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아블로 내한공연 플루이드 인피니티즈 공연 포스터(이미지 제공=ETM코리아)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기하학적 도형의 융·복합 예술 퍼포먼스 '디아볼로 내한공연-플루이드 인피니티즈'가 오는 11월 3일(화)부터 7일(토)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지난 2005년 태양의 서커스 'Kà'의 예술감독,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기도 했던 세계적인 예술감독 자크 에임(Jacques Heim)이 1992년 로스엔젤레스에서 설립한 공연단체 '디아볼로ㅣ아키텍쳐 인 모션(DIAVOLOㅣArchitecture in Motion)'은 1993년 미국에서 초연, 1995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최고 작품상 수상 및 런던 가디언지 비평가상을 받기도 했다.
음악, 무용, 건축 등 여러 분야가 접목된 '디아볼로ㅣ아키텍쳐 인 모션'은 그 이름 자체로 새로운 공연 장르를 이루는 '융⋅복합 콘텐츠'로 예술감독 자신의 기하학 도형에 관한 열정을 무대로 옮겨온 것.
이번 '디아블로 내한공연'은 크게 1부 'Fluid Infinities(플루이드 인피니티즈)'와 2부에서의 'Trajectoire(트라젝투아르)''Humachina(휴마시나)' 3개의 소작품으로 이루어져있다.
지난 2005년과 2006년에도 내한공연을 가진바 있는 '디아볼로ㅣ아키텍쳐 인 모션'의 이번 '플루이드 인피니티즈(Fluid Infinities)'는 지난 내한 공연 때와는 다르게 구성되었다.
1부에서 공연되는 금번 내한공연의 대표 테마 '플루이드 인피니티즈'는 자크 에임의 3부작 'L’ESPACE DU TEMPS(시간의 공간)'의 완결판으로 가장 무용 장르에 가까운 작품이며, 미니멀리즘의 대표 작곡가 '필립 글라스(Philip Glass)'의 심포니 3번이 사용되었다.
2007년 1부작 'Foreign Bodies'로 시작해 2010년 2부작 'Fearful Symmetries', 2013년 대망의 완결판 'Fluid Infinities'로 이루어진 L’ESPACE DU TEMPS(시간의 공간) 3부작은 LA 필하모닉에 위촉 받아 7년간 준비해 온 대작으로, 기존의 지식을 뛰어넘는 융⋅복합 예술 퍼포먼스다.
▲ '디아블로 내한공연 - 플루이드 인피니티즈' 중 플루이드 인피니티즈 공연 장면(사진 제공=ETM코리아)▲ '디아블로 내한공연 - 플루이드 인피니티즈' 중 플루이드 인피니티즈 공연 장면(사진 제공=ETM코리아)
'플루이드 인피니티즈' 무대 중앙에 놓인 추상적인 반구형 구조 건축물은 달, 우주선, 벌집 혹은 정의할 수 없는 무언가를 나타내며, 댄서들은 이 구조물을 활용하여 미래를 향한 항해, 무한한 우주의 구조와 그 안에서 존재하는 인간의 모습, 우주 속 미 우주항공우주국 N.A.S.A.와 우주비행사의 소통을 표현하기도 한다
장관을 이루는 구조물과 아름다운 몸의 곡선, 음악의 조화를 보여주는 이번 작품은 시간에 갇힌 공간 너머의 변화를 향한 생명의 투쟁과 가능성을 끝없이 탐구한다. ‘우리가 어디서 왔으며, 어디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우리의 운명이 어떻게 되는지’의 주제를 끊임없이 던지는 이 작품은 목적지 없는 현대인의 삶 속 여정을 아름답게 보여준다.
▲ '디아블로 내한공연 - 플루이드 인피니티즈' 중 트라젝투아르 공연 장면(사진 제공=ETM코리아)▲ '디아블로 내한공연 - 플루이드 인피니티즈' 중 트라젝투아르 공연 장면(사진 제공=ETM코리아)
2부 '트라젝투아르'에서는 보트 모양의 조형물 위에서 무대와 수직을 이룰 정도로 흔들리며, 하늘을 나는 것 같은 소름 돋는 다이빙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역경과 극복을 반복하는 인간의 경험을 통한 본능적이고 감정적인 여정을 담고 있다. 운명과 그 목적지를 향한 여행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투쟁하며, 난관을 딛고 일어서는 인간 정신의 초월성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1999년 엘 카미노 대학에서 초연되었으며, 유명 현대음악 작곡가 ‘네이슨 왕(Nathan Wang)’의 곡이 사용되었다.
