
▶ 요사코이 소란 조직위원회와 9개월간 준비한 지속형 국제교류 모델
▶ 강원도 기반 한국무용단, 국제무대 통해 새로운 교류 가능성 제시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강원도 춘천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국무용 전문예술단체 춤추다추임(대표 정하나)이 오는 6월 11일부터 15일까지 일본 삿포로에서 개최되는 제35회 요사코이 소란마츠리(YOSAKOI SORAN Festival)에 참가한다.
춤추다추임은 이번 축제 기간 동안 메인무대 프로그램인 ‘소란 나이트(Soran Night)’와 ‘새터데이 나이트(Saturday Night Program)’를 비롯해 아카렌가 등 삿포로 시내 주요 공연장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참가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한 해외 초청공연이 아닌 한일 공동 창작 프로젝트라는 점이다.

춤추다추임은 지난해 9월부터 요사코이 소란 조직위원회와 함께 교류 프로그램을 기획해 왔으며, 올해 1월과 2월에는 조직위원회와 협력하여 홋카이도 현지 무용수들을 공개 모집했다.
이어 지난 3월 삿포로에서 3박 4일간의 오리엔테이션과 워크숍을 진행했으며, 이후 매주 온라인 화상회의와 안무 피드백을 이어오며 공동 공연을 준비해 왔다.
특히 일본 참가자들은 한국 전통무용의 기본 동작과 소고춤을 직접 익히며 한국무용을 기반으로 한 공동 작품 제작에 참여했다.

이번 오리엔테이션 기간 동안 춤추다추임은 삿포로를 대표하는 대형 요사코이 공연팀들의 정기 연습 현장을 방문해 운영 방식을 참관했다. 약 200~300명 규모의 공연단을 운영하는 일본 생활예술 단체들의 조직 체계와 연습 시스템, 공연 제작 노하우를 공유받으며 향후 강원도 지역 공연예술 발전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확인했다.
요사코이 소란마츠리는 약 270개 팀, 3만여 명의 공연자가 참가하고 200만 명 이상의 관객이 찾는 일본 최대 규모의 시민참여형 퍼레이드 축제다.

전통적인 홋카이도 소란부시(ソーラン節)에 현대적인 퍼포먼스를 결합한 독창적인 축제로, 일본 전국 요사코이 문화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거리예술 축제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춤추다추임은 2024년 요사코이 소란마츠리 참가를 시작으로 일본과의 교류를 이어왔으며, 2025년에는 파워풀대구페스티벌에서 한일 연합팀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2026년 프로젝트는 일본 무용수들이 한국 전통무용을 직접 배우고 함께 무대에 오르는 첫 사례로, 양국 공연예술인이 공동 창작을 통해 새로운 공연 콘텐츠를 만드는 단계로 발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하나 춤추다추임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무용을 일본 무용수들과 함께 배우고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며 “전통예술을 매개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협력하는 새로운 국제교류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강원도와 춘천을 대표하는 한국무용단으로 성장하고, 앞으로도 국제무대에서 한국 전통무용의 가치를 알리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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