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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희 개인전: '풀잎은 새의 무게를 기억하지 않는다' 개최

전시

by 이화미디어 2026. 4. 1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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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희, 풀잎과새 26 01, 캔버스에 아크릴 먹 등 혼합재료, 117X91cm, 2026

 

- 조각가 박상희의 문장에서 출발한 존재의 흔적과 소멸에 대한 회화적 기록

- 투명함을 지우고 들어선 묵직한 마티에르, ‘새’를 통해 투영한 작가 자신의 초상

- 5월 6일부터 23일까지 삼청동 오매갤러리에서 개최

 

(2026년 4월 15일) — 오매갤러리는 오는 5월 6일부터 5월 23일까지 류경희 작가의 개인전 '풀잎은 새의 무게를 기억하지 않는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오랫동안 천착해온 ‘얼굴’과 ‘새’라는 소재를 통해, 존재의 잊혀짐에 대한 두려움과 그 이면에 자리한 고요한 체념을 깊이 있게 조명한다.

 

■ 전시 기획 의도: 배경에서 주인공으로, 새가 된 작가

 

그간 류경희의 화면에서 인물들 사이의 상징물로 존재하던 ‘새’가 이번 전시에서는 처음으로 주인공의 자리에 선다. 

 

작가는 화면 속 새를 오롯이 자신과 동일시하며, 날개를 가졌으나 날기를 멈추고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채 떠 있는 존재들의 고독을 그려낸다. 

 

이는 자유를 향한 도약의 실패가 아니라, 자유가 끝내 닿지 않으리라는 것을 예감한 존재가 느끼는 본질적인 무게에 대한 기록이다.

류경희, 새 26 01, 캔버스에 아크릴 먹 등 혼합재료, 117X91cm, 2026

 

■ 작품 세계: 냉담한 자연의 섭리와 묵직한 절망의 밀도

 

전시의 제목은 조각가 박상희가 쓴 문장에서 빌려왔다. 죽어가는 새를 기억하지 않는 무심한 풀잎의 모습에서 작가는 ‘천지불인(天地不仁, 하늘과 땅은 인자하지 않다)’의 섭리를 읽어낸다.

 

시각적으로도 큰 변화가 포착된다. 이전 작업의 특징이었던 투명함은 사라지고, 두터운 물감이 화면을 무겁게 짓누른다. 

 

이 묵직한 마티에르는 새가 짊어진 삶의 무게이자 작가가 통과해온 절망의 밀도이다. 거친 붓질과 뒤엉킨 흔적들은 도약의 에너지가 아닌, 체념이 남긴 잔상으로서 관람객에게 다가간다.

 

동시에 전시되는 ‘얼굴’ 연작은 먹과 아크릴을 혼용해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을 담아낸다. 구도자의 엄숙함과 아이의 천진함이 공존하는 이 얼굴들은 새가 상징하는 절망 곁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는 인간의 복잡한 내면과 희망을 조용히 드러낸다.

 

■ 전시의 메시지: 잊혀지는 세계에서 건네는 절실한 기억의 염원

 

세상은 어떤 죽음이나 상처도 남기지 않은 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제자리로 돌아오지만, 작가는 그 무정함 속에서도 "마지막 숨결만큼은 기억되길 바라는" 인간적인 욕망을 놓지 않는다. 

 

기획자는 "그림 앞에 선 우리가 그 무게를 쉽게 잊지 못할 것"이라며, 이 전시가 잊혀지는 세계 한가운데서 작가와 관람객을 하나로 이어주는 절실한 매개체가 될 것이라 전한다.

 

■ 전시 개요

 

전시명: 류경희 개인전 '풀잎은 새의 무게를 기억하지 않는다'

전시기간: 2026. 5. 6(수) – 2026. 5. 23(토)

관람시간: 화요일 – 토요일, 11:00 – 17:00 (일,월요일 휴관)

장소: 오매갤러리 (OMAE Gallery)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7길 20

 

■ 작가 소개

류경희 (RYU KYUNG HEE) b.1970

 

존재의 흔적과 소멸, 기억의 문제를 회화적 언어로 탐구해왔다. 주로 얼굴과 새를 모티프로 삼아 인간의 복잡한 내면과 존재의 본질적인 고독을 두터운 질감과 섬세한 필치로 표현한다. 

 

일본 북해도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현재 히로사키 국립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문화의 아름다움을 되찾고자 하는 열정은 서예와 문인화, 전각으로 이어졌다. 이제 현대미술로 나아가고 있는 그의 발걸음은 진지하고 단단하다.

 

[문의처]

오매갤러리 (OMAE Gallery)

전화T.070-7578-5223

이메일omaegallery@gmail.com

웹사이트www.omae.co.kr

인스타그램: @omae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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