2부 두번째 순서인 '휴마시나(인간이라는 단어인 '휴먼(human)'과 라틴어로 기계(machine)를 뜻하는 '마시나(machina)'를 복합시킨 단어)'에서는 인간의 동작과 기계적 형태의 원칙, 인간 형태의 조합, 그리고 가장 중요한 기계인 '바퀴의 단순성’을 보여준다. 점점 더 확장되는 '기술의 세계'에서 인간 정신의 취약성과 인내력을 보여주며, 그리고 묻는다. "끝엔 누가 남을 것인가? 인간인가 기계인가?" 휴마시나는 2002년에 만들어졌고 2006년 재공연되었다.
▲ '디아블로 내한공연 - 플루이드 인피니티즈' 중 휴마시나 공연 장면(사진 제공=ETM코리아)▲ '디아블로 내한공연 - 플루이드 인피니티즈' 중 휴마시나 공연 장면(사진 제공=ETM코리아)
댄서, 체조인, 암벽 등반가, 배우 등 다양한 능력과 트레이닝 배경을 가진 무용가들로 구성된 '디아볼로ㅣ아키텍쳐 인 모션'은 "Where do we come from?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Where are we going? (어디로 가고 있는가?)", "How did everything begin? (모든 것은 어떻게 시작했는가?)" 이 세가지 질문으로 L’ESPACE DU TEMPS(시간의 공간)를 시작하였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곡가와 지휘자인 '에사 페카 살로넨(Esa-Pekka Salonen)'의 곡이 사용된 1부작 'Foreign Bodies', 2003년 퓰리처 상을 받은 작곡가 '존 애덤스(John Adams)'의 곡을 사용한 2부작 'Fearful Symmetries'에 이어 미니멀리즘의 대표 ‘필립 글라스(Philip Glass)’의 곡을 사용한 3부작 완결판 'Fluid Infinities'를 통해 연출가 자크 에임은 '인간의 존재'에 대한 그의 생각을 우리에게 보여주려 한다.
스스로를 '움직임의 건축가라고 자부하는("I am an architect of motion") 디아볼로 예술감독 자크 에임은 "절박함에서 예술이 나온다"며 자신의 출연료를 모두 작품에 투자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1983년 MFA 프로그램의 학생일 당시 연극을 공부하다가 댄스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그는 '움직임'과 사랑에 빠졌고, '건축(Architecture)'과 '움직임(Movement)'을 그의 수식어로 만들며 자기만의 예술 장르를 개척해냈다.
92년에 설립, 2007년 LA시 문화유산(LA's own DIAVOLOㅣArchitecture in Motion)으로 지정된 '디아볼로ㅣ아키텍쳐 인 모션'은 '자크 에임'의 예술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소파,문,계단 같은 일상의 구조물부터 반구형 달, 드림캐쳐 등 기이한 건축물까지 다양한 조형물 위에서 인간의 모든 몸짓을 통해 이야기를 만들며, 각 프로그램은 모두 믿음, 사랑, 투쟁 등 현대인의 삶 속에 내재한 모습들을 독자적인 주제를 가지고 형상화한다.
"인간의 몸을 하나의 구조물로 보면서 건축적 구조물과 어떻게 소통하는가를 보여주고 싶다."라는 자크 에임의 비전을 담은 '디아볼로ㅣ아키텍쳐 인 모션'이 이번 내한공연을 통해 우주의 무한함, 그 안에서 인간의 움직임을 어떻게 보여주게 될지 사뭇 기대가 크다.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11월 3일(화) 8pm, 4일(수)과 5일(목) 각각 3pm, 8pm 총 까지 총 5회 공연될 '디아블로 내한공연-플루이드 인피니티즈(Fluid Infinities)'는 ETM코리아(Ear to Mind Korea, 대표 김인현) 주최, ETM코리아·페스타엔터 공동주관으로 주한미국대사관과 YTN 등이 후원하며 인터넷으로 예매 가능하다.(VIP석 15만, R석 13만 S석 10만, A석 7만원, 대학생까지 학생할인 10%, 단체할인 및 기타문의는 ETM코리아=02-525-8530로 문의)
ewha-media@daum.net
(공식 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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