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디베어씨어터 백조의 호수' 중. 주인공 예슬이가 변한 백조 오데트공주가
여우왕자 지그프리트와 숲속 동물친구들과 멋진 발레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 설앤컴퍼니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겨울방학을 맞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국내 최초 인형 발레 ‘테디베어씨어터 백조의 호수’가 1월 5일부터 2월 3일까지 공연중이다.
백조의 호수는 호두까기 인형, 지젤과 함께 세계 3대 발레 중 하나로 차이코프스키의 서정적인 음악과 줄거리, 아름다운 발레동작으로 동서고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이번 인형 발레 ‘테디베어씨어터 백조의 호수’는 전문무용수들이 1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하여 제작한 동물의상을 입고 기존의 차이코프스키 명곡에 창작곡까지 가미된 음악에 맞추어 어렵게 느껴졌던 발레를 쉽고 재미있게 표현해냈다.
공연이 시작되면, 무엇보다도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무용수들이 입고 있는 인형 의상이다. 일반 인형극에서 보던 흔한 인형의상이 아니라 고가로 세심하게 신경 쓴 것이 눈에 띌 만큼 자연스럽고 친근하며, 무용수들의 발레동작에도 방해되지 않는 의상이었다.
▲ 청둥오리 오딜(오른쪽)에게 장난꾸러기 토끼 버니가 춤을 청하자
지그프리트로 착각하고 오딜은 함께 춤을 춘다. ⓒ 설앤컴퍼니
발레동작도 어린이 관객을 배려하여 어렵지 않으면서도 백조의 호수 줄거리에 맞추어 기본적인 동작을 놓치지 않고 모두 표현하였다.
발레리나가 꿈인 주인공 예슬이를 친구처럼 아끼던 테디베어가 신비한 꿈속 숲속나라로 초대한다. 동물친구들이 모인 가운데 멧돼지 마법사가 자신의 딸 청둥오리 오딜의 라이벌인 예슬이를 백조 오데트로 만들어버린다.
마법을 풀기 위해 여우 왕자 지그프리트의 사랑의 맹세가 필요한 것을 알게 된 테디베어는 왕자를 찾아 숲속으로 간다. 숲속 여행을 하며 동물 친구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다채로운 발레동작을 선보인다.
공연 마지막에는 동물 친구들이 무대 뒤로 퇴장하는 것이 아니라 관객석으로 퇴장하며 어린이 관객들과 악수를 하고 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지며 좋은 추억을 선사하였다.
▲ 백조 오데트의 우아한 발레 장면. 자연스럽고 우아한 인형 의상이 발레동작을 더욱 살려주고 어린이들에게 친근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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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앤컴퍼니
또한 기존 차이코프스키 발레곡 외에 창작곡으로 더욱 친숙함을 선사하고 있었다. 실제 부부인 뮤지컬 배우 김소현-손준호 커플은 백조 오데트에게 왕자 지그프리트가 진정한 사랑을 약속하는 사랑의 노래 '백조의 꿈'을, 양희경은 엄마가 들려주는 동화와 같은 느낌의 엔딩곡 '널 사랑해' 를 각각 녹음하여 더욱 한국적이고 어린이 정서에 맞춘 어린이 인형 발레를 만들어 주었다.
인형 발레극 ‘테디베어씨어터 백조의 호수’는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2월 3일까지 공연된다.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는 2월 16일부터 24일까지 공연된다. 공연문의 1577-3363.
▲ 주인공 인형들 외에도 모든 동물들의 의상이 정교하다.
개구리 크록과 다람쥐 칩이 화려한 2인무를 선보이고 있다. ⓒ 설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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