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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제53회 범음악제

클래식

by 이화미디어 2025. 11. 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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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53회 범음악제가 지난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 플랫폼엘과 일신홀,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이번 음악제에서는 엿새간 여섯 번의 콘서트와 2회의 학술세미나를 열었다. 개막일인 27일에는 피에르 불레즈 탄생 100주년 기념콘서트, 28일과 30일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기반의 Fabrik Quartet 초청연주회 1,2가 진행되었다.

 

29일에는 한일국교 정상화60주년 기념으로 일본의 현대음악앙상블 Next mushroom promotion 초청연주회, 30일과 11월 1일에는 Les Percussions de Strasbourg 초청연주회 1,2가 진행되었다.

 

이렇듯 10월 마지막 주간에 범음악제를 통해 동서양의 현악앙상블과 타악그룹의 특별한 연주를 볼 수 있었으며, 이들이 선보인 28명 작곡가 30개 작품의 다양하고 개성넘치는 현대음악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 되었다.

 

특히 세계적인 현대음악의 거장 피에르불레즈 100주년 음악회로 열었기에 축제의 방향성은 더욱 집중되었다. 기념영상에서는 프랑스 출신의 현대음악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피에르불레즈(Pierre Boulez, 1925~2016)가 그가 1981년부터 1984년까지 IRCAM스튜디오에서 완성한 독주자와 앙상블, 전자음향을 위한 <Repons>의 탄생과정에 대해 인터뷰하는 모습 등이 담겨있었다.

 

불레즈는 현대음악 전문 연주단체인 앙상블 앵텡콩탱포랭과 컴퓨터음악 연구소인 IRCAM 이 두 기관의 설립자로서 자신의 작품을 실현할 수 있었다. 그만큼 그의 작품은 고난도의 현대음악 주법과 작품의 긴 길이, 그리고 소리의 속성을 면밀히 탐구한 수준높은 전자음향기법을 특징으로 한다.

 

영상 이후 연주된 세 작품에서 이런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중 그림자의 대화(Dialogue de l'Ombre Double)’(1985) 에서는 빠르게 웅얼거리는 클라리넷 연주와 스피커에서 이와 비슷하게 들려오는 전자음향에서 단순히 음악이 아니라 마치 사람사이의 대화처럼 느껴졌다. 이러한 점은 바이올린과 전자음악을 위한 ‘찬가2(Anthemes 2)’(1997)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피아노를 위한 ‘새겨진(Incises)’(1994/2001)에서도 마찬가지였다.

 

mazlae@daum.net

(공식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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