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국립오페라단 '화전가', 1950년 봄 아홉 명 여인들의 이야기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이렇게 여성스러운 작품이 배삼식, 최우정, 정영두 3인방 남자들에게서 나왔다니 놀랍다. 지난 25일과 26일 국립오페라단(단장 최상호)이 무대에 올린 최우정 작곡가의 오페라 가 바로 그것이다. 이번 신작은 최우정 작곡가가 그간 그의 작품 (2016), (2019) 등에서 인간심리를 표현하는 노래와 격동의 시대를 표현하는 오케스트라 음악, 음악극 (2017)를 통해 전통 정가의 표현법을, 최근작 (2025)에서는 창극의 표현법을 모두 다뤄왔던 경험의 최대치를 녹여낸 결과물이었다. 우선, 최우정 작곡가와 에서도 함께 작업했던 배삼식 작가 원작의 가 국립극단의 연극으로도 호평을 받았던 만큼, 대본자체가 해방 5년 후 한국전쟁을 세 달 앞둔 시기 여인 아홉 명의 삶과 한을 아름답고도 ..
오페라
2025. 10. 27. 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